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0대 초반에 아빠가 돌아가셨는데

.. 조회수 : 6,353
작성일 : 2020-04-26 19:42:24


그때 마침 제 거처가 바뀌어서 새로운 사람들을 많이 알게 됐는데
아빠 뭐하시냐고 물어보고는 돌아가셨다고 하면
큰 잘못이라도 한 듯 미안해하곤 했어요
지금은 삼십대 중반인데 간혹 아빠가 돌아가셨다는 얘기를 하게 되면 다들 그러려니 해요
이제 그럴만한 나이인가봐요
IP : 121.129.xxx.13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크리스티나7
    '20.4.26 7:43 PM (121.165.xxx.46)

    그래요 맞아요
    저는 열다섯에 아빠 돌아가셨는데
    대학때 미팅나가 가족이 어찌 되냐 물으면
    그냥 딸만 셋이에요. 했었어요
    무슨 참.... 지금 생각하면 내 잘못도 아닌데 기죽고

    다 지난일이네요

  • 2. 그렇죠
    '20.4.26 7:43 PM (58.231.xxx.192)

    삼십대 중반도 아버님 돌아가셨다면 이르다 싶은데 20대면 너무 이르니 물어본 사람이 미안하죠. 아픈데 건들였나 싶고

  • 3. 크리스티나7
    '20.4.26 7:45 PM (121.165.xxx.46)

    아프다기보다
    다른 사람들이 안타까워하는 그 표정을 보기 싫었던거 같아요
    그래서 아무리 힘들어도 이혼을 못하고 살고 있네요

    가장 싫은 말이 결손가정
    그런거 여서

  • 4. --
    '20.4.26 7:47 PM (108.82.xxx.161)

    너무 어릴때 부모를 여읜거죠
    저는 그냥 지방에 계신다거나 해외에 계신다고 둘러댔어요

  • 5. 크리스티나7
    '20.4.26 7:50 PM (121.165.xxx.46)

    아 더 옛날 사람들은 아빠 미국가셨다고도 했다고 들었어요
    또 거짓말은 못하는 체질이라. ㅎㅎㅎ
    다 지난 일이지만 아련하게 떠오르는 추억같이 되버렸네요.
    여기서 익명으로 이렇게 속내 이야기 하다보니 재미있고 좋네요.
    요즘 매일 들어와서 답글놀이 합니다.

  • 6. ..
    '20.4.26 8:09 PM (39.109.xxx.76) - 삭제된댓글

    저는 초등 입학전에 돌아가셨는데 아빠 뭐하시니... 그 질문이 직장 다닐때까지 따라다니더군요.
    원글님 말씀대로 돌아가셨다고 하면 그다음은 엄마 뭐하시니...
    내가 뭔가 잘못한거 같은 그 느낌도 계속 따라다녔어요.
    나이드니 이제 그런게 아무렇지도 않아져서 다행이예요.

  • 7. 저는
    '20.4.26 8:19 PM (119.71.xxx.60) - 삭제된댓글

    직장 다닐때 부서장님이
    "자네는 아버지 없는게 핸디캡이다"
    라고 사람들 많은데서 자주 말해서 너무 슬펐어요
    악의는 없고, 그게 핸디캡이 될 수 있으니 걱정해주는 것 같긴 했는데
    듣는 사람은 그게 아니죠

  • 8. ..
    '20.4.26 8:20 PM (14.52.xxx.197)

    저도 초등 때 아버지 돌아가셨는데
    대학 신입생 때 썸탈 뻔한 친구에게 우연히 말했다가 그 애가 미안하다고 말했는데 그게 왠지 불편해져서 제가 먼저 맘이 밀어냈던 기억이 있어요 자격지심이었는지..
    그래놓고 계속 혼자서 좋아했네요 바보 ㅠ
    저에게 참 잘해 주던 좋은 애였는데 그 애도 황당했을 둣 ...ㅠ

  • 9. ㅇㅇ
    '20.4.26 8:25 PM (223.38.xxx.223)

    헐 핸디캡이라니...

    글구 아버지뭐하시니 라는 질문을 직장에서 한다구요??

    지금은 상상도 못할 일들이네요.

  • 10. ㅋㅋㅋ
    '20.4.26 8:30 PM (42.82.xxx.142)

    난 살면서 한번도 아버지 뭐하시냐고 물어보는 사람이 없었는데..
    참 그 주변 사람들 왜 그런 질문을 하나요?

  • 11. ...
    '20.4.26 8:46 PM (112.154.xxx.185) - 삭제된댓글

    핸디캡 ;;;
    핸드로 주둥이를 탁 때려주고싶네요

  • 12. ...
    '20.4.26 8:47 PM (112.154.xxx.185)

    그 부서장놈
    자넨 뇌가 없는게 핸디캡이네하고 주둥이 탁 때려주고싶네요

  • 13. ...
    '20.4.26 8:48 PM (221.151.xxx.109)

    평균 연령대 높은, 어른들 많은 회사 들어가면
    아버지 뭐하시냐고 물어보시던데요

  • 14. 보통은
    '20.4.26 10:04 PM (69.165.xxx.96)

    삼십대중반도 부모님 여의기는 젊은나이긴 하죠. 그래도 별말없는건 그 나이는 부모님 안계셔도 영향을 덜 받는 나이라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는거고 20살은 너무 어려서 정말 안된마음에 아이고 그렇구나 힘들겠다 하는거고.

  • 15. ...
    '20.4.26 10:45 PM (68.148.xxx.52) - 삭제된댓글

    고3 학기초에 아빠 돌아가셔서... 학교 못간다고 월요일 아침에 담임에게 전화했더니 첫마디가
    에휴~ 아빠 안계시면 취업 힘든데 어쩌냐....
    쫓아가서 죽여버릴뻔 했어요 진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18109 어제 베스트 간 풀무ㅇ 떡볶이 사먹었는데요ㅜㅜ 19 .. 2020/09/15 8,663
1118108 빠지는데가 없는 주호영 3 ***** 2020/09/15 1,236
1118107 이낙연 "내일 당헌당규 따라 윤미향 논의".... 14 ㅇㅇ 2020/09/15 1,567
1118106 부모님 돌아가신 분들 11 미리 2020/09/15 4,468
1118105 떴다! 추미애 장관을 공격한 음모의 실체! - 신원식과 성우회 10 배후세력 2020/09/15 2,247
1118104 펌 멍게의 빅피쳐 민경욱 3 2020/09/15 1,572
1118103 기술주 뭐가 있나요? llll 2020/09/15 763
1118102 요즘 핸드폰을 너무 오래해요. ... 2020/09/15 1,245
1118101 "광복절 집회 나와라"..126만 명에 문자 .. 9 뉴스 2020/09/15 2,037
1118100 어깨 아프고 해서 2 목디스크 2020/09/15 1,381
1118099 교수 월급 한숨나와요 154 휴우 2020/09/15 39,828
1118098 40이 20대 보다 외적으로 떨어지는게 당연한데 11 .... 2020/09/15 3,214
1118097 결혼한 딸이 엄마관계증명서는 기본증명서지요? 3 결혼 2020/09/15 3,570
1118096 길냥이가 밖에서 계속 울고 있어요. 8 ... .... 2020/09/15 1,697
1118095 역병에는 차례를 안지내,,,,,,?! 5 직딩맘 2020/09/15 2,330
1118094 돌뜸기 배에 댔는데 자꾸 식은땀이 나요~ 6 생리통 2020/09/15 1,834
1118093 악기전공자가.. 2 ㅇㅇ 2020/09/15 1,221
1118092 홍콩#점 최근에 가 보신분?? 4 실망 2020/09/15 1,473
1118091 지금 cj쇼핑 쇼호스트 누구예요 니트 파는데요 3 미드사랑 2020/09/15 3,047
1118090 뼈교정 수기치료 받아보신 분 있나요? 3 .. 2020/09/15 719
1118089 법랑 재질 접시는 1 ... 2020/09/15 1,046
1118088 구두에서 방귀소리가 나요 3 ... 2020/09/15 5,282
1118087 가스레인지용 압력솥 추천 부탁드립니다. 3 압력솥 2020/09/15 822
1118086 아기 옷 사이즈 조언좀 부탁드려요 5 ㅇㅇ 2020/09/15 1,090
1118085 아들이 군대에서 축구하다 손목골절인데 수술을해야한대요. 20 쉼터 2020/09/15 4,7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