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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보다 애들 생각하며 살아요

ㅡㅡ 조회수 : 5,185
작성일 : 2020-04-27 04:26:45
결혼 10년차 넘었고,


남편과는 가치관도 다르고 시댁과 마찰도 크도 벌써 지쳐요...


애들 대학가고나서는 별거든 졸혼이든 하고 싶어요.


원래는 이혼하고 싶지만 애들에게 .상처가 될것 같아서 고민되긴해요..

현재 남편도 처자식에 애정도 없고 ,


제가 참고 더 잘하려고 한 시간들이 있었는데,


그런것에 당연히 여기고 자기애만 가득찬 사람이라


고마운줄 모르더군요..

이젠.더이상 노력하고 참고 살 마음은 없지만


그래도 애들 크는동안은 같이 살수밖에 없겠는데

저또한 자식챙기는것도 당연하지만


이렇게 남편 제쳐두고 하는게 부질없다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혹여 애들한테도 화목한것보다 부정적인 영향을 주니까요..

남편과 짜증부터 나서 대화도 하기.싫어져요..


남편 또한 마찬가지같고요.

몇년 전 관계개선을 위해 부부상담을 받아봤는데


남편은 억지로 2차례가고 저는 1년을 받아봤어요..


상담사는 거의 남편입장에서 자식보다 남편 챙기고 이해하길 바라셨는데 이기적인 남편 위해서 제가 언제까지그래야 하는지도 모르겠어요..


상딤사말이 그래도 월급을 다 맡긴건 그만큼 신뢰하는거에 큰 중점을 두더라구요..


다른분들은 남편한테 거의 돈 타쓰는데 불만이라고..
저도 감사하고 살려했지만


정서적으로 공허함이 채워지지가 않네요..


그나마 내편같은 아이들이 세상에 있으니 그거에 남편한테 고마운 마음은 조금 있어요.

아직.어린 아이들 생각하며 아이들한테만 희생히며


남편한테는 이기적으로 살아도 되는걸까요?

(10년동안에 시댁일로 새벽에 잠도 못자고 가슴을 치며 울던 시기가 있었어요.
남편은 다 알면서도 모른체 하던만큼 저도 느끼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네요..
그땐 시댁일이 문제라 생각했는데
지금보면 남편이 문제란걸 이제야 알긴해서 더 소름끼치나봐요)





IP : 14.4.xxx.22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때인뜨
    '20.4.27 4:40 AM (118.222.xxx.75)

    아니오. 아이들에게 희생하지 마세요. 본인 위주로 사세요. 아이들 크면 상실감 생겨요.

  • 2. 원글이
    '20.4.27 4:46 AM (14.4.xxx.220)

    제가 태어나게 한 애들인데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에요.
    이런게. 혹여 나중에 자식한테 부담되고 집착이 될까봐
    조심하려는 마음이에요..

  • 3. 자식들
    '20.4.27 4:48 AM (211.245.xxx.178)

    크면 날라갑니다.
    자식때문에 살지말고 졸혼을 위해서 준비하세요.
    그리고 남편 시댁원망해봤자 의미없습니다.
    곱씹는것처럼 미련한것도 없구요.

  • 4. ㅡㅡㅡ
    '20.4.27 4:48 AM (70.106.xxx.240)

    님인생 살아요 22
    내인생도 한개밖에 없더군요

  • 5. ...
    '20.4.27 5:07 AM (112.154.xxx.185)

    돈을 타쓰는거 말고 모든상황이 저랑 똑같네요
    친구하고싶네요
    요새 저도 고민이 많습니다
    내가 행복해지고 홀로서기 준비를 해야할거같아요
    자식은 두번째로 ...

  • 6. .......
    '20.4.27 5:24 AM (125.178.xxx.83)

    남편보다 아이들이 우선이고 내가 세상에 태어나게 했으니까 책임을 다하자고 ... 그렇게 생각하고 살았어요
    아이들에게 사랑하는 이가 생기고 가정을 이룰때까지만
    참고.. 졸혼이든 이혼이든 할거라고 ...
    시어머님과 형제들과 조카들이 우선이고 동서는 큰아빠는 결혼하지 말았어야 한다는 말도 서슴잆이 하던.. 가끔 방패가 되어준다고 하는데 더 힘들게 만들어주던 남편 ..
    문득 돌아보니... 남편도 많이 힘들지 않았을까?
    아빠가 가족이라고 하는 시댁식구들을 먼 친척이라고 거부
    하는 아이들을 보며 원망하며 살았던 세월이 후회가 됩니다

  • 7. 원글이
    '20.4.27 5:28 AM (14.4.xxx.220)

    아이들한테 희생이란게 그냥 엄마로서 밥해주고
    제가 별로 꾸미는 성향도 아니라서 절약해서 아이들한테는 풍족은 아니더라도 한푼이라도 모아서 주고싶은 정도겠죠..
    이나이에 홀로서기는 하고 있는데 앞으로 노후를.위해 뭘 저 준비헤야할까요?

  • 8. 자식들 커서
    '20.4.27 5:28 AM (112.149.xxx.254) - 삭제된댓글

    돈벌어서 그거 다 와이프주고 자시자신 없이 살았다고 아버지한테 더 감정이입하고 어렸을때는 엄마 밀착형이라 몰랐지 돈벌고 설림하면서는 엄마는 철없고 아버지 외로웠겠다 싶어하는 사람도 많아요.
    저도 마흔 넘으니 아버지 덕에 엄마가 호사 누리며 살았구나 싶어요.
    돈도벌고 애도 키우고 남자랑 똑같이 일하면서 살림도하는 딸 눈에 지금 70넘은 우리엄마 진짜 호강에 겨워 맨날 나혼자 너네 다키웠다고 큰소리 떵떵치는데 구래그래 당신이 고생 많았고 내가 죽일놈이다 해주는 아버지가 진짜 너그러워 보입니다.

  • 9. 원글이
    '20.4.27 5:32 AM (14.4.xxx.220)

    남편한테.의지안하려는.마음에 저도 맞벌이에요..
    저는 경제적으로 호사누리고 살지도 않아요.
    다모아서 저축만 하고 있어요..
    남편은 요즘 시국에도 밖으로만 도는데
    차라리 이게 더 맘이 편해지네요

  • 10. 문제 많으시네요.
    '20.4.27 6:18 AM (112.149.xxx.254) - 삭제된댓글

    맞벌이하고 애들도 전적으로 키우는 며느리한테 시집에서 도대체 어디까지 바라는 거죠?
    저는 시집문제로 갈등이 있었다길래 전업이신줄 알았어요.
    맞벌이하고 애키우느라고 정신없는 며느리한테 보통은 전화도 잘 안하고 제주변은 명절에라도 쉬라고 며느리 안 불러들이더라고요.
    맞벌이 하고 애도 자기아들 어떤지 뻔히 알아서 안돌보는 거 알면서 며느리 잡을 정도의 시집이고 와이프 동돈거리며 애키우는데 손하나 까딱 안하면서 시집이 저러는 거 보고만 있은 남편이면 문제 많네요.

    애만 키우는 것도 진짜 힘든 일이지만 전업한테는 시부모가 일정 부문 바라는 며느리 노릇이란게 있어서 관습적으로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잖아요.

  • 11. 뭐가 있겠어요
    '20.4.27 7:58 AM (59.6.xxx.151)

    경제적인 자립이죠
    맞벌이라 하셨는데 이러나 저러나
    이혼하면 님이 경제적으로 스스로를 다 책임져야 하는 겁니다
    아이들 자랄 정도로 유지했으면
    재산 분할도 받고 위자료도 받고
    는 좋은 경우도
    아이들 혼사며 뭐며 분할해봐야 얼마 안되는 거고
    그 사이 남편이 다른 여자랑 살겠다고 깰 수도 있고..
    사이 좋은 부부도 앞일은 모르지만
    암튼 남편과 그 정도로 사이 나쁘시면
    자립의 기본은 경제적 독립이에요

  • 12. ..
    '20.4.27 8:46 AM (123.111.xxx.65) - 삭제된댓글

    애들이 공부 잘해서 대학 이후에도 뒷바라지 해야 한다면 대학 간다고 이혼할 수 없고,
    첫째 20살에 이혼할 거면 지금 하는 게 나을 걸요.
    그래야 애들도 헛꿈 꾸지 않고 상고 들어가서 일찍 사회생활을 하죠.
    대학이야 없는 사람들은 방송대나 사이버 나와야지 별 수 있겠어요.
    사람들 무시하는 지*대 나와도 상황은 별다르지 않고요.

  • 13. ......
    '20.4.27 9:01 AM (125.136.xxx.121)

    복잡하게 이거저거 생걱말고 그냥 다 버리세요. 남편도 자식도 다 내려두고 원글님 중심으로 사세요. 날 바꾸는것도 힘든일인데 남편이 바뀌길 바라는건 과욕이죠.자식도 적당히 해주세요.
    나를 행복하게하면 애들은 저절로 행복해집니다~ 그깟 남편 자유로이 지내라고 관심끄고, 시댁도 지워버리고 즐겁게 사세요. 인생 짧은데~~

  • 14. 아니요
    '20.4.27 10:06 AM (211.179.xxx.129)

    내가 우선이고 대개는 배우자가 다음이고 자식이 가장
    마지막이어야 해요. 물론 자식을 정성 다해 키우긴 해야하고 그게 부모된 도리지만.
    남편과 불화 할수록 자식에게 집착하기 쉽고
    결국 애들에게 실망하거나 짐이 됩니다.
    남편과 화해가 되면 젤 좋지만 안 되면
    나를 위해 공부도 하고 돈도 쓰고 투자를 하세요.
    애들도 자존감 있는 엄마 밑에 더 건강하게 자랍니다.

  • 15. 그 상담사
    '20.4.27 2:41 PM (223.237.xxx.157)

    자격 없네요. 구시대적 사고방식으로 월급 다 맡기는? 대부분의 한국가정에서는 거의 와이프에게 경제권 주고 살고 있어요. 원글님 위주로 이기적으로 사세요. 저도 결혼 20년 다되어 깨닫고 후회하면서 오늘도 이글을 올리고 있어요. 아이 대학 들어가면 용기내어 제 인생을 살아보려구요. 사람 고쳐쓰기 어렵습니다. 남편에게 빌려준 돈도 오늘부터 정확하게 돌려받기로 했어요. 부부니까 이해하고 어쩌고 저쩌고! 정말 아니더군요. '헌신하면 헌신짝 된다' 명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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