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 많은 고시생인데 오늘 너무 처량하네요
작년에 안타깝게도 최종합 못해서 떨어져서 재도전 하고 있습니다.
작년 공부할 때 함께 하던 사람들은 다 최종합격했고
오랜만에 만나는데 공부한다는 핑계로 안나갔어요..
제가 너무 싫네요
사실 남자친구도 같은 공부하다가 작년에 합격했고
사귄지 조금 되다보니 결혼 이야기도 하고 그러는데
제 상황이 이런지라 매번 좋다는 표현을 잘 못해요
제 상황이 떳떳하지 못하니까 움츠러들더라고요..
오늘 남자친구는 그 사람들이랑 회포 푸는데 거기서 제 이야기가 또 나올거고
아쉬운 소리해야하는 것도 미안하네요
인간관계도 좁아지고 자존감도 내려가는게 처절히 느껴져서
멘탈적으로 너무 힘드네요ㅠ
1. 음
'20.4.30 9:46 PM (125.132.xxx.156)휴 진짜 힘든 시기죠.. 끝까지 마무리 잘해 옛날얘기 할날이 곧올거에요 그때까지 힘내요!
2. 힘드시죠
'20.4.30 9:46 PM (110.12.xxx.4)제 남친도 기술사 준비하다 코앞에서 자꾸 꼬꾸라지니 지금 어영부영 5개월 손놓고 신나게 놀고 있어요.
좀 쉬어주세요
그래야 멀리뛰죠.
맛있는거 드시고 좋아하는거로 릴랙스 하세요.
꼭 통과하시길 바래요^^3. oo
'20.4.30 9:49 PM (39.7.xxx.42)남친이 결혼 이야기할때 그냥 오케이하고 결혼부터 하세요
4. ..
'20.4.30 9:50 PM (175.205.xxx.35)기분전환 할 무언가가 없을까요? 가격이 떨어졌다니 호캉스라도 하시고 좀 쉬시고 다시 시작해보세요. 꼭 통과하실거예요. 결국엔 포기안하고 끝까지 파는 사람들이 성공하더라구요. 힘내세요~^^
5. ...
'20.4.30 9:53 PM (125.177.xxx.158) - 삭제된댓글공부할 때 여자는 애인이든 친구든 인간관계 최대한 자제해야 되요.
남자들은 공부는 공부, 애인은 애인. 분리해서 생활하는게 가능하고
여자들은 좀더 생각도 많고 감성적이라 애인이든 친구든 관계가 있으면 있을수록 손해에요
그냥 남친 딱 끊고 공부에 올인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발끊는게 불가능하면 감정적으로 최대한 남친에게 가는 감정을 차단하시고요6. 쟤나짱
'20.4.30 9:54 PM (58.143.xxx.13)원래 이런 글 정말 안쓰는데 친구들한테도 못하는 속마음 글 쓰고
위로 받으니까 너무 좋네요ㅠ 제 상황이 너무 답답해서 울었어요..
사실 회계사 공부하는데 2과목 남은 상황이라 합격률이 85퍼 였어요
2과목 남기고 탈락하고 재도전 했는데 또 1차합하고 2과목 남겼는데 또 떨어진거였거든요 확률로 치면 5프로도 안되는데
그 사람이 저란 생각에 난 안되는 인간인가 너무 힘든 시기인데
다들 좋은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ㅠ
진짜 올해는 어떻게든 붙어서 부모님에게 자랑인 딸이 되고 싶어요
댓글 감사합니다7. ㅇㅇ
'20.4.30 9:58 PM (218.51.xxx.239)몇 년 늦는게 뭐가 대수 입니까? 그냥 힘내시고 밀고 나가세요.
8. 동생같아서
'20.4.30 10:11 PM (175.192.xxx.170)인생 길어요. 몇년 늦는게 뭐 대수라고... 더 살다가 뒤돌아보면 점 하나 정도로 작은 일이랍니다.
맛있는거 드시면서 처진 기운 털어내고 다시 시작하세요.9. ...
'20.4.30 10:22 PM (58.238.xxx.19)그거 별거아니에요...
끈을 놓지않으면 언젠가는 합격해요. 흔들리지만마시고요..
그리고 그 남친이 나쁘지않으면 혹시나 결혼얘기나오면... 거절하지마시고 결혼하고 합격해도 나쁘지않아요. 정말이에요.
저도 장수생이었는데... 나이는 먹어가는데 이룬건 하나도 없고.. 그 암울한 기분 잘알죠..
근데 생각외로 결혼하고나서 합격한 사람들도 좀 있어요^^
그것도 나쁘지않아요~
그리고 합격하고나면...1~2년정도는 암것도 아니고요.
그냥 끈만 놓지않으면... 언젠가는 합격해요. 진짜에요!!^^10. 므므
'20.4.30 10:22 PM (220.117.xxx.45) - 삭제된댓글올해는 꼭 합격하시겠네요 합격까지 3개월 밖에 안남았어요
11. 블라썸데이
'20.4.30 10:24 PM (110.70.xxx.55)댓글이 너무 훈훈해요 알바들 다 몰려나갔나봐요 좋습니다
12. ....
'20.4.30 10:29 PM (175.223.xxx.82) - 삭제된댓글회계사는 아니고 다른 자격증 시험 경험자인데요
공중화장실 문 기다리기 라고들 하잖아요.
누가 먼저 들어갈지 차이는 있어도 결국 다 들어간다고요.
원글님은 조금 늦게 들어가는 것뿐이에요
그리고 막상 합격해보면 원글님같은 케이스 되게 많아 이야기거리도 안될걸요. 저희같은 경우는 흔하디 흔한 얘기였어요.13. ㅇㅇ
'20.4.30 10:31 PM (110.70.xxx.33)그냥 결혼 말 나올때 결혼하세요 2222
인생 길어요
스스로를 몰아세우는 것도 좋지만 그 과정이 너무 힘들게 되면 성격과 관계까지 망가지니까요.....
경험 있으니 이번앤 최종합 할거에요
화이팅입니다14. 아자아자
'20.4.30 10:40 PM (121.162.xxx.29) - 삭제된댓글끝까지 화이팅!!!~~~
15. 꼭꼭꼭
'20.4.30 11:23 PM (175.223.xxx.83) - 삭제된댓글멋진 회계사가 되실거예요.
합격하는 그날까지 화이팅하세요!!!
여기에 쓰이는 모든 댓글들이 원글님에게 큰힘이
되기를!!!16. 화이팅!!
'20.4.30 11:25 PM (222.234.xxx.39)저도 고시공부했어요. 벌써 십오년 전이네요.
고시생은 합격하기 전엔 '사람'이 아니다 생각하며 공부했었어요.
잘 아시겠지만 고시생에게 제일 중요한건 멘탈 관리에요.
먼저 합격한 같이 공부한 사람들때문에 내 멘탈이 흔들리면 그냥 연락 끊고 단톡방 나오고 독하게 나 중심으로 행동하세요.
아무도 뭐라 안 합니다.
맘 굳게 먹으시고 인간관계, 사회관계 머릿속에서 다 몰아내시고 '사람' 되기 위한 내 공부에만 전념하세요.
합격하고나면 그동안 연락두절됐던 사람들도 이러저러했겠지 이해하고 다시 받아줍니다.
합격하고 사람 되고 나니 그 시절 맘고생이 다 내면의 성장에 밑거름이 됐구나 싶습니다.
힘내시고 건승하세요!!17. 화이팅!!
'20.4.30 11:29 PM (222.234.xxx.39)그리고 참, 처량하고 내 자신이 싫고 당연한 감정이에요.
오늘까지만 그 기분 방출시키고 다시 독하게 이기적으로 맘 다잡으세요.
붙어야 사람된다고 했죠? 이 악물고 다시 정진하셔야 합니다.18. ㅠㅠ
'20.5.1 12:03 AM (180.65.xxx.173)아슬아슬하게 떨어진거면 담번엔 돼요
걱정마세요19. ...
'20.5.1 12:14 AM (58.123.xxx.70)포기만 안하면 무조건 됩니다.
나중에 1년 암것도 아녜요.
지금 힘들고 괴로운거 모두 쏟아 열공히십쇼!!!!!
5% 왜 나여야만 했는가
서럽고 원망많겠지만,
역으로 왜 난 아니라고만 생각했는가
내가 그 안에 들어갈수도 있음을 인정하고 받아들이시고
더 열심히 해서 뛰어넘으세요
원글님은 할수 있습니다20. ..
'20.5.1 12:21 AM (183.98.xxx.95)꼭 합격하세요
부모님께 자랑스런따님되실겁니다
지금까지도 너무나 수고 많았어오
울 딸도 몇년뒤 준비하려고 해요
수기도 올려주시고
결혼도 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래요21. 꼭 합격하실거
'20.5.1 2:32 AM (175.113.xxx.17) - 삭제된댓글그렇게 될 겁니다.
결혼 1년 미룬다고 문제 될 거 없어요
시험 합격 하고나서 해도 충분합니다.
공부해서 목표하는 바 이루시길 바라요.
잘 됩니다. 잘 되고 말고요~~22. ...
'20.5.1 2:54 AM (110.70.xxx.168) - 삭제된댓글힘내세요...
23. ..
'20.5.1 3:45 AM (223.62.xxx.101)저도 30대 후반에 합격한 장수생이에요
1차에서 문제 다 풀고 마킹 못해서 떨어진적도 있고 아주 파란만장합니다
근데 포기안하니까 결국 합격하고 합격하니까 그동안과는 다른 세계입니다 저도 나이가 있다보니 주변에서 그만하고 결혼해라 취직해라 엄청 말이 많았어요
지금은...몇년 공부하느라 못번거 한꺼번에 다 벌고 삽니다 절대 포기하지마세요24. ...
'20.5.1 6:22 AM (110.70.xxx.45) - 삭제된댓글힘내세요..
25. ...
'20.5.1 6:23 AM (221.151.xxx.68) - 삭제된댓글힘내세요...
26. ..
'20.5.1 6:42 AM (39.7.xxx.244) - 삭제된댓글힘내세요..
27. 4221
'20.5.1 7:45 AM (118.216.xxx.179)지금 공공기관 단기 알바하며 편철하는데
어쩌다 18년 9급 신규임용자들 전부 나이 적힌 문서봤어요.
30초, 20후반이 젤 많고 30후반, 40초도 많아요.
심지어 만나이라 다들 1.2년 더 먹은거죠.
저도 30후반 임신부인데. 시험 보려고요.
나이는 아무 문제 안되요. 100세 시대에 정년을 65세로 한다는 말이 나오고 그것도 부족하다는데,
전 30초 3년 넘게 외국 살았는데, 그 시절이 소중한 자산이네요.
뭐가 문제인가요? 화이팅!28. 999
'20.5.1 10:32 AM (211.253.xxx.235) - 삭제된댓글30대 초반이 뭐가 나이가 많아요.
저는 40대 후반에 공무원 시험 봐서 붙었어요.
'필합도 습관이다'라는 말이 있죠.
한 번 붙기가 어렵지, 일단 한번 필합 합격하고 나면(공부 부족한데 운 좋아서 된 게 아니라면) 필합 계속 합격합니다. 저는 국가직 완전 고득점으로 필기합격했으나 면접에서 미흡받아(면접도 준비 엄청 잘해서 엄청 잘봄) 최합 떨어지기도 했었어요.
면접 때 제 옆에 있던 여자분은 서울시에서 고득점 필합했으나 역시 면접에서 미흡받아 두 번이나 떨어졌었다더라구요. 내가 면접관이라면 뽑고 싶을 정도로 참하고 차분하고 성실해 보이는 분이었는데 말이에요.
멘탈 흔들리지 마시고, 하던 대로 잘하세요. 앞으로 2년 3년 더 공부해서 합격해도 밑지는 장사는 아니에요.29. 999
'20.5.1 10:32 AM (211.253.xxx.235)30대 초반이 뭐가 나이가 많아요.
저는 40대 후반에 공무원 시험 봐서 붙었어요.
'필합도 습관이다'라는 말이 있죠.
한 번 붙기가 어렵지, 일단 한번 필합하고 나면(공부 부족한데 운 좋아서 된 게 아니라면) 계속 필합합니다. 저는 국가직 완전 고득점으로 필기합격했으나 면접에서 미흡받아(면접도 준비 엄청 잘해서 엄청 잘봄) 최합 떨어지기도 했었어요.
면접 때 제 옆에 있던 여자분은 서울시에서 고득점 필합했으나 역시 면접에서 미흡받아 두 번이나 떨어졌었다더라구요. 내가 면접관이라면 뽑고 싶을 정도로 참하고 차분하고 성실해 보이는 분이었는데 말이에요.
멘탈 흔들리지 마시고, 하던 대로 잘하세요. 앞으로 2년 3년 더 공부해서 합격해도 밑지는 장사는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