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는 내가 바꿀수도 없고 참 그러네요

.... 조회수 : 1,431
작성일 : 2020-05-06 21:46:58
부모님중 한분이 성격이 매우 특이(?) 하세요
정말 일반적이지 않다고 해야하나..
남들은 그냥 아무렇지 않게 넘어가는걸 꼭 걸고 넘어지고 그 이유도 참 전혀 생각하지 못하는 이유가 대부분... 몇십년 같이 산 우리들도 이게 언제 터질지 뭣때문에 터질지 예상을 못해요
다른 친구나 아는 분들은 약간 저희 안쓰럽게? 보시더라구요..
예를들어 청소를 해도 바닥에 머리카락같은게 떨어질수 있잖아요
어느날은 (자기 기분 좋은날) 그거 봐도 그냥 넘어가는데 기분 안좋은 날에는 그거로 시작을 해서 제 컴플렉스나 제 문제 (물론 제가 잘했다는건 아니에요) 등등 별별거 다 트집을 잡으세요
그래서 나이 좀 먹고 나서는 집에서 나와서 독립해서 살아요
그제서야 숨좀 쉬겠더라구요
집에서는 항상 긴장하고 뭐 잘못된거 또 없나 내가 뭘 또 잘못했나 그러고 살아야하거든요 ㅠ
어쨋든.. 나이가 점점 들어가시면서 이런 증세가 너무 심해지세요ㅠ
얼마전 집에 오랜만에 가서 밖에서 밥을 먹고 술을 간단히 마실수 있는 장소로 갔는데 거기에 20대 초중반 젊은 아가씨들이 술이 올랐는지 좀 시끄럽긴 했어요.. 좀 발랄한 젊은 아가씨들 있잖아요 웃음많고.. 전 애초에 그 장소도 전 가고싶지 않았는데 또 굳이 거길 가자길래ㅠ
저도 많이 불안하긴 했어요 분명 그 아가씨들 보고 또 뭐라 하실거같아서.. 여기 시끄러우니 그냥 딴데 가자 그래도 굳이 거기서 그냥 먹자며 주문을 해버려서 뭐 어쩔수없이 그렇게 했죠.. 좀 시끄럽긴해도 저 나이와 젊음 그리고 아무걱정없이 저렇게 웃고 떠들수 있는게 부럽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저런 x들이 창x랑 다를게 뭐냐고...
넘 당연하게 그런 말을 하니 저도 여잔데 너무 듣기 그래서 그래도 그러면 안되신다 왜 그러시냐 이런식으로 좋게 말씀 드리려 해도 니가 뭔데 너따위가 날 가르치려 드냐 내가 틀린말 했냐 저x들이 떠들었지 내가 떠들었냐 저x들이 창x지 그럼 뭐냐 이런식이라 말이 아예 안통해요..
넘 속상해서 그러고 나서 저도 그냥 집으로 왔는데요...
진짜 이해가 안되요 이거 말고도 너무 많은데 이게 따로 산다고 해결될 일도 아닌거같고 그냥 난 이러고 계속 살아야 하는건가 우울해요... 결혼이라고 한다쳐도 남자쪽에 우리집 보여주기 쪽팔려서 결혼도 못할거같아여..
IP : 119.192.xxx.22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0.5.7 12:47 AM (175.223.xxx.6)

    저도 비슷한 고민하는데, 남일 같지가 않네요.
    엄마로인해 너무 고민하지말고 거리두세요.
    바뀔 사람도 아니고 내속만 복잡해져요.

    냉정하게 엄마와 날 분리시켜보면서
    내 생활에만 전념하도록 노력하고 사세요..ㅜ
    저도 고민하고 괴로워 발버둥 치는 새, 좋은시절 다 갔네요

  • 2. ...
    '20.5.7 4:45 AM (39.7.xxx.100)

    저는 거기에 대한 고민과 트라우마가 커서
    아이를 안낳았어요
    부모 자식이란 관계가 로또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쉽게 안보고 살 수 있는 관계도 아니고...
    어느 한쪽이 죽어야 끝나는 인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71731 포스 마쥬어 화이트베케이션 잘 봤어요. 2 2020/05/07 373
1071730 이거 뭔가요? 경찰, 검언유착 채널A 제보자를 횡령혐의로 출국금.. 11 ... 2020/05/07 1,466
1071729 펭수 관련글(펭수 좋아하지 않는분 패스 하세요) 11 GP 2020/05/07 1,388
1071728 혈액형궁합도 있을까요? 6 혈액형 2020/05/07 1,238
1071727 팔토시도 품질이 다른가요? 여름 2020/05/07 363
1071726 시샘, 질투, 욕심이 많은데 문제해결방법이 있을까요? 23 ........ 2020/05/07 5,740
1071725 전자투표도. 2020/05/07 350
1071724 의학박사가 마스크 쓰는 법.jpg 12 아바타 2020/05/07 5,209
1071723 우리 강아지 너무 착해요. 6 말티맘 2020/05/07 2,492
1071722 "쇠 맛나는 우유" 조직적 '악플'..남양유업.. 11 뉴스 2020/05/07 2,692
1071721 공공장소 키스 목격설은 저 따라갈 사람 없다고 생각해요. 10 ... 2020/05/07 5,543
1071720 대학생딸 크로스백 선물하려는데 7 추천좀 2020/05/07 1,862
1071719 집에서 치킨마요 흉내내고 싶은데 도와주세요 4 .... 2020/05/07 1,376
1071718 트럼프 근황 7 맙소사 2020/05/07 2,298
1071717 하트시그널 이런프로도 대본있을까요? 23 방송 2020/05/07 5,867
1071716 방귀가 시도 때도 없이 부루룩하는데 실수할까봐 겁납니다 23 ㅇㅇ 2020/05/07 5,591
1071715 핸폰 화면에서 네이버 터치하면 켜지다 사라지네요 6 초콜렛 2020/05/07 811
1071714 이런 직원은 어떻게 대해야할까요? 9 이런저런 2020/05/07 1,689
1071713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사회 - 사전투표 조작설을 주장하는 우파.. 5 길벗1 2020/05/07 769
1071712 월급 통장 맡기는 남편 많나요? 36 ㅇㅇ 2020/05/07 6,783
1071711 프랑스 상원 "한국은 코로나19 모범사례" 보.. 3 뉴스 2020/05/07 1,780
1071710 아침부터 정신없네요 ㅋㅋ 5 ㅁㅁ 2020/05/07 2,617
1071709 숙박업소 하는 업주 중 인성나쁜 유형 있을까요? 4 Mosukr.. 2020/05/07 1,026
1071708 이슬람 눈만 내놓고 얼굴가리는 옷입는 여자들 4 코로나어땠나.. 2020/05/07 2,579
1071707 사람의 기운에 대해서 질문이요 1 기를 높이자.. 2020/05/07 2,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