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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인생선배님들 조언 듣고싶어요

바닐라 조회수 : 6,617
작성일 : 2020-05-07 17:36:15
결혼한지 10년 넘어 꽤 되었는데 지금도 1년에 두번 명절증후군은 당연한거고 생리증후군처럼 한달에 한번꼴로 억울하고 분한감정이 올라와요. 시어머니를 비롯 형님 내외가 사람들 앞에서 차별과 면박주던것들이 외상후 스트레스 즉 트라우마가 된거 같아요.

눈치없던 남편은 상담과 우울증약 복용하는거보고 이제는 내편이 되어준다했지만 다짐만 그러하고 아직까지 그들에게 말이나 행동은 보여준적도 없구요, 가만있지않겠다 크게 싸움이 나더라도 할말은 해야지 받아쳐야지 결심하고 가도 요새는 옛날같은상황이 거이없어서 무안해지거나 기분나빠져서 돌아올일이 강도가 많이 줄긴했어요. 자주하던 연락을 특별한날만 하는걸로 노발대발해대도 줄이고나니 눈치를 챘는지 조금씩 눈치를 보는것도 같구요.

과거를 자꾸 곱씹으며 힘들어하는거 어리석은거 알지만 쉽게 안돼요. 그들에게 가서 과거에 힘들었던거 쏟아내며 성질도내보고 감정을 드러내면 좀 풀릴것 같은데..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기회는 있을지 또 꼬리에꼬리를 무는 생각들만 하게 되네요.

인생선배님들의 맘편해지는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223.62.xxx.110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곱씹지 말아요
    '20.5.7 5:39 PM (125.132.xxx.178)

    자주하던 연락을 특별한날만 하는걸로 노발대발해대도 줄이고나니 눈치를 챘는지 조금씩 눈치를 보는것도 같구요. >>> 님이 변하니까 상황이 바뀌잖아요. 앞으로 주욱 이렇게 해요. 길길이 성질내는 사람보다 냉하게 있는 사람이 원래 더 무서워서 눈치보게 됩니다.

  • 2.
    '20.5.7 5:41 PM (203.248.xxx.37)

    근데 계속 만나면서 그게 가능한가요? ㅜㅜ 아예 안가실 수 는 없는거에요...? 전 시댁은 아니지만 직장사람한테 된통 당했는데.. 저도 샤워하다 소리지르고 속에서 천불나고 그랬지만.. 그사람이 부서를 옮겨서 안보니까 살것 같아요..

  • 3. ㅅㄷㄹㄹ
    '20.5.7 5:42 PM (223.62.xxx.51)

    내가 강하게 나가면 됩니다.
    별거없어요.
    10년이면 같이 늙어가는 처지에
    왜 우울증약까지 먹어가면 내 인생 병들어가며...
    안되죠.
    나를 찾으세요.
    그러다 폭발하면 더 안좋아져요.
    내 자식은 어찌 처신하게 하실껀데요?
    님하고 똑같이요?^^
    시대가 달라졌잖아요...

  • 4. 방하착
    '20.5.7 5:45 PM (112.151.xxx.59) - 삭제된댓글

    곱씹는 거 인연 끊고 남편도 좀 편들어주니 없어졌어요. 없어지는데 한 4~5년 걸렸어요.
    마음공부도 따로했구요.
    그들은 님이 그렇게 곱씹는 거 아무도 모르고 발 뻗고 잡니다.
    님 스스로 축내지 말고 팔돌려 안아 사랑해 주세요.
    안 보는게 제일 좋은데..

  • 5. 저도
    '20.5.7 5:45 PM (125.184.xxx.90)

    진짜 울화가 치밀어 오르는데... 제가 회사 다닐 때 우울증이었던 것 같아요. 집으로 가는 길에 버스만 타면 그렇게 눈물이 나더라구요.. 그러다가 작년에 위에 종양이 있는 걸 알고서는... 할만큼만 하기로 해서 명절에는 안갔어요. 사실은 신랑이랑도 이혼 결심하고 말도 안하고 지냈구요. 아이 때문에 우야무야 말은 하게 되었는데.. ...... 이번 어버이날에 제 울화치미는데 공을 세운 시누가 또 모임을 열고서는 4,5시간 걸리는 거리를 오라는데... 그 이야기 듣자마다 또 배가 아프고 울화가 치밀어 오르네요.
    오늘은 어제보다는 낫지만 진정 가기 싫어요.

  • 6. ..
    '20.5.7 5:47 PM (112.186.xxx.45)

    저는 그들의 막말과 사악한 언행이 이미 도를 넘었는데도
    남편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강건너 불구경..
    결국 이 문제는 내가 해결해야 하는 것이더라고요.
    목 마른 사람이 우물을 파야죠.
    그래서 그냥 더 이상 안 보기로 했어요.
    남편보고 내게 힘이 되어 달라고 그렇게 애원해도
    이 남자가 알고보니 세상에 없는 찌질이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나는 남편도 없는 사람이라고 치고
    시댁 그 누구하고도 안 보기로 했어요.
    그날 이후로 진정한 제 삶이 시작했네요.

  • 7. 00
    '20.5.7 5:47 PM (67.183.xxx.253)

    님이 시댁을 무시하고 생까세요. 만나도 말 짧게 단답형으로 하고요. 있는듯 없는듯 말도 많이 하지말고 묻는 말에 단답형으로만 대답하고 심적으로 거릴 두세요. 듣기싫은소리하면 딴 생각하면서 개가 짖나보다 하시거나 말로 짧게 반박하시구요. 말 길게 할 여지를 주지.마세요. 며느리가 만만하게 나오면 더 밟는 시집 많아요. 어려울수록 눈치보고 조심해요

  • 8. 지금은
    '20.5.7 5:50 PM (118.235.xxx.159)

    내눈치보는 것도 보이면 짜증날 시기에요 내가 미안해질만큼 그들을 만나지 마세요 남편도 그런 상황을 이해하고 받아들여주는게 진정 도와주고 내편되어주는 길입니다 그러니 이해해달라 하세요 한번 오랄때 안가고 두번 보잘때 거절하고 세반 네번만에 그래 뭐 이정도쯤이면 한번정도는..하며 님이 스스로 가기로 결정할때까지 그들이 참아내야죠 그중간에 한번이라도 그들이 난리치거나 난리친다고 가자고 남편이 한마디만 하면 다시 원점부터 다시 시작..근데 이건 정말 내가 시집이나 남편에게 아무 기대도 안할때 할수 있는 행동들이란건 명심하시구요

  • 9. 새옹
    '20.5.7 5:54 PM (223.62.xxx.18)

    저는 정말 둘째 임신했을때 이혼 각오하고 남편이랑 싸웠어요
    시엄마가 사람 미치게 하거든요
    지금은 시부모 만나면 그냥저냥 괜찮지만 만나러 가기로 하면 일주일은 예민해져요
    웃긴게 뭐냐면
    시댁에 돈 한 1억 해줬어요
    그러니 더 이상 안 괴롭혀요

  • 10. 갑질유닛
    '20.5.7 5:54 PM (122.45.xxx.21)

    대한민국에서 '시'는 갑질의 최소단위입니다. 문화, 학벌, 경제력을 초월해요.
    올해로 결혼 23주년인데..
    처음 10년은 매일 이혼해? 말어 ? 갈등했어요.
    제일 중요한 역할을 해야할 남편이 내 입장을 이해해주지 못했고 싸늘했어요.
    그 상처는 안 없어지는데... 문제는 그렇게 보낸 세월이 너~무 아깝네요.
    곱씹는 것도 습관이에요.
    저는 10년간 아침만 되면 시어머니 말,행동이 떠올라서 미칠 거 같았어요. 마인드 컨트롤이 안되는 거예요.
    10년동안의 그 좋은 아침들을 그렇게 보낸 게 너무 아까워요.
    '시'들은 자기들이 무엇을 했는지 몰라요.
    그러니까 님만 축나는 거 맞아요.
    안만나고 살 수는 없으니 한달에 한번 1년에 두번 너무 너무 하기 싫은 수학숙제한다 생각하세요.
    저는 20년 그런 숙제를 하면서 이놈의 학교 자퇴해야지 했는데
    20년 넘어가니까 그 시어머니 늙고 병들어 제 눈치 보시네요.
    짠하진 않아요. 솔직히.
    하지만 남은 나의 인생을 시어머니에게서 최소의 영향만 받자 결심했어요.
    생각나고 울컥하는 거 자꾸 버리는 연습하세요.
    그럴 때마다 본인에게 선물도 하세요.
    맛있는 것도 먹여주고 시어머니 보고 오는 다음날 옷도 사주세요.
    (전 그래서 옷을 너무 많이 샀어요)

  • 11. ...
    '20.5.7 5:54 PM (117.111.xxx.192) - 삭제된댓글

    시가식구들은 10번도 못봐서 조언은 못하고 댓글 잘 보시고 잘 해결하세요

  • 12. ..
    '20.5.7 5:59 PM (182.228.xxx.37)

    아 어쩜 저랑 똑같으실까요ㅜㅜ
    시어머님이 아랫사람이 그냥 참아라 그래야 집이 조용하다
    분란 일어나면 자식들 안본다해서 참고 참았는데
    이젠 한계가 왔어요.조만간 엎을작정입니다.
    더군다나 시어머니도 큰아들 바라기라 매번 욕하면서도
    동생이 대드는건 싫다네요.
    이젠 엎을일만 남았어요.
    시어머니까지 싫어져요

  • 13. ㅇㅇ
    '20.5.7 6:00 PM (117.111.xxx.39) - 삭제된댓글

    시가식구들은 10번도 못봤으니 조언은 못하지만 댓글보고 잘 해결하시길요

  • 14. ㅇㅇ
    '20.5.7 6:00 PM (49.175.xxx.63)

    나이 아직 어려서 그런거같아요 50세 되니 좀 달라지네요 자존감을 높이고 눈치보지마세요 객관적으로 대하세요 누구탓도 할거없고 과거일에 얽메이지도 말구요 마인드 콘트롤잘하세요

  • 15. ...
    '20.5.7 6:05 PM (182.220.xxx.86) - 삭제된댓글

    나만 생각하세요. 나만...
    살날 얼마나 남았다고 그인간들과의 과거를 계속 곱씹으며 내 가슴에 무거운 돌을 계속 올리시나요.
    누군가를 미워할때 감정소모가 가장 크답니다. 미워하면 신경 쓰일게 너무 많아지니까요. 안보고 싶으니 동선도 신경써야하고...
    사랑할때 보다 훨씬 큰 에너지를 소모한대요.
    더이상 미워하지도 마시고.. 그냥 그런 인간들인걸 받아들이세요. 어떤 며느리가 들어왔어도 그랬을겁니다. 님이라서 당한게 아니라 그사람들은 누구에게라도 그랬을겁니다.

  • 16. ..
    '20.5.7 6:07 PM (221.162.xxx.233) - 삭제된댓글

    저도 시집이라면 책한권쓸정도로 사연이 많아요
    정말 시집식구들 특히 시어머니 잘만나신분들 부러울정돕니다
    근20년간동안 15년을 시집살이로 몸과마음이 만신창이되어 빨래설겆이하다가도 불쑥불쑥 치고올라오고 내자신이
    스스로 욕을하는지경까지오니 내스스로 이럼안되겠다싶어서 되도록 안보려합니다 그래도그게 안되잖아요ㅠ
    이판사판입니다 이제는 보고싶지도 듣고싶지도않아
    되도록안가려하고 전화도안합니다
    며느리하나 잡아먹으려들던그들 징그럽습니다
    그래서 다 안보고싶어요

  • 17.
    '20.5.7 6:11 PM (221.143.xxx.25)

    그 시절로 돌아간다면 평소 말대꾸 연습을 충실히 할거 같아요.
    그리고 언제라도 no!라고 말하는 연습**
    곱씹는건 요인이 없어져야 잦아들어요.그러다 망각도 하게 됩니다.

  • 18. 시자는
    '20.5.7 6:21 PM (124.54.xxx.228)

    저도 어제 그런 시자 시누랑 얘기했는데 지는 지가 했던 무례한 말들을 기억도 못하더라구요. 기억을 못하니 반쪽짜리 사과라 마음이 풀리진 않아요. 그래도 얘기안했던 때보다 쏘아붙이고 사과받은게 좋네요. 마음이 내키는대로 하세요 막말도 하시구요. 어디가서 존중받아본적 없어 존중할줄 모르는 사람들에게 마음쓰지 마세요. 원글님 마음의 1프로도 그런 자들에게 나눠주지 마세요. 곱씹지 마시고 맛있는거 드시고 좋은데 구경다니시며 행복하게 지내시려고 노력하시길 바래요.

  • 19. 곱씹는건
    '20.5.7 6:28 PM (211.217.xxx.242)

    언능 중단하시고요.
    한번 그들을 거절하는 경험을 하셔야 이게 감이 오실텐데요.
    아무리 내 맘 치유하자고 별별 마음가짐 다잡아봤자, 경험이 있어야 그나마 좀 나아져요.

    저 같은 경우도, 신혼 때 시누가 말 같지도 않는걸로 절 잡더라구요. 글구 지가 씩씩 거리며 나가 버리더니 집으로 가버렸어요. 시엄니는 저 붙잡고 니가 가서 빌어야한다, 아랫사람이 잘못했다고 하는거다 하는걸
    제가 싫어요 거절해버렸고, 잘못한게 없는데 뭘 비냐고 했죠.
    시누는 제가 와서 빌줄알았는데 제가 꿈쩍도 안하니 자기 혼자 풀 죽어버리대요.
    이런 경험이 몇번 쌓이니 저도 아뇨. 그건 어렵겠어요 그런 말을 잘 하게 됐고 그들이 절 흔들려는 시도 자체가 안먹히니 확실히 좀 관계가 편해졌어요.

  • 20. 며느리라고
    '20.5.7 6:30 PM (211.217.xxx.242)

    낮은 자세를 취하면 시짜는 아주 기세등등해지는듯 싶어요. 그러지마세요.
    저도 이걸 7년 정도 겪고 엎어버린거랍니다.

  • 21. 질이 낮은 사람
    '20.5.7 6:32 PM (115.21.xxx.164)

    질이 안좋은 인간들이 그래요 그냥 보지마세요 내가 있고 남이 있은거예요

  • 22. 뻔뻔해지세요
    '20.5.7 6:35 PM (211.217.xxx.242)

    전 딱 시누나 시엄니가 전화해서 꼬투리잡고 뭐라할것 같음 어머 저 지금 버스 타야해서 정신이 없어요.
    나중에 통화해요 하고 일단 끊어버리고요. 콜백은 안해요. 만약 왜 전화 안하냐 전화 안받냐 그럼, 천연덕스럽게 아팠어요, 전화 안 왔는데 하셨었어요??하고 연기도 하고 그래요.ㅠㅜ
    이게 좋은 건 아닌데ㅠㅜ
    제가 살려니 별별 연기도 하고 능청이가 되어가네요.
    근데 그들이 절 잡아 흔들려는 시도가 안먹히니 그들도 좀 수그러지대요. 좀 절 만만히 안보는것 같아요;;;;

  • 23. 곱곱씹기
    '20.5.7 6:51 PM (39.7.xxx.114) - 삭제된댓글

    따타블로 씹었어요
    연끊고10년차 지금은 아직 가끔 씹어요
    호르몬조절 안되는날에요
    시댁에 저도 큰거 한방날린걸루 위안하네요
    아들이 저랑같이 연끊었으니 10년째 완전 남으로살아요
    시댁소원은 저희랑 알콩달콩 사시고 싶다고했어요

  • 24. alala
    '20.5.7 7:15 PM (220.117.xxx.45) - 삭제된댓글

    일년에 두번이면 어디 양로원 봉사갔다 생각하세요;;;

  • 25. ....
    '20.5.7 7:48 PM (121.142.xxx.36)

    시가는 며느리나 사위에게 기본적으로 남입니다.
    저는 명절에도 맞벌이하느라 피곤해 쉬고 싶으면 남편,애만 보내요.
    바라는 게 없으니 눈치 볼 것도 없고 감정싸움 할 일도 없어요. 전 신혼 때부터 그리 했는데 시가에서도 그려려니 하네요. 뒤로 욕하는지 몰라도 내 귀에 안들어 오고 신경쓰이지 읺아요.
    요즘 직장에서 보면 명절 때 각자 집 가는 경우도 있고 각자 부모에게 효도는 셀프로 하더라구요.
    서로 예의지킬 사이이지 스트레스 줄 일이 왜 생기나요
    만나서 즐겁지 않은 사람들이라면 가지 마세요.
    내 인생의 시간은 한 번 뿐입니다.

  • 26. wisdomH
    '20.5.8 12:21 AM (116.40.xxx.43)

    그들을 안 봐야 합니다. 난 안 보고 살았어요. 내 인생에서 제일 잘한 일.

  • 27. 싫다싫어
    '20.5.8 1:31 AM (121.179.xxx.12)

    징그러운 시집식구들 참다참다 싸우고 안보고 있는데 조카 결혼식 다가오고 또 나중 어머님 돌아가심 장례식장 갈일이...어쩌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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