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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모님 거의 음식을 못드시는데 무슨 음식을 해야하나요

어르신 조회수 : 7,118
작성일 : 2020-05-07 17:37:28
80 후반 어르신들인데 치아와 소화기능이 약해 이제 거의 못씹어드세요
젊은시절 부터 소화기능이 약해 살도 안찌시던 분인데..
생선 부드럽게 해드려도 한입 드시고 다고 몸이 너무 앙상합니다.
외출도 이젠 거의 없다시피 하고 집에만 계시니 거동도 불편해지시고 날로 쇠락해가시는 것 같아요

부드러운 음식 주로 해드려야 할텐데 씹지 않고 잘 드실 음식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IP : 175.213.xxx.37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5.7 5:39 PM (203.248.xxx.37)

    비비고 죽 종류별로 잘 나왔던데.. 죽은 싫어하시려나요? ㅜㅜ 저도 시부모님께 전복죽을 박스로 보내드려요; 저녁은 그걸로 종종 드신다고 하시더라구요...

  • 2. ..
    '20.5.7 5:41 PM (175.213.xxx.27)

    누룽지 닭백숙 사갔는데 고기는 안드시고 ㅜ 누룽지죽만 조금 드시던데요

  • 3.
    '20.5.7 5:44 PM (183.96.xxx.209)

    연로 하심 단백질이 부족해서 골다공증 오세요
    마시는 단백질 음료 있어요
    저희 엄만 맛있다고 잘 드시네요
    비비고 죽도 맛있구요
    박스째 택배 했어요

  • 4. ..
    '20.5.7 5:45 PM (117.111.xxx.221)

    지마켓에 이유식 진밥도 좋아요
    영양이 골고루

  • 5. ㅇㅇ
    '20.5.7 5:46 PM (59.12.xxx.48)

    경제적여유가된다면 이는 꼭 해주셨음해요.
    이가 왜 오복중하나인지 저도 부모님 치아에 몫돈 투자하고있어요.

  • 6. expat
    '20.5.7 5:47 PM (175.223.xxx.146) - 삭제된댓글

    그냥 뉴케어같은 유동식 사다드리세요.

    저도 80대 노모 모시는데
    생선구워드려도 한 입드시고 안드신다는 것은
    어차피 식욕도 없고
    소화력도 떨어져서 먹는 것도 겁나고
    차려주는 음식은 내 맘에 입에 안맞는데
    딸이나 며느리에게 음식 투정하는 것도 그렇고 뭐 그런 상태신데
    좋아하시던 어떤 반찬 해드려도 조금만 드시니
    절대적인 식사량이 너무 적으니 영양부족 못벗어나요.

    요사이 울엄마는
    얇은 샤브고기 데쳐서 새콤달콤한 소스 만들어서 찍어드시게 하고
    본죽매장가면 따로 장조림 파는데 (홈쇼핑 본죽장조림보다 훨씬 나음)
    그거랑 흰 죽이랑 잘드세요.
    생선은 고등어 삼치 꽁치 이런건 싫어하시고
    보리굴비나 옥돔정도만 드심.

    아무튼 그정도 단계면 유동식으로 보충하시는게 현실적.

  • 7. 뉴케어
    '20.5.7 5:47 PM (221.143.xxx.25)

    골고루 못드실바엔 뉴케어가 차라리 더 낫다네요.
    입맛에 맞으시면 좋겠어요.

  • 8. ★★
    '20.5.7 5:48 PM (223.38.xxx.70)

    고단백 환자식 음료 검색하심 있어요. 우선 매일 마시게 하세요.
    한우. 전복 죽 해주시고 백숙도 해드리고...

  • 9. 영양제
    '20.5.7 5:53 PM (221.149.xxx.219)

    집에 마시는 요거트, 바나나 떨어지지 않게 사다 놓으세요
    윗분 말씀하신 뉴케어 종류도 좋고요
    가까운 의원에 가서 영양제 링겔도 종종 맞춰드리고
    꿀, 각종 비타민등의 영양제도 드시게끔 하세요.
    쇠고기 같은 붉은 살코기를 드셔야할텐데 안심같은 부드러운 부위 갈아서 동그랑땡처럼 만들어드려도 못드실까요?
    주변에 80대후반 어르신 파킨슨으로 잘 못드시니 그댁 따님께서 고구마랑 호박 밤 같은것도 삶은 후 다 으깨어
    동그랗게 빚어 드리기도 하고 암튼 애쓰시더라고요
    고급 중식당가면 해물누룽지탕, 게살스프 이런거 몸에 좋은거 많이 들고 부드러워 어르신들 몸보신에 좋으니 참고하세요

  • 10. ...
    '20.5.7 5:54 PM (125.177.xxx.43)

    억지로라도 드셔야해요
    뉴케어도 괜찮은데 맛이 없다네요
    두분보다 가족이 같이 식사하면 잘 드세요

  • 11. 같은고민
    '20.5.7 5:59 PM (59.5.xxx.106)

    저희는 끼니를 덜 챙겨드세요.
    특히 고기를 너무 안드셔서 82 검색해서 단백질을 흡수하기 편하게 만들었다는 환자식 음료 드려요. 그린비아인데 종류가 정말 다양하더라고요. 병원가면 파는 그런 두유?

    캔 형태는 스스로 따기에 힘드실까봐 종이팩으로 사드렸고 단거 싫어하셔서 저당으로 사드렸네요
    더 저당인것도 있는거 같은데 그거엔 "당뇨식"이라고 써져있어서 환자취급한다고 하실까봐 일반인도 먹는거 두유라고 하고 드렸어요.
    저도 가끔 끼니 챙기기 힘들고 바쁠때 마시는데 저당으로 선택했지만 저한테는 좀 달아요. 그래도 영양 균형적으로 편의점에서 파는 식사대용식보다는 나을거 같아서 마십니다.

    https://coupa.ng/bBy0MO

  • 12. ...
    '20.5.7 5:59 PM (121.146.xxx.140)

    못드셔서 돌아가시는거 같더라구요
    안넘어간대요

  • 13. 필러버
    '20.5.7 6:09 PM (223.62.xxx.123)

    저희 엄마도 기력이 약해지셔서 거의 못드시고 했는데 저흰 장어진액 드시게 했어요 그후 기력회복하시고 식욕도 많이 올라왔어요

  • 14. 마나님
    '20.5.7 6:18 PM (175.119.xxx.159)

    별난 우리 엄마도 드셔요
    뉴케어 구수한맛 영양식

  • 15. 노부모님 음식
    '20.5.7 6:25 PM (183.106.xxx.229)

    참고 해요~감사합니다

  • 16.
    '20.5.7 6:37 PM (14.39.xxx.212)

    뉴케어 누룽지맛 나는 거 사 드리세요.

  • 17. wii
    '20.5.7 7:01 PM (220.127.xxx.18) - 삭제된댓글

    저희 아버지도 최근 입원하신 후 이제 밥을 못 드세요.
    죽으로 달라 하셔서 매끼 죽으로 드려요. 처음엔 전복죽 소고기죽 야채죽 굴죽 돌려가면서 끓였는데 나중엔 흰죽 달라고 하셔서 흰죽으로 바꾸고 반찬을 드시게 했어요.
    일단 국을 하루에 두끼 이상 드려요. 제일 흔한 사골국, 갈비탕, 미역국. 북어국.육개장. 된장찌개에도 소고기. 돼지고기 넣은 고추장찌개. 웬만하면 단백질이 들어가도록 해드리고요. 시래기국이나 시금치국 같은 건 상대적으로 본인도 안 좋아하셔서 사골우거지국 같이 거기에도 단백질을 넣어 드립니다.
    동치미 물김치 종류가 개운하고 입맛이 돌아서 국이 없거나 김치 종류가 마땅치 않을 땐 저런 거 드립니다. 해드리진 못하고 시판 물김치를 2킬로 정도씩 삽니다.
    거기에 소불고기, 잘게 썰어서, 돼지고기도 잘게 썰어서. 그리고 의외로 잘 드시는게 떡갈비요. 잘 익었다고 표현하시면서 잘 드세요. 비비고 남도 떡갈비 너비아니, 함박스테이크 드립니다. 많이 매일 계속은 못 드시지만 하루에 한끼 정도는 한쪽씩 구워 드리면 드시고요.
    동원새우까스, 생선까스도 한번씩 드렸습니다. 한 봉지 정도는 드셨습니다. 당분간은 안 드실듯. 타르타로 소스맛이 제대로 나야 잘 드세요.
    굴 볶아 드렸고 전복을 간장 양념에 살짝 익혀서 드렸습니다. 새우볶음 잘 드십니다.
    바지락탕과 볶음은 잘 못해서 안 드시겠다 하셨습니다.
    조기는 구워 드리는 것보다 짭짤하게 찌개 끓여서 살 발라 드리면 잘 드셨고요. 가끔 가자미나 고등어 구운거 드리는데 고등어도 찜을 더 좋아하셨고요 (간단하게 고춧가루 양념해서 짭짤하게 찌는거)
    고등어 김치찜 같은거 해드리면 한번씩 드십니다.
    계란찜도 가끔 해드리는데, 썩 좋아하진 않으셔서 한달에 한두번 드립니다.
    잡채도 입에 맞으시는지 잘 드셔서 소고기를 넣어 드립니다. 유튜브에 나오는 쉬운 잡채로 해드리는데 좋아하세요.
    차돌박이 야채찜이나 백종원 소고기야채 국수 있어요. 그 것도 가끔 드시고요.
    쏘야 볶음도 간을 잘 맞추면 잘 드셔서 가끔 해드리고 스팸같은 캔햄이나 의성마늘햄 같은 것도 한번씩 구워 드립니다. 대신 소세지가 입에 맞아야 하니 잘 고르시구요.
    근처에 해장국 유명한 집이 있어서 내장탕 포장해다 두어번 드셨고요.
    인스턴트 삼계탕도 두어번 드셨는데 원래 닭을 좋아하지 않으셔서 자주는 안 드립니다.
    대충 이 정도로 돌아가며 해드리면 단백질이 아주 부족하진 않으실 거에요.
    제가 인스턴트를 싫어했었기 때문에 잘 안 드실줄 알았는데, 의외로 자주는 아니어도 번갈아 드리면 잘 드세요. 몸에 좋은 것만 드리겠다는 욕심을 버렸고 그냥 반찬없고 귀찮을 땐 인스턴트라도 먹는게 낫다는 주의여서 그렇게 하고 있고 차차 기력 회복하고 계시네요.

  • 18. wii
    '20.5.7 7:21 PM (220.127.xxx.18) - 삭제된댓글

    저희 아버지도 연초에 입원했다가 퇴원하신 후 이제 밥을 못 드세요. 죽으로 달라 하셔서 매끼 죽으로 드려요. 처음엔 전복죽 소고기죽 야채죽 굴죽 돌려가면서 끓였는데 아무래도 지겨우신지 나중엔 흰죽 달라고 하셔서 흰죽으로 바꾸고 반찬을 정상적으로 드시게 했어요.

    1. 국에 단백질을 넣는다. - 사골국, 갈비탕, 미역국. 북어국.육개장. 된장찌개에도 소고기. 돼지고기 넣은 고추장찌개. 웬만하면 단백질이 들어가도록. 시래기국이나 시금치국 같은 건 상대적으로 안 좋아하셔서 사골우거지국처럼 어떤식으로로든 단백질을 보충. 내장탕 추어탕도 포장해서 가끔 드림.
    2. 동치미, 물김치 - 어른들은 무조건 좋아하심. 시판 물김치를 1, 2킬로 정도씩 사서 드림.
    3. 소불고기, 안심구이. 돼지고기 구워 드리거나 양념해서.
    4. 의외로 잘 드시는 게 인스턴트 떡갈비- 잘 익었다고 표현하심. 다져 나오니 씹어 드시기가 편함
    비비고 남도 떡갈비 너비아니, 비비고 함박스테이크 . 동원새우까스, 생선까스. 소스를 제댜로 해드리면 더 잘 드심.
    5. 굴, 새우 볶음. 전복은 칼집 넣어 간장에 살짝 조림. 보드라움. 바지락탕, 볶음은 실패, 안 드시겠다 함.
    미역국에 바지락을 넣기도 해봤는데 한두번은 괜찮아도 금방 질려하심.
    6. 조기찌개, 고등어 찜, 고등어 김치찜, 가끔 가자미 구이.
    6. 차돌박이 야채찜, 차돌박이 국수(백종원 레시피) 간단한 유뷰트잡채 등에 고기 넣어서.
    7. 쏘야 볶음이나 스팸같은 캔햄. 의성 마늘햄 같은 인스턴트. 햄치즈 샌드위치나 계란감자샐러드 샌드위치.
    8. 계란찜- 썩 좋아하진 않으셔서 어쩔 수 없을 때 한두번.
    9. 인스턴트 삼계탕 - 닭을 안 좋아하셔서 두번 드리고 말았음.
    10. 나물 - 콩나물, 고사리, 시금치, 호박복음. 오이무침 정도. (반찬 잘 못함)
    12. 간식 - 요거트. 단백질 음료, 두유, 가공 우유 . 바나나. 기타 과일 (과일은 딱 한두 쪽 드심)
    13. 낙지 - 아버지가 낙지는 잘 끓인 연포탕 아님 안 드셔서 못하고 있는데, 친구네 할머니는 소고기 완자에도 낙지 다져 넣는 식으로 낙지도 섭취할 수 있게 요리해서 드신다고 해요. 저는 이것까지 못하겠고요.

    이 정도 메뉴로 돌려 막으면 몇달 괜찮을 거에요. 저는 요리를 잘하는 편이 아니라서 반찬 종류는 15분 내로 할 수 있게 간단 조리방식으로 했는데, 한끼에 국이든 반찬이든 한가지라도 입에 맞는 반찬 있으면 괜찮더라구요. 저희 아버지도 입이 까다롭고 소식하시는 분이라 걱정했는데 의외로 요즘 인스턴트가 먹을만하다고 하셔서 놀라는 중이고요. 몸에 좋은 것도 중요하지만 인스턴트라도 일단 먹어야 된다는 주의여서 돌려가면서 드리고 있는데. 조금씩 기력 회복하고 계세요.

  • 19. 제가 아는
    '20.5.7 7:26 PM (125.182.xxx.210)

    어르신들은 대부분 탕, 국을 좋아하시더라구요.
    추어탕, 된장국, 생선지리..등 부드러운 음식 위주들요.

  • 20. wii
    '20.5.7 7:27 PM (220.127.xxx.18) - 삭제된댓글

    저희 아버지도 연초에 입원했다가 퇴원하신 후 이제 밥을 못 드세요. 죽으로 달라 하셔서 매끼 죽으로 드려요. 처음엔 전복죽 소고기죽 야채죽 굴죽 돌려가면서 끓였는데 아무래도 지겨우신지 나중엔 흰죽 달라고 하셔서 흰죽으로 바꾸고 반찬을 정상적으로 드시게 했고 단백질 섭취에 신경을 썼어요.

    1. 국에 단백질을 넣는다. - 사골국, 갈비탕, 미역국. 북어국.육개장. 된장찌개에도 소고기. 돼지고기 넣은 고추장찌개. 웬만하면 단백질이 들어가도록. 시래기국이나 시금치국 같은 건 상대적으로 안 좋아하셔서 사골우거지국처럼 어떤식으로로든 단백질을 보충. 내장탕 추어탕도 포장해서 가끔 드림.
    2. 동치미, 물김치 - 어른들은 무조건 좋아하심. 시판 물김치를 1, 2킬로 정도씩 사서 드림.
    3. 소불고기, 안심구이. 돼지고기 구워 드리거나 양념해서.
    4. 인스턴트 떡갈비류 - 잘 익었다고 표현하시며 의외로 잘 드심. 다져 나오니 씹기 편하신 듯.
    비비고 남도 떡갈비 너비아니, 비비고 함박스테이크 . 동원새우까스, 생선까스. 등 드림. 소스를 제대로 해드리면 더 잘 드심.
    5. 굴, 새우 볶음. 전복은 칼집 넣어 간장에 살짝 조리면 부드러움.
    바지락탕, 볶음은 안 드시겠다 함. 미역국에 바지락을 넣기도 해봤는데 한두번은 괜찮아도 금방 질려하심.
    6. 조기찌개, 고등어 찜, 고등어 김치찜, 가끔 가자미 구이.
    6. 차돌박이 야채찜, 차돌박이 국수(백종원 레시피) 간단한 유뷰트잡채 등에 고기 넣어서.
    7. 쏘야 볶음이나 스팸같은 캔햄. 의성 마늘햄 같은 인스턴트. 햄치즈 샌드위치나 계란감자샐러드 샌드위치.
    8. 계란찜- 썩 좋아하진 않으셔서 어쩔 수 없을 때 한두번.
    9. 인스턴트 삼계탕 - 닭을 안 좋아하셔서 두번 드리고 말았음.
    10. 나물 - 콩나물, 고사리, 시금치, 호박복음. 오이무침 정도. (반찬 잘 못함)
    12. 간식 - 요거트. 단백질 음료, 두유, 가공 우유 . 바나나. 기타 과일 (과일은 딱 한두 쪽 드심)
    13. 낙지 - 아버지가 낙지는 잘 끓인 연포탕 아님 안 드셔서 못하고 있는데, 친구네 할머니는 소고기 완자에도 낙지 다져 넣는 식으로 낙지도 섭취할 수 있게 요리해서 드신다고 해요. 저는 이것까지 못하겠고요.

    이 정도 메뉴로 돌려 막으면 몇달 괜찮을 거에요. 저는 요리를 잘하는 편이 아니라서 반찬 종류는 15분 내로 할 수 있게 간단 조리방식으로 했는데, 한끼에 국이든 반찬이든 한가지라도 입에 맞는 반찬 있으면 식욕이 유지되세요. 저희 아버지도 입이 까다롭고 소식하시는 분이라 걱정했는데 요즘 인스턴트가 먹을만하다고 하셔서 놀라는 중이고요. 몸에 좋은 것도 중요하지만 인스턴트라도 일단 먹어야 된다는 주의여서 돌려가면서 드리고 있는데. 조금씩 기력 회복하고 계십니다. 참고가 되셨기를 바래요.

  • 21. wii
    '20.5.7 7:29 PM (220.127.xxx.18) - 삭제된댓글

    저희 아버지도 연초에 입원했다가 퇴원하신 후 이제 밥을 못 드세요. 죽으로 달라 하셔서 매끼 죽으로 드려요. 처음엔 전복죽 소고기죽 야채죽 굴죽 돌려가면서 끓였는데 아무래도 지겨우신지 나중엔 흰죽 달라고 하셔서 흰죽으로 바꾸고 반찬을 정상적으로 드시게 했고 단백질 섭취에 신경을 썼어요.

    1. 국에 단백질을 넣는다. - 사골국, 갈비탕, 미역국. 북어국.육개장. 된장찌개에도 소고기. 돼지고기 넣은 고추장찌개. 웬만하면 단백질이 들어가도록. 시래기국이나 시금치국 같은 건 상대적으로 안 좋아하셔서 사골우거지국처럼 어떤식으로로든 단백질을 보충. 내장탕 추어탕도 포장해서 가끔 드림. (국을 좋아하셔서 육수 잘내서 국이 맛있으면 절반이상 해결되는 케이스)
    2. 동치미, 물김치 - 어른들은 무조건 좋아하심. 시판 물김치를 1, 2킬로 정도씩 사서 드림.
    3. 소불고기, 안심구이. 돼지고기 구워 드리거나 양념해서.
    4. 인스턴트 떡갈비류 - 잘 익었다고 표현하시며 의외로 잘 드심. 다져 나오니 씹기 편하신 듯.
    비비고 남도 떡갈비 너비아니, 비비고 함박스테이크 . 동원새우까스, 생선까스. 등 드림. 소스를 제대로 해드리면 더 잘 드심.
    5. 굴, 새우 볶음. 전복은 칼집 넣어 간장에 살짝 조리면 부드러움.
    바지락탕, 볶음은 안 드시겠다 함. 미역국에 바지락을 넣기도 해봤는데 한두번은 괜찮아도 금방 질려하심.
    6. 조기찌개, 고등어 찜, 고등어 김치찜, 가끔 가자미 구이.
    6. 차돌박이 야채찜, 차돌박이 국수(백종원 레시피) 간단한 유뷰트잡채 등에 고기 넣어서.
    7. 쏘야 볶음이나 스팸같은 캔햄. 의성 마늘햄 같은 인스턴트. 햄치즈 샌드위치나 계란감자샐러드 샌드위치.
    8. 계란찜- 썩 좋아하진 않으셔서 어쩔 수 없을 때 한두번.
    9. 인스턴트 삼계탕 - 닭을 안 좋아하셔서 두번 드리고 말았음.
    10. 나물 - 콩나물, 고사리, 시금치, 호박복음. 오이무침 정도. (반찬 잘 못함)
    12. 간식 - 요거트. 단백질 음료, 두유, 가공 우유 . 바나나. 기타 과일 (과일은 딱 한두 쪽 드심)
    13. 낙지 - 아버지가 낙지는 잘 끓인 연포탕 아님 안 드셔서 못하고 있는데, 친구네 할머니는 소고기 완자에도 낙지 다져 넣는 식으로 낙지도 섭취할 수 있게 요리해서 드신다고 해요. 저는 이것까지 못하겠고요.

    이 정도 메뉴로 돌려 막으면 몇달 괜찮을 거에요. 저는 요리를 잘하는 편이 아니라서 반찬 종류는 15분 내로 할 수 있게 간단 조리방식으로 했는데, 한끼에 국이든 반찬이든 한가지라도 입에 맞는 반찬 있으면 식욕이 유지되세요. 저희 아버지도 입이 까다롭고 소식하시는 분이라 걱정했는데 요즘 인스턴트가 먹을만하다고 하셔서 놀라는 중이고요. 몸에 좋은 것도 중요하지만 인스턴트라도 일단 먹어야 된다는 주의여서 돌려가면서 드리고 있는데. 조금씩 기력 회복하고 계십니다. 참고가 되셨기를 바래요.

  • 22. wii
    '20.5.7 7:31 PM (220.127.xxx.18) - 삭제된댓글

    저희 아버지도 위가 안 좋아 소식하던 분인데, 연초에 입원했다가 퇴원하신 후 이제 밥을 아예 못 드세요. 죽으로 달라 하셔서 매끼 죽으로 드려요. 처음엔 전복죽 소고기죽 야채죽 굴죽 돌려가면서 끓였는데 아무래도 지겨우신지 나중엔 흰죽 달라고 하셔서 흰죽으로 바꾸고 반찬을 정상적으로 드시게 했고 단백질 섭취에 신경을 썼어요.

    1. 국에 단백질을 넣는다. - 사골국, 갈비탕, 미역국. 북어국.육개장. 된장찌개에도 소고기. 돼지고기 넣은 고추장찌개. 웬만하면 단백질이 들어가도록. 시래기국이나 시금치국 같은 건 상대적으로 안 좋아하셔서 사골우거지국처럼 어떤식으로로든 단백질을 보충. 내장탕 추어탕도 포장해서 가끔 드림. (국을 좋아하셔서 육수 잘내서 국이 맛있으면 절반이상 해결되는 케이스)
    2. 동치미, 물김치 - 어른들은 무조건 좋아하심. 시판 물김치를 1, 2킬로 정도씩 사서 드림.
    3. 소불고기, 안심구이. 돼지고기 구워 드리거나 양념해서.
    4. 인스턴트 떡갈비류 - 잘 익었다고 표현하시며 의외로 잘 드심. 다져 나오니 씹기 편하신 듯.
    비비고 남도 떡갈비 너비아니, 비비고 함박스테이크 . 동원새우까스, 생선까스. 등 드림. 소스를 제대로 해드리면 더 잘 드심.
    5. 굴, 새우 볶음. 전복은 칼집 넣어 간장에 살짝 조리면 부드러움.
    바지락탕, 볶음은 안 드시겠다 함. 미역국에 바지락을 넣기도 해봤는데 한두번은 괜찮아도 금방 질려하심.
    6. 조기찌개, 고등어 찜, 고등어 김치찜, 가끔 가자미 구이.
    6. 차돌박이 야채찜, 차돌박이 국수(백종원 레시피) 간단한 유뷰트잡채 등에 고기 넣어서.
    7. 쏘야 볶음이나 스팸같은 캔햄. 의성 마늘햄 같은 인스턴트. 햄치즈 샌드위치나 계란감자샐러드 샌드위치.
    8. 계란찜- 썩 좋아하진 않으셔서 어쩔 수 없을 때 한두번.
    9. 인스턴트 삼계탕 - 닭을 안 좋아하셔서 두번 드리고 말았음.
    10. 나물 - 콩나물, 고사리, 시금치, 호박복음. 오이무침 정도. (반찬 잘 못함)
    12. 간식 - 요거트. 단백질 음료, 두유, 가공 우유 . 바나나. 기타 과일 (과일은 딱 한두 쪽 드심)
    13. 낙지 - 아버지가 낙지는 잘 끓인 연포탕 아님 안 드셔서 못하고 있는데, 친구네 할머니는 소고기 완자에도 낙지 다져 넣는 식으로 낙지도 섭취할 수 있게 요리해서 드신다고 해요. 저는 이것까지 못하겠고요.

    이 정도 메뉴로 돌려 막으면 몇달 괜찮을 거에요. 저는 요리를 잘하는 편이 아니라서 반찬 종류는 15분 내로 할 수 있게 간단 조리방식으로 했는데, 한끼에 국이든 반찬이든 한가지라도 입에 맞는 반찬 있으면 식욕이 유지되세요. 저희 아버지도 입이 까다롭고 소식하시는 분이라 걱정했는데 요즘 인스턴트가 먹을만하다고 하셔서 놀라는 중이고요. 몸에 좋은 것도 중요하지만 인스턴트라도 일단 먹어야 된다는 주의여서 돌려가면서 드리고 있는데. 조금씩 기력 회복하고 계십니다. 참고가 되셨기를 바래요.

  • 23. ㅇㅇ
    '20.5.7 7:48 PM (211.179.xxx.129)

    효녀들 많네요. 이래서 딸이 있어야 하나봐요.
    많이 배우고 갑니다.

  • 24. ,,,
    '20.5.7 10:08 PM (121.167.xxx.120)

    몇년전에 인간극장에서 본 내용인데
    늙은 노모 모시는 사람이 치아가 부실해서 못드시니
    모든 재료 넣어서 갈아서 죽처럼 끓여서 마시게 하던데요.
    전복. 생선. 소고기 넣어서요.

  • 25. ..
    '20.5.7 10:36 PM (220.89.xxx.227)

    입원해서 사흘정도 말초신경 영양제 맞고
    식욕촉진제 ( 현탁액이 있어요)처방 받아서 복용하면 좀 돌아오고요
    노환이라 밤에 숙면을 못 취하셔서 입맛이 떨어지기도하니
    수면제 또는 우울증 약하게 잠자기 전에 먹고 담날에 잘 드셔요.
    기력회복에 전복죽 비린맛이 없는 죽 그때그때 사서 드려요.
    이두부야에서 컵 연두부 간장,참기름 뿌려서 드리고
    배 갈아서 채에 걸러 국물만
    물김치는 슴슴하게 집에서 담고요. 물김치는 국물이 식욕회복에 참 좋아요
    변비도 잘 오니, 참외 싱싱한거 씨 빼지 말고 갈아서 간식으로 드리면 변비 오지 않아요

  • 26.
    '20.5.7 10:37 PM (58.121.xxx.222)

    어르신음식 저도 감사합니다.

  • 27. ..
    '20.5.7 10:39 PM (220.89.xxx.227)

    단백질 보충으로 계란은 삶아서 노른자만 채에 걸러 곱게 걸러진,것을
    배즙 한수저 노른자 한수저 이렇게 드렸고
    섞어서 먹으면 맛이 이상해요.
    따로 먹으면 괜찮아요
    배즙 잘 활용해보세요.

  • 28. 어머나
    '20.5.7 10:49 PM (175.213.xxx.37)

    세상에.. 답글에 효심들이 정말 가득하시네요 너무 감사합니다.
    저는 멀리서 불효하는 자식인데 이제 거의 씹지를 못하신다 하니 가슴이 철렁해서요
    82님들 조언 새겨듣고 뭐든 해볼께요. 보두 감사합니다 훈훈한 어버이날 맞으시길^^

  • 29. ㄹㄹ
    '20.5.7 11:50 PM (175.113.xxx.15)

    단백질 파우더도 드시게 하더라구요

  • 30. ,,,
    '20.5.8 4:30 AM (70.66.xxx.165)

    연로하신 부모님 식사

  • 31. 레인아
    '20.5.8 9:36 AM (128.134.xxx.85)

    시어머님이 통 못드셔서 어떻게 해야할 지 몰랐는데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32. 뭐였더라
    '20.5.8 2:33 PM (211.178.xxx.171)

    식사준비 정보 고맙습니다
    뉴케어 구수한맛 주문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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