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뒤늦게 아들과 딸 보는데 미현이가 참 이상하네요

..... 조회수 : 2,791
작성일 : 2020-05-09 12:18:39
남자들은 대부분 미현이를 좋아하고
미현이는 오히려 자기를 안 좋아하면 더 당돌하게 구는데
그래서 한석규에게 초기에 관심 보였고요
진짜 좋아하는 건 귀남이 같은데
귀남이랑 맥락상 하루 자는데
그때 귀남이는 결혼을 생각하지만
미현이는 갑자기 귀남이를 밀어냄
그러다가 귀남이가 성자랑 결혼하자
은근 미련을 꾸준히 보임
새로운 교수랑 결혼까지 할 것 같았으나
마지막에 파토냄 결혼할 만큼 사랑하는 건 아니라는 듯

그런데 미현이는 후남이와 동성친구 이상의 유대관계가 있었고
둘이 영화 보다 손잡는 장면도 있더라구요
미현이는 사실 양성애자 성향이 있는 사람 같아요
자기 감정에 솔직하다고 하지만 그것까진 파악을 못하고
이성과의 관계에서 진짜 사랑을 느끼지 못하는 느낌
귀남이도 그냥 가지지 못해서 미련
직업이나 일 때문에 결혼을 안 하는 캐릭터 같지는 않고
시대나 가정 환경 때문에 양성애자 성향까지 인식하지
못하는 느낌이 들어요

IP : 106.102.xxx.17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랑가득
    '20.5.9 12:33 PM (110.70.xxx.174)

    다른건 모르겠는데 ᆢ
    귀남이 엄마가
    미현이 만나서 안된다고
    이야기했던거 같은데요
    성자도 엄마가 밀었고 ᆢ

    그렇게 보면
    해석이 많이 달라져요

  • 2. 후남이가
    '20.5.9 12:33 PM (172.97.xxx.50)

    석규와 가까와진후 보이는 태도도 이상하지요
    항상 자기 아래라 여긴 후남이가 자기는 거들떠보지 않는 석규와 친해지는게 용납이 안되는거죠
    모든게 이런식이고 변덕에 제멋대로에요

  • 3. ㅇㅇ
    '20.5.9 12:39 PM (39.7.xxx.238)

    재미있게 봤던 드라마였는데 두 친구가 양성애자 성향이라는 해석은 신박..
    어릴때봐서 보던 드라마라 그런가 여자둘 사이의
    우정이라 여겼지, 묘한 느낌을 못 받아서요.

    채시라 역이 당돌하게 보일만치 자신있고 도도한 도시아가씨라는 설정이라 그랬나봐요..
    재고 따져도 어디서든지 만족못하고 누군가를 선택하지 못하는...미현이가 훌라후프 돌리던 장면이 인상적이었던게 생각나네요

  • 4. 미현이
    '20.5.9 12:52 PM (210.95.xxx.56)

    아버지없이 자랐고 엄마가 잘나가는 미용실 원장이라 성격도 강하고 간섭도 심해서 불안정해보였어요. 이모와 후남이에게만 마음털어놓는..

  • 5. 어제
    '20.5.9 12:53 PM (220.72.xxx.193)

    명작극장 아들과 딸 우연히 봤는데...ㅎㅎ
    보면서 혹시 미현이가 후남이 좋아하는 게
    우정 이상인가 설풋 생각하다 넘어갔어요.
    편지에 널 사랑한다. 너희 가족보다 어느 누구보다 사랑한다 썼더라구요...지금이야 동성애 얘기가 심심찮게 나오지만 당시에는 상상도 못할 얘기라 갸우뚱하다 지나쳤는데 원글님은 전편 다시보셨나봐요? 더 잘 알 수 있었겠네요.
    작가의 속내가 궁금해지는데요....ㅎㅎㅎ

  • 6. ...
    '20.5.9 12:56 PM (221.151.xxx.109)

    고등학교 때 동성친구에게 약간씩 그런 감정 들지않나요
    다른 친구랑 다니면 질투나고 ㅎㅎ
    전 그런 정도로 생각했는데

  • 7. ..
    '20.5.9 1:05 PM (110.70.xxx.55)

    미현이 귀남이 아이 임신하고 미혼모 되고
    후남는 한석규랑 이어지지않는 설정인데
    시청자 반대해서 스토리가 바뀐거라서 그래요

  • 8. 파스칼
    '20.5.9 1:21 PM (124.54.xxx.86) - 삭제된댓글

    아들과 딸 어디서 하나요?
    가끔 옛날 드라마 보고싶은데
    요즘 김희애 보면서 그 드라마 생각났어요

  • 9. ....
    '20.5.9 2:31 PM (106.102.xxx.175) - 삭제된댓글

    전편 다 봤어요. 그리고 중간에 후남이에게 관심 보이는 레즈 느낌의 공장 언니가 있어요.(박선영씨) 이런 맥락을 볼 때 레즈라는 설정을 생각하게 되는 게 있어요. 미현이가 귀남이를 생각하기는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그냥 후남이 주변에 남는 것이지 귀남이를 자기 고모처럼 애절하게 못 잊는 느낌도 아니고요. 미현이가 여성만 있는 가정에서 자란 설정 같은 것도 그런 느낌이 나고요. 미현이가 일 때문에 결혼을 안 하는 게 아니라 끝없이 이건 사랑이 아니다라는 느낌을 받고 꾸준히 남자와 멀어져요.

    그리고 아들과 딸은 유튜브 검색하면 다 올려져 있어요 ㅎ

  • 10. ....
    '20.5.9 2:32 PM (106.102.xxx.175)

    전편 다 봤어요. 그리고 중간에 후남이에게 관심 보이는 레즈 느낌의 공장 언니가 있어요.(박선영씨) 이런 맥락을 볼 때 레즈라는 설정을 생각하게 되는 게 있어요. 미현이가 귀남이를 생각하기는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그냥 후남이 주변에 남는 것이지 귀남이를 자기 이모처럼 첫사랑을 애절하게 못 잊는 느낌도 아니고요. 미현이가 여성만 있는 가정에서 자란 설정 같은 것도 그런 느낌이 나고요. 미현이가 일 때문에 결혼을 안 하는 게 아니라 끝없이 이건 사랑이 아니다라는 느낌을 받고 꾸준히 남자와 멀어져요.

    그리고 아들과 딸은 유튜브 검색하면 다 올려져 있어요 ㅎ

  • 11. ...
    '20.5.9 4:35 PM (154.5.xxx.178)

    엄마와 이모가 사는 모습을 보고 자란터라 미연이는 결혼과 남자에 속해 좌지우지 되지 않는 자유로운 삶을
    원해요. 귀남이를 이성으로 좋아하지만 그와 결혼해서 종속되는게 두려웠던 거에요. 몸이 아플정도로 힘들게 마음의
    정리를 하고 귀남이와 친구로 남기로 스스로 결정한거...저도 최근에 다시 봤지만 후남 미연의 관계에서 우정 이상
    원글남이 말한 점은 못 느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14729 최양락 부부가 방송하는 염색약.. 지금 2020/09/06 1,155
1114728 가짜뉴스였네요. 밤 9시 넘어 직원과 밥 먹다 영업정지 4 ... 2020/09/06 3,034
1114727 경기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살기좋은 곳 5 대다나다 2020/09/06 3,193
1114726 저도 큰집에 살고 싶어요..ㅜㅜ 12 ... 2020/09/06 5,342
1114725 검찰이 개혁 막으려 2년 전 추미애 아들 탈영시켰다" 31 추미애 2020/09/06 2,050
1114724 전공의협의회 회의 중 전공의가 교수 폭행…연설 막다 몸싸움 12 ㅇㅇ 2020/09/06 2,182
1114723 소형가전 어찌 버리나요? 12 nora 2020/09/06 5,859
1114722 마흔 넘은 자식들... 11 .... 2020/09/06 5,540
1114721 우아한 거짓말 볼때마다.. 1 2020/09/06 1,731
1114720 침대를 버리고 로프트침대로 바꾸려는데요 6 쓰던침대는 .. 2020/09/06 1,636
1114719 mbc 핫한 부동산 가보기 어쩌고 방송하네요 2 ..... 2020/09/06 768
1114718 이재명이 청와대와 민주당 등지고 26 ㅁㅁ 2020/09/06 2,498
1114717 소파의 높이 조정 소파 2020/09/06 672
1114716 추석과 엄마 그리고 올케 61 알아요 2020/09/06 7,986
1114715 요즘 무슨 운동하고 지내시나요? 4 여러분~~ 2020/09/06 1,735
1114714 전국민 다 주면 전국민 표 다 받을려나 2 ㅁㅁ 2020/09/06 595
1114713 이렇게 가을이 오네요 5 ... 2020/09/06 1,946
1114712 초6아이가 100원 받고 과외해준다는 글을 올렸는데 연락이 왔어.. 11 ㅇㅇ 2020/09/06 3,476
1114711 세덱 식탁이 높아 사용하기 불편한가요? 6 세덱 2020/09/06 1,203
1114710 옷을 드라이맡겼는데 망친것같아요. 4 .. 2020/09/06 1,348
1114709 남여 바람둥이 관상이래요 17 ㅎㅎ 2020/09/06 19,074
1114708 10만원 갖 국민생존운운하지마세요 16 경기도지사님.. 2020/09/06 1,765
1114707 일본 집값 떨어질 때 어땠나요? 9 ..... 2020/09/06 3,255
1114706 스타일러 쓰시는 분들.. 조언부탁드려요 3 ... 2020/09/06 1,784
1114705 펌 현상금 시대가 열린 부산 1 2020/09/06 1,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