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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썸인줄 알았는데 아니였네요

ㅡㅡ 조회수 : 6,376
작성일 : 2020-04-30 23:09:26

어느 모임에서 알게된 마음에 든 남자가
지난주 개인적으로 연락와서 만나자고 해서 일요일에 만나서 하루종일 데이트하듯 시간 보내고
월요일에 다시 정산 땜에 톡 오더니
화요일에 연락와서 이번 연휴에 뭐하냐고 자기는 계획이 없다고 하길래
저는 연휴동안 시간 같이 보내자는줄 ㅡ.ㅡ
당연히 저에게 관심이 있는줄 알고 엄청 설레여했어요
주말에 만나면 사귀기 시작할 줄..

제가 금요일에 출근일줄 알다가 출근이 아닌걸로 바뀌어서
금요일날 부터 시간이 괜찮다고 금요일에 만나자고 했더니

그 사이에 금요일이 약속을 이미 만들었더라구요 저희가 만난 그 모임...
거긴 여러명 오는거라 나중에 취소해도 되는건데
처음엔 금요일에 만나자고 하더니
간다고 했다가 다시 빠지기가 미안하다고 토요일에 만나면 안되냐 해서 그러자구 했어요
근데 저는 이번 연휴에 자기는 다 시간이 된다고 뭐하냐고 하길래 매일 이것저것 하자고 하는줄 알았는데..그리고 사실 제게 관심이 있으면 다른 약속 다 제치고 저 만나는게 우선 아닌가요..
암튼 넘 설레였다가 짜게 식음 ㅠㅜ

뭐 다들 성향은 다르니까...썸에 올인 하지 않는 사람도 있고 먼저 한 약속이 중요할수도 있으니까 오케..
토요일에 만나면 되지 그날 만나서 좋은 시간 보내야지 생각했는데

일요일도 사실 그 남자랑 보낼려고 시간 빼놨다가 또 낙동강 오리알 될까봐 일정 하나 잡아놓긴 했는데 남자가 만나자 하면 만날까 했거든요

근데 그 남자 모임 단톡방 보니까 일요일에 또 그 다른 모임 가네요
그 모임이 술마시는 모임은 아니고 전시를 보는 모임이긴 해요

그 사람한텐 그 전시 모임이 가장 중요한듯 하고
저한테 연락한건 진짜 시간이 남아서 그런가봐요

진짜 허무하네요. 일장춘몽 하루만에 설레임은 끝났네요

진짜 연애 시작하는 줄... ㅠㅜ

IP : 58.148.xxx.5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4.30 11:12 PM (14.40.xxx.172)

    원글님 모쏠이시죠?

  • 2. 네?
    '20.4.30 11:14 PM (58.148.xxx.5)

    네? 모쏠 아니고 고1부터 38까지 엄청나게 연애 했어요

  • 3. ㅡㅡㅡ
    '20.4.30 11:16 PM (70.106.xxx.240)

    확실히.. 여자가 사십 즈음 되면요
    남자들이 적극적이지도 않고 좀 가볍게 봐요.
    그냥 뭐랄까 여자 취급 여자친구로의 가능성을 두질 않고
    자기네 심심풀이 용도 정도.
    앞으로 이런 일 종종 있을거에요.

  • 4. 네?
    '20.4.30 11:16 PM (58.148.xxx.5)

    어느부분이 모쏠같은가요?

    근데 이 남자 일반적 남자랑 좀 다르고 초식남이에요
    마음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가
    주말에 만나자고 계속 연락오길래 관심있구나 생각했어요 ㅠㅜ

  • 5. 38이시면
    '20.4.30 11:17 PM (112.166.xxx.65)

    이런 일에 익숙해질때도....

  • 6. ㅡㅡㅡ
    '20.4.30 11:22 PM (70.106.xxx.240)

    그냥 마음을 내려놓으심이.

  • 7. ...
    '20.4.30 11:32 PM (218.52.xxx.191)

    관심 있는 거죠. 처음부터 매일 만나나요. 차차 늘려가는 거죠.

  • 8. 너무
    '20.4.30 11:48 PM (123.254.xxx.149)

    앞서가시네요.
    릴렉스~~
    썸이잖아요. 뭘 좀 알아야 대시를 하던지 말던지 하죠.
    더구나 어린 나이도 아니잖아요.
    조급해하면 될 일도 안 됩니다.

  • 9. 1230
    '20.4.30 11:55 PM (118.176.xxx.142) - 삭제된댓글

    초식남 아니고 그런식으로 여러다리 걸쳐놓는 라이프스타일...
    교회같이 여자 비율 높은데서 그런남자 많아요

    밀당으로 에너지낭비하지 마세요..
    그 남자는 영 아닌듯

  • 10.
    '20.5.1 12:14 AM (223.62.xxx.35) - 삭제된댓글

    여자들 맘 꼭 잡아야해요.
    저도 한창때랑 같은줄 알고 까불다? 대차게 당한 사람입니다.

  • 11.
    '20.5.1 12:27 AM (210.99.xxx.244)

    초식이라기보다 노는날 집에 있기싫어 약속잡는 남자? 하루개인적으로 만남 사귄다는 암시없었어요?

  • 12. ??
    '20.5.1 12:38 AM (111.118.xxx.150)

    남자한테 엄청 달려드는 느낌나요...모쏠

  • 13.
    '20.5.1 12:42 AM (58.148.xxx.5)

    초식이라고 하는 이유는요 이 남자가 인간관계가 넓지가 않아요..

    이 사람의 약속은 그 모임이 전부에요
    말도 많이 하는 편은 아니고 순진순진 해보이고
    자기자신을 많이 가꾸는 초식남 스타일의 디자이너인데
    일단 그 모임에 나오는 여자는 거의없고
    있는 한명은 한참 연상인데 자기는 연상은 관심없다는 듯이 얘기했거든요
    연애도 군대 다녀와서 처음 했데요
    밀어붙이는 일반적 남자와 다르게 자기애가 강하고 혼자놀기에 능숙한 조금은 어리숙하지만 본인은 잘 꾸미는 그런 초식계 스타일이라
    이정도 액션을 취한것만해도 저에게 관심을 보이는줄 알았어요
    만난날도 자기는 집에 늦게 가고싶다고 오래 같이 있고싶어 했거든요

    아무튼 맘을 내려놓고 그냥 만나자고 하면 만나보고 큰 기대는 하지말아야 겠네요 ㅠㅜ

  • 14. 전시를
    '20.5.1 2:14 AM (175.223.xxx.184)

    전시를 보는 모임?
    그런 모임도 있나요?
    같이 전시회 가는 모임인거에요?
    관심 있는데 어떤 식으로 하나요?

  • 15.
    '20.5.1 7:05 AM (218.236.xxx.69) - 삭제된댓글

    진짜 별로인 남자
    그남자가 약속 없다해도 아닐수도 있어요.원글님처럼 개인적으로 연락해서 만나는 여자가 많을수도 있어요 진짜 개인사는 아무도 몰라요.
    원글님은 호감있으니 그 말이 사실처럼 들릴지도 몰라요.그냥 딴사람 알아보는게. 좋을듯

  • 16. ㅋㅋ
    '20.5.1 1:48 PM (128.134.xxx.69)

    모쏠아니고 연애 많이 해보셨다구요? 대접받는 게 당연한 연애만 하셨나봐요.
    윗분 중 모쏠이냐고 물어보신 분께 동감하는 게 제가 느낀 원글님의 모쏠 포인트는
    아직 몸 풀 시간에 벌써 100미터 질주하고 계심 ㅋㅋ
    운명처럼 동시에 반하지 않은 이상 다른 일상 팽개치고 어떻게 원글님만 바라보나요. 사귀는 사이에도 쉽지가 않은 건데 그걸 상대에게 바라고 있다는 자체가 너무 연애 모르시는 것 같음.
    일욜에도 스페어로 약속 잡아놨다는 것도 그래요. 연휴 내내 같이 보낼 꿈을 꾸셨다가 그게 와장창 깨졌을 때 도망갈 구석 만들어놓는 거로밖에 안보임. 그냥 친한 친구 사귄다 생각하시고 편하게 다가가셔요. 남자의 말, 행동 하나하나에 감정이 그렇게 왔다갔다하면 될려던 일도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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