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빠가 편집성성격장애인것 같은데요

ㅇㅇ 조회수 : 4,123
작성일 : 2020-04-28 15:45:25
아빠가 오랫동안 엄마에 대해 불신하고 불평합니다
객관적으로 보았을때 아빠의 가정환경은 불우하며
아버지나 남편으로서의 책임감을 몰라요
엄마는 되려 미련하다 싶을정도로 참고 가족위주에요
물론 화가나면 목소리가크고 할말 다 하고 그런 단점은 저희들도 부딪히기도 하지만 그냥 이정도는 사람마다 다른 성격적 특성이지 병적인 정도는 아니에요

어릴때부터 아빠는 본인이 절제를 못하거나 어떤 일이 잘못되면 다 엄마탓으로 돌리더라구요
다른사람에게는 대체로 호인이고 적대적이지는 않아요
아빠가 알콜 정서불안 욕설과 같은 문제가 있어서
엄마가 대항하고 싸우면 다 엄마때문이라고해요
아빠 인생을 망친건 아빠 부모이지 엄마가 아니거든요
오히려 인생이 불쌍하다며 큰아들 생각하듯 욕먹으며 참고산건 엄마에요

최근에 중환자실에 생사를 오가다 지금 나아지셨는데
엄마가 아빠를 병원에 억지로 가려했던걸
기억도 못하며 깨어나니 엄마가 뭐든지 미룬다며 엄마탓을합니다

저희는 알거든요 엄마가 제일 불안해하며 아빠를 간호했다는걸요
이렇게 특정인의 의도에 대해 지속적인 불신을 하는게 편집성 성격장애라고 들었어요
본인이나 엉망 진창인 본인 가정환경에 대해서는 굉장히 방어적이고 말을 아낍니다

그런데 편집성 성격장애 대표적인 기제가 투사와 방어라고 하더라구요
부모에 대한 불신을 엄마에게 투사하는듯 싶어요

정신과에서도 치료 예후가 좋지 않은듯 싶은데 혹시 아시는분 댓글 부탁드립니다
IP : 110.70.xxx.6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치료예후
    '20.4.28 3:46 PM (115.21.xxx.164)

    좋지 않고요 배우자가 편집증이면 도망가는게 맞아요 못고쳐요

  • 2. honey
    '20.4.28 3:50 PM (68.163.xxx.80)

    엄마가 알아서 욕하겠죠 놔두세요 둘이서 알아서

  • 3. ㅇㅇ
    '20.4.28 3:51 PM (110.70.xxx.61)

    그런데 전형적인 편집성 성격장애에서는
    전반적인 인간관계에서 불신 의심이 있다는데
    아빠가 다른사람에게는 오히려 관대해요
    가족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기에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 그런거겠죠?

  • 4. honey
    '20.4.28 3:54 PM (68.163.xxx.80)

    아뇨 와이프한테만

  • 5. honey
    '20.4.28 4:04 PM (68.163.xxx.80)

    따님이 뭔 병몀을 되셔도 이런 겅우 어머님이 인정을 하셔야 돼요

  • 6.
    '20.4.28 4:48 PM (223.38.xxx.106) - 삭제된댓글

    편집증 보다도 갑자기 큰 병을 앓음 사람들은 퇴행 행동을 보여요. 성숙한 사람은 잘 조절하고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텐데 원글님 아버지는 억울한 생각이 먼저 드는거죠. 환자다 생각하고 이해하고 공감해주면 점점 사라져요.

  • 7. 저희아빠가
    '20.4.28 6:20 PM (1.253.xxx.54) - 삭제된댓글

    좀 중증인데 저희아빠는 남에게도 엄청 적대적이예요. 특히 공권력가진 경찰 공무원 등을 날 감시하는사람들이라고 생각하구요. 자기가 깡패 폭력배 등에 연루되있고(전혀아님;)동료표정이 좀 안좋아도 무슨 나에대한 비밀을알고있다는 식으로 말해요.
    아빠도 할아버지한테 학대받으면서 컸어요. 군대에서도 폭력적분위기에 고생했고 그때 반공시기..거기서 통신보안? 직하면서 간첩, 도청장치 등의 말에 영향을 크게받은거같아요.
    하지만 남앞에서 전혀 티를안내고요. 주변에서 착한사람 법없이도살사람 소리듣고 보험전화같은것도 거절못하고 싫은소리못해요. 마음속엔 적대감이있으면서도 겉으로는 남이 되게 부담스러워할 정도로 자길낮춰요. 그래서 그런거말해도 잘안믿어요. 형제까지도..
    집에서는 자기가왕이구요. 엄마한테 반찬이어떠니 오만지적다하고 쌍욕하고 비하하고 욕설해요. 엄마비난아니면 세상 비판 남비난으로 하루종일 말을 쉬지를않음.
    엄마는 5년전쯤 돌아가셨어요 스트레스로 암걸려서.
    그뒤로 저도 아빠못참아서 독립하고 결혼하고.
    혼자사니까 그성격이 많이바뀐듯 해요. 약간의 외로움을 느끼는건지. 그사람들은 외로움을 확실히 느끼고 슬픔이란걸 좀 알아야 그나마 자기인식이 좀 되는듯해요.

    그리고 그것도 30대내에서 치료해야 그나마 가능성이있지.. 그나이넘어가면 그 인식이 완전히 뇌속에 뿌리가박혀서 자기가 만들어논 회로로 모든세상과 사람을 판단하니 그걸 걷어내긴 아주 힘들다하네요. 우선적으로 의사를 절대 믿지않으니까요. 권유하는사람까지 의사랑 한패로 보고 나를 어떻게해버리는거라고 생각하니까요.

  • 8. 저희아빠가
    '20.4.28 6:27 PM (1.253.xxx.54)

    좀 중증인데 저희아빠는 남에게도 엄청 적대적이예요. 특히 공권력가진 경찰 공무원 등을 자길 감시하는사람들이라고 생각하구요. 자기가 깡패 폭력배 등에 연루되있고(전혀아님;)동료표정이 좀 안좋아도 무슨 나에대한 비밀을알고있다는 식으로 말해요. 
    아빠도 할아버지한테 학대받으면서 컸어요. 군대에서도 폭력적분위기에 고생했고 그때 반공시기..거기서 통신보안? 직하면서 간첩, 도청장치 등의 말에 영향을 크게받은거같아요.
    하지만 남앞에서 전혀 티를안내고요. 주변에서 착한사람 법없이도살사람 소리듣고 보험전화같은것도 거절못하고 싫은소리못해요. 마음속엔 적대감이있으면서도 겉으로는 남이 되게 부담스러워할 정도로 자길낮춰요. 그래서 그런거말해도 심각하게 생각안하더라구요. 형제까지도..
    집에서는 자기가왕이구요. 엄마한테 반찬이어떠니 오만지적다하고 쌍욕하고 비하하고 욕설해요. 엄마비난아니면 세상 비판 남비난으로 하루종일 말을 쉬지를않음. 
    엄마는 5년전쯤 돌아가셨어요 스트레스로 암걸려서.
    그뒤로 저도 아빠못참아서 독립하고 결혼하고.
    혼자사니까 그성격이 좀 바뀐듯 해요. 약간의 외로움을 느끼는건지. 이런 사람들은 내말들어줄 사람이없다는 쓸쓸함, 외로움을 확실히 느끼고 슬픔이란걸 좀 알아야 그나마 자기인식이 좀 되는듯해요.

    그리고 그것도 30대내에서 치료해야 그나마 가능성이있지.. 그나이넘어가면 그 인식이 완전히 뇌속에 뿌리가박혀서 자기가 만들어논 회로로 모든세상과 사람을 판단하니 그걸 걷어내긴 아주 희박하다고하네요. 남자인경우는 더. 우선적으로 의사를 절대 믿지않으니까요. 권유하는사람까지 의사랑 한패로 보고 나를 어떻게해버리는거라고 생각하니까요.

    저한테는 이제 아무말못하고 오히려 또 엄청 잘해줘요. 결혼해서 다른가족, 다른무리의 사람이 됐다고 생각하니까.. 거리감을 느끼면서 막 대하지못하고 이상한 망상같은 말들도 안하더라구요. 뭐 속으로는 똑같이 하고있겠죠.

  • 9. ㅇㅇ
    '20.4.28 7:17 PM (110.70.xxx.61)

    저희 아빠는 되려 전문가의 말이나 다른사람 말은 잘 듣는데 유독 엄마에게만 불신이네요
    사실 아빠가 살면서 가장 헌신했던 사람인데도요
    저도 거리뒀는데
    최근 생사를 오가는 상황이 생기면서 컨디션이 안좋아 오락가락 할때는 측은한 생각이 들더라구요

  • 10.
    '20.4.28 8:14 PM (1.253.xxx.54) - 삭제된댓글

    그런건있어요. 세상 믿을사람 아무도없는데 그나마 믿을수있는사람이 가족이고 엄마니까 월급꼬박꼬박 비상금1원도 안챙기고다 갖다주고요. (어차피 친구도없고 사람못믿어 다른 취미생활도 못하니 돈 쓸일이없음).
    이성에도 하나도관심없고요.
    비판지적 비난으로 힘들게하는대신 바람,경제에서만큼은 완전 투명한 사람이라..그거하나로 엄마도 버텼다고 했었어요.
    저는 그것도 이해못하지만..여튼 저희엄마도 참 동정심 많고 순종적이고 착하고 뭐든 다 참고..곰같은 성격이셨죠..

  • 11.
    '20.4.28 8:17 PM (1.253.xxx.54) - 삭제된댓글

    그런건있어요. 아빠가 세상 믿을사람 아무도없는데 그나마 그래도 안심할수있는사람이 가족이고 엄마니까 월급꼬박꼬박 비상금1원도 안챙기고다 갖다주고요. (어차피 친구도없고 사람못믿어 다른 취미생활도 못하니 돈 쓸일이없음).
    이성에도 하나도관심없고요.
    비난 지적 망상으로 힘들게하는대신 바람,경제에서만큼은 완전 투명한 사람이라..그거하나로 엄마도 버텼다고 했었어요.
    저는 그것도 이해못하지만..여튼 저희엄마도 참 동정심 많고 순종적이고 착하고 뭐든 다 참고..곰같은 성격이셨죠..

  • 12.
    '20.4.28 8:20 PM (1.253.xxx.54)

    그런건있어요. 아빠가 세상 믿을사람 아무도없는데 그나마 그래도 안심할수있는사람이 가족이고 엄마니까 월급꼬박꼬박 비상금1원도 안챙기고다 갖다주고요. (어차피 친구도없고 사람못믿어 다른 취미생활도 못하니 돈 쓸일이없음). 
    당연히 여자도 못믿으니 이성에도 하나도관심없고요.
    비난 지적 망상으로 힘들게하는대신 바람,경제에서만큼은 완전 투명한 사람이라..그거하나로 엄마도 버텼다고 했었어요. 저희엄마도 참 동정심 많고 순종적이고 착하고 뭐든 다 참고..곰같은 성격이셨죠..

  • 13. ㅇㅇ
    '20.4.28 8:54 PM (110.70.xxx.61)

    네 다행히 가족복은 있으시네요 저희 아버님도요
    본인이 감사하게 생각은 안하시는것 같지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06289 병상 모자랄까 걱정이네요 2 ㅇㅇ 2020/08/17 976
1106288 대학생딸이 있는데요.... 6 안녕 2020/08/17 3,586
1106287 에어컨 용량 선택 1 .. 2020/08/17 921
1106286 포항 도주한 확진자 찾았답니다 ㅠㅠ 11 .. 2020/08/17 3,720
1106285 집이 너무 평화롭고 좋네요 10 2020/08/17 4,792
1106284 끓인 누룽지 식혀서 김, 계란이랑 먹었는데 꿀맛이네요 6 ㅇㅇㅇ 2020/08/17 1,981
1106283 정광훈 목사를 추종하는 지인과 전화통화 31 2020/08/17 4,469
1106282 청와대 여야대표회담 진실게임ㅡ청와대거짓말? 46 점점 2020/08/17 1,419
1106281 트로트대신에 말이죠 4 그냥끄적 2020/08/17 1,129
1106280 신천지때보다 무섭습니다. 청주에서는 버스 2대가 광화문 갔다네요.. 16 ... 2020/08/17 4,727
1106279 사랑제일교회 1045명 연락불통..669명 주소불분명 거주자 5 뉴스 2020/08/17 1,405
1106278 재난안전문자가 진짜 폭주하네요 4 ... 2020/08/17 1,647
1106277 코스트코 크럼벌 베이컨말린것 7 oo 2020/08/17 1,259
1106276 어제 광화문의 아수라장 힘이 어디서 나는지 7 지금 2020/08/17 1,523
1106275 수면 위내시경 가격이요 3 속아퍼 2020/08/17 1,270
1106274 군포나 안양 의왕의 요양원 알려주세요 ㅇㅇ 2020/08/17 616
1106273 아직도 냉장고는 엘지인가요? 19 주부 2020/08/17 3,416
1106272 또다시 집콕생활이네요 아들맘 2020/08/17 1,001
1106271 베란다쪽 안방에 햇빛이 들어오는데 썬크림바르고있어야하나요? 4 바닐라 2020/08/17 1,225
1106270 전코로나 확진이래니 토요일 집회 연단 위에 있던 잡것들.... 7 **** 2020/08/17 1,939
1106269 민경욱도 가능성 있지 않나요? 15 rhaqh 2020/08/17 2,571
1106268 볼륨 풍성한 화초 추천 좀 부탁드려요. 4 ㅇㅇ 2020/08/17 1,026
1106267 사랑교회 전광훈목사 16 2020/08/17 2,654
1106266 이와중에 질문) 무가 많이 생겼는데 뭐해 먹나요? 18 빤스꺼져 2020/08/17 1,163
1106265 분당에서 코로나검사 받으려고 하는데요 5 검사병원 2020/08/17 1,7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