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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코고는 거 같이 자는 사람은 고문이예요.

.... 조회수 : 5,857
작성일 : 2020-04-27 23:24:23
좀전에 코고는 원글이와 거기에 예민한 반응 보이는 남편 글 삭제되었던데
코고는거 바로 옆에서 들으면 정말 고문이 따로 없어요.

그 원글이 코를 심하게 고니까 남편 분의 반응이 살짝 격하고 ㅆㄱㅈ 없긴했지만

전 남편이 코를 심하게 골아서 8년째 각방써요 .
전 단.하루도 못 참겠더라구요.
각방쓰자마자 천국이었어요.
깊이.잠을 잘 수 있다는 안도감.

코를 옆에서 심하게 골면
옆에서 자는 사람은 꼬박 뜬눈으로 밤을 새야해요.
그러다 보면 분노가 치밀어올라요.
정말 깊이 잠들었을때 누가 미친듯이 나를 흔들어깨운다고생각해보세요.
딱 그때 깨워졌을때 느낌이에요.
그리고 그게 밤새 되풀이된다고생각해보세요.
깊이 잠들때마다 누가 나를 미친듯이 깨우는게 반복된다고생각하면 되요.
IP : 223.62.xxx.20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4.27 11:27 PM (61.72.xxx.45)

    딱히 그 분 남편이 이상한 ㄴ 은 아닌 거 같아요
    남자들 뭐 ...

    가르쳐서 데리고 사는 거죠

  • 2. ..
    '20.4.27 11:28 PM (175.223.xxx.116) - 삭제된댓글

    저는 여자인데 코를 심하게 골아요 ㅠㅠ 친구들하고 여행도 맘놓고 못가고 누가 옆에서 자면 너무 신경 쓰여요. 그래서 결혼도 안할라구요 ㅠㅠ 생긴건 하늘하늘 청순하게 생겨서 코를 심하게 고니까 남친들도 다들 식겁해요. 그냥 평생 혼자 살거예요. 클리닉 가도 양압기 쓰라하고 수술해도 그때 뿐이라고 하니 ㅠㅠ

  • 3. 삼박자
    '20.4.27 11:28 PM (114.203.xxx.84)

    원글님 심정 백배공감요...
    저희남편은 코도 엄청난 소리로 골고
    보태어 이도 무지막지하게 갈고(그나마 이건 매일은 아님)
    방구까지 뿡뿡 뀌고

    어우...
    이 세가지를 동시다발로 연주(ㅠㅠ)하는 날은 진짜....;;;

  • 4. ..
    '20.4.27 11:28 PM (180.66.xxx.23)

    아주 피곤할때 먼저 잠들면 괜찮아요
    근데 먼저 잠 안들땐 고문이죠

  • 5. ....
    '20.4.27 11:30 PM (223.62.xxx.20)

    남편도 딱히 잘한건 없어보였어요.
    아이패드에 물쏟았다고 시발거리는 남자를 뭘 가르쳐서데리고 살라는건지. 만약 여자가 자기아이패드에 물쏟아젔다고 시발시발 거리면 남편조고 잘 가르쳐 데리고 살으라고 하나요? 남녀가똑같아야죠.
    전 코고는 부분에 관해서만큼은 남편측 분노가 이해가 간다는 말이었어요 그 외 나머지 부분은 남편도 상당히 이기적.

  • 6. T
    '20.4.27 11:30 PM (121.130.xxx.192) - 삭제된댓글

    저도 소리에 예민한지라 코고는 사람이랑 한방에서 못자요.
    정말 밤새 뜬 눈으로 보내고 아침에 미친사람처럼 예민해져요.

  • 7. 맞아요
    '20.4.27 11:34 PM (116.32.xxx.53)

    침대 앞으로는 싱글 두개 놓고 떨어 뜨려 쓸거에요..

    같이 누워있는 것도 엄청 신경 쓰여요.
    코 고는데 각방 쓰기 힘든 상황이라서 ..남편 잠들기전 먼저 잠들거나

    남편 자고 난 후 한참 뒤에 진자 버티다 버티다 졸릴때 자요

    졸릴때 잘때도 누워서 남편 코골면 남편 체위를 바꿔요... 이렇게 저렇게 바꾸면 한 5분~10분

    안 골거든요 그때 자요.. 하 .. 수면 질이 급격히 떨어져요

  • 8. 민간인사찰
    '20.4.27 11:43 PM (219.254.xxx.109)

    근데 요 앞에 살던 아파트는 부실공사였는지 어느집인지 코고는 소리가 대박.진짜 미추어버리는줄 알았어요

  • 9. 저두요
    '20.4.27 11:49 PM (116.34.xxx.209)

    전 정말 예민과 멀어요.
    남편이 코골이때문 각방 쓴지 10년 넘어요.
    작년엔 여행을 갔는데...숙소 예약이 잘못되어 원룸서 4식구 같이 잤는데...남편만 잘 잤어요.
    그 뒤로 우린 절대 한방 못 쓰겠구나 싶더라고요.

  • 10. ..
    '20.4.27 11:50 PM (118.32.xxx.104) - 삭제된댓글

    맞아요. 저도 모르게 포악해지더라구요ㅜ

  • 11. 코골때
    '20.4.28 12:20 AM (1.231.xxx.128)

    머리를 옆으로 살짝 돌려주면 코 안골아요
    저도 남편이 코골아서 이리저리 해보다가 알게된거에요

  • 12. ㅡㅡ
    '20.4.28 12:23 AM (112.150.xxx.194)

    여행가면 너무 괴로움. 남편 코골이.
    평상시 각방. 절대 같이 못잠.

  • 13. 저는20년
    '20.4.28 12:25 AM (124.49.xxx.61)

    따로자요...신혼부터

  • 14. ....
    '20.4.28 12:25 AM (223.62.xxx.20)

    전 그래서 여행가도 각방써요.
    반드시 방 세개 이상인 콘도,리조트만 잡아요.
    호텔은 스위트룸 비싸니까 눈물을 머금고 호텔은 포기.
    여행가서 코골이 들으면 여행 완전 잡치죠.

  • 15. 코골이
    '20.4.28 12:35 AM (221.161.xxx.36)

    저도 소리에 예민한지라
    너무 힘들어하니 남편이 결정했어요.
    훨씬 좋아요

  • 16.
    '20.4.28 12:37 AM (115.23.xxx.156)

    남편이 살찌고 배나온뒤부터 코를 고는것같은데 코골이가 살찐거랑 상관있나봐요

  • 17. ....
    '20.4.28 12:45 AM (58.238.xxx.221)

    저도 동감해요.. 고문맞아요..
    잘만하면 자꾸 누가 깨우는거에요.. 코고는거는 ... 그게 고문이죠..
    저희도 애초부터 각방..... 절대 같이 못자요..
    사귈때 코고는거 보고 도망갔어야 하는건데.... 에휴... 팔자가...

    윗님 말씀도 맞아요.
    보통 코곤다고 하면 뚱뚱하고 살먼저 빼보라고 한대요....

  • 18. 심한 사람은
    '20.4.28 12:48 AM (39.114.xxx.10)

    옆으로 눕혀도 코 골아요 밤새 못자서 항상 얼굴이 누렇게 떠있고 피곤에 쩔어 있어 삶의 질이 떨어지고 잠을 못자니 매사에 짜증이 솟구쳐 안되겠다싶어 각방 쓴지 10여년 넘었는데 술마시거나 피곤한 날은 다른 방까지 들려 위아랫층 사람들까지 걱정되는 지경입니다 병원가서 상담도 해봤는데 너무 심한경우는 수술도 효과 없답니다 양압기는 또 안하려하고 참...

  • 19. ㅇㅇ
    '20.4.28 12:52 AM (1.228.xxx.120)

    다른 방에서 자면 되지요
    살인충동 든다고 살인 하시는 분들 아니죠?

  • 20. 울남편
    '20.4.28 12:58 AM (112.150.xxx.63)

    살 좀 빼더니
    코 안골아요.
    살찌는거랑도 상관있는거 같아요

  • 21. ....
    '20.4.28 1:02 AM (93.214.xxx.57)

    심한 코골이도 이혼 사유가 된다고 들었어요

  • 22. ..
    '20.4.28 1:10 AM (112.151.xxx.59) - 삭제된댓글

    저도 따로 자요. 각자 힘들어서.
    가족모임으로 밖에서 잘 때는 수면제 하나 챙겨가고 이어폰으로 음악듣다 자요.
    혼자 자니 세상 편해요.

  • 23. 저는
    '20.4.28 1:34 AM (1.227.xxx.171) - 삭제된댓글

    이어폰 끼고 자요.
    조금 덜 들려요..ㅠㅠ

  • 24. 엄청
    '20.4.28 1:36 AM (211.51.xxx.74)

    조용한 아파트 살았더니
    윗집인지 아래집인지 코고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문 꼭꼭 닫고사는 겨울에 특히 잘 들리던데요 ㅋ
    같이 사는 사람 어쩌나 싶데요

  • 25. 상담받고
    '20.4.28 3:41 AM (119.70.xxx.4)

    가능하면 양압기를 쓰세요. 양압기가 답. 양압기는 사랑입니다.
    저는 남편이 기면 발작증이라고 하나요, 살이 찐 후에 코만 심하게 고는 게 아니라 코골다가 자꾸 숨을 멈추더라고요, 거의 일분 가까이. 너무 무서워서 흔들어 깨우기도 하고 뜬 눈으로 밤을 새우면서 지켜보기도 하고 딴 방에 가서 자기도 하고. 별 짓을 다 하다가 수면 클리닉 데리고 가고 양압기 쓰기 시작했어요. 그것도 제가 얘기할 때는 귓등으로도 안 듣고 잔소리한다고 기분만 나빠했는데 친한 친구 한 명이 양압기 쓴다는 얘기 듣더니 관심을 갖더라고요.

    그런데 그걸 써보고 적응이 되니까요, 코고는 것도 자연스런 삶의 일부라고 받아들이려고 했던 과거의 제가 원망스럽더라고요. 남편도 저도 밤잠을 제대로 자고 나니 아침이 활기차고 하루하루가 새로워요. 근시인지 모르고 있다가 안경을 처음 맞춰서 썼을 때의 느낌? 귀에 귀지가 가득해서 잘 듣지 못했는데 싹 다 빼내고 나서 세상 모든 소리를 명쾌하게 들을 때의 느낌?

    제가 남편을 밀어붙인 이유중의 하나는 어떤 영화에 관한 인터뷰를 보고 나서였어요. 중견 감독인데 갑자기 영화가 대박이 났대요. 티비 인터뷰였는데. 성공의 비결이 뭐냐고 물었더니 스탭들이 하나같이 감독님이 수면치료를 받고 코를 안 골게 되어서라고 하더라고요. 디테일에 신경을 쓰는 게 세 배정도 늘었고 그만큼 영화의 퀄리티가 달라졌다나요.

    양압기를 쓴다고 해서 코골이가 치료되는 건 아니더라고요. 그냥 평생 그걸 쓴다, 스타워즈의 다스베이더처럼. 본인도 처음엔 좌절했어요. 그런데 깨어 있는 시간의 질이 달라지니, 고맙다고 할 수 밖에요. 저 양압기 판매원 전혀 아니고요. 국민건강 보험으로 커버된다네요.

  • 26. ...
    '20.4.28 7:28 AM (116.122.xxx.15)

    코골이도 이혼 사유가 ...
    우리도 각방 쓴지 한 참 되었네요
    정말 정말 심해요 코골이가.
    잠귀 밝아서 더 괴롭네요
    명절때 시댁가서 잘 땐 시모는 잘 안들린다고...ㅎㅎ
    안 그런 사람도 있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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