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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일생일인데 엄마가 결혼강요만 하네요

서른여덟 조회수 : 3,676
작성일 : 2020-05-05 23:23:15
이제는 나이도너무많아졌고 직업도 이젠 내세울게 없는데



제가 인간관계가 거의 없거든요



친구도 거의없고 모임도전무.. 부모님이나 전에 같이일했던 직장동료 두서명이 전부여서 소개받을 루트도 없어요



집안도 그저그렇고.. 한가지강점이 없다보니 소개도 잘 안들어오고



어쩌다 2년에 한번정도 소개받으면 능력은 있지만 너무 코드가안맞는데



이제 더이상 따지지말고

남자가 성실, 야무지고 여자때리지만 않을정도면 그냥 결혼하는게 어떻겠냐고

1년전에 소개했던 남자 다시만나보라고 이야밤에 전화하시네요

정말 돌것같아요



저도 고생하면서 여생을 보내고싶지않지만

마음맞지도않는사람하고 한살이라도 젊을때 억지로 결혼해야하는건지.

어제는 난자도 냉동해놓는게 어떻냐고하고

머릿속엔 결혼밖에 없으시네요.

혼자 미래 손자들 신발까지 사다놓았어요..

서른세살때 이런 압박감에 결혼하려다 파혼까지 했었는데..



연락을 끊고싶어도 부모님 말고는 일생기면 연락할사람도없고

미쳐버릴것같아요

그렇다고 외로움도 떨치기힘들구요..


IP : 211.194.xxx.241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20.5.5 11:27 PM (14.40.xxx.74)

    요즘 서른셋이면 그렇게 조바심 낼만큼 많은 나이는 아니죠

  • 2. ㅎㅎㅎㅎ
    '20.5.5 11:32 PM (1.233.xxx.68)

    38살, 아직 가능성있는 나이입니다.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엄마 마음 지금은 이해 못하겠지만
    나중에는 이해가 될꺼예요.
    제가 그랬어요.
    봄, 가을로 날라오는 남의집 청첩장응 보며 스트레스받는 부모의 모습에 스트레스 받았는데 ... 그때로 다시 돌아가고 싶네요. 그 때는 원글님의 그 나이대라 가능성이 있는 나이였거든요.

  • 3. ㅡㅡㅡ
    '20.5.5 11:33 PM (70.106.xxx.240)

    근데 결혼도 때가 닿아야 되는거지
    아무나 붙잡고 하면 정말 안하느니만 못해요

  • 4. ...
    '20.5.5 11:38 PM (211.194.xxx.241)

    엄마가 올해 70되셨는데
    결혼에대한 집착이 말도못해요
    친오빠가 취업안하고 집에만 틀어박혀있으니 저 한명이라도 시집보냈다소리 주위사람들한테 하려고하는맘인거 다 알구요.
    다들 손자얘기할때 창피하다네요.

    근데 임신에대한 걱정도 너무크고..
    40대가되면 진짜 스스로 도태됐다는 생각이 더 들텐데
    엄마마저 이러니 하루하루 살아내는게 고통이에요

  • 5. ㅡㅡㅡ
    '20.5.5 11:46 PM (70.106.xxx.240)

    엄마도 님이나 오빠를 늦게 낳으셨네요. 칠십이시면 나이가 있으시니
    어쩔수 없어요
    저희 엄만 오히려 결혼은 해서 머하냐 능력있음 혼자 사는게 장땡이지
    이러긴 했는데.
    그냥 듣고 흘리세요. 아무나하고 결혼할순 없어요

  • 6. 아직젊어요
    '20.5.5 11:46 PM (203.226.xxx.14)

    엄마말 들으세요
    적극 노력히시든지 엄마랑 성당에라도 나가 보심 거기 님부모 같은 어르신들 많을듯한데 어찌 사람이 없겠나요
    나중엔 더 끈 떨어진 연 되요

  • 7. ....
    '20.5.5 11:57 PM (223.38.xxx.13)

    저도 내일 생일이예요.ㅎㅎ 엄마말 혹은 나이 땜에 결혼하지마세요. 38살에 결혼했는데 오늘 어버이날이라고 시댁 미리 다녀왔는데 선물사갔는데 돈썼다 아낄줄 모른다 욕만먹고 일만하고와서 집에와서 내내 대성통곡 중이예요...미혼때 완벽했던 내인생...왜 이렇게 고통스러운지....시간을 돌릴수있다면 2년전으로 돌아가 연애만 하고싶어요....

  • 8. ..
    '20.5.5 11:59 PM (124.53.xxx.142)

    어머니 마음도 이해되고
    님 마음도 이해되고...
    휴 힘드시겠어요.

  • 9. ..
    '20.5.6 12:00 AM (211.194.xxx.241)

    결혼은 커녕 연애도 힘든걸요.

    왜이렇게 내향적으로 태어났는지

    성격만 아니면 지금쯤 혼자여도 이렇게까지 외롭진않을텐데 생각이 들어요.
    꼭 직업이 좋다고, 외모나 됨됨이가 좋다고 결혼을 하는건 아니던데
    저에겐 참 힘든일이네요

  • 10. 움직여
    '20.5.6 12:12 AM (112.167.xxx.92)

    비혼족도 아니면서 왜그러고 있느냐 묻고 싶구만 나이만 먹잖음

    현실은 곧 40이고 앞이 3과4는 갭이 천지차인걸 그래서 현실을 아는 엄마가 한해가 급한거고 어쩌다 오는 소개마저도 끊기니

    결혼을 할거면 종교든 모임이든 적극적이게 노력해볼거 해야 원이라도 없지않나 40대로 진입하면 만날 남자가 씨가 마른수준

    더구나 님이 눈에 뛸 강점이 있냐말임

  • 11. ㅇㅇ
    '20.5.6 12:25 AM (221.154.xxx.186)

    2년만 죽었다 생각하시고 외모 꾸미시고
    머리 좋은데서 하시고
    교회나 동호회 다니세요.

  • 12. 님아
    '20.5.6 12:48 AM (203.226.xxx.14)

    안타까워서 다시 댓글다요
    님 비혼에 적합하지 않아요
    나쁘다는게 아니라 객관적으로 성향이 내성적 우유부단 수동적인듯 한데 나이들수록 님 인생 부정적인 부분만 더 늘어날뿐 핑크빛 희망같은건 기적에 가까워집니다
    앞에 3짜 붙었을때 그래도 참하게 꾸미고 괜찮은 신앙모임에라도 나가고 기도 봉사라도 해보세요
    앞자리 9짜 10짜 까지 정말 지겹도록 사는 시대에요
    혼자 그 지난한 세월 또순이 처럼 헤쳐나갈 자신 있으세요?
    바람의딸 한비야 같던 여성도 늦게라도 결혼 하는이유가 뭐겠어요
    노년이 길어진 시대 백수오빠와 짝짝꿍맞아 잼나게 살다 늙어 거동안되 자식한테 의지 할수밖에 없는 부모 돌보며 사시는게 꿈이 아니시라면요

  • 13. ...
    '20.5.6 12:49 AM (27.100.xxx.181)

    윗님, 비혼에 적합한 유형은 어떤 건가요?

  • 14. ...
    '20.5.6 12:58 AM (211.194.xxx.241)

    진짜 그래요..
    비혼에 적합하지않은성격.
    친구만나거나 누군가와 깊은대화, 재밌는 농담 하는게 제일 행복했었는데...
    교회는 30대초반에 엄마따라서 몇번 나가서 어른들에게 (립서비스지만) 착하고참하다 칭찬도 들었지만
    성향자체가 종교와 너무안맞고 별다른 인연도 얻을순없었어요
    어렸을때부터 설교나 찬송, 기도 이런것들이 몸에잘 안받아요(...)

    내일 생일쿠폰나와서 백화점에 산뜻한 옷사러가려해요
    옆집미용실 이모랑도 소원해졌는데 놀러가도 보려하고.
    20대때는 그래도 지금보다 활달하고 더 꾸미고 더 예뻤었는데
    지금 꾸미는게 큰 의미가있나도싶지만..
    그래도 최대한 생기있게 하고다니면서 좋은 분위기를 풍기다보면
    좋은일이 있을수도(?)있겠지 지푸라기잡는심정으로 해야겠죠

  • 15. 노력해야
    '20.5.6 1:25 AM (175.208.xxx.235)

    우선 원글님이 어떤 남자를 배우자로 삼을수 있는지 내 자신을 잘알아야해요.
    이게 제일 중요합니다. 날 너무 과소평가도 과대평가해도 안되요.
    비혼이 적합하지 않다면 주변에 적극 노력해서 사람 소개해달라고 하세요,
    여자는 나이들수록 결혼할수 있는 남자가 점점 줄어요.
    원글님은 아직 살아갈 세상이 많아 경험하고 느끼는게 부족해요. 세상살이 결코 쉽지 않아요.
    특히 결혼은 어찌보면 직업보다 더 중요한일인데, 직업을 구하는것보다 더 노력 안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이미 살아온 세상이 많은 사람들의 말 잘 새겨 들으세요.
    저 아는분 나이 40살에 결혼했는데, 30대에는 사실 이런저런 걱정에 결혼을 피하고 고르고 하다가 40이 됐데요.
    웬지 여자는 결혼하면 뭔가 큰 손해라고 느꼈다구요. 내 인생 포기하고 남편과 자식 뒷바라지만 해야하는 삶
    근데 그분 결혼해서는 결혼이 이렇게 행복한건줄 알았으면 진작 할걸 에잇~ 억울해 라면서.
    그분 딸래미는 무조건 25살부터 닥달해서 결혼시킬거라고..ㅋ~
    좋은 남자 만나길 바랍니다.

  • 16. ...
    '20.5.6 1:38 AM (211.194.xxx.241)

    그동안도 노력했다고 생각했었는데
    다시 노력해볼게요
    댓글 고맙습니다

  • 17. 00
    '20.5.6 2:25 AM (1.235.xxx.96)

    난자냉동을 왜해요
    ㅡㅡ;몸은 늙어서 출산버거우면 안하는게 낫지
    그 어머니 일없으신가보네요 징글징글하네요
    엄마하고 연락하지말고 거리두고 사세요

  • 18. 윗님공감
    '20.5.6 3:21 AM (125.186.xxx.27)

    저런분은 결혼해도 끝나지 않아요
    애낳을때까지 혹은 애둘낳을때까지 저러실듯
    저도 윗님공감해요 결혼이든 출산이든 내가 주체가 되어 해야합니다
    175.208님 댓글속 분 진심 소름돋네요 닥달해서 결혼시킨다는 사람..자기좋다고 남도 그런줄아는건지..천천히 해서 잘했단 생각이란 안드는건가 몰라요

  • 19. ㅏㅏ
    '20.5.6 8:40 AM (70.187.xxx.9)

    엄마 탓 하지 마시고요, 님도 결혼 하고 싶어하는 거 같은데요. 노력해야죠. 늦었으니까.
    그런데 자식 욕심은 좀;;;; 남들 하고싶은 거 다 하고 싶다는 건가요? 결혼도 늦을 것이고 애 도 늦을 것이 예정인데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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