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음이 허한 사람은 표가 날까요?

.. 조회수 : 4,965
작성일 : 2020-04-27 13:58:27

살아온 인생이 늘 원한대로는 아니었고...


어릴적부터 늘 허하더라구요


나름 안정적인 가정에서 자랐는데요


사람들과의 관계맺음에서도 약간 불편함이 있어요


겉으로는 야무지고 붙임성도 좋은데


인간관계가 늘 좀 피상적으로 흘러가요


그냥.. 사람들하고 뭉쳐서 잘 못어울리겠어요


다같이 합주중인데 저만 박자를 놓치고 아닌척 연주하는 흉내내는 기분이에요..


늘 같은 부분에서 막히는 부분...


사람들하고 만나서 인사하고 조금씩 알아가고 호감을 얻고 거기까지만 가능해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제 자신이 존재하지 않는거 같은....


제 속에서 진정한 친밀감이 안생기는...... 어려워요


마음은 친해지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는 기분...... 늘 사람들과 나 사이에 막이 존재하는 기분.......


친구를 사귀는 기분이 뭔지 잘 모르겠어요.



상담을 받아보면 알게 될까요?.....




IP : 50.4.xxx.135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4.27 2:13 PM (121.159.xxx.207) - 삭제된댓글

    안 허한 사람들도 친구 잘 못 사귀니 안심하세요.
    나론자 사는 시대잖아요.

  • 2. ㅁㅇ
    '20.4.27 2:18 PM (180.66.xxx.74)

    그냥 내성적이신거 아녀요? 제가 그래요 생각많고

  • 3. ㅇㅇㅇ
    '20.4.27 2:20 PM (211.36.xxx.9)

    원글님 인간관계에서 반듯하고 예의 잘 지키시는 분이시죠?
    말도 조심하고 남한테 신세 지는 것 싫어하면서 선도 잘 지키시는...근데 인간관계가 그런 정석으로 지켜지는 게 아니더라고요. 누가 봐도 진상에 가까운 캐릭터가 사람 줄줄히 붙고 절친들이랑 우정도 돈독한 것 보면.
    객관적으로 봤을 때 빠지는 것 없는데 인간관계 늘 겉돌고 섞이지 못하는 타입. 애면글면 애쓰지 마시고 원글님 인생에 집중하시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 4. ㅇㅇ
    '20.4.27 2:25 PM (210.91.xxx.238) - 삭제된댓글

    한두번 봐서는 몰라도 좀 친해지면 표나요
    저도 친구 별로 없는데 저는 인간관계에 연연하지 않는 스탈이라 친해지면 친해지고 아님 말고 거든요
    근데 인간관계에 매달리고 외롭고 허한 사람은 얘기좀 잘 들어주고 하면 금방 매달리는게 느껴져요
    성격이 그런걸 어쩌겠어요
    저같은 성격도 그리 좋은것도 아니고요
    맘편히 먹으세요.. 내가 잘나고 활기차면 사람도 붙어요

  • 5. ooo
    '20.4.27 2:27 PM (180.66.xxx.74)

    와 맞아요 윗님 제가 그러네요
    맞아요....진상들이 더 찰떡같이 인간관계...
    전 혼자 공부나 하려구요ㅜ

  • 6. ㅇㅇ
    '20.4.27 2:33 PM (124.5.xxx.18)

    저도 그런데 매력이 있으시다면 차라리
    두루두루 친한 얕은 관계를 여러 군데에서 만드세요
    저는 분위기는 잘 띄우는 편인데 선 넘어오는 걸 못견디고
    제 못난 점 내보이는 것도 싫어해서...
    (근데 그래야지 사람이 붙어요, 내가 챙겨주고도 싶고 좀 만만해 보이기도 하고 그렇잖아요)
    누군가랑 깊이 친해지는 게 너무 어렵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두루두루 친한 관계를 두어 군데 만들고 가끔 만나서 놀아요 딱 그 집단에서 공감갈 화제만 얘기하구요...
    저는 여기서 만족해요...

  • 7. 눈빛이
    '20.4.27 2:37 PM (112.187.xxx.213)

    공허한분이 있더라구요
    마음이 텅빈듯한ᆢ

  • 8. ㅇㅇㅇ
    '20.4.27 2:38 PM (175.223.xxx.153)

    저랑 비슷하시네요..
    인생이 원하는대로, 기대와는 정반대로 돌아가갔고
    가정에서마저..너무 힘들었고 겉돌아요.

    마음이 허해 인간관계에 많이 매달렸는데, 결과로 보면 다 실패...
    인생을 다 산 노인처럼 내 인생에 대한 의욕이나 욕심도 안 생겨요.
    가정을 꾸리고 싶단 생각도 드는데, 여기 올라오는 남편
    바람글들..사이가 안 맞아서 속썩는 글보면 회의감이 듭니다.

  • 9. 원글
    '20.4.27 2:41 PM (50.4.xxx.135)

    네 맞아요 예의 중요시하고 선 넘는거 질색하고..
    오픈이 잘 안되는거 같아요. 정말 진상들이 친구는 더 많은거 같고... 저랑 친해지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거기서 제가 어찌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요. 그냥 사무적인 관계가 그래서 편한데 그건 또 친구가 아니니까요.

  • 10.
    '20.4.27 2:46 PM (110.70.xxx.110)

    위에 ㅇㅇㅇ님.
    인간관계에서 반듯하고 예의 잘 지키시는 분이시죠?
    말도 조심하고 남한테 신세 지는 것 싫어하면서 선도 잘 지키시는...
    와... 진짜 제가 딱이래요.
    그리고 ㅇㅇ님 말씀도 진짜 저랑 비슷하네요.

    요세 인간관계 회의가 들어서 이리저리 생각을 하는데, 주위엔 발도 넓고, 인간관계가 너무 많아서 쉬는날이 없을것 같은 사람들 뿐인것 같은데.. 나는 외롭구나...오래 만났는데도 저 사람들은 더 깊은데 나는 스치는구나 이런 생각...
    그런데 생각해보면 예전부터 이래왔던것 같아요. 깊게 소수 사귀지 넓지 못한거.. 그냥 난 이랬구나 인정하고 씁쓸하거나 허하게 안느끼려고 맘먹는데 잘은 안되네요. 이런저런 것에 연연하지 않고 싶은데..

  • 11. 마음공부
    '20.4.27 2:57 PM (176.158.xxx.127)

    제가 원글님처럼 마음이 허하고 그랬어요.
    인간관계에 대한 허무감과 실망이랄까...
    그냥 이 세상이 저와 등지고 있는 그런 느낌.
    다른 이의 부귀영화가 안부럽고 마음 한켠에는 항상 채울수 없는 공허함이 있었어요.
    3년 전부터 우연히 마음 공부를 나름 시작했는데
    지금은 마음이 많이 편안해지고 순간순간 이 존재의 생생함에 제 스스로가 놀라요.
    살아있음의 이 소중함.
    전보다 좀 더 다른 이에 대해 너그러와지고 뭔가로부터 자유로와진...
    유튜브에 몽지릴라, 세정 마음공부, 무심선원을 한번 쳐보세요.

  • 12. ㅇㅇㅇ
    '20.4.27 2:59 PM (175.223.xxx.94)

    저도 반듯하고 예의지키고 그런 편인데..
    원인을 돌이켜보면 엄마와도 친밀감있게.. 애착형성을 못한거 같아요.
    살면서 가정 안에서도 원하는게 사소한거 하나도 제대로 이뤄지질 않았네요.

    돈벌고 먹고는 살아야 하는데, 정신적이고 이상적인 생각을 많이 해서..뜬구름잡는다, 4차원 소리는 들었던 듯 해요.

  • 13. 단무zi
    '20.4.27 3:14 PM (203.142.xxx.241)

    다같이 합주중인데 저만 박자를 놓치고 아닌척 연주하는 흉내내는 기분이에요..

    와..
    제가 그렇습니다. 아닌 척 하고 사는 거 힘들어요.

  • 14. ...
    '20.4.27 3:53 PM (59.6.xxx.181)

    위에 ㅇㅇㅇ님이 쓰신 댓글 ..딱 제 성격이네요..
    늘 부족한 사람같아서..자학과 자책, 원망..같은 감정들로 오랜시간 스스로를 지지고 볶은 후에 깨달음..
    그냥 받아들이기로..이게 내 성격인데 나 객관적으로 성격 괜찮은 사람인데..그럼에도 잘 안되는데 어쩌라구 ...이젠 더 이상 애쓰지 않기로 하고 살아요...더이상 힘빠지는 관계맺음에 신경쓰다가는 남은 인생 정말 힘들것 같아서요

  • 15. 40중반
    '20.4.27 4:02 PM (222.238.xxx.209) - 삭제된댓글

    제 이야기인줄 알았습니다. 표현력이 부족해 어떻게 글로 나타내어야 될지 몰랐는데 제 속마음을 꽤뚫어본것 처럼 글을 써놨네요..전 인간관계 이제 포기하고 혼자 노는법을 터득하고 있어요..

  • 16. ㅇㅇ
    '20.4.27 7:26 PM (220.94.xxx.210)

    위에 ....님 동감입니다. 우리 자책하지 말고 살아요.
    인간관계가 잘 안되는게 우리 문제가 아니라, 이게 성격인데 어떡하겠어요.
    스스로라도 포용해주고, 이해해주고 사랑 줍시다...

  • 17. sssssss
    '20.4.28 7:23 AM (161.142.xxx.186)

    우리나라가 소위 성격좋다(=사회성 좋다. 관계성 좋다, 사교성 좋다)라고 칭송되는 사람들을 더 나은 사람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어요. 물론 성격좋은 사람들이 사회 나와서 더 잘 살기도 하고 어떤 면에선 잘 사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죠.
    행복을 기준으로 놓고 보면 그들이 다 행복하기만 한 건 아닐겁니다.
    소위 성격좋다는 사람들도 괜찮고 또 자기 자신을 잘 알고 넘치지 않게 스스로를 자책하지 않고 사랑하는 사람도 충분히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내가 남들(특히 소위 성격좋은 사람들)과 다르다고 너무 의식하지 않으시고 자신의 face대로 정도를 걷는게 더 나은 삶일수도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12290 전공의 어제 투표하고 입장문 나왔나요? .. 2020/08/31 333
1112289 문재인대통령 대구경북,고령층에서 지지율 폭등이네요 14 ... 2020/08/31 2,640
1112288 8월말에 신풍 보자고 하셨던 3 ㅇㅇ 2020/08/31 1,819
1112287 의사가 앞으로는 더 많이 필요할거같은데 대비하는건 맞는거 아닌가.. 17 근데 2020/08/31 755
1112286 산맥과 능선의 차이 설명 부탁드려요 8 차이 2020/08/31 996
1112285 차명진이 퇴원한다네요 16 00 2020/08/31 3,033
1112284 저는 아주머니분들에게 미움안받고 예쁨받는데요 16 .. 2020/08/31 3,676
1112283 방탄소년단(BTS) 신곡 '다이너마이트'로 '2020 MTV V.. 21 ..... 2020/08/31 2,609
1112282 의료파업 안먹히니 보란듯이 종양일보가 정치적으로 써갈기네요 4 종양퇴치 2020/08/31 792
1112281 국민의힘은 안철수를 위한거죠. 12 .... 2020/08/31 1,391
1112280 영어로 '성적체계'를 뭐라 해야할까요? 1 대입 2020/08/31 1,141
1112279 수술실CCTV 하나 다는것도 10년이 걸리고 의새놈들은 입다물고.. 2 ㅇㅇㅇ 2020/08/31 769
1112278 전공의 소수강경파의 목소리? 3 ㅇㅇ 2020/08/31 603
1112277 보테니컬 어떤 색깔 비누가 오리지널인가요 1 .. 2020/08/31 973
1112276 결혼식 못갈때 보통 축의금 어떻게 보내나요? 2 .. 2020/08/31 4,536
1112275 kbs 라디오 개편 새 DJ들. 10 라디오 2020/08/31 2,951
1112274 北재난시 한국의사투입, 논란일자 수정할것 24 점점 2020/08/31 1,251
1112273 중1아들 키성장, 멈춘걸까요 정체기일까요 50 아들키 2020/08/31 16,408
1112272 북한 의료진 파견관련 말들이 많으신데 46 2020/08/31 1,799
1112271 초등 아이들 학업 격차가 큰가요? 4 2020/08/31 1,378
1112270 비누는 유효기간 지나도 써도 되나요~? 5 ... 2020/08/31 1,979
1112269 전공의들 원하는게 뭐예요? 30 .. 2020/08/31 1,989
1112268 서울 성모병원 소아과 교수님 성명서 77 영맘 2020/08/31 4,619
1112267 해운대 6세 여아 사망사고 운전자 2명 모두 '민식이법' 기소의.. 1 뉴스 2020/08/31 2,104
1112266 테슬라 차주분 외에 가족이 운전할때 4 테슬라 2020/08/31 2,2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