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리 하기 좋아하는 남편이요

에효 조회수 : 2,265
작성일 : 2020-04-26 19:33:36
남편이 셰프 놀이하는 걸 너무 좋아해요. 레시피보고 주말에 한 가지씩. 한식은 절대 아니고 듣도 보도 못한, 모로코나 중동 뭐 그런 요리요.
참 가정적이고 좋은 남편이다 싶지만 그 후의 설거지 폭탄은 오롯이 저의 몫이고 게다가 잔반 처리, 식재료 사는 비용만도 기가 찰 정도고요. 그런 특이한 소스같은 걸 한번 쓰고 냉장고에 저장해서 우유 넣을 자리도 없어요. 여기까지는 좋다 이거예요.

친정 부모님이 편찮으셔서 식사 도와드리고 있는데 거기에도 이란식 닭조림 뭐 이런 걸 드리려고 해요. 당연히 안 좋아하시고 남편은 애쓰고 해드렸는데 안 드시니 기분 나쁘고. 아니 자기 부모님한테도 안 드릴 실험적인 음식들을 왜!  진짜 음폭 아닌가요.

IP : 119.70.xxx.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도
    '20.4.26 7:35 PM (223.62.xxx.181)

    신경도 안쓰는 며느리 사위 많은데 착하네요

  • 2. 크리스티나7
    '20.4.26 7:36 PM (121.165.xxx.46)

    그러다보면 차차 잘합니다. 칭찬해주시면 더 잘해요
    여기 남편도 퇴직후 요리학교 다니더니 매일 뭘 합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해요
    설겆이 마늘까기 처음엔 시키더니
    이제 아들 시키고 저는 먹고 아주 살만합니다.
    남자는 훈련시키기 나름입니다.

  • 3.
    '20.4.26 7:37 PM (211.244.xxx.149)

    자기 좋아하는 거지
    가족에 대한 사랑으로 요리하는 건
    아닌 듯요
    장인 장모한테 이란 요리라니...
    센스도 드럽게 없네요

  • 4. 계속하면
    '20.4.26 7:41 PM (175.123.xxx.115)

    평균 입맛 맞출거예요.

    첨에 새로운 음식에 호감갖다가...차라리 좀 대중적인 해외음식해달라고해봐요.

    분짜 쌀국수 규동 깐풍기 파스타 라쟈냐같은거요~주문을 해봐도 안되려나요? ㅋ

  • 5.
    '20.4.26 7:43 PM (175.119.xxx.159)

    저희도 지금 열무배추국인가 시원하게 끓여 주네요
    저희도 그랬는데
    어느날부터 쇄뇌를 시켰더니 본인이 설겆이 까지 말끔힞합니다~~
    쭈꾸미 먹고싶다고 노랠부르더니 음식 다 해놓고
    딸이랑 먹으러 갔어요
    전 이상하게 밤엔 나가기 싫어 안가고 시원한 국에 밥말아 배불리 먹었어요
    두세달동안 외식을 한번도 못해서 어제부터 외식이 허락되
    지금 개업한 집에 갔어용

  • 6. 크리스티나7
    '20.4.26 7:49 PM (121.165.xxx.46)

    맞아요. 칭찬하다가 주문하니 요즘은 주문한 요리를 합니다
    오늘은 아구찜을 해서 잘 먹었네요. 남자가 요리하면 더 잘합니다. 힘이 좋으니까요.

  • 7. 그게
    '20.4.26 7:51 PM (119.70.xxx.4)

    파스타 정도는 정말 맛있게 잘 하는데도요. 본인이 하고 싶어하는 음식은 뭔가 오지의 음식, 미지의 음식세계에 대한 호기심이 가득해요. 닭보다는 메추리, 소고기 보다는 바이슨 미트 ㅠㅠ

  • 8. 식기세척기
    '20.4.26 7:53 PM (59.5.xxx.106)

    식기세척기 뽐뿌를 넣으세요~ 장비병 있는 남자들은 그런거 잘 사더라구요...;

    그리고 가끔 배움을 넓혀보자며 프렌치 식당이나 그런 에스닉 식당 갔다가
    한식스타일 프렌치 하는 곳 데려가보세요 (점심으로 가면 그나마 저렴합니다)

    결국 제철 재료 구하는게 요리의 궁극(?)이라
    한식으로 돌아오게 되어있음을....

  • 9. 식기세척기
    '20.4.26 8:04 PM (59.5.xxx.106)

    댓글 달린거 다시 봤는데.. 아래 식당 한번 가보시는것도..

    오프레(프렌치, 메뉴 문의 및 예약 필수) - 비둘기, 청둥오리 요리 팔아요
    금남 멧돼지 - 멧돼지 고기 팝니다

    바이슨 미트는 어디서 구하시는지 ㅋㅋㅋ
    무슨 동호회하시나 보네요

  • 10. ...
    '20.4.26 8:10 PM (222.120.xxx.118) - 삭제된댓글

    초등 과학실험이랑 비슷하지 저게 무슨 요리인가요?
    요리는 앞뒤로 준비하고 정리하는 것까지 포함이죠.
    본인이 주부가 아닌이상 공간도 허락맡고 식재료도 정리하고 해야지.
    저같음 나중에 어쩌고 자시고 소형냉장고 따로 사주고 그 안은 들여다도 안보겠어요.

  • 11. ㅋㅋㅋ
    '20.4.26 11:57 PM (118.176.xxx.245)

    죄송해요. 저 웃었어요. 남편분 귀여우신데요.
    조금 아내 분 몸이 고되긴 하겠지만, 진짜 건실한 취미 아닌가요?
    가정적이고 좋은 남편은 취미활동도 가정적이네요.
    댓글들 조언대로 살살 꼬드리고 부추겨서 대중적 요리 한 가지씩은 추가해 보세요.
    이란식이라도 한국식으로 접목시켜 창의적 요리로 발전해 보도록 하다보면,
    나중에 은퇴 후에 자그마한 레스토랑 차리게 되는 날이 올 지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69852 마감전에 마감 끝내놓는 프리랜서 계신가요? 4 외톨이 2020/04/26 1,215
1069851 공적마스크 때문에 얼굴크기를 알게되네요. 13 T 2020/04/26 6,493
1069850 남편이 쉬고 집에서 애들 보고 싶다고 합니다. 16 ㅇㅇ 2020/04/26 6,083
1069849 네스프레소 커피 맛있나요? 21 지름신 2020/04/26 3,787
1069848 중3 아이 수학 학원 ? 과외 어떻게 해야하죠? 8 엄마 2020/04/26 1,684
1069847 문정인 특보"김정은 살아있고 건재하다" 8 ㅇㅇ 2020/04/26 3,180
1069846 사업머리랑 공부머리랑 다른가요? 13 .. 2020/04/26 3,436
1069845 국민밉상 정치인 퇴출 8 ... 2020/04/26 1,828
1069844 유통기한 지난 레몬 농축액 어떻게 처리할까요? 5 레몬에이드 2020/04/26 2,573
1069843 집을구해줘홈즈 좋은집들이 대부분저렴한데 16 홈즈 2020/04/26 6,253
1069842 54살부터 늙음이 시작이네요 41 노화 2020/04/26 15,004
1069841 미우새 홍자매 3 2020/04/26 3,836
1069840 화양연화 보면서 궁금했던게 1 ㅇㅇㅇ 2020/04/26 2,135
1069839 토일 물만 마시고굶었어요 5 ... 2020/04/26 4,616
1069838 화양연화에 나왔던 시집 제목이 뭔가요? 4 드라마 2020/04/26 2,250
1069837 82에서 추천받고 산것들 20 감사 2020/04/26 5,042
1069836 원목 식탁 나무 종류요. 9 식탁 2020/04/26 3,514
1069835 와 유지태가 남자로 보여요 28 ㅇㅇㅇㅇ 2020/04/26 7,956
1069834 미국에서 치질수술받는거 많이 힘든가요? 7 어케요 2020/04/26 2,084
1069833 혹시 옷 대여 하는곳도 있을까요 ㅎㅎ 4 ...ㅈ 2020/04/26 1,311
1069832 중딩초보엄마 담임쌤이 동아리를 만드셨다는데....문의드립니다 1 줌마 2020/04/26 1,125
1069831 아이 소화초등보내시는분 계세요? 12 ㄱㄴ 2020/04/26 3,111
1069830 갱년기면 기초체온이 높아지나요? 1 다이슨 2020/04/26 4,225
1069829 보통 만두국에 만두 어떤거 넣으셔요? 8 마누 2020/04/26 2,624
1069828 코로나 무증상감염자들이나 정도가 약한경우는.. 2 질문 2020/04/26 1,423