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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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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초4에 시작해도 될걸 그랬어요

굳이 조회수 : 5,286
작성일 : 2020-05-07 16:18:26

어차피 관심도 없고 책도 안 읽는 아이 붙잡고

원서도 중고지만 100만원어치 잠수네 단계별로 사날라서 읽히고

1~3학년까지 집중듣기 시켜보고 브릭스 리딩도 단계별로 사서 풀려보고

영어도서관도 1년 보내보고 대형어학원도 1년보내보고 제가 할 수 있는한

다 해봤는데 저희 아인 소용없더라구여.

영어 자체에 관심도 없고, 단어도 여기저기 책보면서 많이 접하니까 저절로 외워진

단어로 리딩서를 푸는거지 열심히 단어를 외우진 않더라구여.

지금 초5인데 리딩레벨은 3점이 될까 말까 합니다.


요새 그냥 소수정예 학원으로 옮겼는데

우리아이 같은 애는 그냥 초4때부터 알파벳하고 내신으로 바로가도 상관없겠단 생각 들더라구여

어차피 입뻥긋도 못하는데 dvd 영상을 많이 보여줬어야했는데 너무 싫어라 해서 많이 못봤거든요

리스닝도 잘 되려나 모르겠어요


영어 유치원부터 진짜 죽기기를 쓰고 해야 회화도 가능하고 리딩점수도 잘 오르고 하나봐여

그렇지 않은 우리아이처럼 평범한 아이는 그냥 초3이나 초4부터 천천히 시작해도

전 문제없을것 같단 생각이 드네요.

어차피 우리때랑 똑같이 하더라구여. 알파벳 배우고 문법하고 독해하고 우리때랑 별반 달라진게 없어요.

중등가서 점수 잘 받으려면 그렇게 해야겠더라구여


일유 방과후 영어부터 시작해서 원서도 읽혀보고 학원보 보내봣지만

관심이 없는 아인 일찍 시킬필요가 없다는게 제가 내린 결론이네요

당연히 아이가 관심 보이고 좋아한다면야 다른 결론이 나올수도 있겠지만

요새 같아선 일유 방과후부터 초4까지 영어에 들인돈이 너무아깝다는 생각만 듭니다.


초4부터 초6까지 대형학원 계속 보내서 탑레벨 만들어볼까 했는데  시간지나면 올려주는 레벨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싶어서  초5부터는 그나마라도 배운거 감이라도 잃지 말고 스트레스 덜 받고 하라고

가격 저렴한 소형학원으로 옮겨줬네요. 제가 불안하긴 한데, 아이 맘은 편하네요.

중고등까지 키워보신분들은 또 저랑 생각이 틀리겠지요

전 초5까지만 키워봤는데 아이가 영어를 좋아하고 재능이 있다면 원서 많이 듣고 읽히고,

좋은 어학원도 보내서 원어민 붙여서 계속 공부시키라고 조언해주고 싶어요

그렇지 않다면 굳이 아이 스트레스 받아가며 영어를 어릴때부터 시킬 이유가 없는듯 하네요

초3 초4부터 시켜도 (단 한국식입니다.) 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IP : 112.221.xxx.60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케바케
    '20.5.7 4:23 PM (211.243.xxx.211)

    전 영유부터 시작해서 중간에 해외다녀와서 쭉 해줬는데 잘해줬다고 생각해요
    수능도 별도의 학원없이 다 1등급 나왔고 아이들이 영어에 대해서 느끼는 부담도 훨씬 적어요
    그런데 이건 케바케라 뭐라고 말할 건 아닌것 같아요

  • 2. ..
    '20.5.7 4:24 PM (218.148.xxx.195)

    초5에 보냈는데 완전 홀릭해서 다녀요 영어 넘 좋아해요

  • 3. ...
    '20.5.7 4:25 PM (221.140.xxx.245)

    누군가 영유 보내야하냐고 물으면
    잘 하는 애면 보내라 합니다.
    학습에 의욕 없고 흥미 없는 애들에겐 영유는 돈아까워요.

  • 4. ...
    '20.5.7 4:31 PM (211.226.xxx.247)

    저희애도 영유보냈으면 잘했을거 같은데 일유보내고 영어 뒷전에 수학만 하느라.. 지금은 설렁설렁해요

  • 5. 흥미
    '20.5.7 4:41 PM (121.135.xxx.24)

    어려서 6년 걸려 하는 거 커서 1년만에 해요
    흥미와 관심을 가질 때 가속도가 붙어요.

  • 6. 위험한
    '20.5.7 4:42 PM (180.66.xxx.15)

    위험한 생각이네요.
    죄송하지만 그냥 케이스의 특이성같은데요

  • 7. . . .
    '20.5.7 5:04 PM (180.70.xxx.50)

    어려서 영어 한 아이들은
    고등가서 모의고사 볼때
    듣기, 독해 푸는 속도가 다릅니다
    원글님 아직 시작도 안한거예요

  • 8. 맞는듯
    '20.5.7 5:06 PM (39.7.xxx.228)

    1등급이라면 몰라도2등깁3등급은 별의미가없어요
    님처럼하는거도 됀찮을듯해요

  • 9. 원글
    '20.5.7 5:08 PM (112.221.xxx.60)

    점 3개님. 시작도 안하다뇨????? 여태 지난 몇년간 제가 시킨건 뭔가요? ㅠㅠ 그리고 어릴때 잘한애들 이겠지요? 듣기 독해 푸는속도가 다른 애들은 어릴때부터 관심이 있었고 좋아했고 잘한 아이들만 이겠지요.

  • 10.
    '20.5.7 5:14 PM (223.38.xxx.219)

    진리의 케바케
    근데...
    삼년다니면 레벨만 업되는 그런식의
    영어교육 이 좀 아니라는 말은 ....
    공부좀 하셔야겠네요
    삼년다녀도 레벨업이 안되면 문제겠지만
    돈내고 학원보내는 사람들이 다 바보는 아니에요.

  • 11.
    '20.5.7 5:16 PM (1.225.xxx.38)

    수학은 대학을 결정하고 영어는 직장을 결정 한다는 말이 있죠.
    원글님아들은 플루언시 획득할 가장 쉬운 기회를 잃은거죠..
    본인이싫으면 정말 어쩔수없구요
    저도 님처럼 영어학원 안보내겟다 절대 다짐하며 실천하고살다가
    갑자기 직장때문에 회사에서 외국으로 보내져서
    애들이랑 외국어를 하며 살아야되게 생겼는데
    그 이후로 영어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깨닫고
    얼마나 인생 향방을 다르게할수있는지 절감했어요

  • 12. 초4에
    '20.5.7 5:31 PM (223.62.xxx.106)

    기초부터 시작하는 반이 저희 동네는 없어요.

  • 13. ...
    '20.5.7 5:34 PM (125.176.xxx.160) - 삭제된댓글

    글쎄요...그래도 저를 비롯 제 주변 아이들은 잠수네식? 으로 영어 노출 시키며 원서 읽히고 키웠거든요.
    영어로부터 자유로운 느낌이에요.
    물론 문법은 부족한데 자막없이 영화보고 원서 읽고 cnn 뉴스 보구요....

  • 14. ㅇㅇ
    '20.5.7 5:49 PM (119.198.xxx.247)

    그냥 배움없이 듣다보니 영어가 우리말처럼 들리는 사람이 있어요
    그런베이스를 가진 사람이 환경까지 갖춰지면 드라마틱하죠

    타고나는 언어습득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 15. ...
    '20.5.7 6:00 PM (1.246.xxx.233)

    엄마표는 리스닝이 중요한데 dvd를 덜 보여주셨다니 효과를 못보신거같아요

  • 16. mihan
    '20.5.7 6:10 PM (221.167.xxx.50) - 삭제된댓글

    엄마표 잠수네로 되는 아이들은 영어를 기본적으로 좋아하는 아이들, 흥미있는 아이들에게 먹히는거 같아요.
    ㅇㄱ 아이들은 오히려 어릴때부터 영유보내서 영어를 학습이 아닌 생활로 배우면서 스피킹이랑 리스닝을 늘려줬어야죠.
    영유나 조기영어교육이 꼭 학습적 결과가 목적이 아니거든요.

  • 17. 글쎄...
    '20.5.7 6:11 PM (221.167.xxx.50)

    엄마표 잠수네로 되는 아이들은 영어를 기본적으로 좋아하는 아이들, 흥미있는 아이들에게 먹히는거 같아요.
    ㅇㄱ 아이들은 오히려 어릴때부터 영유보내서 영어를 학습이 아닌 생활로 배우면서 스피킹이랑 리스닝을 늘려줬어야죠.
    영유나 조기영어교육이 꼭 학습적 결과가 목적이 아니거든요. 학습적인면만 보면 커서 배워도 충분합니다.

  • 18. ㄱㄱ
    '20.5.7 6:17 PM (114.203.xxx.113)

    위에 독해가 안되시는 분... 원글님은 충분히 영어에 투자하셨고, 그래봤자 크게 남지 않았다..는 얘깁니다. 영어학원 안보내겠다구다짐 하는 얘기가 아니고요..

    근데 제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아요. 일찍 시킨다고 특별하게 더 잘하는 애들은 정말 극소수 중에 소수 더라고요.
    원래 감이 있는 애들이요.

    전 큰 아이가 공부머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유가 없어서 영어 초3에 시작했어요. 그 전에 집에서 파닉스 정도 떼줬고요.

    지금 고딩인데 그때 영유 다니던 애들, 영어 투자 엄청 하던 아이들 많이 아는데, 영어 성적은 저희애가 더 좋아요.
    물론 우리 애는 발음 후지고 회화 잘 못하지만, 그냥 읽고 쓰고 단어 외고 시험은 잘 봐요.

    저도 초3부터 대형 프렌차이즈 학원 보냈는데, 시간만 지나면 레벨 올려준다는거 많은 엄마들이 모르시네요.
    레벨 안 올려주면 학원 그만 두거든요.
    제 아이들에게 들은 얘기가 있어요.
    원래 한 레벨이 3개월에도 레벨업 가능하고 한번 더 다녀서 6개월에도 가능한데요, 잘 하는 애들은 3개월에 다 올라가지만 보통인 애들은 6개월 다니거든요.
    그런데, 6개월 다녀도 시험 성적, 단어 외우는거 영 아닌 애들 있어요. 그럼 레벨업 못하는게 원칙인데, 아이 말로는 그냥 어영부영 6개월 하면 왠만하면 다 올려주고, 정 아닌애들 3개월 더 해서 결국 올려준다고요.
    단어 시험 20점 만점에 5점, 6점 맞아도 오래 다니면 다 올려준대요.

    그리 오래 다녀서 레벨업 하는것이 무슨 의미가 있나요?

    솔직히 수학도 마찬가지에요. 어려서 빡세게 선행시키면 다 잘할것 같지만... 고등 수학을 다섯번을 돌려도, 열번을 돌려도 여전히 70점 밑으로 맞는 애들이 부지기수입니다.
    오래 시켜서 그나마 60점 맞을걸 10점 더 맞았다고 생각할수도 있으나... 그 투자대비 효과란... 참... 그런 것이죠.

  • 19. 둥둥
    '20.5.7 6:50 PM (39.7.xxx.215)

    우리애도 초4 하반기부터 다니는데 진도가 쭉쭉 나가요.
    처음에 걱정했는데 샘도 이련 아이들이 더 잘 따라온다고

  • 20. 애만
    '20.5.7 6:55 PM (118.235.xxx.159)

    절망하지않으면요
    그때쯤이면 영어 잘하는애들이미 너무 많아서 애가 스스로 질려하더하구요

  • 21. 어느 정도는
    '20.5.7 6:59 PM (58.143.xxx.80)

    맞는 얘기인듯요. 저희 애도 늦게 했지만 일찍 한 애들이 모두 다 잘 한다고 보긴 어려워요. 아이의 타고난 재능이 더 중요한거 같구요. 영어는 길게 보고 가는게 맞는듯요.

  • 22. 에구
    '20.5.7 7:02 PM (39.121.xxx.71)

    4학년부터 된다는 애들은 그동안 독서를 많이 했거나 언어머리가 있는 애들입니다
    원글님아들 같은 특성의 아이들은 그때 하면 늦어요
    아이마다 다 틀린거죠
    영어관심도 없고 그닥인데 늦게 시작해서 수능위주로 빡세게 공부한다니 딱 우리시대 얘기네요
    사회 나와서 영어 아무리 공부해도 조기교육 잘받은 젊은애들 발뒤꿈치 겨우 따라갑니다
    특히 리스닝 ㅠ
    나보다 못한대학 나왔어도 생활영어 훨씬 자연스러운 후배 보면 부모 잘만나 조기교육 받은게 한없이 부러워요 ㅠ

  • 23. 케바케
    '20.5.7 7:07 PM (82.8.xxx.60)

    오은영 선생님도 모국어가 얼추 완성되는 3학년 정도가 적합하다고 했어요. 전 재능이 중요하다고 봐요 독다니엘이나 샘 오취리처럼 성인 된 이후에 배우는 외국어도 유창하게 잘 하는 사람도 있구요. 외국에서 태어난 한국 아이들 보면 어릴 때부터 집에서는 한국어 듣고 자라도 학교 가면 다 잊어버리고 집에서도 영어만 쓰려고 하는 경우 많아요. 한 형제 자매 내에서도 잘 하는 아이와 못 하는 아이가 나눠지구요. 아이의
    성향과 재능을 잘 파악해서 맞게 교육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 24. ^^
    '20.5.7 7:23 PM (125.176.xxx.139)

    정말' 케바케'네요.
    그런데, 어려서부터 엄마표로 영어하고, 영유도 보내고 하는것은... 목표가 수능이 아니지않나요? 더 길게보고, 아이의 인생에서 영어 거부감을 줄여주려고 하는거죠. 영어는 공부하는게 아니고, 그냥 일상생활이라는 느낌을 갖도록 하는거죠. 영문법을 달달달 외우는 공부보다, 원서를 읽고 자연스럽게 영어를 익히도록 도와주고 싶어서 하는거죠. 영유가 얼마나 비싼데요. 집에서 엄마표로 영어하는게 얼마나 힘든데요! 그 힘든걸 하는 이유가 단지 수능때문은 아니죠. (적어도 저는 목표가 수능이 아니예요.)

  • 25. 휴우
    '20.5.7 8:23 PM (223.62.xxx.249)

    뭐가맞는건지 헷갈려용 내새끼수준도 모르겠고

  • 26. ..
    '20.5.7 9:28 PM (175.117.xxx.158)

    4학년에 시작하면 ᆢ현실은 받아주는곳이 잘 없어요
    1,2년 애들하고 시작해야하는데 아이가 쪽팔려하죠

  • 27. 귤이
    '20.5.7 10:01 PM (223.62.xxx.196)

    원글님 아이는 정상인것 같은데요?
    리딩레벨이 AR지수 말씀하시는거죠?
    AR 3점대이면 미국 3학년이 읽는책을 읽는다는건데 잘하는거 아닌가요? AR3점대 책들 글밥많아요
    그리고 통상 AR지수는 우리나라 학년과 2년 차이나게 봅니다 그러니까 원글님 아이는 5학년이니 정상적으로 따라오고 있는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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