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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10년 젊어진 비결

.. 조회수 : 6,469
작성일 : 2020-05-06 13:30:19
10년 젊어졌어요~~
40 넘어가면서 조금 우울했었거든요~~

뭔가 좀 무게있게 행동해야 할것같고
실수하면 안될거 같고

좀더 존중받지 못하면 인생 잘못산거 같고
이사람 저사람 비교하고 계산하고

특히 우리나라는 나이를 너무 중시하고
나이값 못하면 안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40 넘으면서 왠지 어른인척 해야하고
중년인척 해야하고

다 집어던지기로 했어요
그냥 실제 나이에서 10년을 빼고 나이를 reset 해버렸어요

내 머리 위에 나이 몇살이라고 뜨는 것도 아니고
그냥 제맘대로 10년 빼버렸어요^^

나름 잠도 잘자고 술담배 안하니
피부도 좋아요

생각을 젊게 바꾸니 모든게 달라졌어요
항상 흥얼거리게 되고
내 인생에 남은 기회도 많은것 같고
하는일도 프리랜서라 누가 나이 물어보지도 않아요

맨날 신중한척 진중한척 하고 사는것도 지겨워요
그냥 10년 전처럼 살래요^^
막 실수해도 좋고
그때 마인드로 그때 마음으로 그냥 살래요
누구 피해주는 것도 아니고
나라에서 벌금때리지도 않아요

오히려 즐겁게 웃고 다니니
마트에서도 다들 웃는 얼굴로 저를 봐줘요

100세 시대라는데 까짓거 겨우 10년 뺐다고

누가 진지하게 나이 물으면
그냥 30 이후로 잘 세어보질 않았다고^^
덧셈에 좀 약하다고^^
IP : 211.107.xxx.17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20.5.6 1:36 PM (114.203.xxx.61)

    전 유치원 특강 영어교사에요
    전반대로 좀 점잖게살고ㅜ싶은적이 있었어요
    일평생 해맑은 웃음
    아주예전에 미국에서 수업을듣는데
    어떤 동구권 이민자 나더러하는 말이
    너 직업이 없지??
    왜 그랬더니
    항상 웃고다니는거 보니ㅜ
    헐 웃긴.놈임 실없어보인다는 말 같아서요ㅜ
    하지만 천성적으로 잘웃고 밝음은 없앨수가 없네요
    오학년입니다;

  • 2. 맞아요
    '20.5.6 1:37 PM (221.154.xxx.186)

    태도 발랄해 젊어보여도,
    그갸 직접 이긴 난관 쌓우 커리어
    근성 문제해결능력력이 연륜을 느끼게 해줘요.

  • 3. 40에
    '20.5.6 2:01 PM (1.231.xxx.128)

    뭔 중년인척. 오바하셨네요 30대아닌 그냥 40기분으로만 살아도 괜찮은거 같네요 진짜 중년이 보기엔.

  • 4. 아~
    '20.5.7 3:15 AM (39.7.xxx.230)

    저도 따라할래요! 마음이 무거워진채 살았거든요 ㅜㅠ
    저도 오늘부터 님처럼 마음 바꿀래요 감사요

  • 5. ..
    '20.5.9 6:16 PM (211.107.xxx.171)

    실실 웃고 다니는거 나쁘지 않아요~~^^
    어제까지 못보던 사람이 처음 보게 된것처럼~~
    어제까지 못걷던 사람이 처음 걷게 된것처럼~~
    (장애인 분들께는 죄송한 비유지만)

    길에서 누가 옷에 커피를 부어도 실실 웃을수 있을 정도면
    정말 최강이죠~~ (완전체 되는건가 ㅋ)

  • 6. ..
    '20.5.9 6:18 PM (211.107.xxx.171)

    인물검색해서 태어난해 같으면
    와.. 나보다 10살이나 많네~~ 이러고 있어요~~ ^^

    자기를 속이는거 어렵지 않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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