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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들과 너무 차별 심한 친정

어버이날 조회수 : 4,187
작성일 : 2020-05-07 14:03:42
아들네만 챙기고 친손주 며느리만 챙기고

사위 외손주는 하나도 안챙기는 친정

자랄때도 아들들만 챙기고 딸들은 아들 뒷바라지용



시골 어디놀러갈때도 아들둘만 데리고 가고 딸둘은 친척언니 데려다 밥해주게 하고 친척집 안데리고 다녔어요

거의 나이대가 비슷해서 4형제 데리고 대중교통 타는거 힘들었겠지만 방학때 시골 할머니집 고모네 작은집등등 우리는 늘 집에 있었구요

막내가 저보다 3살 어린데 밥 퍼주는 순서가

아빠 오빠 남동생 엄마 저 여동생순

여동생과 내가 막내랑 오빠 밥챙겨줄때 많았고

특히 밤늦게 심부름도 오롯이 내차지

오빠 남동생 학교준비물 사러 멀리 문방구 가야 할때도 나랑 여동생이 실내화 빨때도 오빠 남동생걸 딸들 시켰어요

오빠 입던옷 내가 입고 ..

여동생과 연년생이라 여자아이옷 사면 둘이 입을수 있는데

오빠 입던 티셔츠 점퍼 초등때까지 입게 했구요



커서는 딸들 돈벌게해 아들둘만 대학 보내고

결혼할때도 아들들만 집해주고



결혼하니 며느리 친손주만 생일 챙기고 졸업입학식 챙기고요

사위 외손주는 한번도 안챙겼어요

태어났을때 만원짜리 내복한장 안사주고

생일은 커녕 돌.백일도 안챙겼구요

사위생일 딸들 생일 한번도 안챙겼는데 며느리둘 생일은 챙기면서 아들둘 가족들 불러 생일잔치 하더라구요

손주들 입학 졸업때도 아들들 가족들만 모여 선물 주고 받고 외식하고 축하해주고요

그래도 부모님 생신때 딸들은 용돈 식사 챙기고 했는데

어느순간 너무 기분 나쁘고 싫어서 안챙기고 아들들하고 잘먹고 잘살아라 하고 안갔어요

핑계안대고 아들들 가족만 챙기고 딸가족은 안챙기니 우리도 앞으로 생일 안챙기다 했어요

쭉 아들들 가족하고만 챙기고 서로 친하고 가족처럼 살더라구요

어버이날도 안챙겼어요 시가만 챙기고 친정 안챙긴다 했고요

몇년 그리사니 솔직히 편하고 좋더라구요

그동안 부모님 용돈챙기고 생일 명절 챙기는거 짜증나고 싫었어요

우리는 살면서 한번도 안챙겨주면서 본인들 받을때는 뭐 해달라 요구하고 환갑때는 해외여행 보내달라고 한집당 300씩 달라 하고

이사 간다고 한집당 300씩 또 달라하고

관리비 우리남편 월급통장으로 자동이체 해달라고도 하고 ㅠㅠ

염치없다 생각했는데 안보니 좋았죠

끊임없이 딸자식 운운하면서 자랄때나 결혼후 우리 딸들 가족에겐 단돈 만원짜리도 안썼으면서 다른집 딸들 친정엄마랑 애틋한거 비교하고 딸들하고만 여행가자고 하질 않나?

귀하고 챙겨주는 며느리하고 가지 왜 그리 찬밥으로 키운 딸들하고 늙으니 함께 하려고 하는지..

며느리가 귀하지 딸이 귀하냐고 맨날 입버릇 처럼 하신분이 말입니다



그런데 아들가족들이 이젠 아이들도 다 키워 부모님에게 맡길일도 없고 자주 보는것도 버거운지 다들 타지방 먼곳으로 이사를 간대요

앞으로 명절 생신 어버이날 못올것 같다 했나봐요

그말에 서운해 울며 하소연하듯 몇년만에 전화해서는 앞으로 가까이 사는 딸들가족들이 본인들 챙겨달라네요

우리아이들 단한번도 안봐줘서 저일할때 아플때 동동거리고

여동생은 그래서 시가로 들어가 합가까지 했는데

아들네는 맨날 여행가라고 영화보라고 아이들 허구헌날 봐주더니만

그리 해줘야 제사도 지내주고 노후 책임져 줄거라며

아들 며느리에게 잘해야 된다고 맨날 그러더니만

70넘어 안됐지만 한편 통쾌해요

딱한마디로 거절했어요

시댁에만 잘하고 잘챙길거고 앞으로도 쭉 친정은 안갈거라고..

아들들 가족이랑 잘먹고 잘살라구요

여동생도 그랬대요

말할때는 심장이 벌렁거렸는데 그동안 당했던거 생각하면

인과응보라 생각합니다

연휴 긴데 어버이날 찾아도 안온다고 뜬금포 전화

짜증나고 속상하고 그러네요






IP : 112.154.xxx.3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5.7 2:07 PM (175.213.xxx.27)

    이상한 부모가 많네요 ㅜㅜ

  • 2. ....
    '20.5.7 2:08 PM (112.144.xxx.107)

    또 고구마인가 하면서 ㄷㄷ 떨면서 읽었는데
    사이다 엔딩 좋습니다. 원글님 잘 하셨어요.

  • 3. 며느리
    '20.5.7 2:10 PM (125.184.xxx.90) - 삭제된댓글

    저런 부모 아들이 처음에나 응해주지.. 며느리는 불만이 계속 쌓였을 꺼거든요..
    오래 살지는 않았지만 딸이랑 잘 못 지내는 시부모는..... 며느리한테도 정말 별로더라구요..
    같이 살기 힘든 사람들이예요.

  • 4. ....
    '20.5.7 2:13 PM (223.38.xxx.166)

    미련한거죠
    근데 딸들른 안찾는다쳐도 아들네는 왜 그런데요

  • 5. 그런데
    '20.5.7 2:19 PM (223.39.xxx.171) - 삭제된댓글

     딸들은 안찾는다쳐도 아들네는 왜 그런데요 2


    원글님 이제까지 고생많으셨어요 이제 본인가족이랑은 행복하길 바래요

  • 6. 아들들
    '20.5.7 2:26 PM (112.154.xxx.39)

    아들가족에게 너무 집착하고 돈요구 많이 하세요
    딸들이 결혼전까지 돈번거 생활비 아들들 학비로 쓰고 부모님은 일 많이 안했어요
    아들들 취직하고 결혼하고는 아들들 가족들에게 너무 집착하고 매주 봐야 하고 손주들도 거의 매일 통화하고
    아들들은 효자인데 세월흘러 10년 넘게 그리사니 며느리 아들들 다 싫었겠죠

  • 7. 저희도
    '20.5.7 3:01 PM (211.112.xxx.251)

    너는 출가외인이고 며느리는 우리집 사람이라며 딱 선긋고 같은 나이의 손주들 친손주만 어린이날, 크리스마스 선물 챙기고 니네 애들은 니네 애들 할머니핝데 사주라해라하며 외손주는 남 취급하더니 결국 팽 당하고 챙겨라 하며 매달립니다. 내 부모라도 참염치도 없지.. 생신, 명절 가서 얼굴만 디 밀고 옵니다. 키워는 줬으니까요.

  • 8. 다 비슷하네요
    '20.5.7 3:20 PM (119.204.xxx.215) - 삭제된댓글

    정성들인 아들들한텐 찬밥되고, 차갑게 식어버린 딸은 멀리서 바라만 보려구요
    오늘도 착한남편은 낼 어쩔꺼냐 찾아가야되는거 아니냐 혼자 전전긍긍인데 아들이 둘인데 왜 자기가 난리냐 가만있어라 했네요.
    저도 친정엄마랑 자연스레 팔짱끼고 단둘이 여행도 다닐줄 알거든요? 근데 어릴적부터 그런 틈을 요만큼도 안줬어요.
    정서형성이 전혀 안됐는데 이제와 무슨 그런걸 바라는지;;;
    전혀 그러고싶지도 않고 상상도 안되고 싫어요

  • 9. 00
    '20.5.7 5:34 PM (67.183.xxx.253)

    저같으면 그런 부모랑 손절합니다. 님은 많이 착한거예요. 아들 딸 차별하는 부모는 부모자격 없고 부모대접 받을 자격 없어요. 내 부모가 그러지 않은게 천만다행이예요. 저희 친정 집은 딸2에 아들 1나인데 오찌보면 찬밥일수 있는 둘째딸인 제게 가장 많은 돈을 교육에 쏟아부으셨거든요. 그래서 엄마 돌아가셨을때 목 놓아 울었는데...지금도 아들 딸 차별 안하신거 감사해요. 엄마가 돌아가시면서 얼마 안되는 제산도 3남매 딱 1/3로 남겨주셨어요. 아들에게 한푼도 더 주지 않으시고 딱 1/3로요. 근데 주변보니 딸 차별하고 아들 시다바리 시키는 부모들 많더군요. 근데 더 뻔뻔한건 그래놓고 늙어선 금지옥엽으로 오냐오냐하고 키운 아들( 며느리)에게 팽당해놓고 그제서야 역시 딸이 좋네하며 딸한테 챙김받으려고 할때 소름끼쳐요. 그런 부모들 특징이 죽어도 자기가 아들딸 차별했다는거 인정도 안하고 미안햐하는 맘 1도 없단겁니다

  • 10. ..참..
    '20.5.8 1:40 AM (118.235.xxx.40)

    옛 어른들은 왜그렇게 남녀차별이 심했던건지....
    아들이 본인들 늙으면 모신다고 생각해서 그랬던걸까요?

    참 이해가 안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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