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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렇게 돈지출 하는사람 어떤마음 일까요?

... 조회수 : 2,114
작성일 : 2020-05-08 14:15:32
언니가 그래요.
자매인데요.
엄마가 경제능력이 전혀 없어요.
아빠 계실때 저희 둘다 결혼했는데
아빠도 능력이 안돼서 아주 기본중기본 혼수 해갔어요.
다행히 우리는 공부를 잘해 웬만큼 법니다.
하지만 내가정 꾸리면서 부모부양 쉽지 않더라구요.

친정에 다달이 생활비 송금해요 자매가.
정부보조도 있고 텃밭도 있고 검소가 몸에배서 큰돈은 안드려요.
30정도.
아프거나 돈들어갈 일 있을때 반반하고.

생일 명절때 따로 드리고.
근데 언니가 가까이 사는 전문직이라 아무래도 더 쓸거예요.
애들도 엄마가 다 봐주셨구요.
결혼초부터 보내는 생활비라 저도 신물이 났지만 어쩔수없죠ㅠ
친정 짜증스럽긴해요.
근데 전 엄마가 최저생계비로 살고 가보면 항상 빈민처럼 살아서
드려야하는 돈이다 생각해요.
나이도 80이 넘으셨고.

언니는 생활비 30 이체 하지만 그외돈은 결국 줄거면서 몇번을 얘기하게 해야하고 엄마가 포기하고 있을 때 그때서야 준대요.
가령 집에 물이새서 수리를 해요.
그럼 전 대충 견적 나오면 반정도 송금하는데 언니는 일단 고치라한대요.
그러면서 공사대금 치러야 할날에 안주고 전화하면
그래서 카드로 먼저하라 하고 나중에 생각나면 주고..
어버이날도 그냥 카드줄게 옷하나 사라한대요.
전 송금하거든요.
근데 엄마가 카드준다고 살사람이 아니에요.
안사고 있으면 넘어가버리거나 아님 나중에 본인 상품권을 준다거나.
근데 또 기분나면 장봐서 친정에도 가고..
이런일들이 많아요.

친정일에 나몰라라 하지는 않은데
항상 저런식.
결국 할거면서 엄마 지치고 비참하게 만드는 뭐가 있더라구요.

근데 희한한게
저한텐 안그래요.
조카들한테도 후하고
계산 정확해요ㅠ

부모님에게 질렸다 할 수 있는데
그렇담 차라리 하질 말든가
저렇게 하는건 정말 아닌거 같은데..
저도 짜증스럽지만
저런식으로 엄마 비참하게 만드는건 아니지않나요?

얼마전 본인집 장봐서 애들 뭐해달라고 돈준다 해놓고
아직도 안준대요.
얘기해야 주는..
아 진짜 짜증,,다 힘드네요

IP : 116.120.xxx.14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엄마한테
    '20.5.8 2:31 PM (110.12.xxx.4)

    돈주는게 짜증나나보죠.
    그리고 양쪽집에서 30씩 드리면 60에 노인연금25만원이면 충분히 사시는데요.

  • 2. 애증
    '20.5.8 2:37 PM (211.117.xxx.152) - 삭제된댓글

    자세한 상황은 모르나 언니분 행동이 애증으로 보이네요
    밉다가도 모른척은 못하겠고... 챙기려니 열불나고...이것저것 쌓인 게 많아 보입니다
    돈이 아깝다기보다 이렇게 괴롭혀서라도 분을 풀겠다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언니가 그럴만하다싶으면 그냥 놔두세요
    그렇게라도 챙기는게 낫지 한소리했다가 원글님과도 사이 벌어지고 친정엄마도 안챙기면 원글님이 다 뒤집어씁니다

  • 3. ....
    '20.5.8 3:04 PM (1.231.xxx.180)

    언니하고 진지하게 대화 해 보세요.나중에 분명 후회할거에요.그럴 환경을 갖출 능력있는 성향도 실은 부모님이 물려 주신거에요.딸들 때문에 기초수급자도 못 되신거잖아요.기초수급자가 오히려 속편할겁니다.병원비도 거의안든대요.애들도 키워주셨다면서요.저도 능력없으신 엄마였지만 이세상에 안계신게 너무 슬픕니다.

  • 4. 가만히계세요.
    '20.5.8 3:36 PM (106.102.xxx.51)

    어머님께서 동생께 하소연한것 같은데 가만히 계세요. 아마 본인이 모르는 뒷 이야기가 있을 수도 있어요. 가까이 사는 자식이 부모님께 신경쓰는게 많았으면 많았지 덜하진 않을거예요. 어머님 성향이 어떤지 몰라서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어머니께서 저리 말하는건 자매사이를 갈라놓는거예요. 좋지 않아요.
    언니한테 해야 할 말을 동생한테 해서 괜히 동생이 언니만 미워하게 만들었잖아요.

  • 5. 가만히계세요.
    '20.5.8 3:45 PM (106.102.xxx.51)

    어머님께서 자매사이 멀어지라고 일부러 그러진 않았겠지만 결론적으로는 언니가 동생한테 아무짓도 안했는데 동생이 언니를 미워하게 만들었잖아요.
    우리 시어머님께서 그러시거든요. 저한테는 시아버지 때문에 힘들어 죽겠다고 하소연하고 시아버지께는 며느리때문에 힘들다고 하소연해서 둘 사이를 멀어지게 만들었어요. 어느날 보니 아버님께서 저한테 한마디 뭐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어느새 제가 아버님을 싫어하고 있더라구요. 사실은 저는 어머님때문에 너무 힘들었는데 말이죠... 제 시어머님이 일부러 둘 사이를 이간질하려고 그렇게 한건 아니라고 믿어요. 그냥 대상에게 직접 말하기 어려우니까 제3자한테 하소연을 했겠지요. 그런데 결국은 본인만 쏙 빠지고 다른 사람 둘이 서로를 미워하게 만들었어요.
    원글님 어머님이 그렇단 말은 아니고 이런 일도 있으니 균형을 잘 잡으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 6. 가만히222
    '20.5.8 6:14 PM (125.132.xxx.178)

    언니한테 불만있음 엄마가 직접 말하라고 하세요
    원글 엄마가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그 얘기 내대신 네가 좀 해줘라는 마음으로 자식한테 자꾸 하소연하는 사람 있어요. 이러면 대개 형제들사이에 분란나죠. 언니가 돈을 영 안주는 것도 아니고 자기몫은 어쨌던가 내잖아요. 그리고 원글님도 마냥 엄마가 말하는대로 척척 송금하지말고 언니처럼 좀 텀을 둬요. 사실 물새는 거 공사대금같은 건 경과보면거 조금씩 주는 게 더 나은 경우도 있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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