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걱정 염려 성격이 결혼은 괜히 해서

조회수 : 3,632
작성일 : 2020-05-08 18:38:40
오늘 하루종일 맘졸였어요. 남편이 제작년부터 위축성위염인지라 내시경 검진 갔는데 뭔일 있을까봐
희한하게 되려 깨끗하대요.

근데
어느 병원이던 아이를 데리고 검사 결과 들을때도
의사샘들이 제가 세상 심각한 표정이다네요.
네 저 걱정에 땅이 꺼져요.
세상이 너무 무섭고 불안해요. 원래 우울증 갱년기
점점 심해지네요.
제게 아무도 없는거 같고 혼자서 험한 세상 헤쳐가는것 같고 무섭고 불안해요.
그런데 식구들 다 챙기고 해야해요. 아무도 안해요.
IP : 175.223.xxx.6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ㅡ
    '20.5.8 6:40 PM (70.106.xxx.240)

    타고난 성격탓도 있어요

  • 2.
    '20.5.8 6:47 PM (223.39.xxx.146)

    제가그래요
    혼자도벅차요 ㅠㅠ
    그런데 결혼해서 식구생기니 ㅠㅜ

  • 3. 너구리
    '20.5.8 6:55 PM (125.128.xxx.21)

    전 저희 아빠가 그래요.
    무슨 사건 있으면 그래서 말을 안 해요~~
    걱정하는 소리에 다 죽어나가요..ㅋㅋㅋ

  • 4. 제 기질이
    '20.5.8 6:59 PM (223.38.xxx.109)

    걱정 엄청많고, 전 우울감이 심하기까지 해요.
    천만다행으로 종교가 있어서 지금껏 살았지.. 아님 벌써 자살했을 기질..
    아직도 늘 우울하고 걱정많지만 그래도 버티는 중요

  • 5.
    '20.5.8 7:02 PM (175.223.xxx.96)

    원래 소심한데 더 심한 나이들면 느긋할줄 알았는데
    몇년사이 부모님 여동생 하늘나라가고 더 그래요.
    이제 제게 아무도 없는거 같고
    제 식구들은 저에게 엄청난 걱정 덩어리네요.

    이 한심한 엄마에게 아이는 자기 군대 어쩌냐고 그것까지 묻고, 남편은 병원 예약도 못하고
    저는 이제 심장이 쫄아들어가서 각자들 알아서 하라고 시키고파요.

  • 6. ㅇㅇ
    '20.5.8 7:08 PM (39.7.xxx.71)

    혼자있으면 더 불안하고 외로워 힘드셨을텐데요.
    차라리 결혼하셔서 이득이실듯..

  • 7. ...
    '20.5.8 7:10 PM (211.36.xxx.108) - 삭제된댓글

    저도 그래요.
    걱정 사서 하고 인터넷 뒤져가며 안해도 될 걱정 미리 알고 더하고..저도 안그러고 싶어요.
    제 주변에 가장 행복한 친구는 아무것도 모르고 상식도 없고 세상 해맑은 친구에요. 이 나이가 되니 그 친구를 본받고 싶네요. 그래서 늙지도 않아요.

  • 8. ㅡㅡㅡ
    '20.5.8 7:11 PM (70.106.xxx.240)

    맞아요
    본인만 해맑은 성격이 오래살고 건강하고 ㅎㅎ
    근데 그거 그냥 타고나요 유전자에.

  • 9. ...
    '20.5.8 7:12 P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나이들면 느긋해지는 게 아니라 나이들수록 더 심해져요
    저희 시어머니가 그런 성격인데 무슨 사고 소식만 나면 득달같이 전화 옵니다
    저희 서울 사는데 포항 지진, 제천 화재 이런 일 있으면 전화해서
    안 받으면 부재중 수십통 찍힐 때까지 전화하는데 솔직히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 되게 피곤해요

    걱정을 한다고 달라지는 것도 없는데 무슨 이야기만 하면 다 걱정으로 귀결시키니 점점 대화를 안 하게 돼요
    해외 출장 간다고 하면 비행기 사고 나면 어쩌냐...
    집 넓혀서 이사 간다고 하면 대출한다고 걱정...
    좋은 대학 입학하면 요새 대학 나오면 취직 하기 힘들다고 걱정...
    취직하면 정년 마치고 뭐 할지 걱정...

    나이들어서 외롭지 않으려면 성격을 고칠 필요가 있어요
    특히 본인 머릿 속에 들어오는 걱정들을 남에게 이야기하기 시작하는 순간 점점 더 외로워질 겁니다

  • 10. ㅇㅇ
    '20.5.8 7:19 PM (1.211.xxx.100)

    82에 자주 털어놓으시고 아이들 남편에겐 걱정 말하지마세요.
    노인들기피 이유가 그 불안과 걱정때문이거든요.
    지진이난게 아니라 그냥 자동차계기판이 흔드리는거.

  • 11.
    '20.5.8 7:32 PM (220.121.xxx.194)

    나이드니 그런 걱정이 늘어요.
    예전 부모님들이 그러셨던 것처럼요. 그땐 왜 그리 걱정들이 많으실까? 하면서 귀찮을 정도였는데...

  • 12. ㅇㅇ
    '20.5.8 7:37 PM (211.36.xxx.32)

    저희 친정엄마 많이 배우신분이고 성격도 좋으신데도
    우리 대학 가고 취직 하면서
    부쩍 걱정과 잔소리가.
    대학까지만 아시고,
    취직이나 석박사 유학 등
    본인이 경험해 씩씩하게 견뎌낸 적 없는
    모르는 상황에 대한 막연한 불안이 되게 심하셨어요.
    저도 불안이 심한 편인데,
    일 시작전 불안을 극복하고 작은일 하나하나 성취하면서
    여유가 생겼어요.
    어머니도 마음 독하게 먹으신건지, 자식들도 긴직장생활후
    퇴직이 가까워서인지, 불안 토로를 안하시네요.
    불안=사랑이라 착각하지마시고, 긴 심호흡을 해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73426 국가재난지원금 1 ... 2020/05/09 716
1073425 밀가루로 부침개해도 맛있나요? 11 ㅇㅇ 2020/05/09 2,927
1073424 화분에 자갈 올리는거 안 좋은가요? 4 ㅇㅇ 2020/05/09 2,010
1073423 진정한봄비네요 ㅇㅇㅇ 2020/05/09 640
1073422 지인이 가상화폐투자로 두달에 삼천벌거래요 6 ., 2020/05/09 2,174
1073421 서울 수도권 감염폭발 걱정되지 않나요?ㅠㅠ 8 우려 2020/05/09 3,081
1073420 불우한 환경에서 자라면 '노화 빨랐다' DNA메틸레이션 8 후성유전 2020/05/09 2,787
1073419 한식 너무 짠거 같아요 54 2020/05/09 4,961
1073418 부모님 자동이체로 신문 1 ... 2020/05/09 612
1073417 피지오겔 바르고 좁쌀처럼 올라오는데요ㅠㅠ 5 멘붕 2020/05/09 2,525
1073416 이혼한지 오래되신 분들., 22 공허함 2020/05/09 9,281
1073415 이태원 클럽 방문자 경찰동원해서 찾아나선다네요 19 ..... 2020/05/09 5,885
1073414 남의 말 전하고 다니는 사람들 11 ㅇㅇ 2020/05/09 3,018
1073413 양파요 1 친정엄마 2020/05/09 716
1073412 요즘에는 돌 된 아기옷 어디서 구입하나요? 3 ㅇㅇ 2020/05/09 907
1073411 펌 새로 알게된 사실 2020/05/09 1,062
1073410 환경론자 분들꼐 고문이 될 글 13 ㅇㄹ 2020/05/09 1,631
1073409 게이클럽이라고 언론에서 밝히는건 넘한듯요 93 ,, 2020/05/09 16,905
1073408 7세 여아인데 레고를 정말 좋아하네요.. 3 아하 2020/05/09 1,230
1073407 혹시 얼마전에 버터 추천하던 글..아실까요? 11 버터 2020/05/09 3,158
1073406 코로나 이번사태로 직장 폐쇄 줄줄이 이어지네요 15 ..... 2020/05/09 5,607
1073405 돈을 들어와도 못 지키는 사람들 2 많나요? 2020/05/09 2,450
1073404 40후반이 아가씨때 몸무게로 살빼면 32 햇쌀드리 2020/05/09 9,344
1073403 노래좀 찾아주셔요 5 가물 2020/05/09 535
1073402 내가 유치원은 도대체 왜 등록을 해서... 15 하... 2020/05/09 4,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