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2를 알게 된뒤로 많이 달라진점 있으세요?

아메리카노 조회수 : 3,970
작성일 : 2020-05-02 14:36:26

전 있어요,

세상물정 몰랐던거였구나 하고 알게된거요.

또 부부든, 친구든, 무엇이든간에 눈에 보이는게 전부는 아니라는것이랑,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던 자존감에 대해서 조금씩 스스로 훈련하고 대응할수 있는 방법도

어느정도 알게 된건 82를 통해 알게된 지혜에요.


불행한 일을 겪은 글이라던지.

온화하고 행복한 82의 많은 글을 읽으면서

교훈도 많이 얻었고,

때로는 제글에 공감해주는 분도 계셨지만,

물론 비웃는 손가락도 받아봤지만,

그럼에도 또 그게 균형된 시각을 갖게 해주는데

도움이 되었어요.


정작 타인에게는 털어놓지 못할 이야기들을

82에는 와서 털어놓고, 그 익명이 보장된 진솔함앞에서

또 마음을 나눈 누군가의 진솔한 위로나 댓글들이

사실은 많은 힘이 되었던 것,

그리고, 저의 성장과정에서 유난히 갖지못했던

자존감이란 부분에서 정말 많이 스스로 터득하고

깨우치면서 많이 돌아보고 생각할 기회를

가질수있었던 것은 82가 아니면 절대 얻을수없는

제 삶의 거름이었어요.


82는 많은 삶들이 별처럼 모인 소행성같은곳이 있어서

위로도 받고, 응원도 받고, 공감도 받는

의자같은 곳이에요.

82가 있고 제가 이곳에 자주 들르는 동안

제 시각도 많이 넓어지고, 아울러 아량도 넓어지고

그동안 낮은 자존감때문에, 가슴을 후벼파는 펀치를

살아가는동안 일방적으로 맞고 슬퍼하는 날이 많았는데

그 어느 날 한번은, 야무진 어퍼컷 한대 날리는 날도

많지는 않지만 있었어요.

제가 그 펀치앞에서 비실대면서 대응도 못하고 슬퍼했던 이유는

저랑 친하다고 생각했던 사람이거나,

혹시 반격을 가하면 나만큼이나 상처받고 슬퍼할까봐.

그러나, 그 쓸데없는 배려심에서 어느정도 벗어나게 해주고

진정한 자존감은 어떤것인지를 되돌아보게 제시해주어서

이런 제가 정신적으로 많이 발전했어요.

늘 전 82가 고마워요.


IP : 121.184.xxx.135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갱장한 82
    '20.5.2 2:40 PM (114.129.xxx.84)

    82는 사랑이죠 82...갱장혀

  • 2. ...
    '20.5.2 2:49 PM (211.246.xxx.15)

    좋기는 82가 좋은데 ...
    여자들만의 이기적인 생각들을 너무 많이 읽어서
    혼란스러워요.
    저랑 정반대라 ...

  • 3. 저두요
    '20.5.2 2:50 PM (175.223.xxx.18)

    거의 10년된거같아요 82쿡 ..10년넘은 내친구
    82를 통해 인간관계 별거 없다고 생각한
    내가 비정상이 아니구나 위로받고 살아요

  • 4. 급 공감
    '20.5.2 3:00 PM (121.163.xxx.107)

    갱장혀 82... ㅋㅋ

  • 5. ...
    '20.5.2 3:04 PM (183.98.xxx.95) - 삭제된댓글

    맞아요
    특히나 제 생각과 비슷한 사람 글 읽을 때가 좋아요
    그러니 여기 계속 오겠죠
    그리고 사람은 다 다를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조금 편해졌어요

  • 6. ....
    '20.5.2 3:05 PM (119.198.xxx.28) - 삭제된댓글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절대 내 치부를 드러내면 안된다.

  • 7. 원글님
    '20.5.2 3:11 PM (112.169.xxx.189)

    차분히 글 잘 쓰시네요^^
    전 가장 큰 도움 받은게
    엄마가 딸인 저를 감정의 쓰레기통
    취급한다는걸
    82에 올라오는 친정엄마와의 갈등에 대한
    글 들을 읽으면서 깨닫고
    어쩌는게 좋을지도 글 올려서 조언을 토대로
    실천했어요
    정신과 샘의 의견과 같은 조언들이 많았거든요
    나 자신도 인지하지 못했던 나를 냉정히 평가하고
    달라졌어요 물론 많이 노력했구요
    수년 지난 지금 많이 편해졌어요

  • 8. gg
    '20.5.2 3:16 PM (203.142.xxx.241) - 삭제된댓글

    혼자 결정할 수 있는 사소한 것도 반드시 82에 일단 물어보고 결정해요.ㅋㅋㅋ

  • 9. 저는
    '20.5.2 3:17 PM (223.39.xxx.170)

    아들 엄마인데 아이 결혼해도 집은 해주지 않아야겠다 . 돈줄 호구는 안되야겠다 싶어요. 집해줄 돈은 있어요

  • 10. 82회원
    '20.5.2 3:21 PM (218.237.xxx.254)

    익명이 보장된다는 점이 편하고 또 같은 이유로 넘 예의가 없어 이게 본연의모습인가 놀랄 때도 있구요

    글을 보면 인격이 보인다고. 깊이가 느껴지면서도 겸손한 글을 보면 절로 감탄이 나올 때도 있어

    자극도 받아요 ㅎ

  • 11. 나도
    '20.5.2 3:24 PM (223.33.xxx.181)

    아들엄마
    결혼 못하더라도 집값 절대 안보텔거임
    결혼 안한다면 땡큐

  • 12. 중년남자
    '20.5.2 3:30 PM (118.235.xxx.33)

    이상하게 보실 지 몰라도 50줄에 들어선 남자도 82에서 가장 많이 배우고 깨닫습니다.
    제 딸아이들에게도 추천하구요..
    저는.특히 부부 혹은 남녀 사이에서 어쩔 수 없이 존재하는 관념의 차이를 많이 배운 거 같아요.
    그래서 여자를,아내를 더 이해하기도 하구요..
    물론 알게된 걸 역으로 이용하기도 합니다 ㅎㅎㅎ
    나쁘지 않은 뜻으로 말이죠.
    여기 분들은 남자가 여기 기웃거리는 거 이상하게 보시지만
    안그러셔도 되다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ㅎㅎ

  • 13. ..
    '20.5.2 4:12 PM (123.111.xxx.65) - 삭제된댓글

    저는 애 키우면서 동네 아줌마들한테 경악한 적이 많은데
    82에서 많은 여자들이 저와 비슷한 상황을 겪었다는 것에 놀랐어요.
    애 낳기 전부터 82를 했으면 쓸데없이 동네 아줌마랑 몰려다니지 않았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안 해본 거라 결국 해보고 당했을 거 같긴 하네요.
    여자들이 마음 약하고 친절하면서도 양아치 근성이 강하고,
    남편, 시가, 친정에 치여서 자존감이 약한 경우도 많다는 거 알게 됐어요.
    결론은 계속 어울리겠지만 거리 유지 확실히 해야 서로 좋다는 거.

  • 14. ㅣ....
    '20.5.2 4:40 PM (180.66.xxx.92)

    아들가진 엄마인데요. 결혼때 집해주지 말라는 글은 어디있었나요? 저도 참고해야해서요

  • 15. 저두
    '20.5.2 4:46 PM (61.73.xxx.208)

    아들 엄마예요.82를 통해서 여자들이 얼마나 이기적인지 깨닫고 아들이 결혼 안하길 바랍니다. 만약 한다면 며느리 진정 무서워서 얼굴 안보고 지내고 싶어요.

  • 16. 짱아
    '20.5.2 5:15 PM (223.62.xxx.92)

    저도 변한게 많은데 가장 많이 변한건 정치색이요
    그냥 많은 개신교 경상도 부모님밑에서 태어나 별 생각없이
    보수 비스무레했는데 현실을 봤달까요.... 개몽이 됐달까요 여튼
    정치색이 젤 변했어요

  • 17. 까망이준
    '20.5.2 5:23 PM (116.123.xxx.164)

    저도 그렇습니다 많은 부분을 알아가는 곳이에요

  • 18. ...
    '20.5.2 5:34 PM (61.255.xxx.135)

    나만 문제부모를 가진 게 아니었다는 것.
    82 하시는 분들 돈 많은 사람 많네 !

    일단 핀잔부터 주는 사람. 내 주변에는 그런 사람이 없어서 때론 기함해요

    막말하는 사람이 많구나!
    하지만 정 많고 현명한 사람은 더 많다!

  • 19. 미투
    '20.5.2 5:37 PM (124.62.xxx.189)

    저두 여자들이 얼마나 이기적인지 알았네요. 집을 해줘도 욕먹더라구요.

  • 20. ...
    '20.5.2 5:43 PM (1.253.xxx.54)

    고민거리의 살이되는 조언이나 살림팁이랄지 두고두고 써먹게되는 정말 유용한 도움을 얻을 때도있고
    편견에 갇힌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구나 나같은사람이 그냥 흔하고 제일 보통이라생각했는데 약간 소수쪽일지도모르겠다 라고 생각든적도 꽤 있고요. 긍정적 부정적 여러가지로 느낌

  • 21. ..
    '20.5.2 6:05 PM (1.225.xxx.185)

    저는 .. 세상에 이렇게 못된 생각하는 사람이 많구나
    이런걸 느꼈는데요. 이렇게 쌍욕을 쉽게 하고, 못된 말도 마구하고
    꼬여있는 사람들이 많나 해서, 원래는 너무 단순한 생각하고 살았는데
    괜히 저 자신이 어지러워졌어요
    그래도 17년 넘게 못 떠나는 이유는, 정말 주옥같은 글들 올리는
    훌륭한 분들이 간간이 계셔서에요

  • 22. 맞아요
    '20.5.2 6:23 PM (115.136.xxx.119)

    원글님 글 너무 잘쓰시네요~^ 초창기에는 비웃는글 무례한글 거의 없었던 때가 있었죠 따끔한글 돌려말하지않고 확실하게 정신차리게끔 쓴글도 좋고 언니처럼 조언글 많아서 남의글에도 배우고 저도 글남길때 되도록 따뜻하게
    남깁니다 배운대로요 ~^^
    그게 보이지는 않지만 도움이 될지는 모르지만 82가 오래 갔음 하고요 이상한 사람들이 분탕질 하지 못하게 하는 작은 노력이예요
    저 진짜 답글 안달던 사람인데 언젠가 부터 이상하게 비꼬고 분탕질하는 악플러들 생기는거 같아서요 ㅠ
    어떤글에도 점잖고 다름을 인정하고 다름을 자유롭게 얘기하던 82가 계속됐음 해요

  • 23. 창문
    '20.5.2 6:29 PM (223.38.xxx.111) - 삭제된댓글

    82쿡이 세상을 내다보는 창문이예요.

  • 24. 저도
    '20.5.2 6:47 PM (89.241.xxx.84)

    82에서 배우는 게 많아요. 각 자 성격도 다르고 하는일도 다르지만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글..같이 동감하고 아파하고 위로해주는 이들..너무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많고...물론 이상한 사람 이기적인 사람 삐뚤어진 댓글들 있지만 그런 것도 세상에 다 존재하는 이유가 있을 거라고.ㅠㅠ 암튼 다양한 의견에 다양한 사고방식들
    내가 경험하지 않은 것들을 읽으면서 그럴 수도 있겠다 하고 이해도 하고
    많이 배우죠. 열심히 사는 회원님들이 많은 것 같아요.~
    이 기회에 좋은 정보들 나누어 주신 모든 회원님들께 감사합니다.^^

  • 25. ㅇㅇㅇ
    '20.5.2 10:44 PM (39.7.xxx.54)

    사람을 무조건 믿고 세상물정을 몰랐는데
    부모가 나를 다루기 쉬운 자식이라 만만히 취급하며
    함부로 대하고 속이는걸 이제야 깨달았어요.

    눈치가 없어서 거짓말도 알아채지 못했는데 82를 통해
    인간 심리와 부모의 편애, 자존감, 심리 등을 배우게 된거 같습니다. 성격과 심리 쪽으로 전문가들이 모였나 싶을만큼
    식견이 탁월하기도 해서 저도 무지와 맹신에서 벗어나 도움을 많이 받습니다.

    그동안 친정엄마와의 갈등 글을 읽으며 공감도 갔지만,
    정말 이게 맞나, 편향적인 시각 아닌가 혼란스러웠는데...
    사실인걸 다시금 깨닫게 돼요. 제가 비뚤어진거라는
    부모의 가스라이팅도 있고, 아직도 내착각인가 싶어서
    객관적이고 냉철하게 보려는 맘으로 시간을 지체하기만 했네요.
    아무튼 인간세상의 진실을 알고 균형잡을수 있도록 한것에
    감사하고요, 이게 온라인 커뮤니티라 아쉬움은 있지만ㅜ
    그래도 갈팡질팡하던 제 인생에서 길잡이? 선생님을 만난것과도 같습니다. 늘 감사하다고 여겨요.

  • 26. ㅇㅇㅇ
    '20.5.3 9:55 AM (110.70.xxx.87)

    자기주장, 표현이라는 개념이 없이 살았는데
    내 목소리를 내는것이 긍정적이라는 것을 배웠어요.
    저에게 있어서 의미있는 경험이자 변화입니다.

  • 27. wisdomH
    '20.5.3 11:27 AM (117.111.xxx.248)

    나 같은 이 많구나. .
    위로 받았어요.
    멀리 있으나 사랑하는 연인를 가진 느낌.
    얼굴 모르는 82 회원들. .
    나 같은 인생 상처 마음 그리고 극복. .
    이들이 또 다른 나구나. .
    느낌으로 마음이 평안해졌어요.
    .
    부디 행복하길. .나도. .82회원님들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71182 21살 학생들은 모두 늦게까지 노나요? 4 21 살 2020/05/02 978
1071181 저 kf16 전투기 봤어요 !! ㅎㅎㅎ 6 으잉 2020/05/02 1,929
1071180 정경심 구속 연장 반대 서명 9 앤쵸비 2020/05/02 805
1071179 존노 고영열 5 둘다 2020/05/02 1,890
1071178 저 암환자인데 어버이날 가야될까요 27 코로나 2020/05/02 6,083
1071177 유튜브에서 4 추억 2020/05/02 630
1071176 방송불가 위기! 윤석열 장모사건 남은 의혹 최초공개/시즌2 31.. 4 칠면조 2020/05/02 1,360
1071175 오늘은 치아바타 성공했어요. 29 같이 2020/05/02 3,586
1071174 아이가 같이 놀 친구가 없네요 8 요즘애들 2020/05/02 3,358
1071173 차승원표 된장찌개 19 삼시세끼 2020/05/02 7,202
1071172 링크수정!) 굶주린 자녀 잠들길 기다리며..'돌'로 요리 시늉한.. ㅠㅠ 2020/05/02 1,267
1071171 늙어서 병원을 혼자 다니실건가요? 44 나중에 2020/05/02 7,292
1071170 동전은 돈도 아니네요 21 이젠 2020/05/02 4,055
1071169 저탄고지 다이어트 16 ... 2020/05/02 3,652
1071168 펌 타골장인 전우용님 13 2020/05/02 1,432
1071167 콜라겐 먹으면 살찌나요? 2 2020/05/02 5,591
1071166 공유빌라에 대해 잘 아시는 분 2 코레스뜨 2020/05/02 1,792
1071165 산도가 아주 낮은 샴푸를 쓰면 어찌되나요? 1 -☆☆☆ 2020/05/02 863
1071164 미통당 지지하는 남친에게 책 선물해주고 싶은데 33 충돌 2020/05/02 1,976
1071163 블로그 같은데에 산책하다 꽃 꺾어왔다는 사람들 24 프로불편러 2020/05/02 4,084
1071162 동탄 석우중학교 2학년 학생이라는데.. 1 누리심쿵 2020/05/02 3,758
1071161 수도권 요양병원 6544명 표본검사 모두 '음성' 4 ..... 2020/05/02 1,697
1071160 다이슨청소기 충전기 어디서 사나요 4 . . . 2020/05/02 1,171
1071159 5월2일 코로나19 확진자 6명(해외유입 6명) 2 ㅇㅇㅇ 2020/05/02 1,415
1071158 면티셔츠 - 외출복으로도 괜찮은 거 어디서 살 수 있을까요 2 의류 2020/05/02 1,3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