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새로 분양받은 아파트 (지방) 사전점검이었어요.
전세만 살다 처음 장만하는 집이라서 이것저것 보는데 인테리어 업자인지 하자체크 도움 주겠다고 해서 하자체크하는법 조금 알려주시더라구요.
그러더니 자기네 홍보 좀 하겠다고 (처음에는 커텐만 말하더니 알고보니 인테리어 업체이더라구요.)
저희는 지방에 살고 이 인테리어 회사는 서울쪽에 회사가 있고 전국구로 다니면서 분양하는 대단지 아파트 찾아다니는데 입주 전에 몇 집만 한다고 하더라구요.
몇 집만 인테리어 하고 또 다른 지역 분양하는 아파트로 이동하고...
하여튼 자기네는 구경하는 집이랑은 좀 다르게 인테리어 하고 입주하기전에 사진만 찍어 간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인테리어 하면 싸게 해준다고 계약금도 5만원만 걸고 공사시작하면 10%주고 나머지 잔금은 공사 다 끝난다음에 줘도 된다면서...
그래서 계약금 10만원주고 도배, 필름지, 줄눈, 코딩, led공사, 탄성, 커텐 ,거실은 타일같은 얇은 스톤을 벽에 붙이기로 했구요.
이렇게 해서 대충 구백만원에 견적 받았구요. 참고로 43평입니다.
그 이후 찜찜해서 저희가 서울 갈 일이 있다고 하면서 사무실 방문하겠다니 거긴 창고처럼 쓰고 사무실이 따로 없는거 같구요. 계약서에 준 전화번호는 결번이라고 나와요.
결론은 실장 핸드폰 번호만 알고 있는거에요.
내일 그 실장님이 와서 상담하기로 했는데 계속 생각해도 찜찜해서요.
인테리어 자체가 처음이고 신랑말로는 잔금은 마지막에 주니까 사기는 안 칠거 같다고 하는데... 속이 편하지는 않네요.
핸드폰에 실장 전화번호 저장하니 카톡이랑 카스가 떠서 친구가 되어서 좀 살펴보니 자기 일상 딸 사진이랑 결혼사진 같은것도 올리고...전직 s사 보험쪽에서 일하다가 상 받을것도 올리고 했더라구요.
전화 통화하면서 그런거 봤다고 살짝 흘리니 자기 전공이 토목인데 보험쪽 일 하다가 다시 이쪽으로 오게 되었다고 하네요.
제가 혹시 사기 당하지 않을까 걱정하니 신랑이 인테리어 업체 사무실없이 하는곳도 있다라고 하더라구요. 인테리어 때문에 블로그 찾아보니 상당수 인테리어 업체가 비포 에프터 사진찍어서 올리더라구요.. 자기네 업체 홍보할려고 올리는거 같던데... 이업체는 홈페이지나 블로그도 없답니다. 그 실장이 아이패드에 사진을 가지고 다니더라구요. 다른곳 이렇게 했다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