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른집들도 퇴근후 남편 기분이 매일매일 다른가요?

ㅇㅇ 조회수 : 2,375
작성일 : 2020-04-28 23:15:03
남편은 일주일에 2번 정도 집에서 반주하며 밥을 먹습니다
그런날은 본인도 기분이 좋아 저녁이 화기애애하구요
그렇지않은 날은 대화는 별로 없고 밥만 먹는 편입니다.
또한 월요일 퇴근후와 휴일을 앞둔 금요일 퇴근 후의 분위기도 참 다릅니다.
다른집도 이런진 모르겠지만
분위기가 좀 삭막한 그런 날도 피곤해서 그렇겠지 하고 생각했어요
아이가 크기 전까지는요
지금은 아빠로 인한 그런 분위기를 다섯살 아들 귀신같이 눈치챕니다.
아빠가 좀 찬바람 쌩 부는 날에는
꼭 자기옆에 엄마인 저를 두려고 하고요
아빠가 자기에게 다정하게 다가와서 말걸어주기 전까지는 아빠앞에서 쭈뼛쭈뼛 눈치보고 모든 요구사항은 다 저에게만 얘기하고 그럽니다
"ㅇㅇ야 오늘 엄마랑 어디갔다왔는지 한번 아빠한테 얘기해볼까?"
이런식으로 여러차례 분위기 바꾸려 노력해봐도 헛수고이구요
저는 매일 차가웠다 따뜻했다 바뀌는 남편의 기분을 이해할것 같으면서도
이제는 항상 아빠눈치 보는 아이를 보니 남편에게 너무 화가나기도 합니다
다른집도 아빠들이 월요일 기분 금요일기분 다르고
식사시간 분위기도 매일 다르고 하나요?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IP : 39.7.xxx.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4.28 11:19 PM (108.82.xxx.161)

    아빠기분 살피는거죠. 아이들은 약자일 수 밖에 없으니까요

  • 2. 그런날은
    '20.4.28 11:21 PM (39.115.xxx.200)

    남편이 회사에서 힘든일이 있었을 겁니다. 밖에서 힘든일 자녀에게 티 안내는 훌륭한 아버지였음 더 좋았겠지만, 남편도 니약한 인간이니 감정 컨트롤을 못했을 거예요. 남편이 대화가 통하는 사람이면 나중에 조용히 얘기해보세요. 아이가 아빠 눈치를 본다구요. 남편이 좋은 아버지라면 좀 변하려고 노력은 해보겠죠.

  • 3. 아이가
    '20.4.28 11:22 PM (222.119.xxx.18)

    기질적으로 예민하고 감성이 풍부한듯해요.
    그리고...엄마가 남편에 대해 예민한것은 아니신지도..여쭙니다.

  • 4.
    '20.4.28 11:43 PM (112.148.xxx.5)

    저희남편은 8년살았는데 날마다 똑같아요. 화나있거나
    힘들다고하거나 본적이 없이 평온합니다. 이건 타고난듯 싶어요. 맞선봐서 결혼해..언제 발톱빼나 했는데 아직은 그렇네요

  • 5. 줌마
    '20.4.29 12:20 AM (1.225.xxx.38)

    이것만기억하세요


    아이는. 남편눈치를 보는게 아니에요

    아이는 남편눈치를 보고있는 엄마눈치를 봅니다

    아빠가
    지랄맞아도
    엄마가
    평온하면
    아이는 그냥 아버지를 대단한
    외부환경으로 받지않습니다.

    아이는 엄마마음에
    99%연동되요. 신기하죠.


    마음을 바꾸어보시는게
    남편 태도바꾸는 것보다
    오조 오억 배 빨라요


    남을 어떻게 바꾸나요..

  • 6. 윗님
    '20.4.29 1:54 AM (120.142.xxx.209)

    말이 맞아요
    그려려니 놔두고 그냥 이해해 주세요
    아아에게 오늘은 아빠가 힘드신가봐 쉬게 놔두자 이럼 걍 끝날 일인데요?
    님은 매일 기분이 같나요 ???

  • 7. 윗분
    '20.4.29 2:01 AM (211.109.xxx.39)

    댓글 좋네요..맞아요
    아이가 아빠보다는 아빠기분에 따라
    변하는 엄마기분에 좌우되는게
    맞을거애요..
    원글님이 남편기분에 예민하게 반응하는걸 아이는 느끼는거에요
    울아이도 제가 나도 모르게 한숨을 쉬면
    바로 왜 그러냐며 무슨일 있는지..
    눈치를 봐요..예민한 애들은 엄마마음을
    몸으로 느끼는것같아요

  • 8. ㄴㄴㄴㄴㄴ
    '20.4.29 8:57 AM (161.142.xxx.186)

    줌마님 말씀에 1표요.
    남편분을 이해하려는 원글님 훌륭하시고요. 그렇지만 그 감정을 그대로 받지는 마시고 이성적으로 이해만 하셔요. 아이는 영혼이 섬세한 영물이라 엄마 기분에 더 영향받아요.

  • 9. 그런
    '20.4.29 3:20 PM (106.197.xxx.63)

    날마다 , 퇴근하는 아버지 기분 살피면서 자라서 그런지 불안한 어린시절을 보낸 기억밖에 없네요. 그 때문인지 눈치가 빠른편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15304 연기해 줘도 의대생들은 시험 응시 또 안할걸요! 24 문제 2020/09/07 2,047
1115303 민주당의 뻐꾸기들 31 모모 2020/09/07 1,480
1115302 오삼불고기 오징어는 데쳐서 하나요 5 ㅇㅅ 2020/09/07 1,634
1115301 차상위계층은 재난지원금 안받아도되지않나요? 17 음.. 2020/09/07 2,572
1115300 한살림 9 Lee 2020/09/07 2,051
1115299 살찌는 비법 알려드릴게요~~ 3 마른녀자 2020/09/07 3,142
1115298 저는 야채를 많이 먹으려고 에어프라이어 샀는데 ㅎㅎ 17 저는 2020/09/07 6,076
1115297 한글가르치려고 샀다가 내가 더 반한책 24 .. 2020/09/07 4,195
1115296 개천용의사는 평생 페이닥터해야 하나요? 14 .., 2020/09/07 3,266
1115295 똥손 코바늘 대바늘 뜨개질 독학기.. 13 코바늘 2020/09/07 2,536
1115294 혹시 가까운 분들중에 프랜차이즈(ㅂㅅㅋ) 하시는 분 계실까요? 11 감떨어져 2020/09/07 1,993
1115293 살림초보 새댁 김치전 좀 살려주세요ㅠㅠ 21 웁스 2020/09/07 2,456
1115292 중국 22일간 코로나 환자 '0'라더니..한국행 승객 5명 확진.. 14 ㅇㅇㅇ 2020/09/07 2,985
1115291 방금 내린 커피는 천상의 맛이네요~~ 5 에스프레소 2020/09/07 2,161
1115290 박지현이 넌 도망가면 다냐? 이 상황에 대해 책임을 져야지 9 ***** 2020/09/07 3,223
1115289 한 달 동안 당근즙 먹은 후기. 52 ........ 2020/09/07 33,829
1115288 공정한 의료사회 (의사 4대 특권 철폐 청원⟩ 5 공정과 공평.. 2020/09/07 744
1115287 금전적으로 많은 도움 주는 시댁...아무것도 안드려도 될까요? 22 ... 2020/09/07 5,978
1115286 의협은 지가 아주 이 나라 대통령이네요. 10 요지경 2020/09/07 1,510
1115285 이시국에 시댁 제사.. 30 감사합니다 2020/09/07 4,223
1115284 맨날 이단 욕하던 동네 엄마 ᆢ 6 소망 2020/09/07 2,618
1115283 전기 자전거 타시는 분`~~? 7 ㅇㅇ 2020/09/07 1,012
1115282 가난을 벗어날수 있는 직업으로 13 ㅇㅇ 2020/09/07 5,087
1115281 개독의 실질적 브레인은 김승규 13 그알 2020/09/07 1,939
1115280 건강하게 좀 먹어보려고 하는데 6 .. 2020/09/07 1,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