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10년 젊어진 비결

.. 조회수 : 6,529
작성일 : 2020-05-06 13:30:19
10년 젊어졌어요~~
40 넘어가면서 조금 우울했었거든요~~

뭔가 좀 무게있게 행동해야 할것같고
실수하면 안될거 같고

좀더 존중받지 못하면 인생 잘못산거 같고
이사람 저사람 비교하고 계산하고

특히 우리나라는 나이를 너무 중시하고
나이값 못하면 안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40 넘으면서 왠지 어른인척 해야하고
중년인척 해야하고

다 집어던지기로 했어요
그냥 실제 나이에서 10년을 빼고 나이를 reset 해버렸어요

내 머리 위에 나이 몇살이라고 뜨는 것도 아니고
그냥 제맘대로 10년 빼버렸어요^^

나름 잠도 잘자고 술담배 안하니
피부도 좋아요

생각을 젊게 바꾸니 모든게 달라졌어요
항상 흥얼거리게 되고
내 인생에 남은 기회도 많은것 같고
하는일도 프리랜서라 누가 나이 물어보지도 않아요

맨날 신중한척 진중한척 하고 사는것도 지겨워요
그냥 10년 전처럼 살래요^^
막 실수해도 좋고
그때 마인드로 그때 마음으로 그냥 살래요
누구 피해주는 것도 아니고
나라에서 벌금때리지도 않아요

오히려 즐겁게 웃고 다니니
마트에서도 다들 웃는 얼굴로 저를 봐줘요

100세 시대라는데 까짓거 겨우 10년 뺐다고

누가 진지하게 나이 물으면
그냥 30 이후로 잘 세어보질 않았다고^^
덧셈에 좀 약하다고^^
IP : 211.107.xxx.17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20.5.6 1:36 PM (114.203.xxx.61)

    전 유치원 특강 영어교사에요
    전반대로 좀 점잖게살고ㅜ싶은적이 있었어요
    일평생 해맑은 웃음
    아주예전에 미국에서 수업을듣는데
    어떤 동구권 이민자 나더러하는 말이
    너 직업이 없지??
    왜 그랬더니
    항상 웃고다니는거 보니ㅜ
    헐 웃긴.놈임 실없어보인다는 말 같아서요ㅜ
    하지만 천성적으로 잘웃고 밝음은 없앨수가 없네요
    오학년입니다;

  • 2. 맞아요
    '20.5.6 1:37 PM (221.154.xxx.186)

    태도 발랄해 젊어보여도,
    그갸 직접 이긴 난관 쌓우 커리어
    근성 문제해결능력력이 연륜을 느끼게 해줘요.

  • 3. 40에
    '20.5.6 2:01 PM (1.231.xxx.128)

    뭔 중년인척. 오바하셨네요 30대아닌 그냥 40기분으로만 살아도 괜찮은거 같네요 진짜 중년이 보기엔.

  • 4. 아~
    '20.5.7 3:15 AM (39.7.xxx.230)

    저도 따라할래요! 마음이 무거워진채 살았거든요 ㅜㅠ
    저도 오늘부터 님처럼 마음 바꿀래요 감사요

  • 5. ..
    '20.5.9 6:16 PM (211.107.xxx.171)

    실실 웃고 다니는거 나쁘지 않아요~~^^
    어제까지 못보던 사람이 처음 보게 된것처럼~~
    어제까지 못걷던 사람이 처음 걷게 된것처럼~~
    (장애인 분들께는 죄송한 비유지만)

    길에서 누가 옷에 커피를 부어도 실실 웃을수 있을 정도면
    정말 최강이죠~~ (완전체 되는건가 ㅋ)

  • 6. ..
    '20.5.9 6:18 PM (211.107.xxx.171)

    인물검색해서 태어난해 같으면
    와.. 나보다 10살이나 많네~~ 이러고 있어요~~ ^^

    자기를 속이는거 어렵지 않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21455 오입금 1 星星 2020/09/26 1,492
1121454 1246 억 짜리 그림 구경하세요. 50 ㅇㅇㅇ 2020/09/26 18,050
1121453 홍상수 영화 보고 왔어요 불륜 언급 하실 거면 클릭마세요 26 .. 2020/09/26 17,413
1121452 전쟁불사 미필 하태경씨 11 ㄱㅂㄴ 2020/09/26 1,954
1121451 지금 이 시간 두구 두구 소리 나는 건 안마기일까요. 4 .. 2020/09/26 1,688
1121450 65세 이상 독감예방접종 동네의원에서 가능한가요? 1 ... 2020/09/26 1,227
1121449 동네산에 모기가 너무 많아요. 2 등산 2020/09/26 1,437
1121448 자기 왜 낳았냐는 자식...이리 말해주세요 71 ㅡㄷ 2020/09/26 37,895
1121447 다른집 개도 이런지.. 5 강쥐 2020/09/26 2,245
1121446 고령의 엄마가 토하시는데 9 ... 2020/09/26 2,775
1121445 스탠팬 삼중 오중 둘 중 어느게 좋나요? 7 ... 2020/09/26 1,831
1121444 어떤 과외샘이 나을까요? 7 궁금 2020/09/26 1,637
1121443 코로나 상황 3년은 간다는데..(feat. 기모란) 12 심린한밤 2020/09/26 5,931
1121442 카뮈 페스트 오디오북듣고 있어요 9 ..... 2020/09/26 2,024
1121441 남편한테 물어봤어요 5 66 2020/09/26 2,848
1121440 스트레스 심할 때 치아주변 긴장 푸는 방법 10 .. 2020/09/26 2,703
1121439 82쿡에 올린 제 글이 인스타 유머방?에 올라와있네요 12 2020/09/26 5,025
1121438 밤에 잠이 안오는것도 나이든 증거죠? 2 좀 슬픔 2020/09/26 1,770
1121437 사고싶은것,먹고 싶은게 없어요 5 .... 2020/09/26 2,350
1121436 독감 예방접종후에요 3 ttt 2020/09/26 1,557
1121435 저녁으로 아보카도 명란 비빔밥을 했는데... 21 뽁찌 2020/09/26 7,294
1121434 자기 성격 넘 싫은분 계세요 4 2020/09/26 1,985
1121433 경우의수 드라마 너무 재밌네요 10 ... 2020/09/26 4,209
1121432 선생님들도 유튜브 많이 하네요 1 ㅇㅇㅇ 2020/09/26 1,912
1121431 지금 처럼 세월호때도 그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42 ddddss.. 2020/09/26 4,1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