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번 코로나로 느끼게 된 것
먹성좋은 초등 중등 배달 음식도 안 좋아하는 애둘 밥 해먹이고 살아보니 느낀게 있어요
기존 방학 때는 애들 학원도 뺑뺑이 돌고
외식도 자주 하고 했는데 코로나로 정말 집에 갖혀서 (마트도 한번 안갔어요)
아침에 밥 먹이고 청소하면 점심 때 되서 밥먹이고
치우고 좀 씻고 인터넷 장보면 곧 저녁때 되고 저녁먹이고
애들 공부 좀 봐주면 지쳐 쓰러져요
문제는 집에서 계속 같이 지내다보니 내 시간이 한시간도 없어서
정말 우울증 올 것 같았어요. 이상하게 감정 기복도 심해져서 퇴근하고 온 남편 붙잡고 울기도 했어요
이 생활을 하다보니 문득 생각이 든게
사실 저희 시부모님, 친정부모님 스트레스 안주시고 잔소리도 별로 없으셔서
나중에 연세가 아주 많아 지시면 합가해도 괜찮을 수 있겠다 라고
막연히 생각했었는데 ... 정말 내 생각이 짧았구나 느꼈어요
(네분 다 건강하시면 네분 다 모시고 살아볼까도 생각했지요)
우선 삼시세끼 자식이야 가끔 라면도 끓여 주는데
시부모님은 삼시세끼 해드려야하고
연세가 많으시니 외출도 잘 안하실테도 종일 같이 있어야 한다면?
하루종일 티비 켜 놓으시고 거실에 계실텐데 ...
정말 숨이 막히네요.
친정부모도 오래 같이 있으면 힘들겠지요
그 입장이 되어보지 않으면 모른다고 ...
막연히 합가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내 자식도 이렇게 24시간 같이 있고
삼시세끼 해주는데 힘든데 .... 정말 내 생각이 짧았구나 크게 느꼈네요
1. 크
'20.5.2 10:24 PM (121.165.xxx.46)합가해서 22년 산 며느리는 웁니다.
다가오지 않은 일은 걱정하지 마세요.2. ...
'20.5.2 10:26 PM (58.148.xxx.122)저는 신혼때 시부모님과 주택 아래위층으로 살았어요.
위층에는 우리부부 침실과 욕실만 있고
시부모님들은 절대 안 올라오셨는데
저희 서재랑 주방 식사는 전부 아래층에서 했죠.
2년 살고 분가했는데
합가도 나쁘지않다 생각했거든요. 장단점이 있다고.
나중에 아파트에서 합가해 살았는데..
주택 아래위층과 아파트는 천지차이더군요.
게다가 기한도 없이 계속 같이 산다는게..
다행히 저희는 외국 나가고
시부모님이 고향으로 내려가시면서 정리됐어요.3. 적당한거리
'20.5.2 10:47 PM (125.184.xxx.90)누구든 적당한 거리가 필요한 듯해요
결혼한 자식은 내 품의 자식이 아니듯 일정한 거리가 있어야죠.
전 가끔 봐도 상식을 넘는 시어머니라 절대 근처라도 살 생각은 없어요. 본인이 희생한 삶 며느리가 다 보상해야 된다는 주의라.4. 문제
'20.5.2 10:58 PM (222.236.xxx.99) - 삭제된댓글시야에 들어오는 평면 공유는 아니라고 봐요.
5. ...
'20.5.2 11:37 PM (125.177.xxx.43)저도 양가 모두 합가는 못해요
엄마한테도 며느리랑 살 생각 마시라고 했고요6. 00
'20.5.3 5:28 AM (67.183.xxx.253)아이고야....결혼 13년차된 남편 한명하고도 같이 사는게 안 불편하게 되기까지 십몇년의 세월이 걸렸는데 가치관도 생활패턴도 코드도 세대도 다 다른 시부모랑 어찌 같이 한집에 살아요? 시부모건 친정부모건 할거없이 전 같이 못 삽니다. 같이 사는건 내 남편 한명으로도 충분해요. 오죽하면 친한 친구일수록 절대 같이 살지 말란 말이 있겠어요? 맘이 아무리 맞는 사람이어도 같이 살기 힘든데 하물며 시부모라니.....시부모랑 합가해 살다 암걸린 며느리 몇이나 주변에 있네요. 못할 짓이예요. 시주모가 아무리 좋아도 합가해사는 스트레스는 그거랑 전혀다른 얘기예요
7. ...
'20.5.3 10:41 AM (14.45.xxx.38)나말고 다른 여자들은 다들 못된 며느리, 이기적인 며느리들이라서 합가를 꺼리는줄 아셨죠?
괜히들 그러는게 아니에요~~
아셨으니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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