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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깜깜한 터날에 있는 기분 (feat.사주)

저도 조회수 : 1,866
작성일 : 2020-05-07 15:09:29


살면서 한번도 점이라거나 사주같은걸 본 적이 없어요.

뭐랄까 태어나면서 부터 부족하게 살았지만 그래도 열심히 살면 남들만큼은 살겠지라는 막연한 긍정도 있었고, 동시에 큰 꿈은 엄두도 안내는 본능적인 체념 같은 것도 같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요즘 유투브에서 사주 관련 된 채널을 많이 보고 있어요.

뭔가 희망을 찾고 싶은가봐요.



삶이 좀 깜깜하네요.

베스트 글에 있는 배우자 잘못 만난 친구 애기처럼 저도 그런 건가, 이렇게 아둥바둥 용을 쓰면서 살아야 하나 싶어요.

남편은 성정은 순한데, 가장으로서, 인생 동반자로서는 전혀 힘이 되고 있지 않아요.

우울증을 앓고 있고, (이건 십대 때부터 시작된 거라 결혼 전에 알고 시작했어요), anxiety issue (한국말로 뭐라 할지 잘 모르겠어요)도 있어서 회사 생활도 제대로 못해요.

결혼할 땐 내가 도와주고 열심히 하면 그래도 잘 될거라 생각했는데 저도 점점 지치네요. 남편도 미안한 마음이 커져 감과 동시에 자격자신 내지는 열등감도 생기는 거 같아서 이제는 제가 그냥 데면데면해지는 것 같아요.

결혼 생활동안 제가 거의 가장 노릇을 했어요. 이 외국에서 말이죠. 오히려 남편은 이 곳 사람이에요 ㅎㅎ

올 연말에 이사를 가야 해서 지금 살고 있는 집을 팔아야 하는데 마침 코로나가 따악....

인생 전반적으로 남들 쉽게 가는 길을 좀 돌아서 더디 가는 것 같아요



상황이 이렇게 되니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들어요.

이게 팔자라는 건가, 뭘 어떻게 바꿔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점이라도 보고 싶은데 여긴 해외라서 그것도 여의치 않아요.



1976년 ,9월 15일 양력 생입니다.

엄마가 절 낳을 때 너무 고생을 해서 낳을 시간을 기억 못하세요. 저 낳고 좀 있다 저녁을 드셨다고 기억을 하셔서 오후 서너시지 않을까 짐작하세요.



혹시 전화상담 같은 건 비용이 얼마나 들까요. 사실 비용 보다도 한국에 계좌가 없어서 아마 거의 불가능 할거 같아요.

명리학을 공부하셨거나 아시는 분들께 조언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IP : 99.199.xxx.5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보
    '20.5.7 3:27 PM (108.210.xxx.168)

    저도 해외거주인데 페이팔로 돈 보내고 카톡으로 상담해주고 하시던데요.

  • 2.
    '20.5.7 3:28 PM (58.121.xxx.69)

    시간 모르면 정확하게 안 나와요

    그리고 사주 큰 틀은 안 바뀝니다
    팔자도망 못 한다 하죠

    사주보는것도 미리 예방을 해서 피해를 조금 줄이는 것일뿐
    큰 틀은 유지됩니다

    사주 바꾸고 싶다는 분한테 사주 바꾸는 법은
    어딜가도 두개뿐

    미친듯이 열심히 사는 것
    남을 도와주는 것

    이게 다 입니다

    원글이 사주는 잠깐보니 관이 많아요
    날 통제하는 기능들이 많다보니
    자기 뜻대로 못하고 남 눈치보거나 사회규율대로
    가는 경향이 많은 듯 해요

    거기다 지금 대운이 조금 정신적으로 힘들 수 있는
    대운인듯 합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다 힘든 시기가 있고
    그거 넘기면 살만해 지고 그래요

  • 3. ..
    '20.5.7 3:40 PM (106.101.xxx.80) - 삭제된댓글

    시간을 저녁 15시30분 ~19시 30분 전으로 잡으면 갑신시 을유시 나오네요.
    사주는 양인격에 격은 잘 갖춰져 있어요.
    그 말은 사내처럼 가장구실 해얀달까요.
    여자 사주는 조금 부족해야 좀 기대고 도움 받고 하는데 사주가 잘생겼어요. 이게 좋은 말인지 나쁜 말인지...단점은 관살이 많아요. 일로서 책임져야 할 업무가 많다는 거예요. 안에 일도 해야하고 밖에 일도 해야하고. 뭐 야근 당직서는 기분이랄까요.
    이사운은 4월 5월인데 지났고
    8월 9월도 기회 있어요.
    내년은 2월 3월 입니다.
    화이팅 하세요~

  • 4. ㅡㅡ
    '20.5.7 3:45 PM (1.236.xxx.20) - 삭제된댓글

    우와
    위에 두분 좋은 공부하셔서
    남 도와주시네요
    제가 다 고맙네요
    답답한 시기에 잠시나마 도움이 되거든요
    저도 작년에 첨으로 돈들고 가서 봤는데
    저정도 얘기가 다 지만 그래도 안하는거보단 나았거든요
    여기 검색창에 무료사주 라고만쳐도
    링크 걸어진곳 많아요
    한번 찾아보시구요
    힘든시기 잘 버텨보시길 바래요

  • 5. mm
    '20.5.7 3:51 PM (49.196.xxx.0)

    타로 보러 가시면 잘 맞아요
    90$ 정도.. 한시간 정도 상담해 주심

  • 6. ...
    '20.5.7 4:00 PM (182.220.xxx.86) - 삭제된댓글

    동생 남편. 저에게는 제부가 생시를 몰라요.
    결혼 전 제가 궁합 보러 갔는데 살아온 걸 말했더니 시를 뽑아주더군요. 살아온게 너무 특이해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어요. 평범한 삶이 아니었어서...
    아마 시를 뽑아주는 곳이 있을꺼예요.
    제게 점집은 정신과같은 곳이예요. 걍 좋다 나쁘다 어떤 말을 들어도 맘이 안정이 되요. 나쁘다 소리 들으면 나쁘구나.. 막상 진짜 나빠져도 별로 안놀라게 되구요. 철학관 요새 다 전화로 상담해줘요. 특히 코로나 때문에 전화상담 엄청 많대요.
    부적 굿 이런건 하지 마시고 그냥 너무 답답하다면 한번쯤 내가 어떤 길을 가게 될건지.. 그게 맞든 안맞든.. 듣고 나면 맘이 좀 풀릴꺼예요.

  • 7. 생일
    '20.5.7 4:38 PM (110.70.xxx.230) - 삭제된댓글

    양력인가요?

  • 8. 원글
    '20.5.8 1:48 AM (72.143.xxx.53)

    네, 양력입니다.

  • 9. 원글
    '20.5.8 1:57 AM (72.143.xxx.53)

    조언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내 뜻대로 한다 못하는게 많다는것도, 작년부터 정신적으로 힘든것도 다 맞아요.
    안팎으로 일을 해야하는 것도 상관 없는데, 이게 밑빠진 독에 물붓기 같아서 힘든 거죠. 남편이랑 같이 으쌰으쌰 앞으로 나아가길 바라는데, 혼자서만 하다보니 지치나 봅니다. 그렇다고 이혼을 생각하기엔,. 이게 남편 본인이 일부러 그러는 것도 아니고 아픈 건데 그럴 수도 없고요. 이번 생은 여기까지구나 생각만 드네요.

  • 10. 원글
    '20.5.8 1:59 AM (72.143.xxx.53)

    이사 날짜 조언 주신 분도 감사드려요. 4,5 월 집을 내놓고 싶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막혔었어요. 8,9 월에도 기회가 있다니 다행입니다.

  • 11. 관음자비
    '20.5.8 8:03 AM (211.220.xxx.181)

    사주는 괜찮네요, 이 정도 사주라고 안 좋은 사주라곤 할수 없습니다.
    좋은 사주라 해도 무방 할 정도입니다.
    단, 운의 흐름이 좋지 않네요.
    43세~ 부터의 10년 대운이 흉의 대운이고,
    올해 경자년.... 경자의 자.... 암튼, 흉의 해 입니다.
    잘 넘기시기를....
    바른 길로만 가야 하는 착한 사람입니다. 당연 바른 길로만....

  • 12. 원글
    '20.5.8 12:56 PM (99.199.xxx.59)

    관음자비님, 말씀 감사드려요. 위로 받았습니다.
    운의 흐름이 좋지 않단 말에, 뭐랄까, 조금 안심이 된다고나 할까요. 싸우는 상대에 대해 정보를 얻은 듯합니다. 막연히 내가 지금 삼재 인가 싶은 생각도 했었거든요.
    내 탓을 하고, 남편 탓을 하며 악다구니 쓰며 힘들었던 것들이, 그래서 그랬구나 하며 받아들여지게 되네요.
    퇴근하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관음자비님의 댓글에 눈물이 났습니다.
    앞으로 몇 년 간은 계속 힘들 수도 있겠네요.
    끝이 있는 싸움이라면 좀 더 버텨야 겠네요.
    바른 길로 가야 한다는 말씀에, 스스로에게 그리고 상대에게 퍼부었던 저주의 말들도 반성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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