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있어요,
세상물정 몰랐던거였구나 하고 알게된거요.
또 부부든, 친구든, 무엇이든간에 눈에 보이는게 전부는 아니라는것이랑,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던 자존감에 대해서 조금씩 스스로 훈련하고 대응할수 있는 방법도
어느정도 알게 된건 82를 통해 알게된 지혜에요.
불행한 일을 겪은 글이라던지.
온화하고 행복한 82의 많은 글을 읽으면서
교훈도 많이 얻었고,
때로는 제글에 공감해주는 분도 계셨지만,
물론 비웃는 손가락도 받아봤지만,
그럼에도 또 그게 균형된 시각을 갖게 해주는데
도움이 되었어요.
정작 타인에게는 털어놓지 못할 이야기들을
82에는 와서 털어놓고, 그 익명이 보장된 진솔함앞에서
또 마음을 나눈 누군가의 진솔한 위로나 댓글들이
사실은 많은 힘이 되었던 것,
그리고, 저의 성장과정에서 유난히 갖지못했던
자존감이란 부분에서 정말 많이 스스로 터득하고
깨우치면서 많이 돌아보고 생각할 기회를
가질수있었던 것은 82가 아니면 절대 얻을수없는
제 삶의 거름이었어요.
82는 많은 삶들이 별처럼 모인 소행성같은곳이 있어서
위로도 받고, 응원도 받고, 공감도 받는
의자같은 곳이에요.
82가 있고 제가 이곳에 자주 들르는 동안
제 시각도 많이 넓어지고, 아울러 아량도 넓어지고
그동안 낮은 자존감때문에, 가슴을 후벼파는 펀치를
살아가는동안 일방적으로 맞고 슬퍼하는 날이 많았는데
그 어느 날 한번은, 야무진 어퍼컷 한대 날리는 날도
많지는 않지만 있었어요.
제가 그 펀치앞에서 비실대면서 대응도 못하고 슬퍼했던 이유는
저랑 친하다고 생각했던 사람이거나,
혹시 반격을 가하면 나만큼이나 상처받고 슬퍼할까봐.
그러나, 그 쓸데없는 배려심에서 어느정도 벗어나게 해주고
진정한 자존감은 어떤것인지를 되돌아보게 제시해주어서
이런 제가 정신적으로 많이 발전했어요.
늘 전 82가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