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당근마켓 즐거운 경험담이요

저는 조회수 : 3,064
작성일 : 2020-04-30 10:37:41
르쿠르제 냄비를 올리셨는데 문구가 재미 있었어요.

누구나 요리의 신으로 만들어주는 냄비라고.

제가 조금만 깎아주시면 요리의 신이 되는 영광을 누리고 싶다고 했더니

요리의 신이 되어 보시겠다는데 제가 그정도의 협조는 해드려야죠.하고 흔쾌히 깎아주셨어요.

그냄비는 지금 저희 주방서 열일하고 있어요.



그리고 가죽지갑이었는데 퇴근길에 만나기로 했거든요.

근데 제가 약속이 생기려고 해서 톡을했지요.

저녁약속이 생기려고 하는데 9시쯤 가도 되는지

된다면 제가 최대한 집근처로 가겠노라구요.

그랬더니 오케이하시면서 집근처까지 와주시니

8천원인데 5천원에 주신다고 하셨어요.

가보니 도보로 7분쯤 걸으셔야했던 거리더라구요.

저는 어차피 차로 가는거라 괜찮았구요

안에 카누라떼도 하나 덤으로 주시고^^

저는 판매도 구매도 많이 하는 편인데 크게 불쾌한일은 없었어요. 저런 좋은 거래로 데려온 물건은 쓸때마다 기분 좋아져요.


IP : 125.187.xxx.3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20.4.30 10:41 AM (210.218.xxx.128)

    아이들 전집을 완전 거저에 드렸는데
    이것저것 애들 양말도 챙겨주고요
    오신 분이 알고보니 봉사 많이 하시는 분이라 거저 드리고도 행복했네요

  • 2. ㄴㄴ
    '20.4.30 10:43 AM (175.214.xxx.205)

    네 저도...하도 당근마켓 불평글이 많아서 이상한 사람만 그득한가부다 했는데...
    오래된 수영복 입진 않았지만, 그래도 살사람 있을까했는데....좋은가격에 좋은거래하고나니...당근마켓에 신뢰가 막...ㅋ

  • 3. ㅇㅇㅇ
    '20.4.30 10:47 AM (110.70.xxx.246)

    저도 마음에 안드는 사람도 있었지만 즐거운 경험있었어요.
    웃는 낯으로 덕담해가며 판매하시는 분도 있었고요,
    여름에 무슨 물건을 팔러 자전거 타고 나갔는데
    구매자이신 마음씨 좋은 할머님이 덥다고 얼린 물을
    텀블러에 넣고 비닐에 싸서 주시더라구요.

    이렇게 마음 좋은 분들을 만는게 지금 생각해도
    감동이다 싶고 지금 생각해봐도 기분이 좋아요 ㅎㅎㅎ

  • 4. ㅋㅋㅋ
    '20.4.30 10:50 AM (110.70.xxx.92)

    넘 예쁜 글이네요~~~~~^^

  • 5. ㅇㅇ
    '20.4.30 10:50 AM (175.207.xxx.116)

    필요한 물건 싸게 구입하는 거라서
    또 내게 필요없는 물건 싸게라도 돈 받고 파는 거라서
    다른 친절 필요없고
    시간약속만 잘 지키면 좋은 거죠

  • 6. 저도
    '20.4.30 10:58 AM (119.200.xxx.27)

    당근 하면서 좋은분들 많이 만났어요
    어느정도냐면..
    제가 새로운 곳으로 이사왔고 사람들에 대한 인식이
    별로였는데 당근하면서 완전 바뀌었다니까요ㅎㅎ
    근데 많이 하다보니 개진상 한두번씩 만나기도 해요

  • 7. ㅇㅇ
    '20.4.30 11:02 AM (175.207.xxx.116)

    주로 아파트 동 아래에서 거래하는데요
    재밌는 건 비싼 외제차 타고 오는 사람들이 많다는 거요

  • 8. ...
    '20.4.30 11:33 AM (203.142.xxx.31)

    저도 아직까지는 다 좋은 거래만 있었어요
    무료 나눔드리면 고맙다고 간식주시고 좋은 물건 싸게 산적도 있고

  • 9. 그럼요
    '20.4.30 12:27 PM (110.15.xxx.67)

    저도 좋은 경험 많이했어요. 좋은뷴들은 뭘해도 표가나고 즐겁고 유쾌하세요. 저도 많이 배우려해요. 채팅창에서 글을 조금 남기다보면 너무나 즐거운 대화 사람의 성품 분위가 다 드러나요. 대화하기를 즐기고 지금 이순간 나와의 대화에 집중하는지 오로지 더싸게 사려고 하는말인지 사람이 우선인지 돈이 먼저인지 다 보여요. 당근은 어차피 주변 동네분들이라 저도 물건팔때 사는 사람입장애서 편하게 접근하실수 있게 해드려요. 아이데리고 있어서 차로 오시기 힘들면 내가 가는길에 가져다 주기도 하고 혹시 아이들 물건이면 사용법알려주게 아이데리고 오시라해서 집에서 아이가 동생한테 만드는거 알려주고 서로 인사하며 보냇기도하고. 아이 물건살때도 같이가서 감사하다 인사하고 오기도하고. 무료나눔하려다가 시간안지키시는 분들때문에 일부러 가격책정해놓은건 사람들 봐가며 공짜로 주기도 합니다. 이상한 사람만나는일 왜없겠어요. 아무리 글로 써놔도 대충읽고 자기맘대로 일단 찜하고 오고 보고서 안사는사람도 있고 한참이 지나서 어디가 고장났다는둥. 별사람도 다 있지만 다 지나고 보면 이것도 내가 만난 인연들이니 아쉽지 않게 힘들지않게 대미나게 거래해요. 저에게 당근은 참 재미난 곳이예요.

  • 10. 원글
    '20.4.30 12:57 PM (125.187.xxx.37)

    맞아요
    저도 애기엄마들 보면 저 애들 키울때 생각나서...
    그때 저도 동네 어머니들이 많이 도와주셨거든요.
    남편이 차로 와야하는 경우는 멀지 않으면 제가 차로 갖다 주기도해요. 애둘 딸리면 완전 꼼짝 못하는거 아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70839 골프에 맛들리기 시작한 남편..그냥 냅둬야하나요 6 ㅁㅁ 2020/05/01 2,620
1070838 이혼글이 많이 보이네요 2 ... 2020/05/01 3,054
1070837 롯데마트 L와인 따기 어렵나요?ㅠ 8 ... 2020/05/01 1,106
1070836 재활용 쓰레기장에 아기강쥐를 버려놨다네요 6 둥이맘 2020/05/01 2,630
1070835 40대랑 50대랑 뭐가 다른가요? 8 ㅇㅇ 2020/05/01 4,769
1070834 자동차 열쇠가 원래 뜨거운 건가요 ㅇㅇ 2020/05/01 452
1070833 지금 감동의 팬텀싱어3 18 방구석1열 2020/05/01 2,933
1070832 10시 다스뵈이다 ㅡ 113회 4 본방사수 .. 2020/05/01 995
1070831 박명수 딸이 무용으로 활약하네요 17 .... 2020/05/01 22,273
1070830 템퍼 베개! 사이즈 추천 해주실래요?? 3 ㅇㅇ 2020/05/01 2,655
1070829 체크카드 사용용도 잘 몰라서 문의드려요 6 국가재난지원.. 2020/05/01 1,208
1070828 알타리 무가 매워요. 4 알타리 2020/05/01 2,924
1070827 아기 장난감 많이 사주어야하나요? 22 Baby 2020/05/01 3,579
1070826 침대 패드 밀리는데 네 귀퉁이 옷핀으로 매트리스 커버랑 8 ... 2020/05/01 2,111
1070825 던킨에 펭수 키링 사러 갔는데 허허 9 ㆍㆍ 2020/05/01 2,795
1070824 차승원 너무 웃기네요 23 000 2020/05/01 23,029
1070823 경기재난기금 카드사 변경 7 어쩌죠 2020/05/01 2,275
1070822 美, 미시간주 근황 8 한땀 2020/05/01 4,914
1070821 정경호 조정석 넘 매력적이에요 18 2020/05/01 6,552
1070820 강원 고성 산불 강풍 타고 확산..주민 30명 대피·직원 소집령.. 9 또불이야 2020/05/01 1,987
1070819 중소기업 복지지원 사기 행각 터졌네요...청원 응해주시면 감사하.. 사기꾼 퇴치.. 2020/05/01 985
1070818 마음이 넘 괴로워요.. 27 Jj 2020/05/01 9,995
1070817 저축은행 타행공인인증서 등록하는데 바뀐 otp 기계도 등록을 .. 1 저축은행 2020/05/01 1,153
1070816 정경심 구속 연장 반대 탄원서 32 참여바랍니다.. 2020/05/01 1,412
1070815 팬텀싱어 시작합니다 같이봐요 9 ㅇㅇㅇ 2020/05/01 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