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거 개발업자한테 빌라 사기당하는 걸까요?

휴.. 조회수 : 2,587
작성일 : 2020-05-05 06:55:20

저희 아버지가 서울 시내에 오래된 빌라 한채를 갖고 계세요

그 빌라에는 6가구이고, 주변에는 빌라촌이고 드문드문 작은 아파트 단지가 있고 지하철역이랑 멀지 않아요

그런데 연식이 꽤 오래 되어서

이제 개인간 처분도 쉽지 않고 해서

그 빌라 중 한 세대가 아는 건설회사(아주 작아서 개인기업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를 소개해서

빌라 처분을 추진 중이래요


그래서 그 건설회사에서 일방적으로 계약서를 작성해서

각 세대로 나눠주었는데

이 계약서가 좀 이상한 거 같아요


우선

1. 계약금만 지급하고 중도금은 없음. 잔금날에 잔금 전부 지급(90프로)

2. 잔금 지급일 전까지 각종인허가, 심의 등에 필요한(아주 애매하고 포괄적으로 용도를 확정하지 않고) 서류에 인감날인을 할 협조의무를 갖는다.

3. 신원확인을 위해 매매계약서에 인감증명서를 첨부한다.


이렇게 되어 있는데

보통은 잔금을 받고 나서야 매도용으로 용도가 정해진 인감증명서를 내주는데

이 계약은 처음 시작할 때부터 인감증명서, 잔금일 전까지 계속 인감날인 의무를 지는데


원래 빌라 재건축을 할 때

그냥 팔고 나가는 입장인데도

이렇게 인감날인을 많이 해야 되나요?


작은 건설회사라서 충분한 자금없이

그냥 계약금만 가지고 개발이익을 벌려고 하는거 같은데 (건축대금은 pf자금으로 충당하고요)


아버지한테 어떻게 조언드려야 할까요?

정말 부동산 까막눈이에요.ㅜㅜ

IP : 221.155.xxx.8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관음자비
    '20.5.5 7:07 AM (175.199.xxx.131)

    어째.... 좀.... 주변에 조언 얻기가 쉽지 않다면 변호사 등의 전문인 조언을 얻어야 할 걸로 보입니다.
    까딱 전 재산 날릴라....

  • 2. 우리도
    '20.5.5 7:35 AM (211.205.xxx.33)

    지방 광역시에 재건축 대단지들어오는데도
    계약금 5프로 줘놓고 매도용 인감증명서 요ㅣㅜ하러 다니더라구요

  • 3. 85585
    '20.5.5 7:53 AM (221.154.xxx.132)

    정상입니다.
    빌라주인들이 지금 당장 명의를 업자에게 넘기는게 아니라....부수고 짓고 분양한 다음에 빌라값을 받는거잖아요.
    그 기간 사업추진에 협조한다는 단서조항들입니다. 이상없습니다.

  • 4. ㅋㅋㅋ
    '20.5.5 7:59 AM (42.82.xxx.142)

    팔고나갈때 서류 엄청해줬어요
    나중에 알아보니 그쪽에서 대출받으려는데 제 서류가 필요해서 그렇더라구요
    저쪽도 대출받으려고 서류가 많이 필요할수 있어요

  • 5. ㄴㄴㄴㄴ
    '20.5.5 8:54 AM (161.142.xxx.186)

    1. 계약금만 지급하고 중도금은 없음. 잔금날에 잔금 전부 지급(90프로)
    ----> 잔금을 대출로 해결하려고 하는것 같아요. 그렇게 하는 거냐고 물어보면 될것 같아요.

    2. 잔금 지급일 전까지 각종인허가, 심의 등에 필요한(아주 애매하고 포괄적으로 용도를 확정하지 않고) 서류에 인감날인을 할 협조의무를 갖는다.--> 인허가가 나오면 대출이 쉬워지니까(이건 제 추측입니다. 은행에 한번 물어보세요) 인허가 진행하는 동안은 소유권자가 현재 살고 있는 사람들이니까 모든 서류에 협조하셔야 한다는 얘기 같아요. 이것도 물어보고 확인하시면 될것 같아요.

    3. 신원확인을 위해 매매계약서에 인감증명서를 첨부한다.-->매도용 인감증명서 아니면 괜찮을것 같은데요. 신원확인용이니까 이건 일반적으로 필요한 부분인것 같아요.

  • 6. ㅇㅇ
    '20.5.5 9:09 AM (59.6.xxx.13)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야지요
    건설업자들이 사기꾼이 많아요
    이계약서를 썻을때 앞으로 어떤 문제가 발생할수 있을지
    변호사 유로 상담을 받아보고 문제없을시 추진하세요
    근데 계약금 10프로 받고는.저라면 못할거 같아요
    내용이 어찌되었든

  • 7. 결국은
    '20.5.5 11:06 AM (175.209.xxx.73) - 삭제된댓글

    업자가 자기 돈 없이 사업을 해서 준다는 것인데ㅠ
    될 수도 있고 망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 상황이면 더 버텨보시다가 통매각을 추진하는 게 편하겠지만
    나중에 시행사 부도나면 끝이라는 것만은 알고 시작하세요

  • 8. 결국은
    '20.5.5 11:08 AM (175.209.xxx.73) - 삭제된댓글

    동네가 어디인지
    교통편이 어떤지만 알려주시면
    답이 쉽게 나올겁니다

    업자들이 자기돈 없이 시행을 해서 돈벌자는 사람이 많아요
    근데 망하면 주민들이 꼼짝없이 당하는 겁니다
    나중에 분양 안되면 주민들이 그 돈을 물어내야해요
    그정도로 확실해야하는데
    지금 시국이 ㅠㅠㅠㅠㅠ

  • 9. 아마
    '20.5.5 11:24 AM (175.209.xxx.73) - 삭제된댓글

    시행사가 계약금만 지불하고 인허가가 떨어지면 집값이 수억이 오르니까
    그 차액으로 시행사 에쿼티 자금으로 쓰려는 계획이네요
    예를 들어 지금은 1억 짜리 빌라지만 재건축을 하면 2억이 될 수 있다
    그러니 주민들에게 1억2천 정도 준다고 하고 인허가를 진행한 후에
    인허가 떨어지면 구매자들이 몰려드니 그들에게 1억 5천 정도 팔 수 있음
    앉아서 3천만원이 남으니까요
    잔금기간이 6개월 이내이고
    잔금 지불날짜를 확실하게 명시하고 불발되면 계약금이라도 벌수 있다면 문제가 안될 듯 합니다
    하지만 잔류세대가 있다면 복잡해질 수도 있겠네요

  • 10. 일단
    '20.5.5 2:06 PM (175.209.xxx.73) - 삭제된댓글

    잔금까지 기간이 얼마나 되는지?
    아마 인허가가 떨어지면 융자로 주던지 분양전 매매로 주던지 하겠지요
    기약없는 계약은 리스크가 존재함
    *개월 이내로 잔금 지급 못하면 계약 파기한다
    지금같은 경우는 통상 매매가보다 더 받아야 해요
    인허가 떨어지면 빌라값이 많이 올라요
    지금 동네 시세에 재건축 후 시세를 감안해서 통상 15% 정도 더 받습니다
    최악의 경우 시행사가 잔금 지급을 못할 경우에 억지로
    소송을 걸어놓으면 재산권이 묶이는 수도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20784 오늘 주식장도 퍼~렇겠어요 10 에혀 2020/09/24 3,765
1120783 진중권 지가 뭐라도 된냥..감놔라 배놔라 24 ... 2020/09/24 2,034
1120782 입주시터(아침부터 넋두리..죄송해요)펑예정 11 긍정여성 2020/09/24 2,303
1120781 아이패드에서 동영상 제작해서 유투브에 올리시는 분 ~~~~~ 꼭.. 1 yesyes.. 2020/09/24 925
1120780 증여세 관련 2 ㅇㅇ 2020/09/24 1,233
1120779 위경련 후 하루 먹거리. 5 베이 2020/09/24 1,580
1120778 꿀로 뭘하면 좋을까요. 4 .. 2020/09/24 1,428
1120777 현관문 안열려서 게이트맨?사 보신 분 계세요? 7 @ 2020/09/24 1,879
1120776 남들 안할때 앞서나간 수소경제 1 2020/09/24 1,361
1120775 옆동네로 이사간 지인 이럴때 연락오는데 5 kimbob.. 2020/09/24 4,922
1120774 "日, 도쿄올림픽 유치 때 '용처 불명' 120억원 해.. 2 뉴스 2020/09/24 1,544
1120773 꿈자리가 뒤숭숭 피곤 2020/09/24 900
1120772 82 댓글 보고 산 육개장 32 ... 2020/09/24 7,015
1120771 동생이 30대초중반 젊은 나이에 신장암 진단을 받았네요. 32 ㅇㅇ 2020/09/24 20,816
1120770 역사상 최초의 자동차를 만든건 한국이었다 7 ㅇㅇㅇ 2020/09/24 2,753
1120769 코로나가 있긴 있는건가요? 121 아지겹다 2020/09/24 18,767
1120768 대통령의 김현미에 대한 입장은? 11 2020/09/24 1,524
1120767 김어준의 뉴스공장 9월24일(목)링크유 5 Tbs안내 2020/09/24 1,066
1120766 꿈해몽은 믿을만 한가요? 3 꿈꿈s 2020/09/24 1,920
1120765 양산에 바이러스 연구기관 설치 반대 청원 16 ㅡㅡ 2020/09/24 1,558
1120764 갈비찜 해놨는데.. 얼마나 맛있게요? 8 새댁 2020/09/24 4,071
1120763 깨어계신 분들께... 26 ... 2020/09/24 3,638
1120762 팝송 제목 알려주세요~~~ 4 ........ 2020/09/24 1,130
1120761 연봉2억에도 지원자 없다..충북교육청 7 .. 2020/09/24 4,718
1120760 대체 갑자기 생물학과? 생물교육과? 라니 3 뜬금포 2020/09/24 2,1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