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 많은 남편 두신 분들 어떠세요?
술자리 좋아하고 그러나요?
1. 아니요
'20.5.1 9:11 AM (121.176.xxx.24)친구들이 하나 둘 건강 적신호 오면서
집 으로 들어와요
그런데 부인이 싫어하죠
이제 부인이 계모임이다 동창모임이다 친목모임이다 해서
나가요2. 남편
'20.5.1 9:30 AM (1.237.xxx.83)30대에는 다들 육아 하느라 잘 못만나더니
40대에는 부어라 마셔라 좋아 죽더군요
그리고는 현재 50대
다들 체력이 예전만 못하니
만남 횟수도 적고 적당히 마시고 일찍 귀가합니다
언제나 집안일이 우선이라
피해준 적 없고
밤12시 넘으면 자버리기때문에
잠이 부족하지도 않아
스트레스 없어요
일년에 몇번 주말에 골프, 산악회, 테니스회 등등
모임있어 나가면 그날은 제 휴가려니 생각하고
쉽니다3. 네. 여전합니다.
'20.5.1 9:31 AM (182.212.xxx.70)천성이 어디 가나요... 우리 아버지가 평생 그러셨어요. 친척어른들 말씀으론 꼬마일때부터 그랬다더니;; 결국은 돌아가시는 그 순간까지 친구들이랑 같이 제주도가서 공치고 놀러갔다 그렇게 되셨네요.. 엄마만 맘고생했죠. 사람 안 변해요.
4. 첫댓
'20.5.1 9:56 AM (117.111.xxx.61) - 삭제된댓글부인이 싫어한다니 이해못함
5. 아니요
'20.5.1 10:07 AM (121.176.xxx.24)친정엄마가 싫어 하시는 걸 옆 에서 봐서요
밖 으로 돌 다 나이 들고 기력 떨어지고 친구들도 돈 떨어지고
자꾸 얻어 먹으려고만 하니
집 으로 들어 오시는 데
엄마가 갑갑 해 하세요
꼼짝도 못 한다고6. 제남편
'20.5.1 11:28 AM (112.151.xxx.122)친구도 많고 친구도 좋아해요
근데요
이게 나이들어가니까
시간되는대로 부부동반 같이 놀아요
남자들도 나이들면 아내랑 같이 노는것 좋아들 해서
같이 운동하고 같이 먹고 그러다보니
친구들도 사이좋은부부들은 같이들 참여하고
시간 되는대로 같이 모여요
다함께 친구처럼 지내요
그냥 이제부터는 시간 갈수록 떠나는사람들 나오기 시작해서
같이 운동할 사람 부족해지니
풀을 넓혀놔야 한다 그래요 ㅎㅎㅎ7. ,,,
'20.5.1 11:54 AM (121.167.xxx.120) - 삭제된댓글남편 70대 초. 50년 이상 만난 친구들 모임 있고
술 좋아하는다른 친한 친구들도 많아요.
남편 집에서 쉬고 있고요.
친구들 부르면 언제든지 달려 나가요.
서울 살다 경기도로 이사 왔는데도 밤 늦게까지 마시다 와요.
여자들처럼 이것 저것 따지지도 않고 이성적이지도 않고
수 마실 기회가 있으면 좋아 해요.
표현은 안하고 속으로 그래봐야 10년이고 더 길어야 15년이다 생각하고
속상해 하지도 않아요.
너무 늦게까지 안 들어 오면 나쁜 일 당할까봐 걱정은 해요.
술에 대한 그 열정이 부럽기도 하고 얼마 남지않은 인생 후회없이 불태워라 하고
내버려 둬요. 한달에 한두번 나가고 술값도 쓰고 와요.
평소에 스트레쓰도 잘 받는 사람이라 스트레쓰 해소는 되겠지 싶어요.
남편이라는 생각보다 같이 늙어 가는 인간에 대한 측은지심이 있어요.
이젠 서로의 옳고 그름 잘 안따져요. 부부 싸움 하기도 싫고 감정적으로 각자 도생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