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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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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바리 근성도 타고나는 건가요?

.... 조회수 : 1,679
작성일 : 2020-04-28 15:31:07

아이콘택트에 나온 함소원씨.. 다 보지는 못했지만... 생활력이나 근성이 대단한거 같은데..함소원 아니라도.. 뭔가 바닥에서 부터 아무것도 없이 이룬사람들 말이에요...

저같은 경우에는 이런말은 부끄럽지만.. 초등학교 방학 과제중에 그림 그려가기가 있었는데... 제가 그림을 못그려서 엄마가 다 그려주고... 뭐하나 안되는거 있으면 엄마께서 다 해결해 주셨어요..

방청소 설거지, 세탁같은것도 30대까지도 한번도 해본적도 없었구요... 엄마가 하지 말라고 하셔서요..

집이 그럭저럭 살때까지는 돈벌라 소리도 안하셨고... 그 이후로 가정형편이 힘들어 졌는데 그때부터 잔소리 하고 닥달하시기 시작했어요.. 아무것도 안하고 살다가 늦은 나이에 알바했을때 진짜 일못한다고 욕먹고, 어디든 적응도 못하고... 한참 방황한 후에 비교적 쉬운일을 했던곳은 적응하는데 아직도 힘든일도 못하고.. 엄마에게.. 그때 좀 독립적으로 키우고 힘든것도 겪게하지 왜 그렇게 야물딱지게 못키웠냐 하니... 외동이라 그럴수 없었다고... 지금도 힘든일 하지 마라하십니다...

지금 남편도 제가 집안일을 하던말던 관심없는 사람... 제가 아무리 어질러 놓고 정리 안해도 괜찮다는 사람... 니가 돈을 벌던말던 상관없다는 사람... 이래도 근성있는 사람들은 있겠지만.. 저같은 경우 어린시절부터 엄마가 모든걸 다 해결해 주신게 많아서 인지 제가 진짜 관심있는일 빼고는 근성이라는게 생기지가 않네요... 초등하교 통지표에도 자주성 부족이라는게 눈에 띄구요.. 암튼.. 악바리 근성있는 사람들.. 부럽던데 저는 따라해보려 해도 잘 되지가 않네요...

IP : 121.150.xxx.3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20.4.28 3:46 PM (175.223.xxx.155) - 삭제된댓글

    우리 남매들이 도시에서의 왠만한일들은 고생으로
    생각자체를 안하는 독종들인데
    그게 학습에 의한거더란거

    시골에서 안해본일없이
    누에 농사 담배농사 고추 소키우기
    너무 힘들어 밭고랑에 서서 잠들기도 하고

    40도는 기본인 하우스내에서 작업하며

    그 모든걸 어릴때 겪어낸지라
    시시한 도시에서의 일들은 호강으로 치며 사네요

  • 2. 글쎄요
    '20.4.28 4:06 PM (59.18.xxx.56)

    타고난것도 있겠지만 어떻게 키우느냐에 따라서 많이 좌우되긴 합니다.어릴때부터 독립적으로 키워진 사람들이 멘탈도 강하고 어려운일 닥쳐도 잘 넘겨내죠..부모가 과잉보호 해서 자란 사람들이 의존성이 높고 어리광장이들이 많아요.귀한 자식일수록 매를 들어야 한다는말 맞는말인데 참 어려운일이지요

  • 3.
    '20.4.28 4:12 PM (121.165.xxx.112) - 삭제된댓글

    타고 나는것 같아요.
    제가 3자매중 둘째인데
    언니가 제일 악바리
    저랑 동생은 맹탕입니다.
    같은 환경에서 자랐는데 다르게 자란걸 보면
    타고난게 아닐까요?

  • 4. ...
    '20.4.28 4:30 PM (122.40.xxx.125) - 삭제된댓글

    타고나는게 한 80프로는 되는거 같아요..저도 그림 숙제 에피소드가 있는데 저랑 여동생 둘다공부는 잘했는데 미술은 진짜 못했거든요..저는 대충 그려 냈는데 미술쌤이 너 반장 이니깐 한번더 기회준다고 다시 그려오라고했는데 전 그게 더 싫더라구요..어거지로 다시 그려냈고 동생은 미술 숙제 있을때마다 일부로 2장씩 그려서 선생님께 어는 그림이 더 잘그렸는지 그걸로 채점 부탁드린다고하니 선생님이 감동받아 나중엔 장려상까지 받더라구요..결핍이 내적동기를 만들고 의지와 체력이 딋받침해주면 거의 성공해요..

  • 5. 타고나는 것이
    '20.4.28 5:48 PM (58.236.xxx.195) - 삭제된댓글

    반이상인데 교육도 중요한 것 같아요.
    저희 엄마는 꼬마때부터 저 1도 안도와 주셨어요.
    무조건 네가 맡은건 네가 책임져라. 하면된다가 아니라
    할 수 없는 것도 되게 하라며...

    대신 제가 밤새 과제할때, 많이 편찮으신 와중에도 같이 깨어 계셨어요.
    당연히 주무실 줄 알았는데 아픈 몸 이끌고 제방에 오셔서
    잘되어가는지 격려해주시고.
    감동받아서 더 열심히 했죠.

  • 6. 그런데
    '20.4.28 5:54 PM (58.236.xxx.195) - 삭제된댓글

    꼭 악바리근성이 장점만 있는 것도 아니고
    원글님한테 당장 필요치 않으면 굳이 그점을 아쉬워 할 필요 없어요.
    불만이라면 조급해말고 조금씩 노력하면 되는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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