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참 집안도 평안하고 부모님도 저한테는 참 좋은 분들이시고
형제자매랑도 사이가 참 좋았어요.
키 작고 못 생기고 뚱뚱해도 공부도 나쁘지 않게 하고, 대인관계도 나쁘지 않고 가족들에게 사랑 많이 받고 친구들도 좋은 아이들이라 학생때 외모컴플렉스도 없었어요.
근데 호강에 겨워 요강에 똥 싸는 짓?ㅎㅎ한다고
고3 여름부터 맛이 가서 28살까지 맛이 간 상태로 살았어요..
맛이 갔다는건 일본 히키코모리들처럼 살았다고 보시면 됩니다ㅎㅎ
100kg 찍고 이러다가 죽겠다 싶은 두려움에 70까지 빼고
그래서 몇개월 바짝 공부하고 서울하위권(?)대학 가고
지금은 고도비만이지만 그럭저럭 사람도 만나고 살고..
용돈벌려 시작한 강사일 이어서 하면서 살고 있어요.
가끔 무난히 살아가고 있는 동창들 소식 들으면 저 친구들은 20대를 참 치열하게 지냈기에 지금 평안하고 행복하게 잘 살고 있구나 싶어서 부럽기도 하고 그러면서 제가 한심하게 느껴지기도 하고요..
그래도 감사한건 학원일 하며 너무 좋은 원장님 만났고 팀장님 만났다는거..?ㅋㅋㅋ아무래도 사회생활 30살에 시작해서 나이만 먹었지 하는 짓은 20살보다 못 했는데도 잘 봐주시더라고요. 그리고 좋은 선생님들 만나서 사적으로도 만나며 교류하고 지내고.. 아. 연락 끊긴 친구들이랑도 연락하고 만나고 있어요. 18-19살에 연락 끊고 거의 20년만인데도 참 반갑게 받아주는 친구들을 보면서 고맙기도 하고 내가 복이 많구나 싶어서 세상에 감사하기도 하고요..ㅎㅎ 그러면서도 아직도 마음의 안정감도 없고 불안하고 그래요..ㅠㅋㅋㅋ텅장이 텅텅이라 마음이 더 구멍난 것 같기도 하고요.
그래도 이제 열심히 산지 10년정도 되어가는데 좀 더 열심히 하면 인생길다고 하니 50-60대에는 저도 마음 좀 따듯하게 살 수 있겠죠?
인생기니까 아직 끝물 아니겠죠?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생이 진짜 긴가요?
.. 조회수 : 2,483
작성일 : 2020-05-08 02:22:51
IP : 223.62.xxx.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20.5.8 4:33 AM (218.236.xxx.57)이제 부터는 남에게 존경받는 사람이 될 차례에요.
2. .....
'20.5.8 7:06 AM (122.35.xxx.174)좋은 사람 같아요. 자존감도 있어보이구요.
신앙생활 하면서 그 안에서 신앙심 좋은 남자 사귀어보면 어떨까요.
신앙생활 자체가 주는 마음의 금정적 측면도 매우 크구요....3. ..
'20.5.8 7:47 AM (123.214.xxx.120)인생 정말 길어요.
방황했던 10년 별거 아닐 정도로.
조금씩 삶의 행복 찾아가시는거 같아 보기 좋네요~4. 민트
'20.5.8 10:25 AM (118.221.xxx.50)그때 십년이 원글님인생이 유일한 암흑기가 될겁니다~^^그런시절 있는거 꼭 나쁜게 아니더라구요
꽃길만 걸어요!5. 에이프릴91
'20.5.8 10:33 AM (118.217.xxx.52)ㅋㅋ 인생짧죠. 그래도 백세시대고 님은 아직30대시니 충분히 젊으세요.
그래도 시간잘가니 하루하루를 잘보내야겠죠.
유시민님 말씀 가슴에 담아요.
하루는 작은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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