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답답해요

홀로아리랑 조회수 : 649
작성일 : 2020-05-09 15:43:50

외숙모와의 갈등 이야기입니다.

외숙모 부부는 결혼초 잠시 저희와 함께 생활했고,

독립해서도 저희집 가까이에서 살아

한식구같은 편안한 친척입니다.

저희 어머니 임종도 봐주셨으니까요.

저희는 친척이 거의 없어서

저는 외숙모를 많이 따랐습니다.

한 달 전쯤 알타리김치를 담그었다고

가져가라는 연락이 와서 다음날 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전화가 와서 자세한 설명없이 오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습니다만

무슨 사정이 있으리라고 생각하고

김치가 없어서 제가 담갔습니다. 그것도 엄청 많이.

김치가 너무 많아서 외숙모댁 근처에 사는

지인에게 주려고 만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그쪽에 가는 김에 외숙모댁을 방문하려고

연락을 드렸더니 김치를 주겠다고 하셔서

김치가 많아서 괜찮다고 했어요.

그런데 집이 아닌 어떤 건물 앞에서 보자는 거에요.

집으로 오지 못하게 하는 것이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외숙모는 딸과 함께 둘이서 살고 있습니다.

딸은 세무사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어요.

외숙모는 김치봉다리를 들고 나오쎴더라구요.

김치는 안 가져가겠다고 했더니

그러려면 뭐 때문에 연락을 했냐고 큰소리로 역정을 내시는거에요.

조금은 황당했습니다.

 제가 왜 집에 오지 못하게 하느냐고 물었습니다.

자세한 말씀은 안 하시고 외사촌 여동생이 아프다는 뉘앙스를 풍겼어요.

여동생은 비혼인데 4, 5년 전에 자궁암이라는 말을 들은 기억이 나더라고요.

 그렇게 안 좋은 상태로 헤어져서 돌아왔습니다만

내내 마음이 불편한고, 여동생 상태가 궁금하기도 하네요.

어떻게 해야할지 답답합니다.







IP : 121.128.xxx.9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20.5.9 3:48 PM (175.127.xxx.153) - 삭제된댓글

    말 못할 사정이 있나보다 생각하고 넘어가면 되는거 아닌가요
    상대가 감추는 걸 굳이 알고 싶어하는 심리는 뭘까요

  • 2. ...
    '20.5.9 3:55 PM (125.180.xxx.52)

    제가 암에 걸려보니
    누구한테도 말하기싫고
    사람 만나기도싫고
    한참은 그렇게 괴롭고 힘들었어요
    저는 자식들한테도 처음엔 안알렸어요
    충격이 커서 입에 올리기조차싫었어요
    사촌동생도 또 나빠져서 집에 사람오는것도싫고해서
    엄마보고 사람못오게하고 자기이야기 하지도 못하게하는거하닌가요?
    기다려보세요
    시간이 지나면 다 알게될겅요

  • 3. 홀로아리랑
    '20.5.10 12:17 AM (121.128.xxx.91)

    답변이 늦어 죄송합니다.
    같은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기다려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23146 시금치 도라지나물 냉동 4 토마토 2020/10/01 1,251
1123145 중학생들이 귀여워서 버스에서 웃었는데 16 ..... .. 2020/10/01 8,451
1123144 시고모 가족이 들이닥치는 명절 8 -_- 2020/10/01 5,098
1123143 엄마가 해줬던 만두 해보고싶은데요 11 만두 2020/10/01 2,576
1123142 여대는 이대 숙대빼고 다 비슷한가요 19 ㅇㅇ 2020/10/01 6,465
1123141 나이들면 얼굴이 오이지상 되잖아요 18 2020/10/01 7,522
1123140 중학생이 볼만한 넷플릭스 영화 추천 해주세요 7 추천 2020/10/01 8,056
1123139 강아지에게 진드기가 백마리 넘게 붙었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48 .. 2020/10/01 12,496
1123138 상온노출된 백신을 맞으면 무슨일이 .. ? 2 굼금 2020/10/01 2,979
1123137 김래원 로코 최고봉은 뭘까요? 16 .. 2020/10/01 3,366
1123136 추석맞이 펭수 24시간 몰아보기 중입니다. 6 .. 2020/10/01 1,057
1123135 애들도 돈따라 가네요... 55 ..... 2020/10/01 28,933
1123134 뒤늦게 미스터 션샤인에 빠져서...힘듭니다. 32 1234 2020/10/01 4,269
1123133 국내 20대에서 '중증' 코로나19 환자 발생..'산소치료' 2 .... 2020/10/01 3,333
1123132 (퍼온글)와이프가 명절이 너무 좋대요ㅋㅋ 55 이런일이 2020/10/01 23,717
1123131 어르신들 심리 (요실금 관련) 12 쑥스러 2020/10/01 2,664
1123130 기생충 오늘 티비에 나온다는데.. 10 P 2020/10/01 4,472
1123129 전자렌지용 라면용기 사용해보신분~~ 2 123 2020/10/01 1,256
1123128 지금 전원일기 보세요 4 ........ 2020/10/01 2,015
1123127 월 200정도로 칼퇴 직업 원하시는 분 12 ... 2020/10/01 10,142
1123126 (돈벌기 어려워요) 6 지나다 2020/10/01 2,407
1123125 조동사 잘 나와있는 영문법 책 없나요? 3 ㅇㅇㅇ 2020/10/01 998
1123124 서울대 기계공학과 나오면 현대차 가나요? 14 지방근무 2020/10/01 6,868
1123123 배우자로 예민하고 청결강박있는 사람 어때요? 23 질문 2020/10/01 5,267
1123122 독감 백신 상온노출 이전 접종건들은 괜찮다하지 않았나요? 2020/10/01 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