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는 내가 바꿀수도 없고 참 그러네요

.... 조회수 : 1,453
작성일 : 2020-05-06 21:46:58
부모님중 한분이 성격이 매우 특이(?) 하세요
정말 일반적이지 않다고 해야하나..
남들은 그냥 아무렇지 않게 넘어가는걸 꼭 걸고 넘어지고 그 이유도 참 전혀 생각하지 못하는 이유가 대부분... 몇십년 같이 산 우리들도 이게 언제 터질지 뭣때문에 터질지 예상을 못해요
다른 친구나 아는 분들은 약간 저희 안쓰럽게? 보시더라구요..
예를들어 청소를 해도 바닥에 머리카락같은게 떨어질수 있잖아요
어느날은 (자기 기분 좋은날) 그거 봐도 그냥 넘어가는데 기분 안좋은 날에는 그거로 시작을 해서 제 컴플렉스나 제 문제 (물론 제가 잘했다는건 아니에요) 등등 별별거 다 트집을 잡으세요
그래서 나이 좀 먹고 나서는 집에서 나와서 독립해서 살아요
그제서야 숨좀 쉬겠더라구요
집에서는 항상 긴장하고 뭐 잘못된거 또 없나 내가 뭘 또 잘못했나 그러고 살아야하거든요 ㅠ
어쨋든.. 나이가 점점 들어가시면서 이런 증세가 너무 심해지세요ㅠ
얼마전 집에 오랜만에 가서 밖에서 밥을 먹고 술을 간단히 마실수 있는 장소로 갔는데 거기에 20대 초중반 젊은 아가씨들이 술이 올랐는지 좀 시끄럽긴 했어요.. 좀 발랄한 젊은 아가씨들 있잖아요 웃음많고.. 전 애초에 그 장소도 전 가고싶지 않았는데 또 굳이 거길 가자길래ㅠ
저도 많이 불안하긴 했어요 분명 그 아가씨들 보고 또 뭐라 하실거같아서.. 여기 시끄러우니 그냥 딴데 가자 그래도 굳이 거기서 그냥 먹자며 주문을 해버려서 뭐 어쩔수없이 그렇게 했죠.. 좀 시끄럽긴해도 저 나이와 젊음 그리고 아무걱정없이 저렇게 웃고 떠들수 있는게 부럽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저런 x들이 창x랑 다를게 뭐냐고...
넘 당연하게 그런 말을 하니 저도 여잔데 너무 듣기 그래서 그래도 그러면 안되신다 왜 그러시냐 이런식으로 좋게 말씀 드리려 해도 니가 뭔데 너따위가 날 가르치려 드냐 내가 틀린말 했냐 저x들이 떠들었지 내가 떠들었냐 저x들이 창x지 그럼 뭐냐 이런식이라 말이 아예 안통해요..
넘 속상해서 그러고 나서 저도 그냥 집으로 왔는데요...
진짜 이해가 안되요 이거 말고도 너무 많은데 이게 따로 산다고 해결될 일도 아닌거같고 그냥 난 이러고 계속 살아야 하는건가 우울해요... 결혼이라고 한다쳐도 남자쪽에 우리집 보여주기 쪽팔려서 결혼도 못할거같아여..
IP : 119.192.xxx.22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0.5.7 12:47 AM (175.223.xxx.6)

    저도 비슷한 고민하는데, 남일 같지가 않네요.
    엄마로인해 너무 고민하지말고 거리두세요.
    바뀔 사람도 아니고 내속만 복잡해져요.

    냉정하게 엄마와 날 분리시켜보면서
    내 생활에만 전념하도록 노력하고 사세요..ㅜ
    저도 고민하고 괴로워 발버둥 치는 새, 좋은시절 다 갔네요

  • 2. ...
    '20.5.7 4:45 AM (39.7.xxx.100)

    저는 거기에 대한 고민과 트라우마가 커서
    아이를 안낳았어요
    부모 자식이란 관계가 로또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쉽게 안보고 살 수 있는 관계도 아니고...
    어느 한쪽이 죽어야 끝나는 인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16231 펌 귀중한자료 찾았다 신원식과 전광훈 4 2020/09/09 1,283
1116230 건조기에는 색깔 빨래 구별 안 해도되나요? 4 건조기 2020/09/09 6,201
1116229 베이킹파우더하고 베이킹소다하고 헷갈려요 ^^ 8 질문 2020/09/09 3,141
1116228 ''주호영은 ‘부동산가짜뉴스’로 대표연설..국민의짐 되지 말라'.. 7 ㅇㅇㅇ 2020/09/09 1,238
1116227 이쁜얼굴&날씬몸매 13 .. 2020/09/09 4,448
1116226 초경,미열 1 ... 2020/09/09 1,096
1116225 월세의 경우는 세입자 권리가 어찌되나요? 2 질문 2020/09/09 1,580
1116224 유웨이어플라이 회원가입할때 본인 인증 없네요 ᆞᆞ 2020/09/09 699
1116223 여기글 보며 아들 결혼때 당부 하나는 할것 같아요 22 ... 2020/09/09 5,344
1116222 싱글의 제일 부러운점 3 ... 2020/09/09 2,887
1116221 식혜만들때 밥알 뜨고 꼭 끓여야 되나요, 7 질문 2020/09/09 1,388
1116220 내면의 성숙으로 독서를 할 필요가 없는 사람도 있나요? 25 ㅡㅡ 2020/09/09 3,114
1116219 규제지역 아닌 2주택자인데요 1 2020/09/09 1,119
1116218 100년전 우리나라 모습 처음 본 영상 3 2020/09/09 1,588
1116217 아랫니 임플란트 했는데 윗니에 음식이 끼어서 미치겠어요 8 모모 2020/09/09 2,233
1116216 펌. 휴학계 낸 경희대 의대생 - 휴학처리 받고 멘붕중 36 ........ 2020/09/09 12,282
1116215 집에 누가오는거 싫어하나요? 10 고등생 2020/09/09 3,691
1116214 방탄팬분들 6 ㆍㆍ 2020/09/09 1,795
1116213 이게 에일리라는데 11 dgh 2020/09/09 5,668
1116212 저는 좋은 나라에 계속 살고 싶습니다 39 ㅇㅇ 2020/09/09 2,992
1116211 이낙연 만난 문대통령 "지금 당정관계 환상적..우분투,.. 15 역대급 당 .. 2020/09/09 1,427
1116210 유투브재생이 안되는데.. 1 ㅁㅁ 2020/09/09 477
1116209 남편들 직장 스트레스 집으로 다 가지고 오시나요? 15 mor 2020/09/09 4,438
1116208 영어유치원 다니는 6살 아이 고민입니다 8 ㅇㅇ 2020/09/09 3,676
1116207 유엔, 코로나로 온라인 총회..문대통령, 일반토의 첫날 화상연설.. 6 ㅇㅇㅇ 2020/09/09 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