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들 키워 놓으니 좋아요

ㅇㅇ 조회수 : 3,914
작성일 : 2020-05-03 05:07:24
애들이 어느덧 초등학생 고학년이 되었어요.

독박육아에 굴곡진 가정사에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지금은 지 앞가림 하는 애들이고요.
지금은 방에서 자요.

저는 이 시간에 거실 불 환하게 켜 놓고
도서관에서 빌린 책 보면서 탄산수 마시는데 넘 좋네요.

남편도 멀찍이서 폰으로 영화보고요.
고양이들 세마리가 거실 바닥에서 뒹굴거리고.
창문 밖에서는 소곤거리는 봄비 소리와
습습하게 젖은 비 냄새 섞인 바람이 한줄기 불어들어 오고요.

결혼하고, 애 낳고, 육아하고,
몇 년만에 찾은 고요와 안락인지 몰겠어요.

많은 사연이 있었지만
시간이 약인지
시간이 흘러서
좋네요.








IP : 211.231.xxx.22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그래요
    '20.5.3 5:58 AM (107.15.xxx.175)

    저도 그래요. 외동자녀 키우는데 이제 중학생이에요. 아이 어렸을때 맞벌이하고 육아하느라 힘들었어요. 남편은 매일 늦게오고 주말에는 모임있다 나가구요. 이 결혼 왜 했나 밤마다 이혼계획 세웠더랬죠. 아이가 초등 크니 많이 자유로워졌어요. 혼자 산책다니고 친구들과 일박이일 여행도 다녀요. 남편도 오십 넘으니 힘 빠졌는지 집에 일찍일찍 들어오네요ㅡㆍㅡ

  • 2. ...
    '20.5.3 6:59 AM (116.121.xxx.161)

    그러다 중2 사춘기 오고 고등 입시 준비하면 다시 힘들어져요
    이젠 몸이 아니라 마음이....

  • 3. 아오
    '20.5.3 7:01 AM (221.157.xxx.129)

    선배님들 말씀들 보면서
    이 마음 잘 잡고 잘해야되는데 ㅜ ㅠ

    아직 넘 힘들어요

    7살,5살,3살,,,,,
    갈길이 머네요

  • 4. ㅎㅎ
    '20.5.3 7:39 AM (223.62.xxx.192) - 삭제된댓글

    저도님 댓글 극공감
    이젠 집이 젤 좋다는 남편
    진즉좀 그러지
    남들 애들하고 놀러다니는거
    자식하고 도란도란 얘기하는거 부러워말라고 했어요
    그분들은 애들 어렸을때부터 그러고 살았으니 그런거고
    너님은 맨날 술먹고 다니느라 소홀했던 댓가다!!

  • 5. ..
    '20.5.3 8:40 AM (222.117.xxx.101)

    사춘기 시작되면..
    지옥.ㅠ

  • 6. ...
    '20.5.3 9:44 AM (180.230.xxx.161)

    언제 그래보나요...터울지게 낳아서 한놈 좀 크면 한놈 사춘기로 괴로울듯요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70474 아래신혼부부글보고 궁금증 1 ........ 2020/05/03 2,139
1070473 원글 펑 21 아메리카노 2020/05/03 2,752
1070472 요즘 신혼부부들 아파트가격 5억정도 잡나요? 25 aaa 2020/05/03 8,817
1070471 디스코드 혹시 쓰시는 분 계시나요? 1 ㅇㄹ 2020/05/03 1,090
1070470 50에 운전면허 7 조언 2020/05/03 2,476
1070469 건조기 문제가 됐던 자동세척기능 해결됐나요? 111 2020/05/03 748
1070468 닥터 마틴 보시는 분 .. 5 ㅇㅇ 2020/05/03 1,382
1070467 조카들선물 고민 10 ........ 2020/05/03 1,418
1070466 지난주 구해줘홈즈에서 정릉과 신영동 15 살기어떤가요.. 2020/05/03 5,349
1070465 몸은 아픈데요 어디가 아픈지 모르겠어요 4 ... 2020/05/03 2,012
1070464 일본 고베시만 4만명 감염 의심 3 음음 2020/05/03 1,839
1070463 전자책 뭘로 보시나요? 8 ... 2020/05/03 2,004
1070462 직장인이 유투브하면 1 ㅇㅇ 2020/05/03 967
1070461 제로 콜라나 사이다 마시고 난 후에요. 2020/05/03 831
1070460 박인규 안보이니 시원한데 섭섭한 이마음 ㅡ.ㅡ ..... 2020/05/03 1,447
1070459 재난지원금 제로페이 가능 곳에서만 가능인가요?? 2 ㅇㅇ 2020/05/03 898
1070458 골다공증.갱년기증상.초란만드는법 문의 7 시간 2020/05/03 2,296
1070457 엄마가 돌아가신게 꿈같아요 19 ㅠㅠ 2020/05/03 5,946
1070456 일원동 중산고 vs 단대부고 3 중산고 2020/05/03 2,185
1070455 그릇장에 그릇많으신분들 12 ........ 2020/05/03 4,160
1070454 이영훈매국노가 또 혐한책을??? 4 신친일파 2020/05/03 1,019
1070453 민식이법 보험드신분 있나요? 3 ... 2020/05/03 1,143
1070452 넷플릭스에서 뭐보세요. 5 얼른 2020/05/03 2,819
1070451 부부의 세계. 예림이랑 그 남편이요. 15 뿌세 2020/05/03 7,232
1070450 요새 패션 스타일이 완전히 90년대랑 비슷해요 7 ..... 2020/05/03 4,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