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도대체 우리엄마는 자식을 어떻게 키운걸까요

ㅇㅇ 조회수 : 5,304
작성일 : 2020-04-29 21:59:19
내가 본 우리엄마는
굳세고 흔들리지 않고 늘 온화하고 다 믿어주시는 분이었어요
저는 이제 애들 키운지 5년도 채 안됐는데
3살 5살아이들에게 버럭하기도 하고
내 기분때문에 굳어진 얼굴로 아이들 대하기도 하고
참 모자라고 못난 엄마입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징징 소리에 노이로제가 걸릴 것 같아
티비 틀어주고 방에서 베개밑에 머리 묻고 누워있었어요
하루종일 그렇게 또 굳은 얼굴로 어찌저찌 애들 끌고
이시간 까지 왔는데
늦게 퇴근해서 온 아빠와 대화하며
오늘 한번도 듣지못한 깔깔깔 웃음소리를 들려주네요
얼마나 고역이었을까요 저랑있는게..
근데 저도 정말 미칠것 같아서 오늘하루 죽을만큼 힘들었어요
시작부터 힘들었어서 작은 징징거림도 못받아줬어요
도대체 우리엄마는 어떻게 우리들을 키웠을까요..ㅠ
밖으로나도는 남편에, 병수발해야하는 시부모 삼시세끼 봉양하면서요
그런 엄마보면서 자란 저는 왜 엄마 발톱때만큼도 못따라갈까요
IP : 112.146.xxx.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4.29 10:01 PM (61.253.xxx.184)

    저는요
    인생 살아보니

    세속에서 살아가는게 수행이구나 싶어요.
    종교인들이 뭐...기도하고 독신으로 살고...이러는거.....크게 어렵지 않아보여요

    전 세속에서 인간들과 부대끼며
    가족을 위해 사는게 더 큰 ...그들보다(종교인들보다) 더 큰 수행이라고 생각하고요

    전.....그닥 사랑을 못받은 사람이라.
    내아이에게만은 가능하면 사랑많이 주려고 참 노력많이 하고 살았어요
    애는 그렇게 안느끼는거 같지만...ㅋㅋ

    근데 그맘때 애들 키우기가 힘들지요. 가장 이쁜 시절이지만..

    근데 애들 정말 빛의 속도로 자라요. 몇년만 더 참으세요.
    20년 세월이....너무 빨리 지나가요.

  • 2. 세상에서
    '20.4.29 10:12 PM (188.149.xxx.182) - 삭제된댓글

    가장 몸이 힘들고 고역이었을때가 아기들 기르던 때 였어요.
    너무너무너무나도 고역이고 끔찍하던 그 때. 그나마 애들이 넘넘넘 귀여워서 다행이었지요..

    님의 시간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그 부담감에 스트레스 많을거에요.

  • 3. 민트
    '20.4.29 10:23 PM (211.36.xxx.192)

    너무 현모양처 어머니와 비교하지마세요~^^
    어머니 속이 어땠을지 다 알수없는거고
    원글님은 그냥 솔직한 엄마로 자신의 모습대로 사시면 됩니다 완벽한 부모가 되려하지말고 맘편하게 하루하루 살면
    아이들은 자기 그릇대로 다 잘살아요

  • 4. ㅎㅎ
    '20.4.29 10:25 PM (1.225.xxx.38)

    첫댓글에 동의합니다

  • 5. 혹시 아들?
    '20.4.29 10:25 PM (115.138.xxx.194)

    아무래도 딸들은 말도 잘듣고 키우기 수월하고 아들들은 키우는게 고역인 경우도 많아요.

  • 6. ㅎㅎ
    '20.4.30 12:10 AM (124.53.xxx.142)

    그땐 최소한 아파트에 갇혀 살지는 않았잖아요.

  • 7. 그니까요.
    '20.4.30 12:47 AM (125.177.xxx.106)

    옛날 분들 살아오신 이야기를 들으면 어떻게 그렇게 사셨을까 싶죠.
    그 생각하면 더 열심히 살아야 하는데 현실은 쉽지가 않죠. ㅠㅠ

  • 8. 체력이
    '20.4.30 12:43 PM (59.29.xxx.64)

    체력이 안되시는거죠 늦게 낳으셨자나요
    그리고 좀 예민하신듯?
    그저그러려니 하면 시간이 금방 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13879 20년된 아파트 샷시 내/외부 둘중 하나만 해야 한다면 어딜 해.. 10 샷시 2020/09/03 2,610
1113878 [딴지] 독일, 의사 1년에 5천명 증원 17 우야꼬!! 2020/09/03 1,673
1113877 헨즈 통돌이 그릴 써보신분 추천일까요? 2 문의 2020/09/03 658
1113876 60대 자식 국민연금 넣어주시는 분,계세요? 2 증여 2020/09/03 2,223
1113875 벌레잡는 팁 공유합니다~ 11 ㅡㅡ 2020/09/03 2,817
1113874 마스크 스트랩이 엄청 이쁘네요 15 최근패션 2020/09/03 4,174
1113873 싸가지 의사들아 25 괘씸죄 2020/09/03 1,432
1113872 류현진 오늘 구단 신기록 썼다네요. 4 ..... 2020/09/03 2,488
1113871 의사측 문서화요구 적절 45% vs 과도 40% 35 점점 2020/09/03 1,173
1113870 남의 목숨 걸고 하는 불법 정치파업 16 한줄 요약 2020/09/03 647
1113869 엄마가 결혼때 사주신 항아리 ㅜㅜ 24 큰항아리 2020/09/03 4,872
1113868 의사분들...뻥우병 정부에게 지지 마십시요 24 ..... 2020/09/03 1,100
1113867 임미숙아들 잘생겼네요 16 .. 2020/09/03 5,716
1113866 섬유유연제가 굳었어요 5 ㅇㅇ 2020/09/03 1,191
1113865 의무병이 이해가 가지않습니다 12 2020/09/03 1,307
1113864 주식초보 질문. 이익실현할때 5 .. 2020/09/03 2,081
1113863 신점 보러갔다가 너무 안좋은소릴 들었는데 ㅜ 20 .. 2020/09/03 12,015
1113862 이번 구혜선 다이어트법 해보고싶네요 10 날날마눌 2020/09/03 5,213
1113861 소름돋는 젋은 간호사회 정체 21 ㅇㅇ 2020/09/03 3,386
1113860 의사에게 이럴땐 뭐라말할까요? 7 안과 2020/09/03 735
1113859 제가 한 반찬이 이젠 제일 맛있는거 같아요 10 ㅇㅇ 2020/09/03 2,889
1113858 합리적 지역의사제도 3 공감 2020/09/03 412
1113857 제 마음 어떻게 다스리나요 ? ㅠㅠ (긴글) 28 힘들어요 2020/09/03 4,522
1113856 중국인 조선족이 토종 한국인보다 잘살아요 12 ㅇㅇ 2020/09/03 1,876
1113855 세탁세제(액체) 6 유통기한 2020/09/03 1,4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