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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0대 남편들 오늘 같은 휴일에 뭐하나요?

보고 있으니 짜증이 확 조회수 : 6,396
작성일 : 2020-05-05 21:22:11

우리 남편 50대 초반입니다.

하는 일도 챙겨서 하면 스트레스 엄청 받는데 천성이 열정을 다해 가며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평소에도 별 반 스트레스 받지 않은 것 같아요워낙 게을러요. 몸 움직이는 것 싫어합니다. 운전하는 것고 좋아하지 않고 집안 일 손끝 하나 안 건드립니다


그러다보니 오늘 같은 휴일 제가 미칩니다.하루종일 텔레비젼만 봅니다.

 집에서 술 마시는 것 좋아해서거실 앞 텔레비젼 앞에 쟁반에 맥주하고 안주 올려놓고 리모콘 들고 이리돌리고 저리 돌리고(채널도 가만 두지 못합니다) 하면서죽창 텔레비젼만 봅니다.


 그러다가 잠깐 쉬고 안방으로 들어가서 잠시 눈 붙이고 나옵니다.

그리고는 맥주사러 나갔다가 들어와서 또 텔레비젼 봅니다.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좋아하는 분야 책도 보고 하더니올해 들어서는 책은 눈길도 주지 않네요


아~~ 보고 있으면 정말 울화기 치밀어 오릅니다,


뭐라고 한마디 하면 또 난리납니다.그래서 한마디도 안합니다. 그냥 한심하다는 티만 조금씩 내고 마네요


조금 전에도 저녁먹고 설겆이 하는데 소파위에 드러누워 혼자 리모콘 돌리고 있는 모습이 너무 꼴뵈기 싫어 얼굴 딱딱하게 하고 걸레질을 조금 세게 했더니 눈치까고 안방으로 들어가서 누워잡니다. 누구 잡고 이야기 하기도 제 얼굴에 침뱉는 것 같고 그냥 하소연 좀 했습니다.


근데 50대 중반 남편분들은 어떠신가요?

IP : 183.98.xxx.45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파와
    '20.5.5 9:24 PM (112.154.xxx.66) - 삭제된댓글

    일심동체 물아일체
    신생아 자세로 누워서 티비보다가 폰하다가
    한심하기가...

  • 2. ㅇㅇ
    '20.5.5 9:26 PM (218.51.xxx.239)

    50 대 되면 시력 떨어져서 책 못 봐요`

  • 3. T
    '20.5.5 9:28 PM (121.130.xxx.192) - 삭제된댓글

    40대 싱글입니다.
    열심히 일도 하고 쉬는 날에도 운동하고 책읽고 공부하면 뭐 너무 좋겠으나..
    전 체력도 나쁜편이고 일하느라 힘들어서 주말이나 휴일에는 침대와 한 몸이에요.
    끼니 챙겨 먹고 저녁때 어슬렁어슬렁 맥주사러 집앞 편의점 나가는 것 말고는 잘 안움직여요.
    침대에선 핸드폰 아이패드 끼고 있어요.
    그걸 한심하게 보는 가족이 있다면 슬플것 같아요.
    주중 회사에서 빡세게 일하는 것만으로도 힘들어요.
    주말, 휴일에는 쉬고 싶어요. 자고 싶어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요.

  • 4. ..
    '20.5.5 9:29 PM (125.178.xxx.90)

    충전하는거라고 생각해주세요
    그 세월 일하고 살았으니 이제 방전될만한 나이네요
    오십대남편들 절반 이상이 그럴걸요
    그냥 님이 주말에 나가서 사우나도 가고 커피숍 가서 책 읽고 운동도 하고 들어오세요
    저는 그러네요

  • 5.
    '20.5.5 9:29 PM (121.133.xxx.125)

    저흰 휴일에도 밖에 나갑니다.
    예전엔 바빠서 휴일에도 일했는데
    요즘은 그런거 같지는 않고 골프연습장도 가고, 평일에 못 만난 사람들도 만나고요.

    예전에는 남편이 바쁜데 불만이었는데
    요즘은 오히려 같이 있음 불편하네요. 그렇다고 사이가 나쁜건 아니에요.

  • 6. 카네이션
    '20.5.5 9:30 PM (118.37.xxx.64)

    엄,,,40대후반 제가 집에서 저런데,,,,그럼 안되는건가요?
    풀타임 맞벌이고요. 주말에는 밀린 집안일 전투적으로 해치우고 나머지 시간은 맥주마시면서 티비보거나 누워서 티비 보거나 폰 봐요. 완전하게 방전시킨 후 충분한 휴식이랄까. 남편은 주말에도 운동나가고 움직이면서 스트레스 푸는 스탈인데 집순이인 저는 집에 콕 박혀서 주말에 신발 안신어요. 소파한몸. 대신 서로의 스타일을 잘 아니까 터치하지 않습니다. 서로 집안일 끝나면 각자의 방식으로 푹 쉬죠.

    기본적인 일 마치면 각자의 스타일을 이해해주시면 어떨까요. 게으른거랑 푹 쉬는거랑은 다른거라서요.

  • 7. ...
    '20.5.5 9:32 PM (110.10.xxx.239) - 삭제된댓글

    어제 탈모방지 약 타러 피부과 간다고 나가더니 얼굴에 점이랑 사마귀등 30개 정도 빼고 왔더군요. 얼마주고 했는지 물어보니 안 알려주는 거 보니 꽤 비싼돈 낸 거 같아요. 나도 얼굴에 잡티랑 옅은 기미 있는데 안하고 있는데.. 열받아서 내일이라도 당장.피부과 갈까 하다가 이제 햇볕도 센데 괜히 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오늘 하루종일 책읽고 낮잠자고 하길래 빨래 한가득해서 널어달라 하고 설겆이도 해달라 했네요.ㅠ

  • 8. 맞벌이
    '20.5.5 9:33 PM (112.154.xxx.66)

    맞벌이로서 쉬는날에도 집안일 청소 빨래 밥 다 해야하는데 누워서 티비보고 맥주 마시는 남편 이해해주기 싫네요. 참고로 원글님은 아닙니다

  • 9. ...
    '20.5.5 9:34 PM (183.98.xxx.45)

    조금 전에 깨갱하고 텔레비젼끄고 방에 들어가서 자는 거 보니
    한편으로 조금 짠하고 그렇긴 하네요
    이렇게 82에라도 털어놓으니 조금 풀리긴 하네요
    댓글들 감사합니다

  • 10.
    '20.5.5 9:37 PM (210.99.xxx.244)

    종일 먹고눕고 텔비보다 지금 완소인 와인 정리중이네요

  • 11. ㅇㅇ
    '20.5.5 9:38 PM (125.182.xxx.27)

    저희집남편이랑 비슷해요~~~
    티비보거나 컴으로영화유튭보거나
    쉬는날은 술도한잔꼭해야 행복
    어제오늘은 저녁요리를해줘 참았습니다

  • 12. 남편입장
    '20.5.5 9:38 PM (119.196.xxx.125)

    그게 체력이 달려서 그래요. 일하고 방전되서 뻗는거죠. 제 남편은 저를 살살 달래서 산책을 나갑니다. 덕분에 걷죠. 그리고 자고요. 그래도 꾸준히 걸으니 하체에 힘이 붙네요.

  • 13. 뭐든
    '20.5.5 9:39 PM (121.174.xxx.172)

    적당한게 좋은데 저희 남편은 하루종일 골프 채널 보고 앞에서 골프 스윙 한번씩 했다가
    제가 눈치주면 골프 연습장 가고 그래요
    거의 매일 가는데 그전에는 배트민턴에 미쳐가지고 거기에 또 올인하고 그게 시들해지니
    골프삼매경이네요
    남자들이 그나이때는 운동에 안빠지면 핸드폰이나 텔레비젼에 빠져서 하루종일 시간 죽이는거 같아요

  • 14. 집돌이
    '20.5.5 9:39 PM (211.244.xxx.88)

    52인데 유튜브로 요리p 매일보고 도전할만한건 도전해서 가족들에게 주고
    주변 산책코스찾아서 가족들 데리고가고
    커피좋아해서 커피내려주고
    식자재사는거 좋아해서 시장,마트 자주가고
    나이드니 집에서 살림해요~주로 요리~
    젊어서는 사람들좋아해서 새벽에 들어오고 아침에나가더니
    50부턴 아침에 나가서 칼퇴하고 집에오네요^^

  • 15. 글쎄요
    '20.5.5 9:40 PM (115.143.xxx.140)

    작은 방에서 컴퓨터 보다가 방에 들어가 자다가 다시 컴 보다가 밥먹고 지금은 거실에서 넷플릭스 영화봐요. 늘 그래요.

  • 16. ....
    '20.5.5 9:43 PM (122.32.xxx.23)

    티비를 안방에 하나 더 놓으면 안되나요?
    아마 그럼 방 밖으로 안나오겠죠...
    차려주는 밥먹고 쏙들어갑디다 시아버지가 그래요

  • 17. 이해
    '20.5.5 9:49 PM (61.79.xxx.186)

    전 제가 그래요.
    직장다니느라 평일에 힘들어서 그런지 휴일에는 아무것도 하기 싫어서 티비 앞애서 누워서 뒹굴거리고 쉬어요.
    직장생활 힘든 남편이 휴일 하루 맘편히 쉬지도 못하나요?

  • 18. ㅇㅇ
    '20.5.5 9:51 PM (222.97.xxx.75) - 삭제된댓글

    제가 그나이인데
    체력이없어서 그런거 맞아요
    53지나면서 급떨어지더라고요
    나가도 돈만들고요
    낮에 커피한잔하러 나갈까?하고
    동네커피점에 다녀오세요
    그커피비싸도 데이트값이면 아쁘진않아요
    우리부부도 오늘 동네국수집에서 수제비먹고
    스벅에서 커피마시고 길거리도너스 사가지고
    어슬렁 들어왔어요
    같이티비보면서 도너스먹고
    설탕흘리거 잔소리하고
    코로나 .도람푸 김정은등 정치이야기좀하고
    이렇게 사는거죠
    행복이 별건가요?

  • 19. 매일 차끌고
    '20.5.5 9:53 PM (59.28.xxx.164)

    드라이브 가요 엉성시려요

    근대 며칠전갔던곳은 진짜 좋더라고요
    제가 미치길래 걍 나가요

  • 20.
    '20.5.5 9:54 PM (175.114.xxx.136) - 삭제된댓글

    주로 둘이 외출합니다
    가벼운 등산이나 산책 후에 외식,분위기 좋은 까페에서 차마시고 독서도 하고ᆢ
    집에 있는 날은 독서나 명상, 유튜브로 불교 관련 영상 이어폰끼고 들어요
    명상하고부터 술도 끊고 마음이 순해지고
    매사가 긍정적이고 감사하게 된다네요
    감사한 일이죠

  • 21. ..
    '20.5.5 10:01 PM (49.169.xxx.133)

    책 열심히 보고(책 보는 게 취미예요) 저랑 드라이브 가거나 산책하거나 오늘은 정조대왕님 능에 신록보러 다녀왔네요. 카페가서 책보거나..또는 자거나.

  • 22.
    '20.5.5 10:02 PM (175.123.xxx.2)

    열받지 마시고 혼자 외출 하세요.

  • 23. sm30
    '20.5.5 10:03 PM (211.207.xxx.38)

    저 30대 제가 그래요

  • 24. ㅇㅇ
    '20.5.5 10:06 PM (49.175.xxx.63)

    저 40대 여자 저ㄷ그래요 본인은 얼마나좋은지 ㅠ이해해 주세요

  • 25. ㅡㅡㅡ
    '20.5.5 10:35 PM (222.109.xxx.38)

    아니 휴일에 그것도 못하나요? 진심 그게 왜 울화가 치미는지궁금해요. 집안일을 안해서인가요??
    머리는 일하느라 늘 쓸 거잖아요. 쉬는 날 소파랑 붙어있고 싶을텐데;;;

  • 26. ㅡㅡ
    '20.5.5 10:44 PM (39.7.xxx.222)

    전 남편이 휴일에 제가 요청한거 말고
    자꾸 뭘 하려고 제가 데려다 눕혀버려요.
    전 걍 푹 쉬었음 좋겠어요.

  • 27. 세상에
    '20.5.5 11:22 PM (180.64.xxx.45)

    휴일에 집에서 가장 어울리는 행동 하고 있는건데 왜??? 화내세요. 어린아이 키운다면 당연 휴일도 없이 함께 해야 하지만 오십대라면서요???

  • 28. 카라멜
    '20.5.6 1:03 AM (118.32.xxx.239)

    저희집은 아침에 한시간쯤 걷고 들어오고 점심먹고 또 걷고 들어오고 잠깐 한시간쯤 낮잠도 자고 그러고 하루 보내요 ㅎㅎ
    걷는걸 너무 좋아하는 남편이라 제가 참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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