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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 나들이

연휴 조회수 : 5,343
작성일 : 2020-04-30 22:57:07
아들만 둘인데 고등생 되니 이제 연휴나 주말에도 학원 다니고 시간되면 친구들과 놀러다니느라 함께 시간을 못보내요
중학교까진 그래도 같이 여기저기 많이 여행도 가고 나들이 갔는데
이젠 남편하고 둘이서 갑니다

웃긴게 아이들 어릴때 다녔던곳들
50다된 남편과 저 ..놀이동산도 둘이 갔었어요
아이들과 여기서 어떤거 먹고 여기서 어떤일이 있었지.
하며 그때는 몸이 참 힘들었고 더 놀고 싶어하는거 우리가 피곤해 집에 가자 설득하고 그랬는데 이젠 남편과 저 둘이서 추억에 잠겨
돌아다녀요

오늘도 예전에 놀러갔다 좋았던곳 갔었는데
아이들은 오랫만에 친구들과 놀러 나가고
남편과 저는 또 아이들과 와서 좋았던 그장소
여기서 뭐했었고 여기선 뭐 했는데..그대로 있구나
추억소환 하고 왔어요

아이들 어릴때 많이 여행가고 많이 돌아다녔구나
어디가든 안가본곳이 없어 다 추억돋아요
우리 참 늙었나보다 ..그래도 예전 추억 함께 공유하고 대화나눌수 있는 남편이 있어 좋구나 싶어요

그때 몸이 피곤해도 더 많이 놀아주고 더 많이 다닐껄
후회되기도 하고 하루만이라도 다시 예전처럼 어디가든 신나게 뛰어놀던 아이들과 함께 하면 좋겠다 싶었어요

IP : 112.154.xxx.39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쓸데없다
    '20.4.30 10:53 PM (121.135.xxx.24)

    그래서 머??

  • 2. ...1
    '20.4.30 10:53 PM (180.66.xxx.92)

    ㅎ남자여자 다 매력 뚝 떨어져요 1

  • 3. ...
    '20.4.30 10:53 PM (116.45.xxx.45)

    남자 50대면 할아버지 느낌이 시작 돼요.
    40대까지는 아저씨 느낌이고요.

  • 4. ..
    '20.4.30 10:55 PM (59.8.xxx.131)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생각하는 50살 남자의 매력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겠네요..
    나이가 들어도 그사람이 갖춘 인품이나 성품등에서
    자연스레 알게되는걸 이딴식으로 판단하다니 ㅠㅠ

  • 5. ...
    '20.4.30 11:00 PM (27.100.xxx.46)

    따뜻한 글인데 댓글들이 날카롭네요

  • 6. 진짜
    '20.4.30 11:04 PM (49.172.xxx.82)

    나이50 애들 다 크니 둘이 놀게 되네요
    다들 어떻게 보내는지 궁금ㅎㅎ
    저흰 둘이 떡볶이 먹고 왔어요
    애들과 나가려면 사정사정해야되죠ㅠ

  • 7. 댓글들
    '20.4.30 11:07 PM (14.40.xxx.172)

    왜이래 오늘 쌈닭들 이시간에 출몰중이네

    원글님 흘려들으시고요
    보기 좋은 중년부부의 모습이네요 행복하세요

  • 8. 질투
    '20.4.30 11:10 PM (221.143.xxx.37)

    댓글들이 그런듯해요.

  • 9. 원글
    '20.4.30 11:11 PM (112.154.xxx.39)

    ㅋㅋ 몇몇 댓글들 날씨 좋아 이상증상 일어난건지
    왜 들 저럴까요? ㅎㅎ

  • 10. ??
    '20.4.30 11:12 PM (58.77.xxx.175)

    댓글들 보고 제가 글 잘 못 읽은 줄

    원글님 신경쓰지 마세요

  • 11. 질투
    '20.4.30 11:12 PM (221.143.xxx.37)

    저도 이제 애들 커서 나가니 남편이랑만 다니네요.
    팅팅거리기도하고 죽이 잘 맞기도하고 맘은 편해요.

  • 12. ..
    '20.4.30 11:24 PM (59.8.xxx.131) - 삭제된댓글

    원글님~
    위에 댓글들 왜 그러냐하면요!
    원글님 글 올라오기 전에
    제가 생각하는 남자 50대는요~ 어쩌구 하는 글이 있었어요.
    그런데 제가 댓글을 쓰고나니 원글님 글에 제 댓글이
    올라갔더라구요?? 그래서 어머 왜이러지? 하고 댓글을
    지웠는데 그 원글이 삭제 되었더라구요! 댓글 다는 사이에..
    그래서 위에 뾰족한 댓글들도 잘못 올라간거 같아요~

    마음쓰지 마세요~^^

  • 13.
    '20.4.30 11:43 PM (221.157.xxx.129)

    추억이 저도 눈에 그려지는거같아요,,,
    남편분이랑 좋으셨겠어요

  • 14. 애즐어려서
    '20.4.30 11:45 PM (124.49.xxx.61)

    같이.다닐때가 인생.황금기엿어요.암 생각없고 공 부땜에
    머리안아프고

  • 15. 동감
    '20.4.30 11:53 PM (211.226.xxx.52)

    저희도 그래요. 아이들은 이제 다 대딩인데요.
    애들은 다 바쁘고 저는 남편과 젤 친합니다.
    떡복이도 먹으러 가고
    두부 하나 사도 같이 나가요 ㅋ

    애들 이야기도 많이 하는데 어느날 보니까요
    과거를 같이 추억하고
    지나온 시간에 대해 후회같은 감정을 나누고 들어주는 게 서로에게 일종의 상담이 되더라구요.

    아무리 좋은 상담사가 있어도
    이렇게 내밀한 이야기를 어떻게 다 들어주고 다 이해하겠어요.

    남편과 저는 서로 그 맥락을 다 아니까
    우리가 그 때 더 잘할 걸 이런 이야기도 하지만
    그때 우리가 그랬던 건 이래서였을 거야 하면서 너무 자책하지 않도록 서로 위로도 하고요.
    최선을 다했다 서로 칭찬도 하고요. 그게 저는 참 치유가 많이 되는 것 같아요.

    젊은 혈기에 많이 싸우기도 했는데
    이제는 흰머리 희끗한 서로 바라보면서
    말 안 해도 이해가 되고 애틋한 그런 느낌들이 있어요.

    원글님 ..우리 더 행복해져요.. 좋은 날들입니다~

  • 16. 윗님
    '20.4.30 11:58 PM (112.154.xxx.39)

    제 감정 너무 잘 알아주고 공감해 주셔서 감사해요
    남편과 예전 추억 꺼내 대화하면서 행복했던 순간들 떠오르고 그시절이 진짜 걱정없이 그저 몸만 피곤했던
    제일 좋고 행복한 시간였음을 지금에서야 안다고..

    어느 누구랑 이런 추억소환해 편히 이리저리 돌아다니겠냐고 ..우리 둘이서 오래 같이 이리 다니자고 했어요

  • 17. 저도
    '20.5.1 12:04 AM (218.48.xxx.98)

    애 다크니 남편이랑 다니는시간이 많아요
    거기에 울강아지까지 껴서 항상댕겨요~
    그동안 마니 티격태격했어도 나이드니 남편이'젤 편하고 동지같고그래요

  • 18. ...
    '20.5.1 1:23 AM (221.151.xxx.109)

    따뜻한 글인데 댓글 복 없으시네요 ㅠ ㅠ
    제가 대신 위로드려요
    지금처럼 계속 행복하시길 ♡

  • 19. ㅇㅇ
    '20.5.1 8:15 AM (221.144.xxx.221)

    다들 원글님같은 노후 보내고 싶을거에요^^

  • 20. 아니
    '20.5.2 4:40 PM (121.135.xxx.24)

    이거 50대 아저씨 어쩌구 하는 글 아녔어요? 그새 내용 바꾼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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