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 엄마가 평생 숏커트로 사시는데

ㅇㅇ 조회수 : 5,647
작성일 : 2020-05-05 16:06:01
얼굴이 약간 긴 상이셔서
숏커트에 단발 이상 기신적이 없는데요. 잘 어울리기도 했고
엄마 긴머리는 본적이 없는...
문제는 저도 초등때부터 항상 머리를 숏커트로..
엄마랑 똑같이 잘라놓으셨어요
사진보면 긴머리였을때 여성스러웠는데
엄마 자를때 한번씩 잘라놓으시니
엄마랑 목욕탕갔는데 주변 언니들이 저 남자앤줄 알고
흠칫 놀래서 피하고 전 막 일부러 옷벗고 그런 기억이 생생ㅠ
스카우트해서 제복입고 사진찍었는데
왜 머리짧고 안경쓴 선머슴같은애가 가운데 섰냐고
엄마들이 수군거리고 ㅜ
그게 어릴때 은근 제 이미지에 남아서
대학때도 숏단발로 다녔네요
근데 오히려 결혼하고 애낳고 하니
긴머리가 더 잘어울리더라구요
미용사도 긴 웨이브가 잘 어울리는 형이라고..
꾸미는것도 옷입는것도 완전 선머슴처럼 다니다가
오히려 아줌마되서 여성스럽게 하고 다니는거 같아요.
엄마는 저를 약간 아바타처럼 동일시했나봐요
제가 머리도 기르고 다니는거 보면 좀 신기한듯 보시는게
느껴지거든요. 딸은 확실히 머릿발이 있는거 같아요. 컷트로 한번 잘라줬다가 휑해서 얜 머리 길어줘야겠다 싶고 그래요.
IP : 223.62.xxx.4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는나
    '20.5.5 4:08 PM (39.118.xxx.220)

    아무래도 어릴 때는 엄마취향 따라가죠.

  • 2. ㅇㅇ
    '20.5.5 4:12 PM (223.62.xxx.46)

    20대 커서도 숏컷트로 많이 다녔어요
    각인이 됐었나봐요
    옷도 푸지게 루즈핏 스타일로 휴ㅋㅋ

  • 3. ...
    '20.5.5 4:20 PM (221.151.xxx.109)

    나랑 똑같이 꾸며주고 싶은 마음
    딸 둔 엄마의 로망 아닌가요 ^^
    저도 그게 소원인데 결혼을 아직까지 못해서;;;

  • 4. ..
    '20.5.5 4:27 PM (203.90.xxx.159)

    전에 세모녀가 걸어가는데
    헤어스타일이 셋다 똑같았어요
    근데 딸둘이 아직 취학전이던데
    단발펌을 하고 그걸 반은 올려 정수리에 묶었던데
    엄마까지 똑같이 ㅎㅎ 심지어 머리끈 색깔도 같음

  • 5. 저도
    '20.5.5 4:27 PM (39.7.xxx.16) - 삭제된댓글

    저도요
    머리를 어깨 아래까지 길어봤어요
    성격도 긴머리다 안되는지 저도 짤은게 좋아요
    우리딸도 조금만 길면 자르더니 이번엔 기르려고 해요
    한번 길러봤음 좋겠어요
    저는 못 길러봤지만.....

  • 6.
    '20.5.5 4:31 PM (39.7.xxx.16)

    저도요
    엄마가 학교 다닐땐 컷트로 잘라줬고
    고등땐 학교 머리가 귀밑 4cm 였어요.
    아가씨때 어깨 아래까지 제일 길게 길렀어요.
    근데 저도 짧은게 좋아요
    우리딸도 조금만 길면 자르더니 이번엔 기르려고 해요.
    한번 길러봤음 좋겠어요
    저는 못 길러봤지만.....
    전 저랑 같은 머리 하고 싶은 생각은 없어요.

  • 7. ㅇㅇ
    '20.5.5 4:33 PM (223.62.xxx.63)

    저도 어릴때 늘 숏컷이었는데 저희 엄마는 머리묶어주기 귀찮다고 그러셨어요 ㅠㅠ

  • 8. 짧은머리가
    '20.5.5 4:43 PM (175.223.xxx.60)

    머리 묶어줄것도 없고 엄마가 편하잖아요
    딸이야 어쨌건 간에....
    그래서 그런건아닌지

  • 9. ..
    '20.5.5 5:02 PM (124.53.xxx.142) - 삭제된댓글

    그럴까요?
    엄만 늘 올림머리,
    노인되어 돌아가시기 사 오년 정도
    올림머리 자르고 뽀글이 짧은 파마를 했는데 엄마 고유의 분위기까지 박살나더라는..
    엄마의 풍성한 올림머리 아래로 드러나던 뒷 목덜미가
    참 여성스럽고 아름답다 느낀적 많았는데
    전 숱도없고 흰머리도 일찍나고
    엄마에 비해 얼굴도 크고 목도 짧고 엄마 분위기와 완전 다르고
    그래도 올림머리 비슷하게 하는게 너무 편해서
    비오나 눈오나...이런것도 은연중에 닮나 보네요
    박근혜 헤어, 그 심리가 이해가 되려 하네요.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18578 코로나로 재수 학원 학원비 5 2020/09/17 1,898
1118577 멸치볶음 비린내. 8 하우 2020/09/17 1,987
1118576 문자피싱받았어요 11 문자나라 2020/09/17 1,580
1118575 조선이 추장관아들 수술후 축구했다고 난리 10 허참 2020/09/17 1,402
1118574 아랫층에서 천장치면 화나나요? 7 ㅇㅇ 2020/09/17 2,987
1118573 부산의 어머니 오 겡끼데스까 1 나베 2020/09/17 1,150
1118572 제가 완전 개코인지.. 이웃집 빨래냄새가 너무 심해요. 4 냄새 2020/09/17 2,173
1118571 경북쪽은 여자들도 남존여비가 심하네요 53 ... 2020/09/17 6,113
1118570 주택대출 중도상환수수료 부담하고 빨리 갚는게 나은가요? 1 달콤한도시0.. 2020/09/17 1,391
1118569 유튜브 " 김태원클라쓰 " 2 . . . 2020/09/17 1,789
1118568 얼룩진 스테인리스 뭘로 닦아야 없어질까요? 4 스테인리스 .. 2020/09/17 1,407
1118567 심리상담이 1회에 7만원,4회 한번에 결제하면 24만원이면 저렴.. 3 .. 2020/09/17 1,451
1118566 2차전지주 피앤티 지금 들어가도되나요? 8 ㅇㅇ 2020/09/17 1,637
1118565 돼지고기 뒷다리 2kg에 1만원짜리 먹어봤어요 11 저렴 2020/09/17 2,822
1118564 이낙연이 쏜 '24세 사이다'. 최고위원 박성민 9 ㅅㅇㅅ 2020/09/17 1,681
1118563 네이버에서 지방세 납부신청 하는거 알려주세요 2 네이버에서 2020/09/17 642
1118562 회사에서 점심에.악기연주하는사람보면 어떠실거같나요 38 ..... 2020/09/17 4,730
1118561 지긋지긋한 라면에서 해방되어....... 11 2020/09/17 3,296
1118560 체크카드도 분실신고해야 하나요? 1 해바라기 2020/09/17 1,344
1118559 주린이가 처음 공부할 책 추천 부탁드립니다 6 주린이 2020/09/17 1,404
1118558 어제읽은 건데 이싯구 너무 멋지네요 2 2020/09/17 1,583
1118557 ㄱ 모양 소파 주문했는데 후회할까요? 7 ... 2020/09/17 1,932
1118556 사람 비위 안맞춰도 되는 직업 뭐가 있나요? 8 .. 2020/09/17 2,278
1118555 청실아파트 근처 수정탕. 강수정씨 6 ㅎㅎ 2020/09/17 5,226
1118554 노후 준비 안하는 사람 싫어요 23 ... 2020/09/17 6,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