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부의세계. 이해가
1. ,,
'20.5.3 5:19 PM (183.105.xxx.109)천애고아에
남편 밖에 모르고 (아마 연애기간 포함하면?) 20년 가까이 산 여자라 저런가보다 싶습니다.
그런데 전남편 활용해 상간녀 속 긁으려는 심산도 있는 것 같아요.2. ㅐㅐㅐㅐ
'20.5.3 5:22 PM (14.52.xxx.196)아.. 저는 부세에 늦게 뛰어들어서
인물정보가 없었어요
지선우가 고아에 모쏠로 이태오랑 결혼한건가요?
그렇다면 배신감이 너무 크고
집착도 심하겠네요
어제의 합방은 애증도 있으면서
상간녀 엿먹이려는것 같아요3. 지선우 인물소개
'20.5.3 5:26 PM (183.105.xxx.109)가정의학과 전문의. 고산시 가정사랑병원의 부원장.
강릉출생. 교사인 아버지와 간호사인 어머니 사이에 무남독녀로 유복하게 자라다가 열일곱에 부모를 한꺼번에 잃었다. 세상에서 그녀를 지킬 수 있는 것은 오로지 그녀 자신뿐이었다. 외로움보다 견디기 힘든 것은 주위에서 쏟아지는 동정 어린 관심이었다. 타인의 평판에 신경 쓰는 습관이 생긴 것은 그때부터였을 것이다. 불의의 사고로 양친을 모두 잃은 불행한 소녀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그녀의 선택과 노력은 옳았다.
악착같이 공부해 서울에 있는 의대에 진학하고,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 가정을 꾸리고, 남편의 고향인 고산에 정착해 명성을 얻었다. 정글 같은 세상 속에서 홀로 살아남기 위해 강인한 생존력을 길렀고, 성공하기 위해 타고난 지성을 날카롭게 가다듬었으며, 비난받지 않기 위해 남보다 높은 도덕률을 세워 좋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했다. 자수성가한 사람들이 그렇듯 가시를 세우고 사느라 다른 사람의 조언을 귀담아듣지 않았다. 위로를 값싼 동정으로 받아들이는 태도는 종종 그녀를 독단적으로 보이게 했지만 스스로는 알지 못했다.
평온한 가정, 남편과의 변함없는 사랑, 기대에 부응하는 아들, 지역사회에서 인정받는 지위와 명성. 모든 것이 순조로웠고 그녀의 행복은 누가 봐도 견고해 보였다. 적어도 자신만의 착각이었다는 것을 알기 전까지는...
단지 머리카락 한 올뿐이었다. 남편의 머플러에 끼어있는, 분명 내 것이 아닌 머리카락 한 올. 별생각 없이 떼어버렸다면 아무 의미도 없을 한 올의 머리카락으로부터 그녀의 의심은 시작되었다. 사소한 기억 하나까지 되살아나는 신경과민, 남편 주위의 모든 여자들을 의심하는 강박, 무엇이 진실인지 알 수 없는 불안이 점점 커진다. 급기야 스스로도 제정신이 아닌 거 같다는 생각이 들 즈음 남편의 외도를 확인하면서 모든 것이 무너진다.
사랑받는 아내도, 사랑받는 엄마도 아니었다는 것. 이웃들의 선망도 잘 포장된 껍질이었을 뿐 모두들 그녀를 은근히 조롱하며 기만하고 있었다는 것. 모든 것을 잃고 혼자 고립된 열일곱의 그 시절과 다를 바 없는 처지로 전락, 아니 어쩌면 더 최악의 상황. 눈앞에 지옥이 펼쳐졌다. 내 인생을 망가뜨리고 지옥 불에 던진 남편을 용서할 수가 없다.
복수를 위하여 뚜벅뚜벅 나아간다. 난 똑똑하고 현명한 여자다. 남편이 바람났다고 해서 정신이 나가서 울고불고 상대 여자 머리채 잡는 무식한 여자가 되고 싶지 않다. 최대한 차분하게 이성적으로 일을 처리하고 싶었다. 내가 가진 것에서 남편만 도려내면 그만이다. 다짐을 할 때마다 결심이 무너진다. 기어이 감정의 밑바닥을 보고야 만다. 남편 태오가 그렇게 만든다.
당신, 정말 죽여 버리고 싶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1070828 | 인스타에 82쿡에 올라왔던 글들 그대로 떠다니는거 나만 기분나쁜.. 10 | 뿡뿡이 | 2020/05/04 | 2,743 |
1070827 | 외국 뮤지션좀 찾아주세요 39 | .. | 2020/05/04 | 1,283 |
1070826 | 날씨는 좋은데 공기질은 별로네요 4 | ... | 2020/05/04 | 1,061 |
1070825 | 불교 경전 조금 아시는 분 계신가요 22 | .. | 2020/05/04 | 2,983 |
1070824 | 재난 지원금은 어떻게 나눌 수 있을까요? 5 | 궁금 | 2020/05/04 | 2,052 |
1070823 | 고3은 13일 개학이네요. 유치 초저도 이후 순차 등교 32 | 7 | 2020/05/04 | 4,460 |
1070822 | 재닌기본소득 우리카드로 신청 했는데요. 9 | 경기도 | 2020/05/04 | 3,558 |
1070821 | 이태오 여다경 유학문제로 싸우는씬 대사 질문요 3 | 부부의세계 .. | 2020/05/04 | 3,769 |
1070820 | 예림이 불쌍 2 | ~~~~ | 2020/05/04 | 2,857 |
1070819 | 우리나라 일본 폐기옷을 수입하고 있었나요? 24 | 뭐죠 | 2020/05/04 | 5,643 |
1070818 | 예전 남친을 만나고있는데요 9 | ᆢ | 2020/05/04 | 3,588 |
1070817 | 아기 봐주시는 분, 다치셨는데 급여를 어찌해야될지... 29 | 아기엄마 | 2020/05/04 | 4,765 |
1070816 | 등교일정 13 | .. | 2020/05/04 | 2,588 |
1070815 | 주식 입문 15 | 제목없음 | 2020/05/04 | 3,208 |
1070814 | 치과병원이 더 비싼가요? 2 | .. | 2020/05/04 | 684 |
1070813 | 문대통령 지지율 60%? 3 | 언론개혁 | 2020/05/04 | 1,461 |
1070812 | 일용직 건설현장 재난 지원금?? 3 | 나는야 | 2020/05/04 | 2,923 |
1070811 | 종합소득세 3 | ㄱㄱ | 2020/05/04 | 1,320 |
1070810 | 딸아이 알바를 못하게 했는데 24 | 말안한대요 | 2020/05/04 | 7,208 |
1070809 | 지금 신협인데 12 | ㅡㅡ | 2020/05/04 | 3,501 |
1070808 | 돈이 붙는 사람은 따로 있을까요 5 | Dd | 2020/05/04 | 3,949 |
1070807 | 집안에 꽃가루가 엄청 들어오기 시작하네요 2 | 와우 | 2020/05/04 | 2,090 |
1070806 | 친정오빠의 부탁으로 질문 드립니다. 22 | 언니야 | 2020/05/04 | 6,204 |
1070805 | 결혼생각 없던 사람이 3 | 8i9 | 2020/05/04 | 1,861 |
1070804 | 축쳐지는날.. 1 | ..... | 2020/05/04 | 8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