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당근마켓 즐거운 경험담이요

저는 조회수 : 3,061
작성일 : 2020-04-30 10:37:41
르쿠르제 냄비를 올리셨는데 문구가 재미 있었어요.

누구나 요리의 신으로 만들어주는 냄비라고.

제가 조금만 깎아주시면 요리의 신이 되는 영광을 누리고 싶다고 했더니

요리의 신이 되어 보시겠다는데 제가 그정도의 협조는 해드려야죠.하고 흔쾌히 깎아주셨어요.

그냄비는 지금 저희 주방서 열일하고 있어요.



그리고 가죽지갑이었는데 퇴근길에 만나기로 했거든요.

근데 제가 약속이 생기려고 해서 톡을했지요.

저녁약속이 생기려고 하는데 9시쯤 가도 되는지

된다면 제가 최대한 집근처로 가겠노라구요.

그랬더니 오케이하시면서 집근처까지 와주시니

8천원인데 5천원에 주신다고 하셨어요.

가보니 도보로 7분쯤 걸으셔야했던 거리더라구요.

저는 어차피 차로 가는거라 괜찮았구요

안에 카누라떼도 하나 덤으로 주시고^^

저는 판매도 구매도 많이 하는 편인데 크게 불쾌한일은 없었어요. 저런 좋은 거래로 데려온 물건은 쓸때마다 기분 좋아져요.


IP : 125.187.xxx.3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20.4.30 10:41 AM (210.218.xxx.128)

    아이들 전집을 완전 거저에 드렸는데
    이것저것 애들 양말도 챙겨주고요
    오신 분이 알고보니 봉사 많이 하시는 분이라 거저 드리고도 행복했네요

  • 2. ㄴㄴ
    '20.4.30 10:43 AM (175.214.xxx.205)

    네 저도...하도 당근마켓 불평글이 많아서 이상한 사람만 그득한가부다 했는데...
    오래된 수영복 입진 않았지만, 그래도 살사람 있을까했는데....좋은가격에 좋은거래하고나니...당근마켓에 신뢰가 막...ㅋ

  • 3. ㅇㅇㅇ
    '20.4.30 10:47 AM (110.70.xxx.246)

    저도 마음에 안드는 사람도 있었지만 즐거운 경험있었어요.
    웃는 낯으로 덕담해가며 판매하시는 분도 있었고요,
    여름에 무슨 물건을 팔러 자전거 타고 나갔는데
    구매자이신 마음씨 좋은 할머님이 덥다고 얼린 물을
    텀블러에 넣고 비닐에 싸서 주시더라구요.

    이렇게 마음 좋은 분들을 만는게 지금 생각해도
    감동이다 싶고 지금 생각해봐도 기분이 좋아요 ㅎㅎㅎ

  • 4. ㅋㅋㅋ
    '20.4.30 10:50 AM (110.70.xxx.92)

    넘 예쁜 글이네요~~~~~^^

  • 5. ㅇㅇ
    '20.4.30 10:50 AM (175.207.xxx.116)

    필요한 물건 싸게 구입하는 거라서
    또 내게 필요없는 물건 싸게라도 돈 받고 파는 거라서
    다른 친절 필요없고
    시간약속만 잘 지키면 좋은 거죠

  • 6. 저도
    '20.4.30 10:58 AM (119.200.xxx.27)

    당근 하면서 좋은분들 많이 만났어요
    어느정도냐면..
    제가 새로운 곳으로 이사왔고 사람들에 대한 인식이
    별로였는데 당근하면서 완전 바뀌었다니까요ㅎㅎ
    근데 많이 하다보니 개진상 한두번씩 만나기도 해요

  • 7. ㅇㅇ
    '20.4.30 11:02 AM (175.207.xxx.116)

    주로 아파트 동 아래에서 거래하는데요
    재밌는 건 비싼 외제차 타고 오는 사람들이 많다는 거요

  • 8. ...
    '20.4.30 11:33 AM (203.142.xxx.31)

    저도 아직까지는 다 좋은 거래만 있었어요
    무료 나눔드리면 고맙다고 간식주시고 좋은 물건 싸게 산적도 있고

  • 9. 그럼요
    '20.4.30 12:27 PM (110.15.xxx.67)

    저도 좋은 경험 많이했어요. 좋은뷴들은 뭘해도 표가나고 즐겁고 유쾌하세요. 저도 많이 배우려해요. 채팅창에서 글을 조금 남기다보면 너무나 즐거운 대화 사람의 성품 분위가 다 드러나요. 대화하기를 즐기고 지금 이순간 나와의 대화에 집중하는지 오로지 더싸게 사려고 하는말인지 사람이 우선인지 돈이 먼저인지 다 보여요. 당근은 어차피 주변 동네분들이라 저도 물건팔때 사는 사람입장애서 편하게 접근하실수 있게 해드려요. 아이데리고 있어서 차로 오시기 힘들면 내가 가는길에 가져다 주기도 하고 혹시 아이들 물건이면 사용법알려주게 아이데리고 오시라해서 집에서 아이가 동생한테 만드는거 알려주고 서로 인사하며 보냇기도하고. 아이 물건살때도 같이가서 감사하다 인사하고 오기도하고. 무료나눔하려다가 시간안지키시는 분들때문에 일부러 가격책정해놓은건 사람들 봐가며 공짜로 주기도 합니다. 이상한 사람만나는일 왜없겠어요. 아무리 글로 써놔도 대충읽고 자기맘대로 일단 찜하고 오고 보고서 안사는사람도 있고 한참이 지나서 어디가 고장났다는둥. 별사람도 다 있지만 다 지나고 보면 이것도 내가 만난 인연들이니 아쉽지 않게 힘들지않게 대미나게 거래해요. 저에게 당근은 참 재미난 곳이예요.

  • 10. 원글
    '20.4.30 12:57 PM (125.187.xxx.37)

    맞아요
    저도 애기엄마들 보면 저 애들 키울때 생각나서...
    그때 저도 동네 어머니들이 많이 도와주셨거든요.
    남편이 차로 와야하는 경우는 멀지 않으면 제가 차로 갖다 주기도해요. 애둘 딸리면 완전 꼼짝 못하는거 아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71040 치아문의 4 치과 2020/05/01 891
1071039 연휴에 나폴리 4부작 읽으려고 해요 7 ㅇㅇㅇ 2020/05/01 1,339
1071038 연신내 지역 잘아시는분 3 연신내 2020/05/01 1,668
1071037 한우 냉동고에 넣었다가 해동후 구워먹어도 맛이 변하지는 않겠죠?.. 16 골골골 2020/05/01 2,157
1071036 5월1일 코로나19 확진자 9명(해외유입 8명) 3 ㅇㅇㅇ 2020/05/01 1,810
1071035 영국 보리스 존슨 (55) 총리가 '여섯번째'로 아들을 뒀네요... 10 모지리 2020/05/01 3,921
1071034 100 % 택스프리가 관세 안 내도 되는거죠? 2 Darius.. 2020/05/01 904
1071033 이천 화재요.. 당국은 경고밖에 할줄 모르나요? 17 한심 2020/05/01 2,326
1071032 유튜브)냥이 선물 5 ... 2020/05/01 845
1071031 한남동 잘 아시는분 계세요? 5 ㅇㅇ 2020/05/01 2,416
1071030 오늘 근로자의날 카드값 빠져나가나요? 2 질문 2020/05/01 2,297
1071029 강남3구 아파트값 하락폭 8년만에 최대. 수도권확산 11 ... 2020/05/01 3,638
1071028 간절한 기도 8 ... 2020/05/01 1,840
1071027 눈 운동 매일 하시는 분~ 4 .. 2020/05/01 2,203
1071026 버스비인상은 서민가정에게 매달십만원 뺏어가는것과 같은효과죠 31 ㅇㅇ 2020/05/01 2,852
1071025 믿을만한 기부처 알려주셔요 6 믿을만한 2020/05/01 1,002
1071024 자동차등록증이 없어졌는데 괜찮을까요 5 2020/05/01 1,371
1071023 미인 많은 성씨 30 , 2020/05/01 8,243
1071022 기름세제 3 수선화 2020/05/01 571
1071021 알바 800.000 원 4대보험료는 얼마나 나올까요? 2 알바 2020/05/01 1,935
1071020 가방 좀 찾아주세요 12 부탁해욤 2020/05/01 1,862
1071019 칠순 잔치 다들하시나요? 26 답답 2020/05/01 8,468
1071018 싱숭생숭 거래처직원의 팩폭 1 꽝났음 2020/05/01 1,795
1071017 절교당해도 괜찮아 4 .. 2020/05/01 2,023
1071016 오늘 등기소 근무안하죠? 5 뚱딴지 2020/05/01 1,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