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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엄마들 다 힘들지만 특히 장애아부모들은..

pp 조회수 : 3,736
작성일 : 2020-05-08 19:32:10

우리 둘째아이 발달장애아입니다

얘는 종일 소리내고 유튜브보고, 밥도 잘먹고, 집에만있으면 답답해해서 하루에 세번은 나가 동네산책합니다.

보통 아이엄마들은 삼시세끼 간식 차려주고 나면 아이들이 각자 할일을 하겠지요..??

우리아이는 제가 다 옆에서 도와주고 놀아주고 같이 나가고 해야합니다...


이걸 석달이상 했더니 돌겠더군요..  아이가 인지능력이나 사회성은 많이 떨어져도 체력이 좋아서..아침부터 밤10시정도까지 신나게 버팁니다..아이가 자면 저도 곯아떨어지구요,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면 또 똑같은날이 시작됩니다..그기분 아시나요 매일매일 같은 날인 기분..

그나마 저희집 경제사정은 나쁘진 않아서 이번 사태에  경제적인 걱정은 없지만, 만약 우리같이 장애가정에 경제사정도 걱정해야하는 집이라면..더더욱 힘들거예요


장애아들도 단체생활에서 배우는게 많아요..또래 관심없는거같고 느려도 단체속에서 선생님 지도 안에서 조금씩 자란답니다.

오늘은 저도 지치네요..이제 학교갈까 싶었는데..그놈에 클럽....

젊은분들은 연휴도 다 챙겨 잘 놀러다니고 아이있는 집만 이렇게 철저하게 거리두기 하고 있던건가요>??

제발 부탁드려요.. 모든 초중고아이들이 학교가기를 고대하고 있지만..장애학생들도 절실합니다.

이렇게 혼자힘으로는 뭘 할수없는 소외된 아이들도 있음을 알아주세요..

장애아이들..인지능력떨어지는 아이들 만약 코로나 감염되면 아마 엄마인 저도 같이 입원해야될겁니다.음성이라도요.. 아이가 뭘 할수 없으니까요..

제발 마스크 잘쓰고, 예방수칙을 잘 지켜주세요..

아이랑 으쌰으쌰 잘지내다가 오늘은ㄴ 체력도 달리고, 뉴스에 기분이 너무 다운되어 좀 끄적여봣습니다.......


IP : 49.169.xxx.22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화이팅!!
    '20.5.8 7:33 PM (115.21.xxx.164)

    힘내세요!!!!

  • 2. 아휴
    '20.5.8 7:35 PM (203.128.xxx.17) - 삭제된댓글

    애쓰며 사시네요
    저도 그들이 진심 미쳐보여요
    애들이 학교를 못가고 있는 마당에 ㅠㅠ

  • 3. ㅇㅇ
    '20.5.8 7:36 PM (211.202.xxx.106) - 삭제된댓글

    정말 장애아이부모들이 너무 힘드시죠?
    힘내세요!!!!!!!!

  • 4. 그러네요
    '20.5.8 7:43 PM (182.221.xxx.208)

    힘내세요
    진심 화나고 허탈해요
    어느정도는 예견된 일이었지요

  • 5. 구구절절
    '20.5.8 8:09 PM (180.70.xxx.137)

    맞는 말씀이네요...초등학교에도 사랑반 친구들은 소수인원에 전담 선생님도 계시고
    공익근무요원도 있어서 교육도 해주시고 식사때도 도와주는걸 보고 그 친구들도 밝게 생활하는걸 봐와서
    어머님이 지금 얼마나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이 드실지 어느정도는 와닿는 글입니다.
    이번 겨울방학에 이어 5월까지 참 고생 많으셨어요. 조금만 더 참으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길
    저또한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 간절합니다.
    아이들 밥때만되면 저 욕한바가지해요... '코로나 개XX' 라구요...ㅋㅋ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진짜 돌아버릴거 같아서요...
    다들 힘들겠지만 엄마들 이번에 참 고생이 많아요... 학교가 참 그립습니다.

  • 6. ㅠㅠ
    '20.5.8 8:21 PM (49.172.xxx.92)

    같은 동네 사시면 하루 한번 아이산책 도와드리고 싶네요

  • 7.
    '20.5.8 8:44 PM (58.140.xxx.100)

    얼마나 힘드실지...
    힘내세요.

  • 8. ..
    '20.5.8 9:04 PM (49.169.xxx.228)

    윗님들 말씀한마디가 참 고맙네요..
    낮에 아이랑 커피숍에 테이크아웃하러 갔다가...고새를 못참고 울고불고하는데...어찌나들 쳐다보시는지..
    그래서 오늘 더욱 다운되었던것 같아요..

  • 9. .....
    '20.5.8 9:05 PM (125.129.xxx.5) - 삭제된댓글

    집에서 애들이랑 복닥복닥..삼시세끼도 하다보니 그냥저냥 할만하구 ㅡㅡ 애들이 학교 가고 싶데요. 제발~~~!!!
    클럽/술집/PC방 문 좀..닫으면 안될런지...에휴...

  • 10. 저도
    '20.5.8 9:16 PM (1.237.xxx.174)

    저희는 발달장애쪽은 아닌 정서쪽인데..
    최근 아이의 불안, 우울증때문에 정상적인 생활이 안되고 있어요.
    평생 이래야한다는 불안감, 아이를 볼때마다 느껴지는 죄책감, 안쓰러움..
    다양한 경험을 해야한다는데 외출한번 할때마다 불안해하는 아이볼때마다 이상황이 하루라도 빨리 끝나길 바래봅니다.

  • 11. 아이스
    '20.5.8 10:35 PM (122.35.xxx.51)

    저희 아이는 중증장애랍니다. 원글님 우리 힘내요!

  • 12.
    '20.5.8 11:18 PM (121.129.xxx.121)

    잘하고 계신거에요 같이 힘내요

  • 13. ...
    '20.5.9 9:39 AM (218.238.xxx.92)

    저희아이는 스무살이 넘었는데 그쯤 키워놓으니 스스로 하는 일도 생기고 조금 몸은 편해지네요
    우리 힘내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요
    세상의 어떤 조건에 처해있던 행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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