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패왕별희 봤습니다.

장국영도 안녕 조회수 : 993
작성일 : 2020-05-07 12:40:56
93년 나온 영화더라구요.
그러니까 무려 27년전, 
그 때도 충격적이고 오래동안 잊히지 않겠구나 싶었는데, 
다시보니, 저는 대체 뭘 보았던가 싶어요. 그냥 경극 장면만 봤던 거 같아요.

다시 보니, 30년 전의 공리와, 장국영을 보는 셈이기도 하더라구요. 
3시간 짜리 영화구요. 오고간 시간까지 합치면 4시간을 패왕별희에 썼군요. 

여전히 대단한 영화고, 중국인에게 느껴지는 대륙기질, 스케일 앞에 압도당하는 영화인데요... 
이제 제가 늙었나 봅니다.

그런 강렬한 감정, 개성, 운명, 폭력, ..... 그 모든 것들이 짐스럽고,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장국영, 그 영화 찍으면서도 힘들어했다고 들었어요.
그 당시에 장국영 좋아하는 사람을 이해하지 못햇는데, 이 영화 보니까, 알 거 같아요. 
흔들리는 눈빛과, 중성적인 몸짓, 손가락의 움직임 등등,,,, 

공리.... 는 참, 청순하고 요염하고, 백치미가 흐르면서 영민해보이고,,, 얼굴이 하나도 변하지 않았더라구요. 몸매도 참, 어쩜 동양인이 저런 긴 종아리도, 풍만한 가슴, 가는 허리, 어깨선과 쇄골 또 도자기같은 목선,,,

ㅎㅎ, 저 어제 영화관 전세 낸다는 게 이런 기분이란 거 처음 알았습니다. 200석 정도 되는 영화관에 저 혼자였답니다. ㅎㅎㅎ
IP : 175.197.xxx.20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5.7 1:18 PM (122.35.xxx.174)

    공감 백배에요. 수작이죠.

  • 2.
    '20.5.8 12:21 AM (114.203.xxx.61)

    저는 부부. 그리고저
    어찌나 아저씨가ㅜ뒤에서 무례하게 하품허고..신발따각따각소리 시끄러운지ㅜ정말 한마디해주고. 싶었다만
    정말 대작 이더군요
    왜 예전에 장국영 나오는 영화를 모지못했던가
    싶었어요
    여자보다 더고운 섬세함
    장국영 그리고
    공리도..
    정말 대배우 맞더라구요
    붉은수수밭 보았을때의 그 공리
    절세미인이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16330 산사나무 아래 영화보신분? 여기 잠깐만 10 ... 2020/09/10 1,645
1116329 무슨 공무원 공부를 14년씩이나... 47 2020/09/10 24,781
1116328 김어준의 뉴스공장 9월10일(목)링크유 7 Tbs안내 2020/09/10 1,197
1116327 돈.모든상황이 다되는데 아무것도 하고싶지않을때 1 클로스 2020/09/10 2,221
1116326 shiny의 비교급은 뭔가요? 헷갈려요. 11 영어 2020/09/10 3,402
1116325 아예 예배당 없앤 교회..신자들에 '기본소득' 나눠줘 1 코로나19아.. 2020/09/10 1,904
1116324 존 박, “이상한 사람”좋아하세요 6 존박 2020/09/10 4,775
1116323 뚜껑 딤채 제일 싼거 작년에 샀는데요. 이거 터질까요...ㅠㅠ 9 전문가분 2020/09/10 3,864
1116322 간호조무사와 법률사무원 중 돈벌며 일하기에 뭐가 나을까요? 10 ........ 2020/09/10 3,633
1116321 펌 이시국에 보는 6대 거짓말 4 2020/09/10 1,813
1116320 혈압 낮은 사람이 먹으면 안되는 영양제 있나요? 3 저혈압 2020/09/10 2,000
1116319 [공유]코로나 전쟁에 1경3200조원…선진국 빚, 2차대전 이후.. 2 ㅇㅇ 2020/09/10 1,678
1116318 변호사나 법무사사무소에서 일하시는분 계실까요.. 2 도와주세요 2020/09/10 1,897
1116317 악의 꽃은 넘넘넘넘 재밌는데 시청률이 왜 잘 안나올까요 ㅠ 37 포로리 2020/09/10 5,860
1116316 환갑넘어도 일해야 한다 ? 26 2020/09/10 7,165
1116315 참 기레기가 무섭네요. 16 공수처설치 2020/09/10 2,657
1116314 미통닭 자녀 병역면제 몇명인지좀 파해쳐주세요 35 .... 2020/09/10 1,874
1116313 16년 사귀고 헤어지는데 250 2020/09/10 41,476
1116312 새내역 주변에 고혈압 잘보는 병원 없을까요? 3 병원 2020/09/10 1,297
1116311 코로나 라이브 비공식 136 명 3 covid1.. 2020/09/10 2,588
1116310 희망노트 17 조아줌마 2020/09/10 1,592
1116309 악의꽃 ㅎㄷㄷ 23 ㅡㅡ 2020/09/10 6,437
1116308 3살 아이 안뛰게 하는 방법이 뭘까요? 27 2020/09/10 3,544
1116307 문재인5년 이명박근혜9년보다 빚60조 더많다. 74 점점 2020/09/10 4,132
1116306 유치원 애가 침을 뱉었다고.... 5 .... 2020/09/09 2,2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