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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혼자만 바쁜거같아 속상해요 ㅠ

알바맘 조회수 : 2,946
작성일 : 2020-04-29 14:38:53
40대 중반이고
저는 시간당 만원짜리 알바를 하루에 두탕ㅡ세탕 뛰어요

집에서 30분걸어서 2시간 일하고 ㅡ버스타고 이동해서 3시간짜리 애보기 돌봄하고 ㅡ집에오거나 ㅡ애 봐달라고 연락이 오면 일주일 2번쯤 집근처서 2시간짜리 돌봄까지 세탕을 뛰고 집에오면 9시예요

하루종일 일한거같은데
계산해보면 푼돈 같고
또 어떻게 보면 소중한 돈이기도 하고요 ㅠ

40대중반 ㆍ대졸자로 여기저기 애들 수업도 많이 다녔는데
요즘 일이 없어서 이렇게 움직이고 있어요
주변에 아무한테도 말 못하고 혼자 이렇게 일하는거 ㅠ
어떨때는 짜증나고 속상해요

남편한테도 어디 학원알바 한다고 해놔서
아무도 몰라요 이렇게 시간당 만원짜리 애보러 다니는거 ㆍ
애들 보는거 너무 예쁘고 좋은데 한번씩 그집 엄마랑 같이 있으면 느껴지는 숨막힘ㆍ일분 일초가 너무 안가요 ㅠ
그냥 하소연 합니다 ㅠ
IP : 223.38.xxx.14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4.29 2:43 PM (121.176.xxx.24)

    등 떠민 사람 없잖아요
    님이 원해서 하는 거지
    어디든 다들 남 의 돈 버는 거 힘들어요
    저도 오늘은 쉬지만 내일은 또 일 하러 가요
    매일 이 전쟁 이예요

  • 2.
    '20.4.29 2:43 PM (121.131.xxx.68)

    집에 계속 있는거보다
    그래도 밖에서 일하다보면
    정보도 알게되고 기회도 얻고
    그럴 수 있을거예요
    고용주랑 있을때 숨막히는건 다들 똑같고요
    힘들어도 조금 더 계속 하시면서
    다른 기회도 만들어 보세요

  • 3. ....
    '20.4.29 2:43 PM (211.244.xxx.149)

    그렇게 동분서주할 만큼
    형편이 어려운가요?
    너무 무리하는 거 같네요

  • 4. 아줌마
    '20.4.29 2:43 PM (1.225.xxx.38)

    찾아주는 곳이잇다는건
    능력있는거에요.
    위축되지마시고 어깨펴세요!
    하루에 7-8만원 버시는것같은데 대단한거죠

  • 5. 저도 베이비시터
    '20.4.29 2:45 PM (39.7.xxx.254)

    그 맘 알아요.
    저도 대졸자, 한때 잘 나갔지만 인생이 또 그러네요
    매일 8시간 . 월화수목금 일해요
    아침마다 오늘은 쉬고 싶다는 생각해요

    저는 가족들은 알아요.
    친구도 비슷함 처지의 친구에게는 말했고
    여전히 잘나가고 있는 친구들, 친정식구들에게는 말 못했어요

    아기 이쁠때도 있고, 일이 그렇게 힘든건 아니지만 자긍심 가질만한 일은 또 아닌거 같아요.

    우리 같이 힘내서 이 시기를 잘 넘겨보아요.

  • 6. ㅇㅇ
    '20.4.29 2:46 PM (1.225.xxx.151)

    이유가 있어서 그렇게 하시는거잖아요?
    열심히 사시는거 존경스러운데요?
    근데 남편한테는 사실대로 말씀하세요.
    힘든거 남편은 알아줘야죠.

  • 7. ㅡㅡㅡ
    '20.4.29 2:50 PM (223.33.xxx.63) - 삭제된댓글

    하루 그정도면 적은 돈 아니죠.
    힘내세요.

  • 8. 원글
    '20.4.29 2:50 PM (223.38.xxx.141)

    진짜 애 학원비 벌러 여기저기 다니는 상황입니다 ㅜ
    제가 집에있기엔 돈이 넘 빠듯하구요 ㅠ
    어제는 집에왔는데 온몸이 너무 쑤셔서 약 먹고잤어요
    오늘도 약 먹고나왔구요 ㆍ그냥 그래요 날씨는 참좋네요 고용주랑 같이있음 어디든 똑같다는말이 위로가 좀 되네요

  • 9.
    '20.4.29 2:53 PM (210.99.xxx.244)

    애 학원비 버니 기분좋게 다니세요 생활비벌면 삶이 힘들지만 애 학원비니 전 그냥 쉬고 애도 인강해요ㅠ

  • 10.
    '20.4.29 2:53 PM (1.225.xxx.38)

    아는 분도 엄청 능력있던 분인데
    어찌어찌 아기 봐주는 일하셨어요
    근데 시간관리나 아이 관리 모두 능력있는 분이라 그런지 애 맡기는 부모가 이 분을 알아보기시작...
    모든걸 전담하다 못해,
    나중에 부부가 출장가거나 하면 짐을 싸서 그 분 댁에 애가 같이 살았었어요
    일주일씩이요 ㅎㅎ 신뢰관계가 대단하더라구요.
    사정이 생겨서 이제 그만 두셨는데,
    애가 초 3?초4? 아직도 세배하러 오고 어린이날 용돈도 주고 막 그러나봐요. 첫 시작엔 내가 이돈 벌라고 이렇게 다니나 초라했는데 일이년 지나니 돈을 넘어서 완전 의미있는 일처럼 느껴져서 뿌듯해하셨어요. 님도 화이팅이에요!

  • 11. 내몫
    '20.4.29 3:12 PM (125.184.xxx.90)

    각자 자기 몫대로 사는거죠. 남들 비교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지 않나요?
    그냥 내가 주어진 상황에 충실하게 사는거죠....
    그리고 사실 코로나로 아이들 모두 학원 끊어보니.... 어차피 집에서 공부 안하는 애는 학원가도 안하는게 맞는거 같아요. 굳이 학원 안보내고 인터넷강의 지키고 보는게 낫겠다 싶어요.

    원글님 혹시 나중에 너네 학원보내느라 엄마가 이리 고생했으니 효도해라고 말씀하실꺼면 그냥 그만두시는게 맞을 것 같고요.... 굳이 아이들이 원하지도 않는데 학원 보내면 원망만 듣고 나만 힘들더라구요.

  • 12. 원글
    '20.4.29 3:29 PM (223.38.xxx.141)

    공부는 해요 ㅠ 욕심도 있고요 ㆍ그래서 참고 다닙니다 ㆍ제맘대로 학원도 결제하고 치킨도 사주고 옷ㆍ신발도 제가 감당가능한 선에서 다 사줘요 초등까지 진짜 안 사주고 안 입혔어요 학원도 안보냈고 ㆍ애가 중등되면서 키도크고 잘생겨져서 뭘 사줘도 이뻐요ㆍ애도 늘 고마워하구요 ㆍ그 재미로 돈 법니다 ㆍ쓰고나니 힘이나네요

  • 13. 열심히
    '20.4.29 4:56 PM (203.235.xxx.42) - 삭제된댓글

    열심히 사시는 건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멋지세요.

  • 14. 산과물
    '20.4.29 5:41 PM (112.144.xxx.42)

    일이 주는 기쁨, 성취감, 보수, 정신몰입 인간에게 일이 아주 중요해요.정신건강, 욱체건강에 다좋아요. 건강하니 감사,일해서 돈버니 감사, 애들 학원비대니 감사, 시간 잘가니 감사..감사 투성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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