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넘어가면서 조금 우울했었거든요~~
뭔가 좀 무게있게 행동해야 할것같고
실수하면 안될거 같고
좀더 존중받지 못하면 인생 잘못산거 같고
이사람 저사람 비교하고 계산하고
특히 우리나라는 나이를 너무 중시하고
나이값 못하면 안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40 넘으면서 왠지 어른인척 해야하고
중년인척 해야하고
다 집어던지기로 했어요
그냥 실제 나이에서 10년을 빼고 나이를 reset 해버렸어요
내 머리 위에 나이 몇살이라고 뜨는 것도 아니고
그냥 제맘대로 10년 빼버렸어요^^
나름 잠도 잘자고 술담배 안하니
피부도 좋아요
생각을 젊게 바꾸니 모든게 달라졌어요
항상 흥얼거리게 되고
내 인생에 남은 기회도 많은것 같고
하는일도 프리랜서라 누가 나이 물어보지도 않아요
맨날 신중한척 진중한척 하고 사는것도 지겨워요
그냥 10년 전처럼 살래요^^
막 실수해도 좋고
그때 마인드로 그때 마음으로 그냥 살래요
누구 피해주는 것도 아니고
나라에서 벌금때리지도 않아요
오히려 즐겁게 웃고 다니니
마트에서도 다들 웃는 얼굴로 저를 봐줘요
100세 시대라는데 까짓거 겨우 10년 뺐다고
누가 진지하게 나이 물으면
그냥 30 이후로 잘 세어보질 않았다고^^
덧셈에 좀 약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