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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는 내가 바꿀수도 없고 참 그러네요

.... 조회수 : 1,447
작성일 : 2020-05-06 21:46:58
부모님중 한분이 성격이 매우 특이(?) 하세요
정말 일반적이지 않다고 해야하나..
남들은 그냥 아무렇지 않게 넘어가는걸 꼭 걸고 넘어지고 그 이유도 참 전혀 생각하지 못하는 이유가 대부분... 몇십년 같이 산 우리들도 이게 언제 터질지 뭣때문에 터질지 예상을 못해요
다른 친구나 아는 분들은 약간 저희 안쓰럽게? 보시더라구요..
예를들어 청소를 해도 바닥에 머리카락같은게 떨어질수 있잖아요
어느날은 (자기 기분 좋은날) 그거 봐도 그냥 넘어가는데 기분 안좋은 날에는 그거로 시작을 해서 제 컴플렉스나 제 문제 (물론 제가 잘했다는건 아니에요) 등등 별별거 다 트집을 잡으세요
그래서 나이 좀 먹고 나서는 집에서 나와서 독립해서 살아요
그제서야 숨좀 쉬겠더라구요
집에서는 항상 긴장하고 뭐 잘못된거 또 없나 내가 뭘 또 잘못했나 그러고 살아야하거든요 ㅠ
어쨋든.. 나이가 점점 들어가시면서 이런 증세가 너무 심해지세요ㅠ
얼마전 집에 오랜만에 가서 밖에서 밥을 먹고 술을 간단히 마실수 있는 장소로 갔는데 거기에 20대 초중반 젊은 아가씨들이 술이 올랐는지 좀 시끄럽긴 했어요.. 좀 발랄한 젊은 아가씨들 있잖아요 웃음많고.. 전 애초에 그 장소도 전 가고싶지 않았는데 또 굳이 거길 가자길래ㅠ
저도 많이 불안하긴 했어요 분명 그 아가씨들 보고 또 뭐라 하실거같아서.. 여기 시끄러우니 그냥 딴데 가자 그래도 굳이 거기서 그냥 먹자며 주문을 해버려서 뭐 어쩔수없이 그렇게 했죠.. 좀 시끄럽긴해도 저 나이와 젊음 그리고 아무걱정없이 저렇게 웃고 떠들수 있는게 부럽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저런 x들이 창x랑 다를게 뭐냐고...
넘 당연하게 그런 말을 하니 저도 여잔데 너무 듣기 그래서 그래도 그러면 안되신다 왜 그러시냐 이런식으로 좋게 말씀 드리려 해도 니가 뭔데 너따위가 날 가르치려 드냐 내가 틀린말 했냐 저x들이 떠들었지 내가 떠들었냐 저x들이 창x지 그럼 뭐냐 이런식이라 말이 아예 안통해요..
넘 속상해서 그러고 나서 저도 그냥 집으로 왔는데요...
진짜 이해가 안되요 이거 말고도 너무 많은데 이게 따로 산다고 해결될 일도 아닌거같고 그냥 난 이러고 계속 살아야 하는건가 우울해요... 결혼이라고 한다쳐도 남자쪽에 우리집 보여주기 쪽팔려서 결혼도 못할거같아여..
IP : 119.192.xxx.22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0.5.7 12:47 AM (175.223.xxx.6)

    저도 비슷한 고민하는데, 남일 같지가 않네요.
    엄마로인해 너무 고민하지말고 거리두세요.
    바뀔 사람도 아니고 내속만 복잡해져요.

    냉정하게 엄마와 날 분리시켜보면서
    내 생활에만 전념하도록 노력하고 사세요..ㅜ
    저도 고민하고 괴로워 발버둥 치는 새, 좋은시절 다 갔네요

  • 2. ...
    '20.5.7 4:45 AM (39.7.xxx.100)

    저는 거기에 대한 고민과 트라우마가 커서
    아이를 안낳았어요
    부모 자식이란 관계가 로또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쉽게 안보고 살 수 있는 관계도 아니고...
    어느 한쪽이 죽어야 끝나는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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