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소설 토지에서 봄미나리 설치국이라는 음식이 나와요.
간난할멈이 바우할아범 죽고 나서 생전에 할아범이 좋아했던 설치국을 이야기하는 장면이 있거든요.
설치국이 뭘까 궁금해서 찾아보니 바지락 같은 조개 삶은 물에 생미역이나 파래를 넣은 국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간단히 말해 해조류나 채소에 조개 넣고 끓인 국인가요?
된장은 풀지 않고 조개와 소금 혹은 간장간으로 끓이는 국을 말하는건지?
박경리 선생은 바닷가 아닌 진주 출생이고 (훗날 통영으로 이주했지만)
소설 속 하동은 섬진강이 흐르고는 있지만 바닷가가 아닌데
그 시절에 조개삶은 국을 바닷가 아닌 곳 사람이 어떻게 좋아할 수 있었지? 먹기도 힘들었을텐데?
이런 생각이 들어서요.
리얼리티 없이 그냥 박경리 본인이 좋아하는 음식을 넣은걸가요? ^^
궁금합니다.
혹시 아시는 분 계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