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고나 특목고 시절이 즐겁지는 않았다는 경험
해보면 그시절이 다른 일반고보다
입결도 좋은거도 같고 주위 명성이나 그런거는 잠깐 좋았는데
냉정하게 보면 꼭그리 즐겁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일단 좋은대학을 많이 간다고는 하지만
원래 잘하던 애들이라 일반고 갔어도 잘했을 애들이고
왜려 일반고 갔으면 서울대도 노려볼 친구들이
그이하 간것같은건 잘 드러나지도 않고 얘기들 안하니까말이죠
애 중학교때 전교 1등졸업한 애는 외고가서 서강대가고
전교2등이었던 애는 같은 중학교 재단 일반고 여고가서
수시로 서울대간거 보면 전략을 잘 짜는것도 생각해봐야 할거 같습니다 물론 개인의 성과를 일반화 하는것은 문제지만 보통 당사자들이
잘 이야기 안하는 케이스들도 한번쯤은 눈여겨 볼필요도 있는거
같아요
특히나 잘하던 아이들이 경쟁에 져서 몐탈이 무너져서 정신과치료 받았던 애들도 꽤많고 그렇게 받은 애들은 그나마 낫고
어떤집은 다니는 내내 부모나 애가 자신의 상태를 인정안해서 무너진 친구들도 많다고 합니다 거기 있을때는 몰랐는데 시간이 지나서 졸업한 친구들 하나 둘씩 만나서 일상도 묻고 지내는거 나누니 치료받았던애들이 엄청 많았대요
이런건 나중에 시간지나서 파자마파티할때 들은이야기들
그러니까 세상 뭐든 명암 이 있는데 외고 특목고의 긍정적인 부분
이면에 간사람 절반 이상겪는 어려움에도 대비하고 이해할 필요도
있다는거
그리고 사람들은 잘된이야기만 하지 그이면의 이야기들은
생각보다 많이 숨겨져 있다는거
그래도 그어려움 겪고 우리네 애들은 하나 둘씩 이겨내
멋진 애들이 되고 있다는거
그런걸 느끼네요
1. ㅡㅡ
'20.5.8 9:18 AM (1.236.xxx.20) - 삭제된댓글외고간다는 아들한테 보여줘야겠어요
2. 음
'20.5.8 9:21 AM (115.143.xxx.140)올림픽 금메달리스느들이 태릉 선수촌 생활을 돌이켜보며 즐겁다고 하지는 않겠죠. 이미 고교시절은 즐거울 시기가 아니라 입시사관학교 생활이 아닌가요.
3. ..
'20.5.8 9:22 AM (211.205.xxx.216) - 삭제된댓글그래도 특목고가 답이죠 무슨.
4. @ @
'20.5.8 9:23 AM (223.38.xxx.114)제 아이는 원해서 간 국제고 지금 생각해도 힘들었지만
너무 좋았다고해요.
많이 배우고 성장한 시기라고.
제 아이가 수능 점수는 서울대인데 수시로 서강대 됐어요.
대학에 대한 아쉬움은 있지만 국제고 간건 좋은 선택이었다고.
고등 때 훈련이 잘 돼서 지금 대학 공부도 다른 친구들보다 효율적으로 하는것 같다고 해요.5. ...
'20.5.8 9:29 AM (124.54.xxx.37)고등학교 가서 꼭 일반고간 애들보다 성공하라는 것보다는 열심히 사는 삶을 배우라는 의도가 더 컸어요 아이도 그걸 느끼는 것같아 다행이다 싶구요 서울대가면 안그럴까요 거기 모인 아이들 모두 열심히 살아온 아이들일텐데 서울대가서 느낄거 고등에서 미리 느낀거죠 그만큼의 준비는 되어있었다고 보고 보낸거니까 아이도 저도 후회는 없어요
6. 음
'20.5.8 9:31 AM (39.7.xxx.108) - 삭제된댓글@@님 아이는 국제고가 아니었어도 뭘해도 잘했을 긍정적인 아이 일겁니다
7. 음
'20.5.8 9:31 AM (175.223.xxx.104) - 삭제된댓글아이들 나름 학교 나름이겠죠.
저희 애는 전사고 졸업했는데 고등 시절이 너무 좋았다고 얘기하고 친구들도 많이들 그래요.
입시 측면에서도 근처 중학교들 졸업 때 성적이랑 대충 비교해 보면
일반고 가서 대박은 극히 드문 경우이고 그게 그냥 얘기가 더 많이 될 뿐이에요.
특목자사고 간 아이들은 입시에서 대박은 없지만 모두들 좋은 학교 갔어요.
내신 노리고 일반고 간 애들 중에는 이도저도 안 된 애들이 훨씬 많아요.
다만 앞으로는 입시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정시 비중 커지면 공부 분위기 좋은 학교가 차라리 나아요.
지금처럼 교과 등급 위주로 수시가 바뀌면 서울이나 광역시 어중간한 학교들은 이도저도 아니게 됩니다.8. ..
'20.5.8 9:34 AM (122.32.xxx.167) - 삭제된댓글말씀하신대로 다 명암이 있어요. 학습 분위기 망가진 일반고 가서 최상위 등급 받아 서울대 가면 제일 잘 풀린 케이스지만 그 아래 대부분 아이들이 인서울 꿈도 못꾸죠.
외고 나온 딸아이 정말 힘들었지만 치열하게 살면서 인생에서 정말 많이 성장한 3년이었다고 그래요. 우리 애 반이 특이했던건지 학업적으로 경쟁 분명히 있긴하지만 서로 북돋고 함께 으샤으샤 공부하는 분위기구요.
둘째는 이과이고 성적이 아주 좋진않아 일반고 갔지만, 아이의 성향 봐서 어학적으로 특출나다면 외고 국제고 선택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9. 음
'20.5.8 9:35 AM (180.224.xxx.210) - 삭제된댓글입결만 보면 그런 경우가 꽤 되죠.
중등 학군 힘든 곳에서 부동의 전교1등들이었는데...
대원이랑 하나고 갔었다가 이대, 중대 갔더라고요.
다른 점운 저 학생들도 그렇고 고등 시절 후회는 없다고 하던데요.
심지어 중등 전교권이 이화여고 갔다가 수도권대 간 경우도 있는데요.
학생 본인도, 부모들도 고등 시절 대만족이었다고 회상해요.10. 음
'20.5.8 9:36 AM (180.224.xxx.210)입결만 보면 그런 경우가 꽤 되죠.
중등 학군 힘든 곳에서 부동의 전교1등들이었는데...
대원이랑 하나고 갔었다가 이대, 중대 갔더라고요.
다른 점은 저 학생들도 그렇고 부모들도 고등 선택에 후회는 없다고 하던데요.
심지어 중등 전교권이 이화여고 갔다가 수도권대 간 경우도 있는데요.
학생 본인도, 부모들도 고등 시절 대만족이었다고 회상해요.11. 특목
'20.5.8 9:37 AM (211.245.xxx.178)이나 전사고 갈때는 고등생활을 열심히 해보자하는 각오로 가요. ㅎㅎ
엄마들도 애들한테 여기가면 대학은 좀 쳐질수도 있다는거 인지시키구요.
누구나 일등할수는 없으니까요.
대학은 좀 아쉽게 가더라도 일단 대학가면 또 펄펄 날더라구요.
아쉽다해도 일반고 상위권들 가는 대학이구요.
사실 일반고 간다고 또 일등한다는 보장도 없는거라서요.
고등은 멘탈 싸움이예요.
우리애는 다시 고등가도 모교가겠다고해요.
힘들게 학교생활한편임에도요.12. ㄴㄴ
'20.5.8 9:39 AM (211.46.xxx.61)저는 중학교때 아들이 공부를 못해서 특목고는 아예 생각도 안했어요
일반고 가서 치고 올라가는 아들이 너무 대견했지만
일반고도 친구들과의 경쟁이 심하고
제대로 친구들과 우정을 쌓을만한 환경이 못되더라구요13. ..
'20.5.8 9:46 AM (121.146.xxx.140)고교시절은 대학이랑 많이 연관돼 있어서 뭘해도 힘들어요
14. ㅇㄴㅇ
'20.5.8 10:01 AM (116.32.xxx.73)글쎄요 그럴수도 있겠구요
저희아이 학교는 인원이 많지 않아
서로 모르는 관계가 없어서 연대감이랄까
그런게 강했어요
또 열심히 하는 비슷한 아이들이 모이니
공부시간이며 팀과제할때 상당히 진지하고.
각자 역활 잘해내고 서로 도와주고 그랬대요
졸업하고 지금도 동아리 친구들 반친구들
팀플 친구들 기숙사멤버등 계속 끈끈해요
대학와서도 과제 해내는 능력들이 좋아서
교수님들에게 칭찬 많이 듣는다고 해요
저희아이도 고등때보다 대학와서
더 공부할 줄 몰랐다지만 잘 적응하고
있어요 행복해해요
비록 중학교때 전교1등하다 특목고와서
내신때문에 대입이 원하는 만큼 안됐어도
다 좋은 학교 갔어요15. ㅇㅇ
'20.5.8 10:11 AM (182.219.xxx.35)친구딸 중학교 전교 1등했던 아이가 외고가서 운이 안따랐는지 삼수하고 국민대 갔어요.
아이도 그친구도 외고선택한걸 후회하더군요.16. 12
'20.5.8 10:13 AM (14.36.xxx.246)일반고냐 특목고냐의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철들고 성숙한 아이들은 어떤 상황이 자기에게 주어져도, 그안에서 배우고 성장하더라구요.
그런 애들이 결국 성공합니다.17. ㄸ
'20.5.8 10:14 AM (112.148.xxx.25)입결을 떠나 좋은친구 만나 보람있는 시절 보냈고 좋은 영향을 받은거 거 같아요 그렇게 지내다 보니 대학도 잘갔어요
환경이 중요한거 같아요18. ..
'20.5.8 10:18 AM (223.28.xxx.120) - 삭제된댓글물론 좋은 학교에서의 경험 유대감.. 중요하지만 대입이 제일 목적인 현재 우리나라 고등에서, 특목자사 가는 바람에 대학은 손해봤다..하지만 그럼에도 좋은 경험이다..라는건 좀 말이 안돼 보이는데요.??
19. ...
'20.5.8 10:34 AM (210.113.xxx.50)외고 다닌 저희 딸아이는 좋았다고 해요
본인이 원해서 갔고 물론 잘하는 아이들과 경쟁에서 자괴감도 느끼고 힘들었지만
선생님들도 모두 아이들을 진심으로 대하는 좋은 분들이 대부분이었고
친구들에게서 서로 좋은 자극이었다구요
다른 애들 열심히 하는거 보면서 본인도 성장했다고 하더군요
중학교때 반에서 2등 정도였는데 외고 나와서 이번에 대학 잘 갔어요
공립외고고 학종이 좋지 못해 정시에 좀 매진했고 정시로 가긴 했어요
그렇지만 좋은면이 있음 나쁜면도 있죠
사실 1학년 여름방학 때 같은반 친구 하나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어요
또 거식증 같은 증상이 와서 바싹 말라가다가 자퇴한 친구요 있었구요20. ㅇㅇ
'20.5.8 10:36 AM (211.210.xxx.137)맞는 말씀이에요. 울 아이 친구 엄마도 입시전략을 참 질세우던 학부모인데 아들이 뺑뺑이로 그학군에서 젤 안좋으누지역으로 떨어져 낙심했는데 오히려 서울대를 간거죠. 둘째는 전교권이기누해도 한참 뒤쳐지는 아이였는데 일반고 지원해서 보냈고 역시 서울대 보내더군요. 그 둘째보다 훨잘하던 아이들은 타고등학교갔고 아무도 서울대 못갔지요.
21. ㅇㅇ2
'20.5.8 10:39 AM (211.210.xxx.137)고등 인맥 중요하단 소리많이 하는데요. 그것도 같은 레벨의ㅡ대학교를 가야 유지되요. 그리고 또 취업을 잘해야 유지되고요. 아무리 대학잘가도 취업 제대로 못하면 그냥 흐지부지에요. 대학과 회사 가ㅜ젤 중요하더군요.
22. ㅡㅡ
'20.5.8 11:01 AM (175.223.xxx.214) - 삭제된댓글툭목고를 그냥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초등때부터 엄청 달린 애들 우선으로 가는데 입결이 안좋아도 만족한다는건 그냥 정신승리같아 보이네요
23. 저도
'20.5.8 11:05 AM (211.227.xxx.57)입결을 떠나 좋은 선생님 좋은 친구들 만나 고딩시절 넘나 행복한 추억을 쌓고 서로를 이끌어주고 좋은 영향을 받아 대학가서도 친구들과 아주 잘 지냅니다. 기숙학교여서 재미난 일도 많아서 그 이야기하면서 깔깔 웃구요. 지금도 젤 친한 친구들이 고딩친구들이구요. 물론 기숙사 단체생활 힘들어 자퇴한 친구도 있고 학업부담감에 눌려서 전학 간 친구도 있지만 그 속에서 살면서 많이 성장하고 배웠다고 아이들이 이야기하더라구요.
24. .....
'20.5.8 11:30 AM (222.108.xxx.132)저는 너무 좋았는데요..
1. 어차피 친구들은 비슷한 친구들끼리 사귀게 되는데, 한 반 인원 전체가 나랑 비슷한 아이라서, 고등 동창 중 맘 맞는 아이가 30-60명씩 된다는 점.. 이들이 사회 나가면 다 인맥이 되어 무슨 일 있으면 전화해서 물어볼 수 있다는 점, 오랜만에 만나도 다들 반가운 소중한 친구가 많은 점.
2. 아이들이 다같이 열심히 하는 분위기라, 고등학교 내내 열심히 공부할 때, 힘들지만, 힘들다 생각 안 하고 주변에 휩쓸려서 공부할 수 있었다는 점.
3. 아이들이 다들 열심히 하는 착한 아이들이었던 터라.. 합창대회나, 체육대회도 반별로 열과 성을 다해 준비했던 기억들이 좋은 추억으로 남음.
4. 선생님들이 잘 가르치심. 못 가르치시는 분들도 3년 정도 아이들이 쉬는 시간도 없이 계속 문제집 들고 가서 질문을 해대면, 잘 가르치시는 분으로 변모하심.
5. 선생님들 진학지도가 정확하심. 진학 지도 관련 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았음.
6. 학교폭력이 없었음.
7. 아이들이 대부분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아이들이라, 선생님들이 상대적으로 부드러움. 외출증이나, 조퇴도 부모님 허락만 받으면 잘 끊어주심.25. 저도
'20.5.8 11:35 AM (223.39.xxx.147)외고 나왔는데 단순 성적보다 견문이 너무 넓어져서 좋았어요 외고 다니면서 깨쳐진? 마인드로 대학생활 직장까지 특정 분야로 나갈 수 있었던 것 같고요
아이도 합격만 한다면 외고 보내고 싶어요26. 당연히
'20.5.8 12:20 PM (211.201.xxx.27) - 삭제된댓글너무 치열하고 좌절하죠
심지어 외모 성격 언변 머리 거기에 인성까지 넘사벽애들 보면 우울하죠
하지만 서로 인정할껀 인정하고 치열하게 노력하면서 성장해가고 성숙해지군요
이때 다져진 겸손 끈기 근성이 인생의 큰자양분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아이가 있다면 또 보냅니다27. ...
'20.5.8 12:24 PM (223.39.xxx.219)기숙사 있는 특목고 출신인데 전 진짜 고등생활이 지긋지긋했어서 고등동창도 안만나요 ㅎㅎ
특목고-sky-전문직이라 꿀릴것도없는데 그냥 고등 때 생각하면 몸서리가 쳐져요.
저희애는 절대 안보낼거예요.28. ...
'20.5.8 12:26 PM (223.39.xxx.219)저희학교에 딱 두부류가있는데, 애교심 넘쳐서 졸업후에도 고등친구들만 만나는 부류, 저처럼 학을 떼고 학교쪽 쳐다도 안보는 부류요 ㅎㅎ
전 너무 지겹고 힘들어서 1학기 수시로 수능도 안보고 대학와버렸고
고등졸업식도 안가서 엄마가 졸업장 대신 받아오셨어요 ㅋㅋ29. 우리앤
'20.5.8 4:19 PM (125.177.xxx.43)외고 편입합격하고 포기했는데...
가끔 미련이 남나봐요
결과는 아무도 모르죠30. 원래
'20.5.8 5:27 PM (61.98.xxx.173)뒤 안돌아 보는 성격인데 60프로즘으로 과고 안갓어도 대입결 별차이 없다고 생각해요. 전 6회졸이라 요즘 과고랑은 상황차이 있구요
장점ㅡ공부에 몰입, 동기부여되는 경쟁상대, 신체적 학폭 여지 적음, 차후 동창모임 두루 직업 수준있고 활성화? 윗댓글처럼 니즈 맞는 애들끼리 주로 나옵니다만..
단점ㅡ기숙생활
저는 체력이 저질이고 잠도많아서 쉴땐 쉬고 할때 몰입하는 스탈이라 기숙이 좀 힘들엇어요 뒤늦게 사춘기와서 멘탈관리도 어려웠구요
멘탈,체력 강하다면 기숙 특성화고 괜찮아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