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엄마얘기좀요..

ㄹㄹ 조회수 : 2,700
작성일 : 2020-05-05 00:01:51
행사가 있어서 친정부모님 시부모님 만날 자리가 있었는데
제가 친정가까이 살아서 애둘 키우면서 엄마 도움받아요
하루에 몇시간 오셔서 큰애 놀아주시거나
둘째가 어려서 새벽에 깨고 그러니
첫째 데려가서 델고 자거나..

첫째는 크기도했고 성향이 그렇게 손이 많이가고 힘들진 않는 여아지만
그래도 그렇게해주시면 전 너무 감사한거죠
제가 해야할일이 많이 덜어지니까요.
근데 이런상황 시댁엔 일일이 말하지 않았고
구냥 친정가까이 사는구나 정도만 아시고 왕래는 자주있다는거 아시겠죠.

근데 남편이 멀리 지방에서 일을해요
엄마가 이렇게 덜어주시지만
저는 꼬박 애들둘 혼자 주로 돌보는거고요 가정보육으로요
시댁에서도 그래서 고생많다 애쓴다 해주시는데
이번 만남에서 친정엄마가
제가 친정엄마한테 애들 떠맡긴다.. 그럴려고 가까이 사는거다..
손주들 가까이 있으니 좋기도 하지만 힘든게 더 많다.. 이런식으로
어필을 하시더라고요. 본인이 다 봐주시는것처럼..
공치사라고 하죠

음. 전 나름대로 애둘 육아 제가 주로 하느라 넘 힘들고
친정엄마가 근처에서 도움 주시지만
그래도 힘들어요.. 한창인 말괄량이 큰딸 그밑에 몇개월안된 아기..

보통엄마들은 시댁어른들 앞에서
당신 딸 치켜세워주지 딸 깎아내면서 본인 공치사하나요?
전 딱 그렇게 보였어요.
하물며 정말 힘들게 손주들 육아 도와주느라 넘 힘들어도
우리딸이 사위몫까지 고생이 많다.. 해주시지않나요
그것까진 안바래요 평소 제가하는 고생 그대로만 알아주셔도 되는데
그걸 다 깎아먹었어요.
시부모님이 항상 고생많다 애쓴다 해주시는데
그게 다 거짓이 된것같고 전 친정가까이두고 설렁설렁 편하게
애키우는 전업이 된것 같아요.
기분이 좋지않네요..

참고로 저희엄마는 저 어릴때부터 남들이랑 비교하며 저 깎아내렸고
늘 남한테 저희형제들 흉보는거 잘하셨고..
여전하더라고요. 저 깎아내리며 당신 공치사하고 당신수고 치하하는거요.
이런생각하는 저 못된건가요.
IP : 211.214.xxx.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20.5.5 12:18 AM (116.37.xxx.94)

    제가본건 사돈끼리 만나면 상대방 자식을 치켜세우던데요
    장모는 사위를 시모는 며느리를.
    우리딸이 사위몫까지 고생이 많다는 좀....

  • 2. 그쵸
    '20.5.5 12:21 AM (125.177.xxx.106) - 삭제된댓글

    넘 속상하죠. 엄마가 넘 센스가 없으시네요.
    그럴 땐 딸 입장을 생각해서 얘가 고생이 많아서 제가 좀 도와준다 그러면 되실텐데..
    이 이야기 들으니 저도 갑자기 시어머니 생각이 나네요.
    시어머니가 시댁 집안 어른들 만났을때 저보고 아이들 잘키웠다고 칭찬하며 고생했다니까
    대번에 얘가 한게 아니라 애들이 스스로 잘해서 그런다시더라구요.
    참 그럴 때라도 그냥 지나가는 말로라도 수고했다고 한 번 해주면 어디가 덧나나요.--
    원글 엄마나 우리 시어머니나 참 자식이나 며느리에게 사랑받기는 그르신 분들이네요.

  • 3. 그쵸
    '20.5.5 12:22 AM (125.177.xxx.106)

    넘 속상하죠. 엄마가 넘 센스가 없으시네요.
    그럴 땐 딸 입장을 생각해서 얘가 고생이 많아서 제가 좀 도와준다 그러면 되실텐데..
    이 이야기 들으니 저도 갑자기 시어머니 생각이 나네요.
    시어머니가 시댁 집안 어른들 만났을때 저보고 아이들 잘키웠다고 칭찬하며 고생했다니까
    대번에 얘가 한게 아니라 애들이 스스로 잘해서 그런다시더라구요.
    참 그럴 때라도 그냥 지나가는 말로라도 수고한다고 한 번 해주면 어디가 덧나나요.--
    원글 엄마나 우리 시어머니나 참 자식이나 며느리에게 사랑받기는 그르신 분들이네요.

  • 4. 원글
    '20.5.5 12:30 AM (211.214.xxx.3)

    ㅡㅡ 님. 맞아요 그래서 시부모님이 제가 고생이 많다 하는데 (그게 정말 팩트고요) 거기서 저리 말하니 화가 나요. 겸손이 아니라는게 느껴지니까요

  • 5. 크리스티나7
    '20.5.5 12:59 AM (121.165.xxx.46)

    성숙된 인간형은 책에나 있더라구요.
    너무 속상해하지 마세요. 애들은 금방큽니다.
    에휴
    얼른 잊으셔요.

  • 6.
    '20.5.5 1:11 AM (211.36.xxx.58) - 삭제된댓글

    엄마도 힘드셨나 보네요. 그냥 님 속상하겠지만 엄마도 봐줘야 하는 사람도 아니예요.시댁에서는 전혀 안봐주시니 공치사 하느라 그러셨겠죠. 딸 고생하는거야 사돈들도 알거고 크게 마음 담지 마시구요.

  • 7. ...
    '20.5.5 7:30 AM (106.101.xxx.239)

    전 친정 가까이 살고 친정에 더 가깝게 지내는 딸 책 잡힐까봐 미리 도움 받아야 해서 그런거다 방어하주시는 걸로 보여요. 친정 엄마가 시집 눈치 보여서. 딸 가까이 사는 걸.

  • 8. 전업인데
    '20.5.5 7:42 AM (125.186.xxx.27) - 삭제된댓글

    왜 남편따라 지방안내려가고 친정옆에 사나요?
    친정엄마가 만류하시나요?

    혹시 사돈께서 그리 생각하고 오해하실까봐 하신말씀 아닐려나요
    내아들은 타지에서 식구랑 떨어져 혼자살며 고생하는데
    며느리는 친정옆에서 하하호호 사돈은 손자재롱도 자주보고... 뭐 이런식의 오해를 살까 하는거죠

  • 9. 전업인데
    '20.5.5 7:44 AM (125.186.xxx.27)

    왜 남편따라 지방안내려가고 친정옆에 사나요?
    친정엄마가 만류하시나요?
    혹시 사돈께서 그리 생각하고 오해하실까봐 하신말씀 아닐려나요
    (윗댓글님은 좋게 돌려말하셨네요 ㅎㅎ)

    내아들은 타지에서 식구랑 떨어져 혼자살며 고생하는데
    며느리는 친정옆에서 하하호호 사돈은 손자재롱도 자주보고... 뭐 이런식의 오해를 살까 염려하신듯 합니다

  • 10. 그리고
    '20.5.5 7:49 AM (125.186.xxx.27)

    지금상황에 님바람처럼 얘기했다간 ㅎㅎ
    님처신 더 어려워지고 욕먹기 십상입니다
    눈치없는 모녀되시는거에요;;;;;;;;;

    님은 애둘챙기느라 여력이 없으시겠지만
    친정엄마가 힘드신건 아닌가 살펴보셔야겠는데요
    사돈께서도 애들챙겨주십사 둘러말하는건 아니신건가 생각도 드네요^^;;;;;;;;;;

  • 11. ㄴㄴㄴㄴ
    '20.5.5 9:45 AM (161.142.xxx.186)

    자랄때도 깎아내리는 어머니셨으면
    저 같음 애 맡기지 않을것 같아요.
    결국 누릴 건 누리면서 엄마 성품은 싫다고 하시는 거잖아요.
    싫음 신세를 안 져야지요.

  • 12. 진심으로
    '20.5.5 10:35 AM (211.215.xxx.107)

    감사하신 건 맞아요?
    애는 봐주고 욕까지 먹는 어르신 안됐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20003 이번 독감주사 많이 아픈가요? 14 독감주사 2020/09/21 4,079
1120002 아이 영국대학교 개강으로 출국시 마스크를 9 영국 마스크.. 2020/09/21 2,053
1120001 그래도 남자는 이 사회에 필요한 것 같아요. 6 호박냥이 2020/09/21 1,331
1120000 집도 인연은 따로 있을까요 8 ㅇㅇ 2020/09/21 3,001
1119999 노래 제목 여쭤봐요 초능력 발휘 좀.. 3 .. 2020/09/21 630
1119998 모션 베드 사용하시는 분 계세요? 2 척추건강 2020/09/21 863
1119997 집주인이 두달남겨놓고 전세구하라고 하는데 30 ㅇㅇ 2020/09/21 6,267
1119996 워낙 속썩이는 남자들이 많아서요 6 ㅇㅇ 2020/09/21 1,708
1119995 명절 선물은 꼭 주고 받아야 하는건가요? 2 .. 2020/09/21 1,143
1119994 장판과 벽지 겹치는부분 곰팡이 제거 (비용)해 보신분 1 비용 2020/09/21 1,052
1119993 이혼했습니다. 21 ... 2020/09/21 26,257
1119992 교포출신인데 fighting 이라고. 6 ..... 2020/09/21 2,511
1119991 살림남 노지훈네 아이 발달이 심각한가요? 10 ... 2020/09/21 8,839
1119990 최저없는 논술은 진정한 로또일까요 10 ㅇㅇ 2020/09/21 2,579
1119989 유기견을 너무 키우고 싶어요 새집에 냄새 안베게 키울수 있을까요.. 18 아가들 2020/09/21 2,483
1119988 과외샘이랑 상담했는데 겨울방학때 수1,수2 선행을 병행하자고 2 ........ 2020/09/21 2,453
1119987 시간맞춰서 큰일 보는 분들 진짜 신기해요 4 ... 2020/09/21 1,367
1119986 7살 16.5키로에요ㅠ살오르는 간식좀 알려주세요 19 흠흠 2020/09/21 2,639
1119985 도와주세요!!! 자게에서 본 깍두기 레시피 찾아요. 7 깍두기 2020/09/21 1,613
1119984 실비가입후 몇달지나야 병원에 갈수있나요? 2 난나다 2020/09/21 1,261
1119983 맛집 정보 주세요^^ 광장시장 2020/09/21 522
1119982 환경공단 자원관리 도우미 오늘 발표났나요? 마나님 2020/09/21 988
1119981 결혼 후 첫 명절요! 16 뉴며늘 2020/09/21 3,456
1119980 오징어먹물 식빵 까만거요 4 비리 2020/09/21 1,408
1119979 검찰알바2 ㅡ 내딸은 내가 지킨다! 3 본방사수 2020/09/21 7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