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혼자가 익숙해지는 삶..

.. 조회수 : 3,612
작성일 : 2020-05-08 00:12:30
싱글맘이에요. 아이가 아직 어려서 친정부모님이 봐주시고 주말마다 보러가요.
이혼하고 결혼전 친구들하고는 연락이 거의 끊겼네요.
그냥.. 이런 내 상황 굳이 알리고 싶지않고 아무일없는듯 행복한 척 하기도 싫어서 연락 횟수를 서서히 줄이다보니 자연스레 멀어졌어요 각자의 삶이 바쁘기도 하고...

원래도 친구가 많은편은 아니에요.
자발적 아싸에요 몰려다니는 거 싫어해서 그룹으로 막 뭉쳐서 다니는거에 적극적이지 않거든요.
누가 놀자하면 같이 놀기는 하는데 먼저 뭘 같이하자 하지는 않는 편이에요.

이젠 동네에 같이 만나 차한잔하고 맥주마실 사람도 없네요 ㅎㅎ
직업도 프리랜서라 백명이 넘는 사람들과 같이 일을 하지만 각자 개인플레이.
간섭없어서 편하긴한데 아기랑 친정식구들 말고는 대화상대가 없어요.
또래 친구도 어느새 다 사라졌고...

음.. 직장에서도 혼자 밥먹고 남는 시간에 혼자 산책하거나 책보거나.
집에 와서도 늘 혼자. 아기보러가는 주말빼고는 다 혼자네요.

폭풍같았던 결혼생활을 했던터라 이런 고요함이 좋기는 한데 이렇게 너무 혼자만 지내도 되는걸까 싶기도 하네요.
혼자 오래있으니까 자꾸 생각만 많아지고 그러다 자꾸 우울한 생각에 빠지고.

아기가 좀 더 크면 괜찮아질까요.
일하면서 아기까지 혼자 본다면 이런 생각할틈도 없이 바쁘게 살텐데 제가 복에 겨운 소리를 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근데 점점 더.. 마음이 통하는 대화를 나눌 사람이 없어지네요.
나이가 들면 원래 다 이런가요.
비슷한 또래들을 만나도 생각이 너무 다르고 가치관이 너무 다르니 (이미 오래 살아온 자기만의 방식들이 있어서..) 가벼운 농담외에 좀더 깊은 대화를 하기가 힘들어요.

삼십대 초반만해도 이정도는 아니었던거같은데... 제 탓이겠죠 ㅎㅎㅎ
그냥 편하게 앉아서 맥주 한잔 홀짝이며 사는 얘기 나눌 사람이 한사람만 있어도 좋겠다 싶어요.
그런 사람과 결혼하고 싶었는데.. 이번 생은 망했나봐요 ㅎ..
IP : 223.62.xxx.5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5.8 12:32 AM (223.39.xxx.12) - 삭제된댓글

    아이가 몇살인지는 모르겠지만 5살정도되면 좀 여유가 생기고 다른 친구들도 생길거예요.
    아이가 어린것도 있지만 원글님 이혼 싱글맘 등등 내 상황에 대해 아직 많이 신경쓰이고 생각이 덜 정리되어서 새로운 사람 만나기도 기존 친구들 연락도 안하고 싶을거예요
    근데 그거 정리되는 몇년 지나면 맘이 홀가분해지고 지금 다니는 회사 집근처에서 친구들 다시 만들어질거예요.
    이혼으로 뭔 생이 망해요. 아이를 전담해서 길러주는 친정부모님 있다는 게 저는 너무너무 부러워요 다 가진자 같아요..
    좀만 더 힘내요. 일도 있고 지원군도 잇고 무엇보다 정말 귀여운 아기가 있으니 이번생은 승!이예요

  • 2. Mmm
    '20.5.8 12:41 AM (70.106.xxx.240)

    솔직히 한가해서 잡생각 나는거 맞아요.
    주말에만 애 보러 가면 애한테도 정 안들고 내가 엄마라는 생각도 안들어요.
    이럴때 남친이라도 생기면 애는 안중에도 없어져요.

    힘들더라도 님이 아이 키우며 같이 살아야 해요. 안그러면 계속
    잡생각이 나고 헛바람 들어요. 친정에 아이 맡기더라도 주중에 자주 보거나 아니면 님이 키우는게 맞아요.

  • 3. ...
    '20.5.8 1:22 AM (125.130.xxx.23)

    아이가 어린 맞벌이 주부들은 남편과 함께 할 시간 조차도
    잘 없잖아요.
    친정이 거리가 어느 정도인지 또는 환경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같이 사는 건 어떨지 모르겠네요.
    퇴근하면 그 또래의 아이를 둔 여느 주부들 처럼
    오롯이 아이 담당하고 부모님 쉬시게 하면 그런 잡생각 날 틈이 없을 거예요.
    아이 키우는게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지 아셔야해요.

  • 4. 참새엄마
    '20.5.8 2:37 AM (14.32.xxx.195)

    아이 키우세요. 덜 외로와요
    아이가 두세살만되도 얼마나 힘이 되는데요. 남자 다 필요 없어요 엄마사랑해요 하는 아이소리 들으면...
    그런데 그때까지 엄마가 키워야해요. 아이와 함께자고 사랑을 주고 떼도 받아주고 해야 아이도 엄마도 서로 정들어요

  • 5. wii
    '20.5.8 5:00 AM (220.127.xxx.18) - 삭제된댓글

    죄송한데 한가한 소리 하시네요.
    아기를 제대로 키우고 싶다면 부모님 집 근처에 살면서 매일 보거나 같이 지내는 쪽을 생각해보세요.
    사정 알리고 싶지 않아 멀어졌는데, 이제 와 다른 친구들과는 무슨 깊은 대화를 하실 건데요.
    이런 식으로 지내다 아이가 좀 커서 같이 살아도 그 아이의 특성을 온전히 이해하기가 어려워서 나는 힘들게 키웠는데 쟤 왜 저러냐 소리 나오기 십상입니다. 그러면서 남자를 우선할 핑계거리가 생기는 거구요.
    내가 제일 우선해서 마음쏟아야 할 의무를 타인에게 넘겨놓고 외롭다 마음 통할 사람 운운하는 게 솔직히...이해는 가면서도 공감은 안 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73354 클럽 폐쇄... 2 합시다. 2020/05/08 1,404
1073353 어른들 간식으로 분유 괜찮을까요? 11 ㅇㅇ 2020/05/08 2,542
1073352 예전 개포주공 8 ... 2020/05/08 1,598
1073351 [펌] 서울 확진자 11명 전원 '감염경로 미상'..이태원 관련.. 13 zzz 2020/05/08 5,525
1073350 유튜브 채널이름좀 아이디어 주세요 2 ... 2020/05/08 621
1073349 주한미군 2 ㅇㅇㅇ 2020/05/08 782
1073348 몸 움직이는것을 좋아하는 여아들은 커서 어떤직종을 하나요 13 2020/05/08 2,210
1073347 빵 굽는 거 질문 있어요 3 2020/05/08 814
1073346 고3개학하면요. 4 궁금해요. 2020/05/08 1,290
1073345 코로나바이러스로 입원한 병원 기록이 있으면 영구적으로 미군에 지.. 1 서로지키자... 2020/05/08 1,380
1073344 닭안심으로 만들 음식은 10 ㅇㅇ 2020/05/08 1,034
1073343 클럽 다녀온 분들은 전염시키면 더 욕먹으니 빨리 검진 13 ........ 2020/05/08 3,580
1073342 임대주택을 도심에 왕창 지으면안되나요 24 집값잡는법 2020/05/08 2,648
1073341 증상발현이 이리도 빠를수있나요? 이태원남 클럽간게 5월1일이라는.. 11 111 2020/05/08 4,499
1073340 1프로만 높아도 이기는건데, 대선이 더 쉽지않나요? 3 ㅇㅇ 2020/05/08 778
1073339 네잎 다섯잎클로버 5 .. 2020/05/08 775
1073338 어제 슬의생에서 요가센터 엄마 에피소드요 24 ㅇㅇ 2020/05/08 6,018
1073337 코로나, 눈으로도 옮아요. 8 마스크 2020/05/08 2,674
1073336 작년에 편했던 신발이... 4 푸른나무 2020/05/08 1,411
1073335 확진자 다녀갔다는 부천 카페가 어디일까요ㅜㅜ 9 ㅠㅠㅠ 2020/05/08 3,333
1073334 키 얘기 너무 우스울 때가 있네요 31 ㅋㅋ 2020/05/08 4,518
1073333 내 말이 맞지?..이재명, 핀란드 기본소득 실험 연구결과 '흐뭇.. 15 사기방지위원.. 2020/05/08 2,276
1073332 재난기금이..... 3 고마움 2020/05/08 918
1073331 코로나 변이만 198개 발견 1 .... 2020/05/08 1,297
1073330 문어 압력솥에 삶을까요? 5 모모 2020/05/08 1,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