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소리를 녹음해보니
새벽에 점심때 저녁때 밤에.. 이렇게 다 너무 달라서
깜짝 놀랐어요
새벽에는 목소리가 두껍고 잠이 묻어 있는 목소리라고 해야 하나..
좀 더 도톰하고 저음이고.. 목소리에서 알 수 없는 잠기운이 솔솔 풍겨나와요
아무리 낭랑해지려고 노력해도 벗어날수가 없더라고요
오후로 갈수록 낭랑 또렷 고음쪽으로 가게 되고요
저녁이나 밤이 목소리가 젤 낭랑하고 투명한거 같아요
근데 늦은 밤에는 또 목소리가 너무 얇아지고 안정감이 떨어지고요
이런거 아셨어요?
저는 새벽에 녹음했던거는 다 지워야 할거 같아요 ㅠ
이런 목소리라니.. 정말 놀랠 노자 여요
아나운서들이 새벽 5시.. 이런 시간대에 뉴스 하는 사람들은
잠을 안자고 밤을 샌다고 하던데
갑자기 이해가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