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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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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를 늘려야하는 아이러니

행복해요 조회수 : 2,285
작성일 : 2020-05-01 16:17:53
수시의 목적은 자라나는 아이들이 시험보는 기계가 아닌 민주사회에서 서로 존중하는 인성을 갖추고 이렇게 성장하면서 공정하고 투명한 사회의 일원이 되라는 것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역설적인 현실은 수시를 할수록 우리사회는 그 목적에서 멀어져 오히려 더욱 부패해진다는 겁니다.

과연 그 이유가 뭘까요, 이것은 조국상황을 조금만 보면 쉽게 알수있는데요, 조국딸의 현위치가 불법여부를 떠나서 그의 부모가 '조국'이였기때문에 특혜였다는 비판을 받는 현실에서 그리고 이런 현실을 아이들이 교육과정에서 직접적으로 목격하면서 엄청난 부패의식이 심어지게 된다는 겁니다. (제가 전교조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그 누구보다도 이러한 현실을 피부로 느끼고 있을 텐데 입다문다는 겁니다) 이것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상당히 심각한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이 아이들이 커서 공무원, 정치인, 기업가, 사회운동가 같은 사회의 일원이 된다면 과연 이들은 공정하고 투명하게 사회의 일원으로 그 역할을 할까요 아니면 자신이 받은 특혜를 지키기 위해, 아니면 이런 시스템화된 특혜속에서 지속적으로 소외되왔기 때문에 보상 받을려고, 작지만 그나마있는 자신의 기득권을 지키기위해 노력하지 않을까요.

수시같은 정책이 가능하려면 사회의 모든 일원들이(특히 부모) 공정하고 투명한 의식을 갖춰야 가능합니다. 이것은 민주사회에서 개인의 권리와 책임,의무의 균형을 갖춰야 가능합니다. 즉 자신에 대한 철저한 비판의식을 갖출때 가능해집니다.

참 아이러니하죠, 오히려 문제라고 생각했던 정시가 그것을 해결하려고 등장했던 수시의 문제를 해결하려 다시 등장한다는 현실이 말이죠.
IP : 110.70.xxx.156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모든걸 떠나
    '20.5.1 4:24 PM (14.52.xxx.225)

    똑같은 잣대로 평가해야죠.
    학력고사 시절 얼마나 투명했나요

  • 2. 논술도
    '20.5.1 4:24 PM (221.167.xxx.50)

    필요해요. 아이들이 고등 3년간 내신관리 잘 하더라도 한번 실수하면 수시는 멀어지는데
    공부 열심히 한 아이들 구제방법이 그나마 논술이예요.
    수시를 줄여야지 현재는 논술 줄여서 정시 늘인것처럼 보이는 착시예요.

  • 3.
    '20.5.1 4:25 PM (116.120.xxx.115) - 삭제된댓글

    지금 수시 줄여서 정시로 이월 인원까지 하면 거의 수시와 정시 반반 나옵니다. 50대50정도 됐어요.
    그만하세요.

  • 4. ..
    '20.5.1 4:27 PM (138.68.xxx.115)

    우리나라 입시문제는 정시.수시가 아니라
    입시당사자 아닌 제3자들이 너무나 왈가왈부하면서
    개입한다는 것입니다.
    대학과 지원자간 사적인 계약아닙니까?
    아마 님도 분명 당사자 아닐 겁니다

  • 5.
    '20.5.1 4:36 PM (116.120.xxx.115) - 삭제된댓글

    저도 이런글이 젤 짜증나요.
    코로나 천년만년 갈것도 아닌데 코로나로 학교 몇달 못갔다고 수시 없애자 정시 백프로 하자 이런글요.
    책임도 못질 글들을 막 던지고 거기에 수시, 정시 나눠서 쌈나는 글들
    고3 엄마들이나 수험생 자녀가 없는 분들이라 확신 합니다.
    아니면 내신 안챙긴 정시 준비하는 맘들이거나.
    수시로 오랜기간 준비하고 생기부 챙기느라 힘들게 노력한 노고는 다 어디가고
    이러자 저러자 말들만 앞세우는...
    다들 입 닥치라고 하고 싶어요.

  • 6. ㅇㅁ
    '20.5.1 4:40 PM (121.180.xxx.138) - 삭제된댓글

    가장 공정하면서 공교육 붕괴를 막으려면 수시는 교과 수능최저, 정시는 교과 수능점수가 가장 합리적일 겁니다. 정시까지 교과를 적용하여 학교 교육의 붕괴와 특정 학교, 특정지역 선호 현상을 막고 수시에 수능최저를 두어 내신 위주로 인한 학습능력 저하 현상을 막을 수 있어요.교과 성적 산출은 교사에게 복종하도록 은연중에 강요 당하고 부정의 소지가 있는 수행평가, 서술형 평가의 공정성 제고 방안이 마련되어야 하고요.

  • 7. 윗님
    '20.5.1 4:51 PM (223.38.xxx.225)

    공교육 붕괴를 막으려면
    각 교사별 전공과목 수능 시험쳐서 실력 떨어지는 교사들은 조기퇴직 신청받거나 상담 업무등 다른 업무로 돌리고
    국가임용고시 봐서 실력있는 교사 뽑는 거에요.

  • 8. ////
    '20.5.1 4:54 PM (122.35.xxx.174)

    수시는 내신 성적이 가장 중요한데, 내신 성적은 그 해 그 학교에 잘하는 아이들이 얼마나 몰렸나가 많이 좌우해요. 운의 요소가 있는거죠. 공정하지 않아요.

  • 9. ㅇㅁ
    '20.5.1 4:54 PM (121.180.xxx.138) - 삭제된댓글

    생기부 비교과와 자소서의 취지는 좋으나 자본과 부모, 학교의 개입으로 학생의 역량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을 가능성이 크고 부정으로 피해를 입는 학생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이 과정 속에서 불공정한 혜택을 입은 학생들이 좋은 대학, 과를 가서 우리나라의 리더로성장한다는 무서운 사실입니다. 당사자건 아니건 교육에 대해서는 같이 고민하고 정책결정에 참여해야 합니다. 내 자식의 당장 이득에 눈이 멀어서도 안되고 당사가가 아니라고 무관심해서도 안됩니다.

  • 10. 읫님
    '20.5.1 4:57 PM (223.38.xxx.225)

    조국 동생처럼 돈받고 교사 뽑거나
    친척. 지인들이 연줄로 들어오는 통로를 차단해야 합니다.

    교사들은 못가르치고 심지어 명어. 수학 일부 교사들은 애들보다 모르고 수업시간에 틀린 설명하는데

    맨날 공교육 붕괴의 원인이 대입시험 제도의 문제점 때문인 것처럼 포장해서
    전교조가 자기 밥그릇 지키기 위해 자기 입맛에 맞게 뜯어 고친게 수시제도지요.

    전교조가 정의와 그들이 외치는 기회균등을 추구했으면 왜 여지껏 아무도 조국집안처럼 부모의 스펙에 따라 달라지는 아이의 스펙에 대해 한번도 문제 제기를 안했겠습니까?

  • 11. 223님
    '20.5.1 5:08 PM (121.180.xxx.138) - 삭제된댓글

    그러니까 사학법 개정해야지요.
    사학 교사들도 순환 근무시키고 채용도 공공에서 담당하고요. 국민들의 요구가 높아야 가능한 일입니다.
    그리고 노조는 자신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만드는 것입니다. 전교조도 교사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단체이니 당연히 자신들이 유리한 쪽으로 목소리를 내겠지요.
    그들을 막지 못한건 자기 자식이 손해볼까봐 침묵했던 학부모들 탓이지요. 저 또한 비겁했던 학부모였고요.
    불의를 순식간에 바로 잡기가 쉽던가요?
    기득권을 누리는 저항 세력들이 엄청 나더구만요.

  • 12. 내신경쟁
    '20.5.1 5:15 PM (119.196.xxx.125) - 삭제된댓글

    학생들이 교내에서 내신경쟁 하다가 공정성에 대한 이상한 잣대가 생깁니다. 이번에 대학에서 절대평가로 점수 준다고 교육부 지침대로 했더니, 나보다 공부 못하는 학생이 나와 같이 A 받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민원성 이메일이 교수에게 폭주했다더군요. 젊은이들이 세계와 경쟁할 생각은 못 할 망정, 내 주변 과친구들이 나보다 잘 하느냐 못하느냐에 굉장히 신경을 쓰는 모습에 충격받았습니다.

  • 13. 내신경쟁
    '20.5.1 5:16 PM (119.196.xxx.125)

    학생들이 교내에서 내신경쟁 하다가 공정성에 대한 이상한 잣대가 생깁니다. 이번에 대학에서 절대평가로 점수 준다고 교육부 지침대로 했더니, 나보다 공부 못하는 학생이 나와 같이 A 받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민원성 이메일이 교수에게 폭주했다더군요. 젊은이들이 세계와 경쟁할 생각은 못 할 망정, 내 주변 과친구들이 나보다 좋은 점수 받을까 굉장히 신경을 쓰는 모습에 충격받았습니다.

  • 14. 내신
    '20.5.1 5:24 PM (121.180.xxx.138) - 삭제된댓글

    저도 내신에 대해선 불만이 많아요. 내 바로 옆 친구가 경쟁자가 되어 상상할 수도 없는 못된 짓을 저지르더군요.
    하지만 내신이 평가 대상에서 빠지면 학교의 의미가 없어질 겁니다.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이 많이 되어야 할거에요.

  • 15. 그렇지요
    '20.5.1 5:36 PM (175.192.xxx.170)

    수시는 내신 성적이 가장 중요한데, 내신 성적은 그 해 그 학교에 잘하는 아이들이 얼마나 몰렸나가 많이 좌우해요. 운의 요소가 있는거죠. 공정하지 않아요. 222

  • 16. 행복해요
    '20.5.1 6:05 PM (39.7.xxx.23)

    사학법개정하자는 님, 사학법 개혁하던 검찰 개혁하던 그 개혁의 주체가 제가 원글에서 언급한 민주시민으로서의 의식을 갖춘것이 아니라면 아무소용이 없습니다. 악순환만 반복될 뿐 입니다.

  • 17. 행복해요
    '20.5.1 6:25 PM (39.7.xxx.23)

    만약 정시를 늘린다면 과외 걱정하시는 분들 있겠죠. 수시로 전환한 이유중 하나도 사교육비 때문인데요, 지금은 과거에 비해 온라인 과외로 상당히 해소되지 않았나요?

  • 18. ??
    '20.5.1 6:52 PM (106.241.xxx.90)

    경쟁 중심의 자본주의 사회에서 수시 전형 하나로 아이들이 인성을 갖추고 민주시민으로 자라날 것이라 생각하는 건 너무 낭만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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